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블레이드 아마란틴'에 해당되는 글 70건

  1. 2018.05.07 [8th] 네크론 - 네크론 근황 -3-
  2. 2018.05.06 [8th] 네크론 - 플레이드 원
  3. 2018.05.05 [8th] 네크론 - 네크론 근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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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명예 없는 전쟁

네시스트 왕조의 기계 군단들이 이른바 스리폴드 앵갤스라 알려진 3개의 제국 공장 행성들을 침략하였습니다.

데스마크 저격수들과 카놉텍 레이스들을 전면에 투입함으로써,

외계인들은 아스트라 밀리타룸 방어군들의 지휘부를 교란시켜 그들이 전략적으로 무가치한 수어개의 외딴 섬들에 방어를 집중시키게끔 만드는 한편,

주병력으로 목표로 삼은 주 섬지대들을 집중 공격하였습니다.

덕분에 앵갤 프라임과 앵갤 세컨두스는 단 수 주만에 완전히 함락되었고,

내부 방어자들은 용감히 싸웠음에도 이 교활한 외계인들의 교란에 속아 제대로 집결하지조차 못하였습니다.

오직 앵갤 터티우스만이 네크론 군세의 사령관, 네메소르 수스티스가 지휘하는 공격에 그나마 굳세게 맞섰는데,

행성의 임페리얼 가드들은 카디안 베인블레이들로 구성된 강력한 전차 연대가 자랑하는 압도적인 화력을 통해 수 차례나 공세를 뒤집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수스티스는 최소 3개 이상의, '디시버'라 알려진 크'탄의 조각들을 전장에 풀었습니다.

조각들에서 풀려난 그 신적인 존재가 사용한 환각들과 속임수들 속에 적들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고,

그 틈을 타 네시스트 왕조의 기계들은 적진 깊숙히 침투하여 베인블레이드들을 파괴하며 카디안 측의 저항을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완전히 꺾었습니다.

네시스트 왕조는 스리폴드 앵갤스를 자신들의 것으로 선언하며,

이후 이 행성들을 '어둠의 3인조'라 재명명하며 앵갤 세컨두스의 지하에 있던 네크론 동면 묘지를 각성시키는 작업을 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히노스의 몰락

포지 월드 히노스가 보여준 제국의 끈질긴 저항 덕에 이모테크의 정복이 잠시 정지되었습니다.

해당 행성을 방어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제국 아스트라 밀리타룸 및 스페이스 마린 지원군들이 행성 전역에 투입되었고,

그들은 비록 막대한 수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승리를 얻어낼 수는 없었으나

최소한 네크론 군세의 공습을 수 달간 저지하는데에 성공할 수는 있었습니다.

허나 아스트로맨서 '점쟁이' 오리칸의 예언들에 의지를 굳힌,

이모테크는 직접 히노스 행성의 보급지 행성들, 프레디스-제타와 닉스 행성에 수 차례의 기습 침공을 가함으로써 이 교착을 마침내 종결맺엇습니다.

첫단계에 해당하는 2차례의 침공은 이모테크의 예상대로,

두 행성들을 완전히 황폐화시키며 행성들의 중요 보급 생산품들을 사우테크 군세들의 손아귀에 쥐어주었으나

닉스 행성의 예측못한 타이라니드 오염이 기습적으로 전면에 드러나며 네크론 군세들 사이에 피해를 가하면서

이모테크의 거대한 전략의 상세한 부분에 위협을 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허나 폭풍군주는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타이라니드 무리가 행성의 남은 제국 방어자들을 공격하게끔 조작했고,

이를 통해 남은 병력들을 회수하는 한편 다시 정복을 재개하였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사우테크 왕조의 크립텍들은 히노스 행성의 방어 체계들 내에 기계화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데 성공했고,

그 강력한 방어 요새들을 그저 무력한 페로크리트 껍데기들로 바꿔놓았습니다.

이후 플레시 티어러 챕터와 아이언 핸드 챕터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보여준 용맹한 방어에도 불구하고,

히노스 행성은 결국 함락되었습니다.


비틀린 지하 묘지

종전에 이루어진 스리폴드 앵갤스 침공에 대한 보복으로,

오르도 제노스가 일개 킬 팀을 투입하여 네시스트 왕조의 왕좌 행성인 모에비우스를 완전히 파괴하고자 하였습니다.

허나 이 그림자 행성은 초아공간화된 복잡한 미궁 통로들로 이루어져 있었고,

곧 데스와치 팀의 전투 형제들은 서로 이탈하고 분열되어 절망적인 상황에 떨어졌습니다.

스페이스 울프 출신의 라눌프 롱스트라이커라는 전투 형제 한 명만이 간신히 탈출하는데 성공하였으나,

그조차도 그 미궁 속에서 겪은 절망스러운 경험에 의해 희망없는 광기에 빠져버린 후였습니다.


포드리스의 모래

워보스 스컬크락이 가장 뛰어난 오크 보이들을 모아 유령 행성 포드리스에 발을 내렸습니다.

그의 목적은 행성에 존재한다는 고대의 파괴적인 무기에 대한 소문들을 확인하는 것이였지요.

허나, 그의 모험은 지저분한 최후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한 이름없는 해안가에서 그는 핏빛의 독극물 대양 아래서부터 네크론 기계들이 물결지어 올라오는 것을 마주하게 되었고,

그들의 공격 아래 오크들은 단 하나도 남김없이 완전히 처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은, 이는 모두 포드리스의 크립텍들의 수작으로

그들은 오크들을 통해 유용한 전투 데이터들을 수집할 수 있었지요.

허나 포드리스 행성의 메프릿 왕조 출신 군주들은 휘하 전사들이 겨우 70%의 효율만을 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며,

더 많은 정보를 원하였는고로

이에 전의 그 소문들을 조작하여 이번에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신비탐험가 원정대 하나를 유인했습니다.

얼마 안가, 포드리스의 모래는 다시 한번 붉은 피로 얼룩지게 되었지요.




부셔진 신앙

여행자 안라키르가 제국 성소 행성 세인트파이레를 침공하였습니다.

허나 이 행성의 방어는 매우 단단하였고,

이미 수많은 침략자들을 격퇴한 전과가 있어 성계는 황제 본인이 직접 가호하고 있다는 믿음까지 생길 수준이였지요.

이에 여행자는 이 미개 생물들의 믿음을 부셔버릴 작정이였습니다.


사실, 안라키르의 크립텍들은 이 성소 행성 지하의 지하 공동묘지 시설들이 이미 오래 전 차갑게 식어 파괴된 상태로,

이미 수백년 전 무지한 최초의 인간 개척자들에 의해 파괴되었음을 이미 확인한 후였습니다.

이에 따라, 여행자가 이 행성에 도착한 이유는 사실 끔찍한 복수를 내리기 위함이였지요.

그의 툼 쉽들을 방패로 사용하여 행성의 방어 함대의 방어선들을 뚫고 침투에 성공한,

안라키르는 세인트파이레의 궤도 요새들 중에서도 가장 방어가 단단하고 규모가 큰 궤도 정거장 요새인 '제국의 검'에 집중 공격을 가하였습니다.

수많은 나이트 사이드 폭격기들이 쏟아지며 요새의 복잡한 선체 주변을 회전하며 

자신들을 향해 공격을 쏟아붓는 요새 방어자들에게 죽음의 광선을 토해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안라키르가 조종하는 정예 이모탈 부대인 '파이리안 이터널'들이 초고압 진공조차도 무시하며 그대로 '제국의 검' 내부로 침투하였고,

내부의 수십여 핵심 지점들에 균열을 가하여 요새의 대기가 우주로 유출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결국 수백여 운 없는 인간들이 비명 속에 우주로 사출되었고,

혼란과 아비규환 사이로 네크론 이모탈들은 그저 무감정하게 전진하며 

감압되어 얼어붙어버린 불운한 제국 보병들이 둥둥 떠다니는 요새의 복도들을 차례차례 확보하였습니다.

안라키르 본인이 요새 안으로 직접 진입할 즈음엔,

남은 방어자들은 마지막 최후의 저항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프라이무스 콘커디움 방에서 펼쳐진 유혈낭자한 일방적인 사격전 끝에 네크론들은 저항자들을 모조리 학살하였습니다.


마지막 종결을 찍은 것은 안라키르였는데,

그는 자신의 거대한 의지를 조율하여 '제국의 검'의 거대한 무기 시스템들을 조작함으로써

그 거대한 대포들이 궤도 아래의 행성들로 향하도록 조작하였습니다.

이어직 포격들은 너무나도 끔찍할 정도로 파괴적이여서 행성의 지층 자체를 갈라버리고 그 핵까지 외부로 노출되게 만들었으니,

세인트파이레 행성은 느리고 맹렬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안라키르가 파멸을 맞이한 행성을 떠날 즈음엔,

성계 전체의 사기가 완전히 붕괴되고

가장 유명한 행성들 중 하나가 파멸을 맞이함에 따른 연쇄 반응으로 해당 세그먼툼 전체가 경악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이날 이후로, 네크론 공격들은 제국의 인간들에게 새로운 공포로 실질적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황제의 방패조차도 이들을 막아낼 수 없다면,

과연 어떤 것이 인류를 막아줄 수 있을까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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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플레이드 원


플레이드 원들은 썩어가는 생명체들로써,

천상의 전쟁 말기 당시부터 억겹의 시간을 이어진 한 끔찍한 광기에 잠식당한 불운한 고대의 희생자들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한가지 저주에 걸려 있는데,

그것은 크'탄, 란두'고르, 이른바 '플레이어'라 불리던 존재가 최후에 남긴 유산이지요.

네크론들이 크'탄에게 반기를 들었을 적,

크'탄 '플레이어'는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분열형을 받는 대신 완전히 소멸되었는데,

죽기 직전 그는 자신을 배반한 이들에게 끔찍한 저주를 내렸으니,

자신이 생전에 그러했듯이,

자신을 죽인 이들 또한 무시무시한 허기에 영원토록 시달리게 되리라는 것이였습니다.

허나 억겹의 시간이 흐름에도 그의 저주는 징후가 없었기에 결국 잊혀져갔으니,

병에 걸린 네크론들은 그 사실조차 모르고 은하계 이곳 저곳에 퍼져나감으로써

본의 아니게 이 역병을 수많은 행성들에 퍼트리는 해악을 끼치고 말았습니다.


플레이어 저주에 걸린 네크론은 느리고도 고통스러운 이성의 붕괴와 부식 속에 억겹의 세월을 고통받게 됩니다.

병이 시작되면 희생자는 마치 크'탄 '플레이어'가 그리했듯,

육신을 가진 적들의 핏기 가득한 주검들 사이에서 잔치를 벌인다던가,

희생자들의 가죽과 힘줄, 뼈와 같이 혐오스런 것들을  마치 전리품처럼 가지고 다니게 되지요.

광기가 더 진행되게 되면, 희생자는 죽은 이들의 사체를 탐식하기 시작하는데

당연하게도, 네크론은 이미 신체가 기계로 바뀌었으므로 더 이상 고기 등을 소화 혹은 흡수할 수도

거기에서 어떤 미각이나 감각을 느낄 수도 없기에

그저 외골격 사이 갈빗대들 사이로 흘러나와 관절 부분을 더럽히고 발치에 피웅덩이를 만들 뿐입니다.

허나 그들은 크'탄의 달랠 수 없는 갈증을 그대로 물려받았기에,

이를 채우기 위해 덧없이 개걸스럽게 고리를 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에 따라 물리적 변이도 함께 일어나는데,

파열과 왜곡을 통해 기계 신체 자체가 변이되어 무언가 다른 것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결국, 저주받은 네크론은 거대한 탐식의 광기에 사로잡혀 사라지게 되는데,

새롭게 생겨난, 어떤 알 수 없는 본능에 따라 미지의 포켓 차원으로 이동하여

그 차원에 존재하는 거대한 납골당 궁전들 속에서 다른 플레이드 원들과 함께 영원히 살아가게 됩니다.

네크론들간에 풍문에 따르면, 오로스크 왕조만이 그 차원의 정체와 이유를 알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네크론들은 플레이드 원들을 혐오하며, 

또한 짊어지고 다니는 역병 때문에 그들을 두려워하고 기피합니다.

이에 따라, 툼 월드 내에서 누군가가 이 역병에 오염되었다고 판단되면 다른 이들에게 역병을 옮기기 전에 즉각 추방되거나 혹은 파괴되지요.

허나 그 어떤 사전 조치로도 플레이드 원들 무리가 전장에 끼어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들은 어느 때에 어느 장소로든 물질화될 수 있는데,

피와 살육의 향취가 느껴진다면 자신들이 평소 거주하는 황량한 차원 안에서 어디든 나타나지요.

플레이드 원들은 보통 전술 따위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데,

다만 때때로 바로 공격하는 대신, 적들이 취약해지는 순간을 노리며 조용히 추격하는 지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허나 그런 지성조차도 무풍이 아니면 무의미한데,

왜냐하면 플레이드 원들은 썩어가는 살고기들이 풍기는 악취로 절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공격할 때가 되면, 플레이드 원들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공격하는데

비틀린 발톱들과 날카로운 광기를 앞세워 적들을 무자비하게 베고 썰어버립니다.

만약 적들이 도망치게 되면, 플레이드 원들은 보통 추적하지 않는데

대신 남은 희생자들의 고기로 잔치를 벌이며 게걸스레 먹는 쪽을 택합니다.

허나, 만약 적들이 유달리 저항하며 반격을 가한다면,

플레이드 원들조차도 후퇴할 수 밖에 없는데

단순히 그림자 속에 스며들어 사라진 다음 더 손쉬운 사냥감들을 기다립니다.


대부분의 네크론 오버로드들은 이 플레이드 원들의 달갑지 않은 개입들에 대해서는 조금 혹은 아예 고려하려는 시도조차 않으며,

이들의 존재가 주는 이점을 받아들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이 끔찍한 생명체들의 공포스러운 효율에도 불구하고,

전투가 끝난 후 오버로드가 남은 플레이드 원들을 모두 처형하라는 명령도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안타깝게도, 가장 광기와 본능에 물든 둔한 자들만이 학살당할 뿐입니다.

남은 자들은 다시 이차원으로 돌아가 자신들의 썩어가는 살점의 왕궁들에 기거하며

전장에서 거둔 새로운 전리품들로 왕궁을 전시하며 전장에서 거둔 신선한 피들을 허무하게 들이킬 뿐입니다.



'오래 전 우리들은 죽음에서 벗어났다.

우리들의 영혼을 걸고 그저 그럴싸한 기술과 힘을 흥정해버린 것이다.

우리의 정신은, 우리가 잃을 수 있는 마지막 남은 것이며

저들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닥칠 다음의 대가인 것이다.


비록 우리 개개인에게 달칠 최후는 어쩌면 다양할지도 모르지만,

빠르던 느리던 우리들은 모두 광기에 사로잡히게 되리라.'

-스자렉, 침묵의 왕들 중 마지막.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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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모리가르의 폐허

모리가르 하이브의 하이브 갱 세력들이 온갖 무기들로 화려한 전쟁을 펼친 덕에,

우발적으로 지하의 네크론 공동묘지를 자극하게 되었습니다.

직후 얼마 안가 모리가르 행성의 모든 연락은 끊기게 되었는데,

이후 6달이 지나 207th 카디안 연대가 행성에 강하한 시점엔 더 이상 그 어떠한 인간의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고,

인간은 커녕 무엇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아스트라 밀리타룸이 별 수 없이 철수하기도 전에,

은하계를 떠도는 네크론 워로드인 '여행자 안라키르'가 그들 앞에 나타낫습니다.

그는 명백히 네크론 툼 월드였던 이 행성을 파괴한 죄가 바로 인간들에게 있음을 경고하며,

곧바로 한 차례의 공격을 가하여 네크론 워리어들로 하여금 카디안 207th 연대를 전부 학살하게끔 지시하였습니다.


탐험가 함대 913의 실종

탐험가 함대 913가 니힐라크의 왕좌 행성 게덴의 영향력이 미치는 해역에서 길을 잃었고,

곧 네메소르 아즈데론의 함대에 의해 전부 격침당하였습니다.

전투가 끝난 후 남은 잔해들은 조율을 통해 크래프트월드 알라이톡의 궤도로 향하게끔 조절되었는데,

나중에 울트라마린의 3개 중대들이 실종된 탐험가 함대를 찾기 위해 근방에 도착했을 즈음엔

이미 아즈데론의 함대는 사라진 이후였고,

대신 이 잔해들에 이끌린 알라이톡의 정찰선들만이 이들의 눈에 띄어 

결국 스페이스 마린들과 아엘다리간에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불패의 타스자르의 위대한 귀환

어둠에 가려진 제국령 행성인 아토노스가 심각한 지진에 의해 심각하게 붕괴되었습니다.

처음엔 원인을 알 수 없었으나, 곧 지면에서 네크론 해적왕, 불패의 타스자르 소유의 초거대한 툼 쉽이 모습을 드러내며 그 원인이 명백해졌지요.

그 대륙만한 함선은 사방에 흙사태와, 바윗덩어리들과 거주 구역들을 무너트리고 흘려내며 행성 위로 솟구쳤고

이에 행성의 방어 수단들은 당연하게도 완전히 무력하게 될 수 밖에 없엇습니다.


그나마 남은 생존자들에게는 다행이게도,

타스자르는 인간이 지성체 종족이라는걸 알아차리지 못했고,

덕분에 마치 벌래 개미집마냥 겁에 질린 방어자들에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비록 아토노스 행성의 수도성은 완전히 사라져버렸지만,

대신 행성의 남은 부분들은 그나마 온전히 남았으며

툼 쉽 또한 곧 사라지며 툼 월드 자페넥으로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툼 쉽은 자페넥 행성 근방 궤도상에 홀로그램 은폐된 아엘다리의 경계 초소를 노리고 있었는데,

툼 월드에 도달하자마자 타스자르는 행성의 마스터 프로그램을 조작하여 행성 자아가 자신을 행성의 정당한 파에론으로 인식하게끔 설정하였습니다.

행성 통제권과 각성된 모든 워리어들에 대한 권리를 손에 넣은 타스자르는 자페넥을 자신의 해적질 약탈물들을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다시 개조하기 시작했고,

행성 자체를 거대한 해상 요새로 개조하였습니다.

동시에 그의 부하들은 천상의 전쟁 당시 마지막으로 일어났던 거대한 해역 전투에서 비롯된 궤도상 잔해로 이루어진 행성의 띠 고리에서 온전한 함선들을 다시 수습하기 시작했으니,

곧 얼마 안가 타스자르의 약탈이 다시 재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M41 왕조들이 드러나다

생츄어리 101

사우테크 왕조의 기계 군대들이 비다 섹터를 거침없이 휩쓸며,

결국 제국령에까지 그 영향력이 닿았습니다.

폭풍군주 이모테크의 직접적인 지휘 아래 네크론들은 생츄어리 101의 요새 수녀원을 침공하였는데,

수녀원의 전투 자매들은 마치 사자처럼 용맹히 싸우며 

이 이전까지 알려진 바 없었던 위협에 대해 최소한 한 자의 기록이라도 제국의 다른 이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저항하였습니다.

그녀들은 황제의 시선 아래 들게끔 훈련받고 교육받았으며,

자신들이 속한 오더회의 전설을 기리며 살아왔지만

그런 모든 것들과 그녀들의 굳건한 결의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패배하였고,

그녀들이 남긴 모든 사진들 또한 거의 흐려지고 지워진 그림자들 뿐에 남지 않았습니다.


공포가 이름을 얻다

생츄어리 101에서 회수한 자료들을 복구한 끝에,

담당 사건을 조사한 오르도 제노스의 일부 인퀴지터들은 소름끼치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보관 처리, 미결 혹은 편집된 수십의 자료들을 어드미니스트라툼 공무원들의 머리통에 총구를 겨누고서라도 강제로 회수하고 끌어모아 머리를 맞댄 끝에,

그들은 이 기이한 외계 위협이 실상은 은하계 전역에 해당하는 것임을 확인하였지요.

이들은 하이브 로드들에게 직접 대면하여 자신들의 발견을 보고하였고,

그리하여 이전까지는 그저 전설로 치부되고 있었던 네크론 위협들을 실제 확인된 주홍 등급 위험 요소로 승인되게끔 만들었습니다.

허나, 인퀴지션 오르도들 특유의 비밀스러운 본질과 더불어,

어드미니스트라툼의 육중하고 느린 행정 처리와 성간 통신의 여러 불편 사항들 덕분에

이 새로운 위협에 대해 제국 상당 부분이 적절한 경고를 받기까지는 이후로도 수년이 더 걸려야만 했습니다.


뼈의 왕국

다크 엔젤 측이 구울 스타즈*의 제국 공식 봉쇄망을 몰래 침범하여,

이 저주받은 해역에 진입하였습니다.

이들의 목적은 갑자기 사라진 한 전투 형제를 회수하는 것이였는데,

그들은 사실 그가 폴른들 중 한 명이였다고 의심하고 있었지요.


챕터 특유의 음울한 얼굴을 지은 스페이스 마린들은 자신들의 사냥감을 추적한 끝에,

재와 뼈만이 가득한 한 기이한 납골당 행성 표면에까지 착륙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그들이 발견한 실제로 발견한 것은 예전 충성파 실종자들 중 한 명이였던 4th 중대의 서젼트의 살아 움직이는 시체 뿐이였지요.

그의 시체는 다크 엔젤 추격자들 앞에서 걸어다니다 이내 두 눈구멍과 입으로 나노 마인드새클 스캐럽들을 피처럼 쏟아내며 푹 쓰러졌고,

곧 뼈 황무지 전체가 살아 움직이며 그 아래에서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쇳소리를 내는 플레이드 원 무리들이 모습을 드러내엇습니다.

사실 다크 엔젤들은 이 뼈의 왕국 드라자크 행성에 유인된 것에 불과하였으니,

행성의 주인 발구울이 그의 비틀린 동포들의 탐식증을 충족시키기 위해 부른 먹잇감에 불과하였습니다.


기계 좀비들의 공습에 맞서 스페이스 마린들은 즉각적인 방어 태세를 취하며,

서로의 등과 등을 맞대며 쉴새없이 쏟아지는 이 칼날 손톱의 오토마타들의 물결에 맞섰습니다.

피가 사방에 흐르고, 볼터건은 쉴새없이 포효하였으며

뼈가 가득한 평원으로는 다크 엔젤 마린들의 검들이 플레이드 원들의 강철 발톱들과 부딛히는 소리가 쉴새없이 울렸지요.

허나 1시간 정도가 흐른 끝에 광기어린 플레이드 원들은 숫적으로 압도당한 다크엔젤 마린들을 제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만약 다크 엔젤 측의 스트라이크 크루져선, '사자의 포효'가 반쯤 자살에 가까울 정도로 상층 대기권까지 내려가 아래 포격을 쏟아붓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모두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을 것이였습니다.

함선의 함장 마린과 테크마린들은 행성의 중력이라는 위험까지 무릅쓰면서

막대한 함선 포격과 대규모 텔레포트를 통해 살아남은 전투 형제들은 안전하게 선내로 이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먹잇감들이 사라지자, 플레이드 원들은 마침내 잔치를 열었습니다.

전투 소음은 곧 외설스럽고 탐식적으로 시체들을 씹으며 나는 오도독 소리와 아삭아삭대는 소리,

고기를 가르고 찢는 소리로 변하였고,

그 끔찍한 소리들은 수 시간동안 이어져서 그날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대규모 납치

제국령 행성 만달이 나이트 사이드 편대들의 빈번한 야간 약탈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야간 공격에 농장 공동체들 수 개가 통째로 실종되고,

마을선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지요.

행성의 방어자들은 이 문제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하였지만,

실은 이 문제는 저 멀리 트란티스라는 이름의 작은 달에서 네크론의 자동화 한 중계 지점이 각성하며,

고대의 지시 규약들에 의거하여,

예전 네크론티르 식민 행성이였던 만달의 '자원'들을 다른 행성들로 자동화 재분배하기 시작하며 벌어진 일이였습니다.

허나 웃기게도, 정작 트란티스 달의 돌멘 게이트는 이미 오래 전 웹웨이에서 분리된고로,

달은 '인간'이라는 이름의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자원을 그저 축적하기만 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자동화 시스템은 아직도 가동되고 있으니,

밤마다 나이트사이드 약탈은 계속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구울 스타즈 : 혐오 외계인, 광신도 이단들이 하도 많아서 제국측이 접근 금지한

울티마 세그먼툼의 변방인 이스턴 프린지에서도 훨신 후방에 위치한 한 위험한 해역.

M41년경 블랙 템플러 하이 마셜 헬브레트가 이 지역 상당 부분을 정화할 때까지 이 지역은 항해 금지 지역이였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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