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Warzone: Octarius book 1
첨탑의 운명
하븐 첨탑의 통로들 속에서 계속해서 전투들을 치룬 끝에,
마침내 반 로스이 팀은 완전히 지치고 부상당한 상태에서-
추락한 함선의 지휘함교 부분까지 도달하는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와중에 오타쿠 발라니델이 한 부상당한 엘다 동포를 구하려다가-
둘 다 고립되어 사이좋게 큐브 스테이크로 썰리는 참사가 발생했으며,
또한 데스와치 다수가 전사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건 서전트 파이하사스 뿐이었는데,
그마저도 팔 하나가 날아가고 없었습니다.
지휘 통제실의 중앙 통제 패널들은 마치 바닥에서 저절로 자라난 것 같은 느낌이었으며,
어떻게 설치하거나 혹은 그 자리에 위치시킨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수는 이미 단절되고 부셔져 있었습니다.
추락 당시나 혹은 싸움 속에서 부셔진 듯 보였죠.
또한 사방에 아엘다리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일부는 토막나 있었고, 일부는 아엘다리 기계 주변으로 그냥 흩어져 있었죠.
또한 인간 시체들도 보였습니다.
그중 하나는 바르셀리아 뭉의 것이었죠.
그녀의 목은 강력한 힘에 의해 뜯겨져 나가고,
몸통은 거대한 발톱들에 의해 수 차례 이상 뚫려 구멍투성이었습니다.
그리카스의 흔적은 없었고,
아직까지 그의 팀에서 전달된 메세지도 없었습니다.
반 로스는 워록 엔티스라스에게 하븐 첨탑의 자기-파괴 프로토콜을 실행시킬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것은 아엘다리 싸이커가 혼자 하기에는 반시간 정도 걸리는 일이었는데,
이 시간동안 반 로스의 너덜너덜한 보병들은 수 차례 더 몰려온 진스틸러들의 공격들을 막아냈습니다.
물론 더 많은 병사들이 그 속에서 목숨을 잃었죠.
비록 자기-파괴 프로토콜이 가동되었으나,
문제는 도착한 길로 그대로 나가려 한다는 건 자살 시도나 다름없는 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반 로스의 팀은 다른 길이 필요했습니다.
하븐 첨탑 내 가능한 한 최대로 짧은 그런 길 말이죠.
반 로스는 그냥 길을 뚫고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멜타 폭발물들을 사용하여 선체 갑판들의 약점들을 녹이고 탈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워록 엔티스라스는 그들의 탈출을 위해, 자기-폭발 시간을 최대한 넉넉하게 잡아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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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타 폭발물들이 만들어낸 균열 한복판에서, 반 로스는 주변을 경계했다.
그의 두 눈은 곧 바깥서 피어오르는 빛들에 적응하며 휘둥그레졌다.
지금 그의 사방에서 펼쳐지고 있는 건 전투였다.
파괴된 전차들과 차량들에서 매연이 솟구치고 있었다.
지금 반 로스의 보병들은 오크 무리들에게 완전히 둘러싸여 있었다.
박격포 및 어스쉐이커 탄들이 쏟아지며 계산 불가능할 정도로 거대한 그린스킨들 사이로 폭발들이 피어올랐다.
반 로스는 발키리 한 대가- 화염에 휩싸여서 하늘에서 곤두박질치는 걸 보았다.
그것은 방어 첨탑에 충돌했다. 아마 그 안에는 제국 보병이 있었겠지.
그 충돌과 함께 건물 전체가 폭발하며 무너져 내렸다.
'이, 이럴 수가,' 반 로스가 완전히 경악한 채로 중얼거렸다.
그의 군대는 완전히 붕괴되었다.
그는 수십 대의 리만 러스 전차들의 잔해들을 볼 수 있었다.
야전 병원 외곽에 쌓여올려진 시체들이 보였다.
템페스투스 사이온 부대 하나가 타우록스 장갑차들에 타고 틈이 발생한 제국 방어선들을 지원하기 위해 질주하는 것이 보였다.
'여기는 서전트 파이하사스다.-형제들, 목소리 들리나?'
복스망에 대고 그의 전투-형제들을 헛되히 찾는 데스와치 전사의 모습이 반 로스를 깨웠다.
정신을 차린 그는 서둘러 자신의 음성망과 위치 신호기를 가동시켰다.
'여기는 인퀴지터 반 로스다. 탈출선을 보내라. 발키리를 당장 보내.'
그러나 대답은 없었다.
'여기는 인퀴지터 반 로스다, 응답해!'
수 초 뒤에, 음성망이 마침내 지지직거리며 가동되었다.
'군주이시여... 모두... 저질렀습니다... 그린스킨들이... 너무 많습,' 통신병이 답했다.
'얼마나 많든 내 알바가 아냐, 당자 발키리 한 대나 보내라고, 당장!'
그러나 들려오는 건 전자 잡음 뿐이었다.
'나의 전투-형제들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없었다,' 파이하사스가 말했다.
그렇다면 이젠 망했네, 인퀴지터가 속으로 생각했다. 우리는 실패했다. 우리 모두가.
하늘 위로 환하게 터져나오는 불빛에 반 로스는 고개를 하늘로 들어올렸다.
그것은 불타오르는 제국 순양함이 지표면으로 추락하며 만들어내는 빛이었다.
그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제 남은 건 하븐 첨탑의 자기-파괴 시퀸스가 만들어낸 폭발이 그를 삼킬 때까지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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