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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Liber Xenologis 

 

외계인들의 무기

인류 제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말하자면 마땅한 이유에 따라-

우리들의 기술을 현재의- 황제께서-허가하신 상태 이상으로의 진보를 추구하는 것에 항상 주의와 경계를 기울여야 한다.

역사는 우리에게 기술 발전에 너무 취한 종족들이 어떻게 몰락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 어뎁투스 미니스토룸과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허가와 보호 아래,

우리는 우리 선조들이 만든 창조물들에 대한 경탄과 존중을 적정 수준으로 배울 수 있다.

하위 종족들은 우리들에 비하면 그리 발달된 편이 아니며,

그저 과학의 경계선들을 철학이나 결과에 대한 고려 없이 더 밀어내기만 할 뿐이다.

하위 종족들은, 단기간만에 제국의 한쪽을 찌를 정도의 진보들을 이룩했으나-

장기적으로 보자면 제약 없는 진보의 탐닉에 빠진 종족은 결국 멸망에 이르기 마련이다.

 

우리는 외계인 적들의 공격 형식들에 대한 연구과 함께, 

그들이 만들어낸 무기들의 위험성도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정리하야만 한다.

아래의 설명들은 내 개인 메모들에서 발췌한 것들이다.

이것들의 상세한 정보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규명하기 어렵지만,

대신 그 근원적인 위험성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해보았다.

 

그린스킨 무기들

오크 무기들은 난잡하고, 대충 짜맞추어진 덩어리이다.

이것들은 그린스킨의 적들에게서 약탈한 고철들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정말 놀라운 점은 그것들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정상적인 종족들이라면, 그처럼 목표물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까지 죽일 수도 있는-

믿을 수 없는 무기들을 사용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오크들은 자신들의 안전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사실, 그들은 아예 그러한 무기들로 공격한다는 점에서 만들어지는 불예측성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오크들의 주 목표는 가능한 한 최대의 혼란과 파괴를 일삼는 것이며,

그 결과로, 이들은 투사체형 무기들, 로켓 런쳐들, 화염 방사기들과 폭발물들 혹은-

기타 충분히 크고 오래 폭발하는 그러한 것들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거의 모든 것들로부터 그러한 종류의 치명적인 무기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항상 정교함보다는 난폭함을 더 선호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기에 이들은 부셔진 고철 주각에서 만들어진 고기써는 칼 하나만 쥐고도-

중무장한 적들 앞에서 기꺼이 웃으며 덤빌 것이다.

그것이 시끄럽고 웅장하기만 하다면, 오크들은 그것을 기꺼이 사용할 것이다.

기이하게도, 전술들에 대한 오크들의 이러한 무지는 이들을 역으로 이기기 어려운 상대로 만들어준다.

전략 없는 적들을 어떻게 전략으로 이기겠는가?

 

드루카리

이 종족의 모든 다른 면모와 마찬가지로,

드루카리 무기류의 효율은 그 탐욕스럽고, 가학적인 강박들 때문에 저해되고 있다.

드루카리들은 타종족들처럼 자신들의 무기를 가장 효과적인 살육 기계들로 만들어내는 대신,

고통의 극대화와 연장에 더 치중하여 설계한다.

이들은 고통을 가하는 방식으로-

근육과 신경을 관통하는 가시달린 채찍들, 도리깨들과 독극물이-발라진 칼들 등에서 희열을 누린다.

드루카리는 전쟁을 일종의 사악한 유희로 여기는 것으로 보이며,

그들의 무기들은 그 기괴한 연주회의 소품들로서 창조되었다.

 

아슈라니

아슈라니는 미술의 미적 추구를 향한 기술과 장인 정신을 담아 무기들을 제조한다.

그들의 무기는 길고, 세련되며 그러면서도 충격적일 정도로 효과적이다.

이들의 장거리 무기들 다수는 작은 면도날 디스크 같은 탄들을 발사하는데,

이 투사체들은 다양한 형태의 장갑들을 관통할 수 있으며,

또한 아주 정확하여 아슈라니는 그 현란한 움직임과 속도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쉽게 적 목표물의 약점을 맞출 수 있다.

아슈라니는 검류 무기도 자주 사용하는데, 실제 전장에서 그들과 조우해본 덕에-

나는 그들이야말로 가장 특이한 적들임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내 스스로 제법 뛰어난 검사임을 자신하지만,

아슈라니가 사용하는 검들은 아예 사용자로 하여금 적의 약점을 찌르도록 인도해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치 약탈자가 먹잇감의 부상을 찾아내듯이 말이다.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아엘다리들은 이것과 관련해서도 온갖 우아하고, 신화적인 이야기들을 지니고 있으며-

그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이러한 검들이 어떤 식으로 혼이 깃들어 있다고 주장한다.

어떤 과학적 설명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이유와 관계없이 이러한 무기들로 무장한 아엘다리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적들이다.

 

외계인 무기들의 사용

외계인 기술을 사용한다는 주제에 있어서는 여러 사상들이 존재한다.

좀 더 엄격한 부류는 외계기술의 사용이 이단이라 선고하지만,

다른 사상들은 적을 무찌르기 위해서는 우리 수중의 최상의 무기들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고백하자면, 나는 실용주의적인 관점을 택한 죄를 지니고 있다.

예전에 지르칸 공성전 당시 수중에 무기가 없이 적의 공격을 받은 때가 있었는데,

그때 나는 내 손에 닿은 아무거나 잡아서 무기로 사용했었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것은 드루카리 권총이었다.

그것은 놀라운 성능을 가지고 있었고, 이후로도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이 무기는 일종의 전자기 자극을 통해 신경독 조각들을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발사한다.

이 무기는 매우 정확하고 절대 걸리거나 과열되지도 않는다.

또한, 대부분의 아엘다리 무기와 마찬가지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볍다.

-아마 그들의 놀라운 전장 무예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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