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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15 프리블레이드의 전설 - 기사 아마란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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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he Imperial Knight Companion


아마란틴


아마란틴이라는 이름의 방랑 기사가 그 이름을 처음으로 떨치게 된 전장은 로마릭 VII라는 이름의, 적들의 포위 공격에 시달리던 한 행성이였습니다.

이때부터 아마란틴 기사는 제국 방어자들 사이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하였지요.

대부분은 이 방랑 기사를 지칭하는 그 이름이 나이트 슈트의 자주빛 몸체에서 비롯됬다고들 믿는데,

혹자는 그와 동일한 색상의 성복을 입었던 한 제국 성자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허나 아마란틴은 항상 침묵과 견고한 의지 아래 그를 향한 환호성,

혹은 음성 통신 시도나 다른 모든 접촉 노력을 거부해왔지요.

허나, 티베리우스 성전 당시

그는 자신과 함께 싸우는 임페리얼 가드군들이 구사하는 전술들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군 오사를 피하는 대신 특별하게 지정된 적들을 사냥하면서

제국의 방어자들이 그가 단지 말하지 않는 것일 뿐이고, 대신 언제나 경청한다는 믿음을 가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티베리우스 성전

행성 총독 제르무스 티베리우스가 스스로를 셀로스 서브-섹터의 황제라 지칭하기 시작하며,

로마릭 성계로 이단이 암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기이한 눈빛을 지니고 있어,

이 자칭 '황제'를 보는 모든 이들을 자신의 수족처럼 부릴 수 있는 기이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제국이 이 반역을 진압하기 전에 이미 거대 홀로리스 전광판들과 공중 영상 투사기들을 통해 행성 내 모든 도시들을 순식간에 장악해버렸습니다.

티베리우스가 지닌 최면술적인 능력에 대항하기 위해,

충성파 연대들은 스스로의 눈을 가리고

적들의 위치 파악은 영혼 없는 예측기 서비터들에게 대리로 맡기며

각 소대들을 사슬로 묶어 진형을 유지하면서 고통스럽게 싸워야만 하였습니다.


이렇게 인류간 내전이 발발한 로마릭 VII에 아마란틴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소리소문없이 나타난 그는 반란군들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며,

패배로 끝날 뻔했던 수십 전투들을 제국의 승리로 돌려놓았지요.


수 주간의 치열한 전투 이후, 

제국 측은 결국 자칭 황제의 알라바스타 황궁까지 치고 올라오는데 성공하였으니,

그 현장에서 아마란틴은 티베리우스가 자랑하는 황금 피부의 호위 무사들까지 뚫고 황제의 왕좌로 향하는 길을 뚫어내는 무용을 선보여 주었습니다.

허나 비무장 상태에 홀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칭 황제는 아마란틴이 그 묵직한 아다만틴 발로 깔아뭉게려는 순간까지도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으니

그 순간에야 거짓 황제의 진정한 본성이 모습을 드러냈지요.


기사가 그를 지면에 쥐포로 만들어버린 그 순간,

티베리우스는 수십여 복제로 폭발하며 분열하였으니

그 복제 황제들은 곧 악마적인 모습으로 뒤틀리고 변이하며 수만가지 열굴들을 통해 아마란틴을 노려보다가

이내 워프를 통해 사라졌습니다.

젠취의 악마는 워프로 사라지며 사방 팔방으로 흩어져 버렸으니,

곧 1주도 되지 않아 티베리우스 황제의 클론들이 셀로스 서브-섹터 전역의 수십여 행성들에 모습을 드러내며 대규모 최면술을 벌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곧 서브 섹터의 성계들 다수가 그의 지배 아래 떨어지며 반역과 광기가 사방에 넘치기 시작하였지요.

비록 한동안은 로마릭 VII는 해방되었지만,

전쟁은 이제 우주로까지 확대된 상황이였습니다.

허나 아마란틴은 포기하는 대신 이 복제들을 꿋꿋하게 사냥하기 시작하였으니,

별들로 흩어진 악마들을 찾아 다니며

놈들이 언제 어디서 나타나든 모습을 드러내어 악마를 처단하였습니다.

제국 방어자들에게 있어, 그에게는 놈들의 거짓을 분별하는 능력이 따로 있는듯이 보였지요.


선더스톰 급류에서의 전투

케르나 행성의 검은 먹구름으로 뒤덮힌 하늘 아래,

아마란틴은 마침내 젠취의 대군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수십년간의 전투와 수백만 이상의 희생자들을 낸 끝에야,

제국군들은 셀로스 서브-섹터를 구성하는 수십여 행성들 내에서 이단을 척결하고 반란을 진압할 수 있었고

이제 그 마지막으로 제국 세력은 아이언 핸드 챕터의 공습군을 선두로 하여

영구적인 밤에 휩싸인 하이브 행성인 케르나 행성에 대규모 공습을 개시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언 핸드 챕터의 스페이스 마린들과 함께 전진하며,

아마란틴은 적들이 점거한 착륙 지점들을 다시 탈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제국 지원군들이 무리 없이 착륙하여 하선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직후 이단의 중무장 요새화 지점들과 반역자들의 임페리얼 가드 전차들 및 야포들을 거침없이 파괴해가며,

기사는 선더스톰 급류를 지나는 거대한 다리, 

즉 케르나 행성의 하이브 프라이무스 도시와 그 내부의 악마의 황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길까지 가는 길을 개척해냈습니다.

허나 아마란틴이 다리 위에 발을 올린 순간,

현실의 장벽이 약화되더니 이윽고 찢겨나가며,

그 틈 사이로 수천 수만의 악마들이 모습을 드러내어 급류 위로 쏟아졌습니다.

돌연변이 악마들의 군세에 선두에는 티베리우스의 껍질을 뒤집어쓴 악마가 기괴한 광소를 토해내고 있었으니,

그 튜브 같이 변이된 손가락들 끝으로 비틀린 푸른 화염을 토해내며 다수의 제국 병사들을 태워 죽였습니다.


허나 일말의 두려움도 없는 기사는 다리를 가로막는 수만 악마의 군세를 향하여 그대로 돌진하였으니,

발 아래 수많은 악마들을 깔아뭉게고 짓밟아 푸른색과 분홍색 화염 속에 악마들을 짓이기고 터트렸습니다.

마침내 기사가 티베리우스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악마는 그 더러운 혓바닥으로 기사를 저주하였으나

기사의 거대한 리퍼 체인소드 검은 악마를 일격에 잘라버리며 다리 표면까지 깎아 버렸지요.

몸이 반으로 갈라짐과 동시에 악마는 다시 새로운 형태로 변이하였는데,

이번에는 거대한, 날개달린 호러의 형상으로 변하여 아마란틴 기사를 공격하였습니다.

스페이스 마린들이 기사에게 악마를 처단할 영광을 대신 맡기며, 뒤에서 제국군들과 함께 끝없이 쏟아지는 핑크 호러들의 물결에 맞서 조직적으로 싸워나가는 동안,

기사는 1시간 동안이나 그 악마의 우두머리와 싸웠습니다.

그의 검이 놈을 가를 때마다 놈은 계속해서 새로운 형상으로 몸을 변이시키며 다시 공격해왔는데,

한 순간에는 번개를 토해내는 맹금류였다가,

다른 순간에는 변화무쌍한 외형의 거대한 이무기가 되어 기사를 휘감아 화염의 숨결을 토해내었고

또 어느 순간에는 바람과 매연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말벌로 변화하여 기사를 괴롭혔습니다.


허나 매 시련마다 아마란틴은 불굴의 의지로 이를 이겨냈고,

기사의 갑주 전체가 마법의 화염 아래 새까맣게 그슬릴 즈음엔

마침내 그의 앞에 티베리우스의 원형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수만가지로 외형을 바꾸느라 악마는 결국 힘을 모두 소진해 버렸고,

이제 남은 것이라곤 강력한 최면 효과를 지닌 시선 뿐이였습니다.

허나 방랑 기사는 워프의 마법 따위에 굴복하지 않았으니,

유혹을 이겨내는 단 한번의 우렁찬 승리의 포효성과 함께

아마란틴은 그의 리퍼 체인소드를 휘둘러 그 인간 형상을 한 가증스런 것에 박아 넣었으니,

검의 아다만티움 칼날들이 세차게 회전하며 티베리우스를 피와 고깃덩어리 곤죽으로 갈아버린 그 순간

악마들은 좌절 속에 울부짖으며 폐허가 되어버린 다리 위에서 순식간에 증발해 사라졌습니다.

악마 지도자가 사라지자,

반역자 군세들과 셀로스 서브 섹터의 악마 군세들은 순식간에 와해되어 전멸되었습니다.


허나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마란틴은 순식간에 다시 사라졌으니

그를 향한 수많은 질문들-이를테면 어떻게하여 그렇게 성공적인 방식으로 악마들을 사냥할 수 있었는가, 라던지

혹은 왜 어째서 나이트 슈트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인지 등등의 질문들에 대한 대답들은 들려주지 않고 그대로 종적을 감추었습니다.

그가 떠난 이후로, 오르도 말레우스의 인퀴지터들은 셀로스 서브-섹터의 폐허가 되어버린 행성들을 이잡듯이 뒤지며,

이 신비로운 기사의 진정한 정체에 대해 뒷조사를 하기 시작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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