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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루시아 베인)


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killteam : Rogue trader 


울트라마 출신의 식민개척자들

자신들의 고향 행성들이 오염되어버린 상당수 거주민들에 대한 대책으로,

프라이마크 길리먼은 이 난민들 다수를 제국 영토를 늘리는 임무를 부여받은 로그 트레이더들의 함대들에 각자 분할하였습니다.

그리고, 비록 테크 프리스트들이 사용하는 원정 함대들의 선봉을 담당하는 거대 함선들이 보유한 어마어마한 적재 수용량 정도는 아니더라도,

새 여명호 또한 최소 수천여명의 시민들을 태울 수 있는 수송 능력에,

새 식민지 개척에 긴히 쓰일 수백여 조립식 가옥들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여정이 최소 수십년은 예정되어 있었고,

함선에 그 정도 인원을 여유있게 수용하기 위한 자체 공장 설비들라던가 자원들이 부족했으므로

베인은 그녀의 인간 화물들을 초급속 냉동 동면을 사용하여 버관하였습니다.

사실 이렇게 한 것에는 경험 없는 무지한 시민들이 워프 여행의 가장 큰 고난들을 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인 것도 있었지요.

심지어 베인이 보유한 맵에도, 여정은 최소 수 번의 워프 이동들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단 한 번의 이메테리움 워프 점프라 할지라도 아스트로노미컨의 빛에서 이렇게 멀어진 상태에서는 감히 감수할 수 없었습니다.

만약 심우주에 관한 베인의 뛰어난 경험이 없었더라면,

이러한 미시적 요소에 의해 여정이 훨씬 더 길어졌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내부의 악

새 여명호가 워프에서 나오자 알 수 없는 이유로 암울한 벨소리들이 울렸지만,

그것은 궤도 아래 행성의 첫 검사 데이터들이 주는 경이로운 수치들에 의해 금새 잊혀졌습니다.

엘루시아 베인은 첫 대면에서 길리먼이 그토록 원하던 것을 마침내 찾아냈다 확신할 수 있었죠.

생명이 풍부하고 아직 오염되지 않은, 제국민들이 거주 가능한 행성들이 눈 앞에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허나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무언가 데리고 오면 안되는 것을 함게 데리고 와버렸으니...


엔진의 사소한 결함들과 함내 선원들의 지속적인 악몽들에도 불구하고,

일루시아 베인과 그녀의 새 여명호는 마침내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이들은 기술 암흑기 이래로 인류가 여행하지 못했던 우주 공역들을 항해하는데 성공하였지요.


허나, 베인이 그녀의 가문에게서 훔쳐낸 홀로 파피루스 지도는 3.26광년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에 그녀는 이 성계가 혹여 이전에 외계인 종족들에게 발견되거나

혹은 인류가 이 성계를 잊어버린 이래로 카오스에 의해 오염되지는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센서 수치들이 그녀 앞에 당도했을 때 이런 걱정들 대부분이 상쇄되었지요.

함선의 전망 갤러리에서, 베인은 눈 앞에 보이는 푸르른 행성을 감상하며

수 시간을 명상 속에 보냈습니다.

그녀가 바라보는 이 행성은 공업 지구와 과잉 인구로 인해 다 빨려버려, 스모그로 뒤덮힌 하이브 행성 따위가 아니였습니다.

그야말로 푸르른 보석.

태양빛이 따스히 도는 유토피아로,

주변 행성들 또한 모두 거주 가능한 행성들이였지요. 성계 자체가 지상 낙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로그 트레이더의 계산적인 정신은 이미 어느쪽 달에 방어 시설들을 건설하고,

행성의 어느 대륙들이 즉각적인 식민 개척 작업에 가장 적합할지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녀가 직접 이름 붙인 이 '아르카디아' 행성의 푸른빛이 마치 희망의 상징처럼 보이고 있었지요.


허나 푸르른 자연 행성을 발견했다는 즐거움에도 불구하고,

엘루시아는 여전히 실용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녀가 은하계 변방들을 다니며 그 위험천만한 직업 속에서도 수십번이나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그런 그녀의 특성 덕분이였지요.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동명 중인 시민들을 각성시키며 웅웅거리고 있는 새 여명호의 작업 과정이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 개척자들은 동면에서 깨어나며 다시 일어나고 있었고,

그들이 완전히 회복하고, 새 여명호의 거대한 격납고들에 보관 중인 조립식 가옥들이 모두 준비되는데까지는 대략 지구력 기준 1주가 소모될 예정이였습니다.

이 시간 동안, 엘루시아 베인과 그녀의 핵심 측근들은 직접 행성에 강하하여 추가적인 기록 수치들을 확보하고

첫 식민 개척자들을 위한 착륙 지점들을 확보할 예정이였습니다.


그렇게 함선에서 한창 동면 해동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엘루시아 일행은 행성 지면으로 강하하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여러가지 구체적인 스캔들을 거침으로써,

궤도상에서 이루어진 기초적인 검사들이 단순한 희망이였던 것이 아닌

실제로는 그 이상의 잠재성을 암시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지요.

아르카디아 네오스 행성은 풍부한 동식물 및 미네랄 자원들이 가득했으며,

무엇보다도 데이터 정보에 따르자면 이 생생하고 아름다운 동식물군 사이 그 어떤 지성 생명체들도 존재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너무 과하게 풍부한 데스 월드와는 달리,

이 행성의 동물군들은 적당한 수준으로,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놓인 포식자 생명체들조차도 무장한 전사들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베인의 명령에 따라, 이 승전보가 우주 전역을 향해 송출되었으니

새 여명호의 아스트로패스에 의해 마크라지에서 기다리는 그 분을 향해 소식이 전송되었지요.


1주가 지난 시점부터, 엘루시아 베인, 그녀의 선원들과 최적으로 해동된 개척자들이 셔틀선을 통해 행성에 착륙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직 엔진마스터와 그의 부하들만이 새 여명호에 남게 되었지요.

이 시기에, 워프 여행 직후 울렸던 애도가와 유사했던 종소리들은 결국 함선의 워프 드라이브 고장에 의한 것으로 결정되었고,

그리하여 함선의 저층 갑판부들에는 차단선이 설정되며 엔진마스터와 그의 부하들에 의해 수리 과정들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허나 이러한 것들은 베인에게는 당장 중요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식민지들의 건설을 조정하고 근처의 달들을 탐험하는 작업이 더 중요했으니까요.


허나 완벽했고, 절대로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되었던 아르카디아 네오스의 꿈은 어느날 하룻밤만에 끝나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조립식 개척자 가옥들 중 하나에서 부자연스러운 소형 괴수들이 마구잡이로 출현한 것에서부터였으니,

그 괴물들은 수십여 개척자들의 피를 빨아먹은 후에야 간신히 사냥되어 제거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괴물들을 해부한 결과, 기이한 외형들에 다른 초기 추측들과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으니

사니스타시아 민스트의 검측 결과들에 따르자면 이 생명체들은 아르카디아 네오스의 토착 생명체들이 아니라,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곤충형 기생충들과 더 유사하다는 것이였습니다.

바로, 진드기들이였지요.

이 괴물들은 진드기들, 천공충 파리들과 혹은 기타 등등 통상적인 해충들이 비정상적인 크기로 확대된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유출 경로는 다른 어디도 아닌 새 여명호였지요.

 
ps. 왠지 썩 좋지 않은 시궁창 결말의 예감이..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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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killteam : Rogue trader 


새 여명호로

엘루시아 베인 또한 여행길에 올랐는데,

그녀가 사전에 걱정했던대로 다중 워프 환산 작업들의 어려움 덕에 대규모 함대는 꾸릴 수 없는 상황이였으므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거대한 기함, 새 여명호만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그녀의 여정은 처음에는 별다른 사고가 없었지만,

대신 함선에 탑승한 다수가 창백색의 악몽들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그들 중에서 엔진실 층의 보일러맨이 가장 심한 증세를 보이고 있었지요.

허나 워프 여행 간에 그런 수면 문제 정도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였으며,

대균열 이후로 현실 우주에 깊은 상흔이 갈라지며 수많은 별들이 소용돌이에 휩싸인 이후로는 더 흔해졌으므로

그저 적당히 처방되었지요.


더욱이 로그 트레이더 베인은 본디 성격이 미신을 신봉하기보다는 실용주의적인 쪽에 훨씬 가까웠으므로,

선원들의 악몽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하층부 갑판들에 소속된 전문 선원인 렉트로-마에스터 감독관, 라손 반 데 그라우스까지 소환하였지만,

그는 함선을 보호하는 방어막들이 완전히 제가동 중이라고 보고하였지요.

또한, 엘루시아의 밀접한 동료인 회춘술 시술가인 사니스타시아 민스트가 이미 함선에 승선하기 전 모든 선원들의 정신 및 육체 건강 상태를 직접 체크해둔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이후 추가적으로 함선의 보이드마스터, 닛스가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악시밀리언(그녀가 입양받아 함선의 무장 선원으로 사용중인 유전강화된 갯과 동물)이 낑낑거리거나 으르렁거렸음에도

베인은 그 때에만 잠깐 신경쓸 뿐이였습니다.

사실, 그녀는 그녀의 꿈에 온 신경을 쏟고 있는 중이였지요.


사실, 베인이 속한 왕조 기업은 마크라지에서 아주 먼 동쪽에 위치한, 자원이 풍요롭고 가득한 미지의 성계에 대한 소문을 아주 오래 전부터 지니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이를 그저 전설 정도로만 여기고 있었지만,

오직 가장 신임하는 주치의 민스트와 조용한 데스 컬트 어새신 노소 프론드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베인이 그 약속된 땅으로 향하는 항로가 표시된 홀로그램 지도 하나를 예전에 입수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가문의 자료 보관실 볼트들에서 몰래 훔쳐온 것이였는데,

대마침 대균열이 열리며 은하계적 대격변 속에 가문이 혼란에 빠지자

그녀는 도둑질에 대한 보복을 피해 혼란을 틈타 울트라마로 도망쳤지요.

그 별 지도는 기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기록이였는데,

회수 이후 있었던 모든 시도들은 다 실패로 끝났습니다. 항로 주변을 감싸는 워프 스톰들이 너무 진했던 탓이였지요.

허나, 대균열의 충격파들과 함께 은하계의 지도가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으므로,

엘루시아의 지도가 일단 사실을 담고 있다면, 이 길은 이제 열려 있을 터였습니다.


워프를 통과하며 새 여명호는 계속해서 파도를 갈랐습니다.

매 년이 지날 때마다 함선은 아스트로노미컨에서 더 멀어졌지만,

마침내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으니

베인의 홀로그램 지도상에 '엑소스텔루스'라 표기된 별 부근에 도착한 것이였지요.

처음 수 달이 수 년으로 지나며 하부 갑층들의 삶 속에서 지루함과 폐쇄증 등등이 점점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최소한 베인 그녀는 건강을 최대한으로 유지시켜줄 수 있는 시니스타시아가 있었으므로 잘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허나, 회춘 시술가조차도 결국 한계가 있었으니

이미 변이안된 인간의 최대 생체 주기를 수 배를 뛰어넘은 베인의 몸 또한 비-사망 치료들에 내성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조급해진 베인은 엔지나리움을 관리하는 보일러맨에게 워프 엔진들의 효율을 2배로 올릴 것을 지시했고,

이에 그들의 입에서 피곤함과 절망의 소리가 터져나왔지만 그녀는 무시했습니다.

그녀는 어떻게든 그녀의 보상을 받아낼 것이였습니다. 설령 어떤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말이죠.


어느날, 벨들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벨소리들은 보통 환영받을만한 것으로,

왜냐하면 그 의미가 기본적으로 길고, 신경을 긁는 워프 여행이 마침내 끝이 났음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이였습니다.

마침내 워프 여행이 끝나며, 목적지 부근에 도착한 것이였지요.


허나, 무언가 잘못되었습니다.

보통 그 소리는 경쾌하기 마련인데, 이번 소리는 이상하게 애도가에 가까웠으며 또한 비통한 음색을 담고 있었지요.

하지만 새 여명호가 워프 우주를 벗어나 다시 현실 우주로 나오려는 순간에 그러한 것에 의심을 품을 여유 따위는 없었으니,

마침내 함선이 워프를 벗어나 현실 우주로 다시 재입장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함선은 최소 2만년간, 인류가 아직 한번도 발을 디딘 적 없는 그런 새로운 우주 해역에 입장하였습니다.

미지의 영역을 검사하는 아스펙스 관측기들의 결과값들 또한 혼란스럽기 그지없었지요.


잃어버린 행성들

결과값들을 해석함으로써, 로그 트레이더는 마침내 그녀가 갈망했던 땅에 입장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 그녀의 함선이 입장한 곳은 완전히 새로운 성계로써,

거주 가능한 풍요로운 행성들이 수확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중 한 행성의 결과값 출력이 특히 눈에 띄었는데,

만약 결과값만 맞다면 그 행성은 베인이 지금껏 본 행성들 중 가장 풍요롭고 아름다운 신록의 행성일 것임이 분명했습니다.

그리하여 울트라마에서 벗어난지 딱 30년째 되는 날에,

새 여명호는 마침내 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하였지요.

그들은 곧바로 궤도 강하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그 행성의 이름을 '아르카디아 네오스'라 명명한, 베인은 동면장 안에 안치 중이던 신민 개척자들의 각성 진행을 서둘러 개시하려 했지요.

그녀가 결국 파라다이스를 찾아내는데 성공한 것이였습니다.


허나, 지구력 기준 단 1달도 되지 못해서

베인과 그녀의 엘루시안 스타스트라이더들은 그들의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싸우게 되었으니..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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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killteam : Rogue trader 


파라다이스를 향해

대균열 이후, 엘루시아 베인을 비롯한 거의 1백여명의 로그 트레이더들이 한 특별 심포지움을 위해 마크라지에 초빙되었습니다.

이 초빙 소환장들에는 로버트 길리먼의 인장이 찍혀져 있었으므로,

제국의 그 누구도 감히 거절할 수 없는 그런 제안이였지요.

허나 이 경이에서부터 진정 지옥같은 여행길의 막이 올랐으니...


다수의 로그 트레이더가 한 장소에 처음 모였던 그 날 이후로 수천여년이 지났습니다.

그 날 이후로 소수의 로그 트레이더들조차도 한 장소에 모인 경우는 거의 없었지요.

따라서 울트라마 영토에 발을 들이고, 심포지움 회랑에 도착한 순간까지도 베인을 비롯한 다수의 다른 로그 트레이더들은 이번 소집에 대해 각자 나름대로 추측을 하고 있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울트라마는 전쟁에 의해 황폐화되어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울트라마린 챕터의 자치 구역이자 당대 최고의 인프라스트럭쳐 및 다수의 방어선들을 구축하여 한때는 불가침의 영토라 생각되었던 울트라마였지만,

이제는 데몬 프라이마크 모타리온과 그의 데스 가드 군단에 의해 방어가 뚫리며 수십여 전역들이 폐허가 되어져 있었지요.

비록 길리먼이 자신의 영토의 방어를 완벽하게 인도하기 위해 다시 돌아온 상황이였지만,

그럼에도 최종 결과는 아마 수십여년은 걸릴 것이고,

해결에는 어쩌면 수백년까지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였습니다.


마침내 프라이마크가 회랑 안에 입장하였습니다. 

다수의 로그 트레이더들이 일제히 일어나 한쪽 무릎을 꿇으며 절을 청하였으나,

길리먼은 겸손히 그들의 과한 인사를 생략시켰지요.

직후 그는 자신의 선에서 최대한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평등한 자세로 그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프라이마크는 먼저 현 제국은 아직 완전히 침략받은 상태라고 보기에는 어려우며,

다만 영과 육신의 보존을 위한 투쟁 속에 스스로 갇힌 상태라 말하였습니다.


길리먼이 말하기를, 현재 울트라마 영토는 역병들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였습니다.

이 역병들은 초자연적인 기원에 바탕을 둔 고로 확산 속도가 매우 빨랐지요.

덕분에 카오스의 침략군들이 스커지드 스타즈, 너글에 정복당한 삼중의 제국령 성계들로 밀려나기도 전부터,

길리먼 통치 아래에 있던 다수의 달들과 행성들이 이미 너글, 모타리온과 그의 타락한 군단이 군주이자 주인이라 칭하는 사악한 신적 존재의 역병에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인도미누스 성전 기간 동안, 길리먼은 전쟁에 찢긴 은하계를 사방 팔방으로 여행하며

그의 아버지의 제국이 화염 속에 얼마나 잠겼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인류의 구제를 위해선 모든 자원들이 필요할 것임을 깨달았으며,

심지어 인류의 적들과 싸우는 순간에도

그의 정치가적 정신은 제국이 받은 손실을 어떻게 메꿀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지요.

길리먼은 이것에 대한 해결책에 로그 트레이더들이 핵심이 될 것임을 깨달았다 말하였습니다.


길리먼이 말하니, 오늘 이 자리에 소집된 로그 트레이더들은 이제 제국의 미래를 위해서 싸우게 될 것이였습니다.

다만 전사 혹은 행정 관료들이 아닌, 개척자들로 말이지요.

길리먼이 그들에게 부탁한 전선은 전장이 아닌, 대신 기록되지 않은 미지의 우주 공간과 그 심연이였으니,

길리먼은 그들에게 황제의 이름 아래 새롭게 정복해내어 훗날 인류가 정착하여 번창할 수 있을 새로운 땅들을 찾아낼 것과,

은하계 대부분을 차단한 워프 스톰들을 뚫고 제국의 변방들 사이 이전까지 발견되지 못했던 새로운 항로들을 개척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일확천금의 기회, 희망과,

그리고 어쩌면 로그 트레이더들 중 다수가 다시는 돌아올지도 모르는 위험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솔직히 고백하면서요.


길리먼은 말을 마치며, 심포지움에 모인 로그 트레이더들에게 떠날 기회를 제공하엿습니다.

설령 여기서 이대로 이 자리를 떠난다고 해도 명예에 어떠한 오점도 남지 않을 것이니,

그만큼이나 자신이 제안한 임무가 매우 위험천만한 것임은 자기 자신이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요.

대균열의 도래 이후로 아스트로노미컨은 이전보다 더 짙게 가려졌으며,

워프의 생명체들 또한 거의 모든 우주 평행선에서 출몰하고 외딴 달에서까지 목격되고 있었습니다.

허나 그 심포지움의 단 한 명의 로그 트레이더들도 이날 이 자리에서 뒷걸음쳐 사라지지 않았으니,

일부는 자존심 아래 남았고,

일부는 명예 아래 남았으며,

일부는 신나는 모험심 속에 남았으니,

그들 모두가 이날 이 자리에서 자신들을 영광과 일확천금과 승리 혹은 불명예스러운 저주로 인도할 새로운 개척길을 설정하고 준비 계획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수 일 후, 로그 트레이더들의 함대들이 울트라마를 떠났습니다.

이스턴 프린지와 울티마 세그먼툼의 나선 지역의 최변방에 펼쳐진 광대한 미개척 바다를 향해 그들은 나아갔지요.

그 미개척지는 이론상 은하계 내에서 가장 어린 별들이 포진한 해역들로,

따라서 궤도상 침범을 받지 않은 행성들이 많을 가능성이 높았으며

이는 거주 가능한 땅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한 의미했지요.

각자의 항로들로 떠난 로그 트레이더들이 부디 카오스의 영향들로부터 오염받지 않은 새로운 영토들을 찾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였습니다.

로그 트레이더들의 함대는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으니,

네비게이터들이 워프 속에서 그들을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미지의 공간들로 인도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로그 트레이더들은 서로 자신들만의 모험들을 떠났고,

일부는 아마 잔혹하고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였습니다.


ps. 길리먼 특별출현.

가장 최근 시점인 것 같네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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