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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zone: Octarius book 1

 

다 마유

보다 블러드프라이스, 스컬헌트 워밴드의 월드 이터 챔피언이-

옥타리우스 성계에서 오크들을 학살한 끝에 악마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에게 옥타리우스 전쟁은 낙원이었습니다.

유혈낭자함이 끝없이 이어지고, 해골은 행성 지표면을 뚫고 올라갈 정도로 쌓을 수 있었으니까요.

 

블러드프라이스는 그 강대한 힘으로 다수의 코른 숭배자들을 그의 뜻 아래 복속시키거나,

혹은 자신의 뜻 아래 함께하도록 불러모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인 자들 내에서는 코른의 피의 성전이 끝난 이후,

옥타리우스 성계에 남겨진 이들이 많았죠.

그리하여 블러드블레스드, 블러디 다운, 고어피스트들과 하베스트 워밴드들 같은-

이단 아스타르테스 세력들이 하나로 뭉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막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피에-미친 컬티스트들과 비스트맨 워밴드들,

코른-숭배자들은 물론이고,

엠피릭과 기계를 접목시키는데 천부적 재능을 지닌-거의 미친 다크 메카니쿰 사제들과

아이코노클래스트와 인페르날 나이트 가문들, 다수의 드레드블레이드들까지 합류했죠.

블러드프라이스는 이렇게 모인 이 막대한 세력들에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쟁을 약속했습니다.

그는 옥타리우스 제국같은 대격변적인 전장이라면, 그 맹세를 지키고도 남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죠.

 

그러다가 그는 오크들이 '다 마유'라 부르는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그야말로 막대한 규모의 군대들이 그곳에서 펼쳐지는 전쟁에 붙잡혀 있었죠.

끝없는 오크 물결들과 타이라니드들이 행성의 전투들에 스스로를 바치고 있었으며,

사상률은 셀 수조차 없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수 달을 넘어 수 년에 걸친 거대한 전쟁들 속에서도,

두 외계인 종족들은 그저 더 많은 생명 자원들을 전장에 투입하고 있었죠.

덕분에 이제는 아예 군대들 규모의 바이오-타이탄들이 투입되어 가간트들로 이루어진 부대들에 맞서 전력으로 싸우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행성의 대양들은 흑적색으로 물들여 있었는데,

이는 원래부터 그랬던 것이 아니라 이 전쟁에서 흘러나온 피 때문에 그렇게 물들어버린 것이었죠.

울창했던 대지와 숲들은 이제는 그냥 진창 호수들 수준으로 전락되어 있었습니다.

블러드프라이스와 그를 따르는 막대한 규모의 신봉자 군대들에게,

이곳은 낙원 안에서도 탑티어의 낙원 그 자체였습니다.

-코른 신이 내려주신 신천지가 따로없었죠.

아니 피가 끝없이 흐른다니.

 

블러드프라이스는 시간을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따로 거대한 계획을 짜지도 않았죠.

그는 그의 함대 전방에 기함인 '고어드렌치드'를 배치했습니다.

대함대가 행성 궤도에 돌입하자마자, 고어드렌치드는-

해체된 타이라니드 우주-생명체들과 오크 함선 잔해들로 구성된 잔해 지대를 뚫고 돌진하여

먹잇감들을 덮쳤죠.

건쉽들이 그의 적색 함선의 선체에서 쏟아져 나오며 지표면으로 하강했고,

그동안 함대는 다 마유의 우주 공간 일대에서 싸우는 외계인 함선 무리들 전부에 미친듯이 함포 사격을 가했습니다.

블러드프라이스의 나머지 무리들 또한 그를 뒤따랐습니다.

그들에게는 명령할 필요도, 그런 걸 기대하지도 않았지요.

그들에게는 단 하나의 행동, 단 하나의 목표만이 요구될 뿐이었습니다.

-학살 말이죠.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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