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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2.24 저주받은 도시 모드하임 15 1
  3. 2018.02.24 [8th] 코너 성계의 운명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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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ttp://warhammer40k.wikia.com/wiki/Konor_Campaign


코너 성계의 운명


6장 : 레오보스 행성 전투

레오보스는 제국의 데스 월드로 코너 성계에서는 6번째에 해당하는 행성이였습니다.

레오보스는 한때 고대 아엘다리 엑조다이트 행성이였으나,

제국 측은 무자비한 침략으로 행성의 엘다인들을 모조리 학살하고 행성의 월드 스피릿까지 무참하게 파괴해버렸지요.

이후 쭉 평화를 유지하다가, 역병 전쟁이 발발 직후부터 행성은 너글을 섬기는 카오스 세력의 꾸준한 공격에 시달렸는데,

결국 역병 전쟁 초기에 역병 신의 노예들은 결국 행성을 차지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들의 지배 아래 행성의 대양은 피색으로 물들어버렸고,

토막난 시체들은 찰랑거리는 파도 위에 둥둥 떠다니며 끼긱거렸으며

악마가 깃든 헬드레이크들은 하늘을 배회하였지요.


코너 성계의 전쟁이 하이라이트로 치솟을 즈음, 겁에 질린 음성 보고들이 성계의 변방에서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데스 월드 레오보스가 마치 거대한 레킹 볼마냥 움직이기 시작하며,

유성처럼 수많은 스포어에 찌든 파편들과 독가스들을 우주로 방출하면서 성계 안쪽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였지요.

이것은 코너 성계를 정복하기 위한 모타리온의 마지막 도박이였습니다.

그는 행성 자체를 오랜 기간에 걸쳐 생화학 무기화하였는데,

이후 행성 표면에 대륙 크기의 초거대 점화 엔진들을 부착하고 거기에 워프의 불결한 힘으로 동력을 주입하여 가동시켰으니

만약 레오보스의 추진을 막지 못한다면,

지금 펼쳐지고 있는 성계 규모의 전쟁조차도 결국엔 무의미해질 것이 분명했습니다.

데스 월드는 마치 역병에 찌든 유성처럼 성계를 관통해버릴 것이고,

그 뒤편에는 오염과 죽음이 흩뿌려질 것이며

행성들은 차례대로 너글의 역병 선물들에 오염되어버릴 것이였습니다.


전진하는 행성에 대한 초장거리 스캔들을 통해, 이 운동력의 진앙지가 어디인지 확인되었습니다.

거대한 융합 동력식 워프 드라이브 엔진들이 레오보스 행성의 남쪽 대륙을 가득히 뒤덮고 있었고,

그 엔진에서 발산되는 동력은 가히 초신성에 비견될 수준이였습니다.

이 엔진들은 한때 데스 가드의 거대한 스페이스 헐크선들에 부착되어,

기괴한 헐크선들이 너글의 선택 아래 제국령 우주 해역을 약탈할 때 사용되던 것들이였는데

어떤 기괴한 워프의 공작을 사용하여, 데스 가드 측은 이 거대한 엔진 장치들을 데스 월드의 남쪽 대륙에 이식해놓았고

그들이 발산하는 강력한 힘은 레오보스 행성이 코너리스 태양의 공전 궤도를 이탈하여 울트라마의 심장부로 전진하게끔 만들고 있었습니다.


제국 고위 사령부측이 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행성을 향한 총공세 뿐이였습니다.

내부에 침투하여 워프 엔진들을 파괴하거나, 싸이클론 핵폭탄을 적절하게 설치하여 행성 자체를 파괴하는 것 말고는 희망이 존재하지 않았지요.

물론 당연히 쉬울리가 없었습니다.

데스 가드는 이미 행성의 모든 착륙 가능 지점들을 대상으로 거대한 요새들을 구축해놓은 상태였고,

함선들을 통해 촬영된 홀로그램 사진들에는 양 적도 부분에 상상 이상의 대규모 카오스 병력들이 주둔 중인 것이 파악되었습니다.


이 주둔군만으로도 이미 무시무시하였지만,

레오보스 행성 자체도 이미 지면에 닿는 것만으로도 심각하게 위험스러운 상태였습니다.

오래 전 제국이 레오보스 행성에 정착을 시도할 때에,

그들은 행성이 사실은 아엘다리 행성으로 엑조다이트 부족들의 것임을 알게 되었고

이어진 전투는 매우 치열하였습니다.

전투 속에서 아엘다리인들은 제국의 중전차 연대들의 궤도 아래 무자비하게 학살당하였고 수 차례의 포격들이 행성을 뒤덮었는데,

이 대규모 학살의 결과 레오보스 행성의 고문받은 월드 스피릿은 광기와 분노로 물들어 미쳐버리게 되었고,

그리하여 자신이 사용 가능한 행성의 모든 무기들로 침략한 제국군들을 무자비하게 도살하기 시작했습니다.

레오보스 행성의 모든 식물들과 동물들이 제국군들을 맹렬히 공격하였으니,

보병 연대들은 면도날 덩쿨들에 의해 처참히 살해당하고 전차들조차도 부글거리는 산성 늪지 속에 가라앉아 버렸으니

당시 오직 소수의 제국 침략군만이 레오보스 행성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지요.


이후 너글의 세력이 행성을 침공하며, 행성이 지니게 된 이 앙심은 훨씬 더 깊은 광기로 심화되었습니다.

상상 가능한 모든 독극물로 찌든 시체가 둥둥 떠다니는 오수가 각 요새들 주변을 가득 뒤덮으며

내부의 카오스 방어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있었으나,

그 요새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면은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였습니다.

허나 제국군은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가용한 모든 병력들을 즉시 레오보스에 투입하였으니, 그들에게는 시간이 별로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레오보스 행성의 전투는 코너 성계에서 펼쳐진 그 어떤 전투와도 다를 것이였으니,

가히 악몽적 재앙이나 다름없을 전투가 될 것이였습니다.

수천에 수천의 전차들과 수백만 보병들이 지면에 상륙하자마자 고기 분쇄기 안에 들어가는 것 마냥 끔찍하게 갈려나가기 시작했으니,

행성의 환경부터가 이미 모든 자들을 도살하고 포식하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제국측은 반드시 레오보스 행성을 파괴하여야만 하였습니다.

그 무슨 수단에 무슨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파괴하지 못한다면,

코너 성계는 성계급의 파멸 아래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였습니다.


제국 측은 레오보스 행성 공습에 조금의 병력도 아끼지 않고 모두 투입하였는데,

만약 이 데스 월드 행성이 그대로 진격하게 냅둔다면, 코너 성계에서 살아남을 것은 매우 적을 것임이 분명하였기 때문이였습니다.

행성이 우주 안쪽으로 들어올 때마다,

워프 엔진들은 뒤편으로 끔찍한 파편들을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임페리얼 네이비 측은 가능한 모든 수송선들, 화물선들과 전투순양함들을 출격시켰고,

우주에서 공격하는 함선들과 지상으로 침투할 수송선들에는 모두 보병들과 전차들이 가득히 채워져 있었습니다.

곧 궤도상 전투가 펼쳐지며, 데스 월드를 호위하는 카오스 함대에 의해 저궤도 정박과 행성 침투를 시도하려는 제국 함대의 수천 함선들이 격침되어 불타는 화염구가 되어 지면 위로 비처럼 쏟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비록 첫번째 행성 공습은 지상에서의 대공 사격 및 하늘의 플레이그 드론 떼들에 의해 격침되어 완전한 실패로 끝났으나,

이어진 두번째와 세번째에서 결국 제국군은 지상 상륙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충성파 병사들이 사전에 지시된 점령 위치들을 향해 전진하는 순간에도,

광기에 물든 레오보스 행성의 숲들은 그들을 해치기 위해 꿈틀거렸으니

바늘 덩쿨들이 비명을 지르는 병사들을 어둠 속에서 낚아채어 끌고 들어갔고,

크리스탈 칼날 나무들은 전차들과 전투용 워커들을 무참히 꿰뚫었으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산성 웅덩이들은 착륙하려는 수송선들을 기습적으로 삼켜 먹어버렸습니다.

허나,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두려움을 모르는 전사들에 고무받은 제국의 병사들은 치명적인 행성의 야생조차도 극복하고,

쏟아지는 적들의 화망과 그 밖에 데스 월드가 토해내는 온갖 끔찍한 것들조차도 이겨내며 전진을 계속하였습니다.

곧, 그들은 트리펙툼 퓨트리스의 가장 거대한 데스 가드 요새들과 마주할 수 있었고,

제국 측의 초중전차들이 쏟아내는 무자비한 포격 아래 요새들은 함락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편, 고문 속에 고통받는 월드 스피릿의 날뛰는 중심지인 메나우리스 원의 중심 어딘가에서,

빛나는 포탈 하나가 잠시 열리더니 그 안에서 날렵하고, 우아한 외계인 전사들과 부드럽고 빠르게 움직이는 무중력 전차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자신들이 고대에 잃어버렸던 행성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 아엘다리 군대는 곧 정당한 복수를 쏟아내기 시작하였으니,

날카로운 검과 슈리캔 화망으로 레오보스 행성을 오염시킨 것들을 기습적으로 습격하며,

카오스의 역겨운 상징물들을 지면에서 청소해나가면서

눈에 보이는 모든 어둠 신들의 숭배자들을 학살하였습니다.

일부 크래프트월드 전쟁군들은 레오보스 행성의 비극에 비탄과 공포를 느끼며,

한때 아름다웠던 행성을 무참하게 유린했던 제국의 인간들에게 복수를 할 기회를 잡아 풀어내었으나,

엘다 군세 대부분은 그 분노를 어둠의 신들의 종들에게 토해내며,

카오스의 종들에게 엄청난 대가를 거두고는 다시 웹웨이를 통해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습니다.


그 순간에, 제국의 엘리트 전사들로 이루어진 수 개의 특공대들은 데스 월드의 초자연적인 가속에 가장 큰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스페이스 헐크 엔진인 '희망의 부패'의 카오스군 방어선을 관통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들은 워프에 오염된 끔찍한 함선의 내부를 용감히 탐험하며,

매 순간마다 정신을 뒤흔드는 악몽의 존재들과 군침을 흘리는 너글의 날개 달린 괴물들과 만나 맞서 싸웠고

엄청난 희생을 치룬 덕에 결국에는 거대 엔진의 심장부에 놓인 퓨전 코어핵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들은 그 심장부에 사이클론 핵탄두를 설치하여 점화하는데 성공하였고,

이어진 대격변적인 폭발은 레오보스 행성의 남쪽 대륙을 빛나는 불길 속에 뒤덮어 삼켜버렸습니다.

곧이어 행성의 내핵으로부터 수 차례의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남은 제국군들이 필사적으로 철수 지점들로 후퇴하며 남은 수송선들에 올라타 고궤도로 철수하는 사이,

고통에 시달리는 레오보스 행성은 마침내 반으로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작열하는 백색의 빛과 함께,

데스 월드는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행성의 거대한 덩어리들은 우주로 흩어지며 주변의 제국 함선들과 카오스 함선들 모두를 파괴해버렸으나,

코너 성계의 나머지 행성들은 다행스럽게도 그 파괴의 범위 안에 들어가지 않았지요.


레오보스 행성의 죽음으로, 코너 성계는 마침내 완전한 파멸에서 구원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비록 소름끼치는 대가와 희생들을 치루었음에도

코너 성계는 제국 방어자들의 격렬한 노력들 끝에 너글의 손아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그 대가가 코너 성계의 6번째 행성, 데스 월드 레오보스 행성의 완전한 파괴였음에도 말이지요.









ps. 결국엔 애매하긴 해도 제국의 승리네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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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762187

(421님의 번역)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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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ttp://warhammer40k.wikia.com/wiki/Konor_Campaign


코너 성계의 운명


5장 : 드렌탈 행성의 전투

드렌탈은 제국의 바다 행성으로 코너 성계에서는 5번째에 해당하는 행성이였습니다.

거의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대양으로 뒤덮힌 행성이였는데,

바다 위에는 간간히 군도에 속하는 섬들과 대규모 해상 거주촌들이 점찍혀 있었지요.

또한 탁 트인 환경 때문에 행성에는 대규모의 임페리얼 네이비 에우로나티카 임페리얼리스 공군 훈련 사관학교들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기후 덕분에, 

행성은 에우로나티카 임페리얼리스의 훈련 시설로 예전부터 활용되어 왔었지요.


이 행성은 95%가 대양으로 뒤덮힌 행성이였습니다.

따라서 임페리얼 네이비의 공군 사관학교들은 거대한 항공 모함들을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었는데,

각각은 거의 소규모 도시에 가까운 크기로 착륙장들, 격납고들과 막사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사관생도들을 제외한 나머지 행성 거주민들은 이른바 '해고지'들이라 불리우는 해상 부양 대도시들에서 거주하거나,

혹은 아래 대양에 흩어진 군도들(거대한 백색 비늘 산호들로 형성된)을 터전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포지 월드 코너 근처에 위치한 덕에, 전투 당시 드렌탈 행성 주변의 궤도는 불타는 궤도 정거장들과 전함들의 전투로 둘러싸이게 되었습니다.

적 함대는 행성 궤도를 수비하던 코너 방어 함대의 잔여 병력들을 순식간에 궁지에 몰아넣었고,

매 분마다 드렌탈 행성의 대기 위로 수많은 상륙선들을 쏟아냈습니다.

이 바다 행성이 코너 행성과 밀접한 덕에 카오스와 제국 양 측에 이 행성은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는데,

반격 및 해상 포격의 준비에 있어 이만한 최적의 장소가 없었습니다.

전투 시작과 함께, 적 함대의 공격 아래 행성의 궤도 선착장들 및 궤도 대포 포열들은 적 함선들이 쏟아낸 마크로캐논 및 거대 미사일들의 공격 아래 순식간에 분자화되어 파괴되었으나,

드렌탈의 해상 방어 기지국들은 적들의 공격을 어떻게든 막아내고 있었습니다.

허나, '해민'들이라 불리우는 대부분의 해상 도시 거주자들은 불길에 휩싸이고 있었으니,

적 함대에서 쏟아진 카오스 전투기들이 하늘에서 투하하는 화염 로켓들과 폭탄들 아래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여전히 살아남은 생존자들과 함께, 각 군도들에서 주둔 중인 제국 방어자들은 단 한치의 섬도 내주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며

적들의 전투기 공습들과 해상 침략들에 맞서 저항전을 펼쳤습니다.

제국의 각종 강습 보병들과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 인터셉터 분대들은 두려움 없이 적들에게 몸을 내던졌으니,

저궤도상의 수송선들에서부터 몸을 날려 행성 대기의 적들을 강타하였으며

어택 바이크들과 랜드 스피더들은 복잡한 산호섬들의 둑길들을 쏜살같이 질주하며

볼트 탄들로 진군하는 적 군대들의 측면을 기습하였습니다.


이렇게 지상 전투가 치열하게 펼쳐졌으나,

드렌탈의 지상은 특성상 대규모 기갑 혹은 보병 부대가 투하되기에는 불리하였으므로

가장 치열하게 전투가 펼쳐진 곳은 지상 위 공중이였습니다.

지옥에서 제조된 헬 드레이크들은 폐허 위를 굉음 속에 날아다니며 공중에서 제국 수송선들을 낚아채어 추락시켜 버리거나,

혹은 군도나 바다 위 도시들 안에서 겁에 질린 병사들과 민간인들을 향해 급강하하여 그들을 습격하였습니다.

이에 대항하여, 제국 측은 모든 사관 생도들과 모든 에우로나티카 임페리얼리스 전투기들이 공중으로 출격하며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이 악마가 빚어낸 기계 날괴수들에 맞섰고,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측 또한 스톰탈론 건쉽들로 이들을 지원하였습니다.


불타는 잔해들이 마치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제국 측은 카오스가 승리할지도 모른다는 염려 아래 이단자들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도록 최후의 수단을 슬슬 준비하기 시작했지요.

만약 정말로 희망이 없어진다면, 제국 측은 드렌탈 행성의 지층 아래서 중요한 연료용 크리스탈들을 채굴하는 퓨전 동력 드릴 시설들을 과부하시킬 예정이였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어진 지진파는 드렌탈 행성 자체를 완전히 찢어놓음으로써 무자비한 결의 아래 역병 신으로부터 완전히 떼어놓을 것이였습니다.


행성 지면에서 카오스의 군대들과 치열하게 싸우는 인류 제국의 군대들 머리 위로 마치 유성처럼 수많은 잔해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고,

거대한 바다 부양 도시들은 헬드레이크들이 토해내는 악마 화염과 반역자들의 야포가 토해내는 무자비한 포격 아래 전쟁의 화염에 뒤덮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데스 가드가 풀어놓은 바이러스성 역병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남은 시민들 사이로 퍼져나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제국의 최고 사령부 측은 끔찍한 현실을 깨달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드렌탈은 더 이상 가망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카오스 측이 먹게 두어서도 안 되었지요.

채굴 시설들 중 하나인 천공기 정거장 '지그마'에 장착된 초거대한 퓨전 드릴의 동력원을 과부하시킴으로써,

제국 측은 혐오스런 적들에게 거대한 지진성 대재앙을 선사해주고자 하였습니다.


치열한 전투가 부양 하이브 도시들에 펼쳐진 좁은 골목들 사이로까지 번지기 시작할 즈음에 이르러서는,

방어자들은 포격으로 뚫린 구멍으로 올라오는 바닷물과 사방에서 튀기는 피의 물결을 온 몸으로 맞아가며

역병으로 부풀어오른 시체들과 물 위에서 반짝이는 프로메슘 유막들을 헤치고 다녀야만 하였습니다.

심지어, 이 파괴와 혼란 속에서,

오랫동안 드렌탈 행성의 포경업 제혁소들과 프로메슘 정제소 노동자들 사이에 숨어 있었던 비밀스런 외계 숭배 컬트교의 사이비 광신도들까지 들고 일어나기 시작했으니,

지상에서 펼쳐진 치열한 전투에 의해 지면으로 올라오게 된 이 돌연변이 살인마들은 하수구 해치들과 해상 도시들의 수로 터널들을 열고 지상으로 올라와 제국과 카오스 양 측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들은 신속하고 치명적인 기세로 지상의 적들을 습격하고는 무기들과 탄약들을 훔쳐 다시 해상 도시 밑바닥으로 도주하였는데,

곧 도시들 사이로 소문들이 퍼지기를, 그것들보다 더 끔찍한 것들이 도시 지하의 숨겨진 터널들 속에 도사리고 있어

방심한 제국 병사들을 낚아채어 암흑에 휩싸인 지하 사육장으로 끌고 간다는 것이였습니다.


전투는 도시들 뿐만 아니라 드렌탈 행성 표면에 흩어진 산호 군도들로도 번졌습니다.

어썰트 바이크들과 랜스 스피더들은 복잡한 산호 사구들을 질주하며,

전면축에 탑재된 볼터들을 끊임없이 쏟아부었습니다.

지상에서의 전투가 치열하게 펼쳐지는 동안 하늘에서의 전투는 더욱 더 치열하게 번지고 있었으니,

이제는 행성의 에우로나티카 임페리얼리스 전력 전부가 투입되어 카오스 전투기들에 맞서고 있었습니다.

스톰레이븐들 혹은 발키리 편대들이 하늘을 질주하며 날아다니는 데몬 엔진들과 치열한 대공 포화를 교환하며

하늘 위로 수많은 폭발들을 수놓았습니다.


결국 제국 측의 의도를 눈치챈, 카오스 세력들은 천공기 정거장 '지그마'의 제국 방어자들을 향해 맹렬한 공격을 개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엔진시어들이 퓨전 드릴을 과부하시키기 위해 서둘러 필요한 기계 의식들을 거행하며,

옴니시아 신께 필사적인 기도를 읊조렸지만

그러한 필사적인 시도들조차도 결국엔 너무 늦고야 말았습니다.

카오스 소서러들로 이루어진 마녀회 하나가 드렌탈 행성에서 펼쳐지는 야만과 잔혹 행위들미 만들어내는 아우라적 기운을 중계하여,

이를 빌어 현실 우주에 균열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고

이 안에서 악맏르이 소환되며 깊고 거대한 지층 드릴의 내부로 악마들을 쏟아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끔찍한 피의 향연 속에서,

엔진시어 작업자들은 모조리 학살당하였고,

드렌탈 행성의 파괴 작업 또한 실패로 끝나버렸습니다.


대양 행성은 이로써 울트라마의 나머지 행성들을 향한 카오스 공습에 적합한 무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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