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드 원'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18.05.08 [8th] 네크론 - 오버로드 & 로드
  2. 2018.05.07 [8th] 네크론 - 네크론 근황 -3-
  3. 2018.05.06 [8th] 네크론 - 플레이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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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오버로드 & 로드


먼 고대에, 네크론 왕국들의 귀족들은 생체 변환 당시 자신들이 지닌 바 계급에 걸맞는 수준으로,

다른 평민층보다 훨씬 더 온전하고 개선되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일반적인 네크론들보다 훨씬 강화되고 견고한 기계 신체와 더불어,

각 개인의 지성 및 인격 데이터 메모리를 저장하는 엔그램 회로가 다른 하위 네크론티르가 받은 그것보다 훨씬 더 확장되어 있었지요.

덕분에 대부분의 네크론들이 '대동면'의 시기가 지난 이후 다소 지성없는 꼭두각시 생명체들로 일어나,

한때 자신들이였던 과거의 기억에 대해서는 거의 먼지만큼 남은데 비하여

동면기간 도중 치명적인 손실을 입은 경우하고는,

네크론 로드들과 오버로드들은 내장 드라이브들 모두를 온전히 유지하고 있어

그들이 생전 지녔던 강박들과 미묘한 뉘앙스 차이조차도 모두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툼 월드 하나에는 수십, 혹은 수백의 네크론 귀족들이 존재할 수 있지만

그중 단 한 명만이 툼월드 전체에 대한 완전한 지배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조의 중심 행성들에서부터 변방 행성들까지 이 통치자의 역할은 보통 일개 네크론 로드가 담당하는데,

왕조들의 왕좌 행성들 혹은 특히 중요한 중심 행성들의 경우 네크론 오버로드들이 이 네크론 로드들의 통치 섭정자격으로 존재합니다.

왕조의 절대 지배자인 파에론들의 경우, 각자 왕좌 행성들 하나에 거처하며

그 행성에서 왕조 전체를 철권 아래 지배합니다.

또한, 툼 월드의 귀족들 간에는 정치적 싸움이 매우 빈번히 일어나며

이에 따라 항상 음흉한 계략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허나 사실상 무한한 헛걸음에 불과하지요.

그들이 지닌 불멸의 안드로이드적 본질에 의하여,

네크론 귀족들은 빈틈없고 계산적인 행동 양식을 보이며

설령 음모를 꾸민다 한들 성공의 가능성이 실패 확률보다 미만일 경우 아주 드물게 행동에 옮기기 때문입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포상의 가치가 확실히 막대하다면

그러한 귀족들간에 알력이 공공연한 외부의 격돌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일부 귀족들간에 내전이 일어나면,

툼 월드의 귀족들 나머지는 자신들의 동맹과 야망에 의거하여 서로 줄을 서거나

혹은 일부의 경우 최대한 오래 관망하면서 자신들의 충성을 어느쪽에 바칠지를 흥정합니다.

이 내전은들은 반드시 옛 고대 네크론티르의 관습과 법률에 의거한 정식적인 규율 코드들에 따라야 하는데,

이에 따라 귀족들간에 전투들은 군대들이 정렬된 상태에서 각 경쟁자들이 사전 동의한 규칙들에 의거해서 진행됩니다.

생체 변이 이전에는, 이러한 귀족들간에 다툼은 수백만 목숨들을 앗아가고 끝났으나,

요즘에는 네크론의 불멸한 자가 수리 능력 덕분에,

확실한 승리자가 나올 때까지 수년 혹은 수백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거의 모든 전투들에서 네크론 귀족은 다른 귀족들과 함께 싸우는데,

자신이 속한 네크론 왕조들의 영역에 눌러앉은 외계인 강탈자들에 대한하여 수백여 전쟁들에 간섭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대부분의 네메소르들에게 자신들의 전통적인 전투 규율들을 다른 외계인들에게 적용한다는 것은 결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인데,

왜냐하면 그들의 눈에 있어 대부분의 외계인 종족들은 그저 최대 효율로 간결하게 박멸해야될 해충들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눈에는 은하계에서 가장 진보된 외계 종족들, 이를테면 아엘다리조차도 그런 대우를 받을 가치가 없습니다.

따라서 귀족들간에 전투에서는 규율에 따라 금지되는 형식의 전투인 암살 혹은 매복조차도,

이 미개한 종족들에게는 아낌없이 사용되지요.

허나 네크론 지도자가 그의 적을 어떻게 판단하든 간에,

그들은 왠만하면 자신의 가신들을 이끌고 직접 전장에 참여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지닌 통치 우월성을 증명하는 것이지요.


네크론 로드 혹은 오버로드가 전쟁 의복을 착용하고 전장에 나서면,

오직 가장 강력하고 교활한 적들만이 그나마 이들 앞에서 생존의 희망을 가져보기라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단단한 기계 육신은 심지어 전차조차도 찢어발기는 화기 앞에서도 끄떡없으며,

정교한 기계 힘줄들은 그 어떤 뼈라도 가루로 만들어버리기 충분하지요.

또한 그의 권위 아래 옛 고대 문명이 만들어낸 온갖 종류의 신비로운 무구들이 사용됩니다.

워사이드들, 광휘의 지팡이들 및 다른 경이로운 파괴의 도구들이 동원되지요.

허나 네크론 귀족이 자랑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그의 정신입니다.

실제로, 파에론 급이라면 그야말로 강대한 정신 능력을 지니고 있어 그 불타는 의지를 주변 시종들에게 주입함으로써,

그 어떤 적조차도 뚫지 못할 방어선을 칠 수 있습니다.


부활의 오브

네크론 기술력의 가장 큰 경이들 중 하나가 바로 이 부활의 오브입니다.

이것은 은은히 빛나는 귀한 금속 구인데,

근처 네크론들의 재생 능력을 극한으로 올릴 수 있는 힘을 담고 있지요.

가동되면,

이 장치는 고밀도의 방사성 에너지를 방출함으로써

심지어 가장 치명적인 파괴를 겪은 왕조의 전사조차도 즉각적인 재활성 및 자가수리 과정을 진행하도록 만듭니다.

이를 통해 파괴되고 부셔진 네크론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서로 전이되고 다시 기어서 달라붙기 시작하여,

곧 이들의 생체 금속 골격들은 다시 무시무시한 속도로 재구성됩니다.

이 유물들은 네크론들 사이에서도 매우 드물고 귀한데,

따라서 제국의 로드들 중 가장 높은 계급 및 오버로드에게만 수여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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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명예 없는 전쟁

네시스트 왕조의 기계 군단들이 이른바 스리폴드 앵갤스라 알려진 3개의 제국 공장 행성들을 침략하였습니다.

데스마크 저격수들과 카놉텍 레이스들을 전면에 투입함으로써,

외계인들은 아스트라 밀리타룸 방어군들의 지휘부를 교란시켜 그들이 전략적으로 무가치한 수어개의 외딴 섬들에 방어를 집중시키게끔 만드는 한편,

주병력으로 목표로 삼은 주 섬지대들을 집중 공격하였습니다.

덕분에 앵갤 프라임과 앵갤 세컨두스는 단 수 주만에 완전히 함락되었고,

내부 방어자들은 용감히 싸웠음에도 이 교활한 외계인들의 교란에 속아 제대로 집결하지조차 못하였습니다.

오직 앵갤 터티우스만이 네크론 군세의 사령관, 네메소르 수스티스가 지휘하는 공격에 그나마 굳세게 맞섰는데,

행성의 임페리얼 가드들은 카디안 베인블레이들로 구성된 강력한 전차 연대가 자랑하는 압도적인 화력을 통해 수 차례나 공세를 뒤집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수스티스는 최소 3개 이상의, '디시버'라 알려진 크'탄의 조각들을 전장에 풀었습니다.

조각들에서 풀려난 그 신적인 존재가 사용한 환각들과 속임수들 속에 적들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고,

그 틈을 타 네시스트 왕조의 기계들은 적진 깊숙히 침투하여 베인블레이드들을 파괴하며 카디안 측의 저항을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완전히 꺾었습니다.

네시스트 왕조는 스리폴드 앵갤스를 자신들의 것으로 선언하며,

이후 이 행성들을 '어둠의 3인조'라 재명명하며 앵갤 세컨두스의 지하에 있던 네크론 동면 묘지를 각성시키는 작업을 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히노스의 몰락

포지 월드 히노스가 보여준 제국의 끈질긴 저항 덕에 이모테크의 정복이 잠시 정지되었습니다.

해당 행성을 방어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제국 아스트라 밀리타룸 및 스페이스 마린 지원군들이 행성 전역에 투입되었고,

그들은 비록 막대한 수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승리를 얻어낼 수는 없었으나

최소한 네크론 군세의 공습을 수 달간 저지하는데에 성공할 수는 있었습니다.

허나 아스트로맨서 '점쟁이' 오리칸의 예언들에 의지를 굳힌,

이모테크는 직접 히노스 행성의 보급지 행성들, 프레디스-제타와 닉스 행성에 수 차례의 기습 침공을 가함으로써 이 교착을 마침내 종결맺엇습니다.

첫단계에 해당하는 2차례의 침공은 이모테크의 예상대로,

두 행성들을 완전히 황폐화시키며 행성들의 중요 보급 생산품들을 사우테크 군세들의 손아귀에 쥐어주었으나

닉스 행성의 예측못한 타이라니드 오염이 기습적으로 전면에 드러나며 네크론 군세들 사이에 피해를 가하면서

이모테크의 거대한 전략의 상세한 부분에 위협을 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허나 폭풍군주는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타이라니드 무리가 행성의 남은 제국 방어자들을 공격하게끔 조작했고,

이를 통해 남은 병력들을 회수하는 한편 다시 정복을 재개하였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사우테크 왕조의 크립텍들은 히노스 행성의 방어 체계들 내에 기계화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데 성공했고,

그 강력한 방어 요새들을 그저 무력한 페로크리트 껍데기들로 바꿔놓았습니다.

이후 플레시 티어러 챕터와 아이언 핸드 챕터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보여준 용맹한 방어에도 불구하고,

히노스 행성은 결국 함락되었습니다.


비틀린 지하 묘지

종전에 이루어진 스리폴드 앵갤스 침공에 대한 보복으로,

오르도 제노스가 일개 킬 팀을 투입하여 네시스트 왕조의 왕좌 행성인 모에비우스를 완전히 파괴하고자 하였습니다.

허나 이 그림자 행성은 초아공간화된 복잡한 미궁 통로들로 이루어져 있었고,

곧 데스와치 팀의 전투 형제들은 서로 이탈하고 분열되어 절망적인 상황에 떨어졌습니다.

스페이스 울프 출신의 라눌프 롱스트라이커라는 전투 형제 한 명만이 간신히 탈출하는데 성공하였으나,

그조차도 그 미궁 속에서 겪은 절망스러운 경험에 의해 희망없는 광기에 빠져버린 후였습니다.


포드리스의 모래

워보스 스컬크락이 가장 뛰어난 오크 보이들을 모아 유령 행성 포드리스에 발을 내렸습니다.

그의 목적은 행성에 존재한다는 고대의 파괴적인 무기에 대한 소문들을 확인하는 것이였지요.

허나, 그의 모험은 지저분한 최후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한 이름없는 해안가에서 그는 핏빛의 독극물 대양 아래서부터 네크론 기계들이 물결지어 올라오는 것을 마주하게 되었고,

그들의 공격 아래 오크들은 단 하나도 남김없이 완전히 처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은, 이는 모두 포드리스의 크립텍들의 수작으로

그들은 오크들을 통해 유용한 전투 데이터들을 수집할 수 있었지요.

허나 포드리스 행성의 메프릿 왕조 출신 군주들은 휘하 전사들이 겨우 70%의 효율만을 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며,

더 많은 정보를 원하였는고로

이에 전의 그 소문들을 조작하여 이번에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신비탐험가 원정대 하나를 유인했습니다.

얼마 안가, 포드리스의 모래는 다시 한번 붉은 피로 얼룩지게 되었지요.




부셔진 신앙

여행자 안라키르가 제국 성소 행성 세인트파이레를 침공하였습니다.

허나 이 행성의 방어는 매우 단단하였고,

이미 수많은 침략자들을 격퇴한 전과가 있어 성계는 황제 본인이 직접 가호하고 있다는 믿음까지 생길 수준이였지요.

이에 여행자는 이 미개 생물들의 믿음을 부셔버릴 작정이였습니다.


사실, 안라키르의 크립텍들은 이 성소 행성 지하의 지하 공동묘지 시설들이 이미 오래 전 차갑게 식어 파괴된 상태로,

이미 수백년 전 무지한 최초의 인간 개척자들에 의해 파괴되었음을 이미 확인한 후였습니다.

이에 따라, 여행자가 이 행성에 도착한 이유는 사실 끔찍한 복수를 내리기 위함이였지요.

그의 툼 쉽들을 방패로 사용하여 행성의 방어 함대의 방어선들을 뚫고 침투에 성공한,

안라키르는 세인트파이레의 궤도 요새들 중에서도 가장 방어가 단단하고 규모가 큰 궤도 정거장 요새인 '제국의 검'에 집중 공격을 가하였습니다.

수많은 나이트 사이드 폭격기들이 쏟아지며 요새의 복잡한 선체 주변을 회전하며 

자신들을 향해 공격을 쏟아붓는 요새 방어자들에게 죽음의 광선을 토해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안라키르가 조종하는 정예 이모탈 부대인 '파이리안 이터널'들이 초고압 진공조차도 무시하며 그대로 '제국의 검' 내부로 침투하였고,

내부의 수십여 핵심 지점들에 균열을 가하여 요새의 대기가 우주로 유출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결국 수백여 운 없는 인간들이 비명 속에 우주로 사출되었고,

혼란과 아비규환 사이로 네크론 이모탈들은 그저 무감정하게 전진하며 

감압되어 얼어붙어버린 불운한 제국 보병들이 둥둥 떠다니는 요새의 복도들을 차례차례 확보하였습니다.

안라키르 본인이 요새 안으로 직접 진입할 즈음엔,

남은 방어자들은 마지막 최후의 저항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프라이무스 콘커디움 방에서 펼쳐진 유혈낭자한 일방적인 사격전 끝에 네크론들은 저항자들을 모조리 학살하였습니다.


마지막 종결을 찍은 것은 안라키르였는데,

그는 자신의 거대한 의지를 조율하여 '제국의 검'의 거대한 무기 시스템들을 조작함으로써

그 거대한 대포들이 궤도 아래의 행성들로 향하도록 조작하였습니다.

이어직 포격들은 너무나도 끔찍할 정도로 파괴적이여서 행성의 지층 자체를 갈라버리고 그 핵까지 외부로 노출되게 만들었으니,

세인트파이레 행성은 느리고 맹렬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안라키르가 파멸을 맞이한 행성을 떠날 즈음엔,

성계 전체의 사기가 완전히 붕괴되고

가장 유명한 행성들 중 하나가 파멸을 맞이함에 따른 연쇄 반응으로 해당 세그먼툼 전체가 경악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이날 이후로, 네크론 공격들은 제국의 인간들에게 새로운 공포로 실질적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황제의 방패조차도 이들을 막아낼 수 없다면,

과연 어떤 것이 인류를 막아줄 수 있을까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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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플레이드 원


플레이드 원들은 썩어가는 생명체들로써,

천상의 전쟁 말기 당시부터 억겹의 시간을 이어진 한 끔찍한 광기에 잠식당한 불운한 고대의 희생자들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한가지 저주에 걸려 있는데,

그것은 크'탄, 란두'고르, 이른바 '플레이어'라 불리던 존재가 최후에 남긴 유산이지요.

네크론들이 크'탄에게 반기를 들었을 적,

크'탄 '플레이어'는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분열형을 받는 대신 완전히 소멸되었는데,

죽기 직전 그는 자신을 배반한 이들에게 끔찍한 저주를 내렸으니,

자신이 생전에 그러했듯이,

자신을 죽인 이들 또한 무시무시한 허기에 영원토록 시달리게 되리라는 것이였습니다.

허나 억겹의 시간이 흐름에도 그의 저주는 징후가 없었기에 결국 잊혀져갔으니,

병에 걸린 네크론들은 그 사실조차 모르고 은하계 이곳 저곳에 퍼져나감으로써

본의 아니게 이 역병을 수많은 행성들에 퍼트리는 해악을 끼치고 말았습니다.


플레이어 저주에 걸린 네크론은 느리고도 고통스러운 이성의 붕괴와 부식 속에 억겹의 세월을 고통받게 됩니다.

병이 시작되면 희생자는 마치 크'탄 '플레이어'가 그리했듯,

육신을 가진 적들의 핏기 가득한 주검들 사이에서 잔치를 벌인다던가,

희생자들의 가죽과 힘줄, 뼈와 같이 혐오스런 것들을  마치 전리품처럼 가지고 다니게 되지요.

광기가 더 진행되게 되면, 희생자는 죽은 이들의 사체를 탐식하기 시작하는데

당연하게도, 네크론은 이미 신체가 기계로 바뀌었으므로 더 이상 고기 등을 소화 혹은 흡수할 수도

거기에서 어떤 미각이나 감각을 느낄 수도 없기에

그저 외골격 사이 갈빗대들 사이로 흘러나와 관절 부분을 더럽히고 발치에 피웅덩이를 만들 뿐입니다.

허나 그들은 크'탄의 달랠 수 없는 갈증을 그대로 물려받았기에,

이를 채우기 위해 덧없이 개걸스럽게 고리를 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에 따라 물리적 변이도 함께 일어나는데,

파열과 왜곡을 통해 기계 신체 자체가 변이되어 무언가 다른 것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결국, 저주받은 네크론은 거대한 탐식의 광기에 사로잡혀 사라지게 되는데,

새롭게 생겨난, 어떤 알 수 없는 본능에 따라 미지의 포켓 차원으로 이동하여

그 차원에 존재하는 거대한 납골당 궁전들 속에서 다른 플레이드 원들과 함께 영원히 살아가게 됩니다.

네크론들간에 풍문에 따르면, 오로스크 왕조만이 그 차원의 정체와 이유를 알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네크론들은 플레이드 원들을 혐오하며, 

또한 짊어지고 다니는 역병 때문에 그들을 두려워하고 기피합니다.

이에 따라, 툼 월드 내에서 누군가가 이 역병에 오염되었다고 판단되면 다른 이들에게 역병을 옮기기 전에 즉각 추방되거나 혹은 파괴되지요.

허나 그 어떤 사전 조치로도 플레이드 원들 무리가 전장에 끼어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들은 어느 때에 어느 장소로든 물질화될 수 있는데,

피와 살육의 향취가 느껴진다면 자신들이 평소 거주하는 황량한 차원 안에서 어디든 나타나지요.

플레이드 원들은 보통 전술 따위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데,

다만 때때로 바로 공격하는 대신, 적들이 취약해지는 순간을 노리며 조용히 추격하는 지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허나 그런 지성조차도 무풍이 아니면 무의미한데,

왜냐하면 플레이드 원들은 썩어가는 살고기들이 풍기는 악취로 절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공격할 때가 되면, 플레이드 원들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공격하는데

비틀린 발톱들과 날카로운 광기를 앞세워 적들을 무자비하게 베고 썰어버립니다.

만약 적들이 도망치게 되면, 플레이드 원들은 보통 추적하지 않는데

대신 남은 희생자들의 고기로 잔치를 벌이며 게걸스레 먹는 쪽을 택합니다.

허나, 만약 적들이 유달리 저항하며 반격을 가한다면,

플레이드 원들조차도 후퇴할 수 밖에 없는데

단순히 그림자 속에 스며들어 사라진 다음 더 손쉬운 사냥감들을 기다립니다.


대부분의 네크론 오버로드들은 이 플레이드 원들의 달갑지 않은 개입들에 대해서는 조금 혹은 아예 고려하려는 시도조차 않으며,

이들의 존재가 주는 이점을 받아들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이 끔찍한 생명체들의 공포스러운 효율에도 불구하고,

전투가 끝난 후 오버로드가 남은 플레이드 원들을 모두 처형하라는 명령도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안타깝게도, 가장 광기와 본능에 물든 둔한 자들만이 학살당할 뿐입니다.

남은 자들은 다시 이차원으로 돌아가 자신들의 썩어가는 살점의 왕궁들에 기거하며

전장에서 거둔 새로운 전리품들로 왕궁을 전시하며 전장에서 거둔 신선한 피들을 허무하게 들이킬 뿐입니다.



'오래 전 우리들은 죽음에서 벗어났다.

우리들의 영혼을 걸고 그저 그럴싸한 기술과 힘을 흥정해버린 것이다.

우리의 정신은, 우리가 잃을 수 있는 마지막 남은 것이며

저들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닥칠 다음의 대가인 것이다.


비록 우리 개개인에게 달칠 최후는 어쩌면 다양할지도 모르지만,

빠르던 느리던 우리들은 모두 광기에 사로잡히게 되리라.'

-스자렉, 침묵의 왕들 중 마지막.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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