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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ttp://warhammer40k.wikia.com/wiki/Konor_Campaign


코너 성계의 운명


5장 : 드렌탈 행성의 전투

드렌탈은 제국의 바다 행성으로 코너 성계에서는 5번째에 해당하는 행성이였습니다.

거의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대양으로 뒤덮힌 행성이였는데,

바다 위에는 간간히 군도에 속하는 섬들과 대규모 해상 거주촌들이 점찍혀 있었지요.

또한 탁 트인 환경 때문에 행성에는 대규모의 임페리얼 네이비 에우로나티카 임페리얼리스 공군 훈련 사관학교들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기후 덕분에, 

행성은 에우로나티카 임페리얼리스의 훈련 시설로 예전부터 활용되어 왔었지요.


이 행성은 95%가 대양으로 뒤덮힌 행성이였습니다.

따라서 임페리얼 네이비의 공군 사관학교들은 거대한 항공 모함들을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었는데,

각각은 거의 소규모 도시에 가까운 크기로 착륙장들, 격납고들과 막사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사관생도들을 제외한 나머지 행성 거주민들은 이른바 '해고지'들이라 불리우는 해상 부양 대도시들에서 거주하거나,

혹은 아래 대양에 흩어진 군도들(거대한 백색 비늘 산호들로 형성된)을 터전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포지 월드 코너 근처에 위치한 덕에, 전투 당시 드렌탈 행성 주변의 궤도는 불타는 궤도 정거장들과 전함들의 전투로 둘러싸이게 되었습니다.

적 함대는 행성 궤도를 수비하던 코너 방어 함대의 잔여 병력들을 순식간에 궁지에 몰아넣었고,

매 분마다 드렌탈 행성의 대기 위로 수많은 상륙선들을 쏟아냈습니다.

이 바다 행성이 코너 행성과 밀접한 덕에 카오스와 제국 양 측에 이 행성은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는데,

반격 및 해상 포격의 준비에 있어 이만한 최적의 장소가 없었습니다.

전투 시작과 함께, 적 함대의 공격 아래 행성의 궤도 선착장들 및 궤도 대포 포열들은 적 함선들이 쏟아낸 마크로캐논 및 거대 미사일들의 공격 아래 순식간에 분자화되어 파괴되었으나,

드렌탈의 해상 방어 기지국들은 적들의 공격을 어떻게든 막아내고 있었습니다.

허나, '해민'들이라 불리우는 대부분의 해상 도시 거주자들은 불길에 휩싸이고 있었으니,

적 함대에서 쏟아진 카오스 전투기들이 하늘에서 투하하는 화염 로켓들과 폭탄들 아래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여전히 살아남은 생존자들과 함께, 각 군도들에서 주둔 중인 제국 방어자들은 단 한치의 섬도 내주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며

적들의 전투기 공습들과 해상 침략들에 맞서 저항전을 펼쳤습니다.

제국의 각종 강습 보병들과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 인터셉터 분대들은 두려움 없이 적들에게 몸을 내던졌으니,

저궤도상의 수송선들에서부터 몸을 날려 행성 대기의 적들을 강타하였으며

어택 바이크들과 랜드 스피더들은 복잡한 산호섬들의 둑길들을 쏜살같이 질주하며

볼트 탄들로 진군하는 적 군대들의 측면을 기습하였습니다.


이렇게 지상 전투가 치열하게 펼쳐졌으나,

드렌탈의 지상은 특성상 대규모 기갑 혹은 보병 부대가 투하되기에는 불리하였으므로

가장 치열하게 전투가 펼쳐진 곳은 지상 위 공중이였습니다.

지옥에서 제조된 헬 드레이크들은 폐허 위를 굉음 속에 날아다니며 공중에서 제국 수송선들을 낚아채어 추락시켜 버리거나,

혹은 군도나 바다 위 도시들 안에서 겁에 질린 병사들과 민간인들을 향해 급강하하여 그들을 습격하였습니다.

이에 대항하여, 제국 측은 모든 사관 생도들과 모든 에우로나티카 임페리얼리스 전투기들이 공중으로 출격하며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이 악마가 빚어낸 기계 날괴수들에 맞섰고,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측 또한 스톰탈론 건쉽들로 이들을 지원하였습니다.


불타는 잔해들이 마치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제국 측은 카오스가 승리할지도 모른다는 염려 아래 이단자들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도록 최후의 수단을 슬슬 준비하기 시작했지요.

만약 정말로 희망이 없어진다면, 제국 측은 드렌탈 행성의 지층 아래서 중요한 연료용 크리스탈들을 채굴하는 퓨전 동력 드릴 시설들을 과부하시킬 예정이였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어진 지진파는 드렌탈 행성 자체를 완전히 찢어놓음으로써 무자비한 결의 아래 역병 신으로부터 완전히 떼어놓을 것이였습니다.


행성 지면에서 카오스의 군대들과 치열하게 싸우는 인류 제국의 군대들 머리 위로 마치 유성처럼 수많은 잔해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고,

거대한 바다 부양 도시들은 헬드레이크들이 토해내는 악마 화염과 반역자들의 야포가 토해내는 무자비한 포격 아래 전쟁의 화염에 뒤덮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데스 가드가 풀어놓은 바이러스성 역병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남은 시민들 사이로 퍼져나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제국의 최고 사령부 측은 끔찍한 현실을 깨달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드렌탈은 더 이상 가망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카오스 측이 먹게 두어서도 안 되었지요.

채굴 시설들 중 하나인 천공기 정거장 '지그마'에 장착된 초거대한 퓨전 드릴의 동력원을 과부하시킴으로써,

제국 측은 혐오스런 적들에게 거대한 지진성 대재앙을 선사해주고자 하였습니다.


치열한 전투가 부양 하이브 도시들에 펼쳐진 좁은 골목들 사이로까지 번지기 시작할 즈음에 이르러서는,

방어자들은 포격으로 뚫린 구멍으로 올라오는 바닷물과 사방에서 튀기는 피의 물결을 온 몸으로 맞아가며

역병으로 부풀어오른 시체들과 물 위에서 반짝이는 프로메슘 유막들을 헤치고 다녀야만 하였습니다.

심지어, 이 파괴와 혼란 속에서,

오랫동안 드렌탈 행성의 포경업 제혁소들과 프로메슘 정제소 노동자들 사이에 숨어 있었던 비밀스런 외계 숭배 컬트교의 사이비 광신도들까지 들고 일어나기 시작했으니,

지상에서 펼쳐진 치열한 전투에 의해 지면으로 올라오게 된 이 돌연변이 살인마들은 하수구 해치들과 해상 도시들의 수로 터널들을 열고 지상으로 올라와 제국과 카오스 양 측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들은 신속하고 치명적인 기세로 지상의 적들을 습격하고는 무기들과 탄약들을 훔쳐 다시 해상 도시 밑바닥으로 도주하였는데,

곧 도시들 사이로 소문들이 퍼지기를, 그것들보다 더 끔찍한 것들이 도시 지하의 숨겨진 터널들 속에 도사리고 있어

방심한 제국 병사들을 낚아채어 암흑에 휩싸인 지하 사육장으로 끌고 간다는 것이였습니다.


전투는 도시들 뿐만 아니라 드렌탈 행성 표면에 흩어진 산호 군도들로도 번졌습니다.

어썰트 바이크들과 랜스 스피더들은 복잡한 산호 사구들을 질주하며,

전면축에 탑재된 볼터들을 끊임없이 쏟아부었습니다.

지상에서의 전투가 치열하게 펼쳐지는 동안 하늘에서의 전투는 더욱 더 치열하게 번지고 있었으니,

이제는 행성의 에우로나티카 임페리얼리스 전력 전부가 투입되어 카오스 전투기들에 맞서고 있었습니다.

스톰레이븐들 혹은 발키리 편대들이 하늘을 질주하며 날아다니는 데몬 엔진들과 치열한 대공 포화를 교환하며

하늘 위로 수많은 폭발들을 수놓았습니다.


결국 제국 측의 의도를 눈치챈, 카오스 세력들은 천공기 정거장 '지그마'의 제국 방어자들을 향해 맹렬한 공격을 개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엔진시어들이 퓨전 드릴을 과부하시키기 위해 서둘러 필요한 기계 의식들을 거행하며,

옴니시아 신께 필사적인 기도를 읊조렸지만

그러한 필사적인 시도들조차도 결국엔 너무 늦고야 말았습니다.

카오스 소서러들로 이루어진 마녀회 하나가 드렌탈 행성에서 펼쳐지는 야만과 잔혹 행위들미 만들어내는 아우라적 기운을 중계하여,

이를 빌어 현실 우주에 균열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고

이 안에서 악맏르이 소환되며 깊고 거대한 지층 드릴의 내부로 악마들을 쏟아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끔찍한 피의 향연 속에서,

엔진시어 작업자들은 모조리 학살당하였고,

드렌탈 행성의 파괴 작업 또한 실패로 끝나버렸습니다.


대양 행성은 이로써 울트라마의 나머지 행성들을 향한 카오스 공습에 적합한 무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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