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 스토리 현 진행/[8th]킬팀 : 로그 트레이더'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8.10.09 [8th] 킬팀 - 로그 트레이더 : 엔딩
  2. 2018.10.08 [8th] 킬팀 - 로그 트레이더 : 미니스토룸 성소에서의 전투 -7-
  3. 2018.10.07 [8th] 킬팀 - 로그 트레이더 : 최후의 전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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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killteam : Rogue trader 


괴물의 배때기 용광로에서 한무더기의 화염이 쏟아져 나오며 그녀가 서 있던 자리를 휩쓸기 직전, 베인은 몸을 날려 고해실의 신부용 왕좌 뒤편으로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인은 철제 왕좌 뒤편에서조차 초자연적인 화염의 뜨거운 열기와, 주변 공기가 전율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민스트도 기둥에 기대여 화염을 피하는 것 까지는 성공했지만,

하필 놈이 기둥과 가까운 위치서 달려온 덕에 놈에게 치여 뒤편으로 나가 떨어졌습니다.


'네놈은 우리들에게서 숨을 수 없다, 트레이더!' 불가르의 3개달린 머리통들이 일제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녀의 반응은 반사적이였습니다. 베인은 의자 측면으로 튀어나오려 하는 척하다 곧장 반대로 뛰어나가며,

민스트가 쓰러진 기둥 반대편의 기둥 뒤에 섬으로써 그녀 본인과 비틀린 군주 사이에 거리를 두었지요.

기둥을 사이에 두고, 그녀는 가끔 고개를 내밀어 놈의 구근투성이 근육과 지방으로 이루어진 덩어리 몸뚱아리 위에 솟아난 머리통 3개 중 한가운데 놓인 역겨운 머리통을 노려보았는데,

그 모습에서 그녀는 예전의 엔진 마스터였던 자의 흔적 비스무리한 것을 발견하고는 몸서리쳤습니다.

어떤 식인지는 몰라도, 한때 충성스러웠던 함내 일원 중 하나가 저 끔찍한 돌연변이 덩어리 속에 갇혀버렸다는 사실은 그녀의 기분을 썩 좋지 못하게 만들었지요.


여러개로 돋아난 팔들을 휘두르며, 불가르는 기둥 반대편의 로그 트레이더에게 기습적인 공격을 가하려 하였습니다.

베인은 놈의 공격 중 가장 강력한 것들은 용캐 피해내는데 성공하였지만,

놈의 무지막지한 힘을 체감하며 아찔한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쿵쾅거리는 발소리에 주의하며, 그녀는 놈이 어느 방향으로 돌아올지 최대한 추측하고

그에 따라 기둥 반대로 빙글 돌며 놈을 계속 피했는데

그런 식으로 그녀와 그녀의 거대한 대적 사이에 기둥 하나를 두고 계속해서 목숨을 건 술레잡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계획을 만들고 시간을 벌기 위해서 최선의 방법이였는데,

최소한 그녀는 12피트 크기의 거대한 괴물과 아무런 계획 없이 싸우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고해방 바깥에서는, 더 큰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이 바깥에서의 전투는 그나마 질서 잡힌 두 세력간의 전투에서 어느새 복잡한 난투극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기회를 잡은 베인은 기둥 뒤편으로 몸을 돌려 괴물이 못 보는 동안 조용히 서쪽 예배당으로 물러나려고 했는데,

하필 나가려는 찰나에 제압당한 데스 컬트 처형자가 그녀 근처에서 진창 구더기들에게 먹히기 직전의 위기에 놓인 것을 발견해버렸지요.

어쌔신 프론드의 발치 아래는 마지막 악몽 거인의 머리통이 잘려 곱게 뉘여져 있었지만,

그녀 또한 쓰러진 상태에서 이제 곧 구더기들의 밥이 될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엘루시아는 계획했던대로 예배당 쪽으로 뛰는 대신, 두 발의 권총 사격과 함께 지팡이 레이피어검을 휘둘러 팔뚝 크기만한 돌연변이 기생충들을 제거하는데 성공하였으나,

그만 불가르의 눈에 보이고 말았습니다.


놈은 그대로 달려들어 세차게 돌아가는 드릴이 달린 거대한 팔을 로그 트레이더를 향해 내질렀으나,

로그 트레이더는 훨씬 재빠르게 움직이며 뒷걸음질로 놈의 공격을 피했고,

놈의 드릴은 애꿎은 돌바닥만 깊게 파내버리며 바닥 타일 전체를 무너트렸습니다.

꺼진 바닥과 함께 놈이 아래로 푹 들어가자,

마침내 기회를 잡은 베인은 푹 꺼진 바닥과 함께 기울어지는 몸을 그대로 앞으로 달리며 놈의 3쌍의 머리통을 향해 뛰어들었습니다.

괴물은 살 찢는 용도의 기계 부속 사지들을 내지르며 그녀의 장갑판 코르셋 부위를 잡아채는데 성공하였지만,

이미 그녀가 더 빨랐지요.

무거운 검이라던가, 통상의 파워블레이드 같은 검들으로는,

비틀린 군주의 복부에 타오르는 용광로가 불길을 토해내거나 혹은 변이된 사지들이 로그 트레이더를 잡죽찢하기 전에

놈의 종양 가득한 머리통들 3개를 그렇게 단번에, 깔끔하고 빠르게 잘라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눈 한번 깜빡할만한 그런 찰나의 순간이였지만,

엘루시아의 지팡이 레이피어검, '블루어'라는 이름의 그 명검은 유연하고도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단분자 검날은 놈의 머리통들의 목줄기 3개를 그대로 베어버렸고,

곧 잘린 상처들에서 역겨운 액체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불가르는 그대로 쓰러졌고,

쓰러진 놈의 배에서는 마지막 불길이 위쪽으로 치솟으며 저 높은 천장까지 잠깐이나마 환하게 비추었습니다.


비틀거리는 상태에서도, 무언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자 베인은 본능적으로 그녀의 권총을 빼들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다가온 자는 한 무장 해병이였습니다.


'모든 놈들을 잡아 죽여라,' 그녀가 외쳤습니다.


'그 놈들 중 단 한 마리도 살아나가서 오염을 퍼트리게 냅둘 수 없다.

수 달, 심지어는 수 년이 걸릴꺼다. 울트라마린들 중 누구라도 이 아르카디아 네오스에 오기까지는 말이다.'


푹 꺼진 바닥에서 기어올라와 다시 걸어나온 베인은 부디 민스트가 죽지 않았길 빌었습니다.

그녀의 재생시술이 정말로 필요하게 되었으니까요.

아마 이 행성에서 오래간 체류하게 될 터였습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이전 엔진-마스터였던 자의 흉측한 몸뚱아리를 다시 한번 감상하고는,

곧 그녀는 다른 살아남은 생존자들과 함께 폐허가 된 성소 사방을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로그 트레이더는 분노와 실망을 둘 다 느끼고 있었습니다.

; 이 식민지는 희망의 씨앗이였어야 했습니다. 

지금처럼 걱정의 씨앗이 아니라 말이지요.



ps. 일단은 해피 엔딩 같지만..

트레일러를 보면 그 이후 경과를 알 수 있죠.




트레일러 내용 상으로 보면..

결국 마지막 전투서 몇마리 빠져나와서 행성이 감염되버린 모양이고,

베인과 개척자 식민지들은 행성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듯 하네요.

뭐 울트라마린이 오면 그래도 희망이 생기겠지만요.


결국은 언제나처럼 애매한 엔딩..이지만 그래도 희망적이긴 한지도?

무엇보다, 식민지 건설한 사람들과 병력들 수가 더 많을테니까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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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killteam : Rogue trader 


미니스토룸 성소에서의 전투

엘루시아 베인의 팀들 중 첫번째가 그녀를 찾아 미니스토룸 성소로 입장할 무렵,

감염자들은 이미 그 안에 진입한 상태였으며

돌연변이 해충들 또한 희미한 건물 빌딩 속 어둑어둑한 그림자 경계를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함선 무장병들이 자신들의 마님을 부르며 이리저리 돌아다닐 때마다 발걸음 소리라던가, 음성 소리가 성소의 볼트 천장들 아래 메아리쳤지만,

돌아온 대답은 역겨운 변이 파리떼의 날개짓 소리였습니다.

곧 벌래 떼들이 제국 병사들을 향해 쏟아지자, 라스건들이 마구 빗발치기 시작했지요.

병사들 중 리그즈라는 한 불운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전투 도중에 자신이 착용한 헬멧의 눈보호대는 이 역겨운 기생충 파리들의 가시 주둥이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몸으로요.

파리들의 가시 주둥아리들이 눈보호대들을 뚫고 그의 두 눈을 사정없이 찌르고 관통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의 고통과 절규에 찬 비명소리와 함께 변이된 구더기들이 두 눈에서 폭발하듯 터져나왔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그걸 본 크노소 프론드가 무자비하게 그의 목숨을 컷했다는 점일 겁니다.


무장병들은 어찌어찌 해충 무리들을 저지했고,

마지막으로 당한 운 없는 무장병의 숨소리가 잦아들며 곧 조용해졌지만

그럼에도 갤러폭스 돌연변이들이 내는 정전기 잡음 섞인 특유의 신음소리는 여전히 들리고 있었고,

그 사이로 더 거대한 괴물들의 포효성도 간간히 들려왔습니다.

무장병들은 주인님의 이탈한 탈출 포드선을 찾아 성소를 찾아다녔고,

그럴 때마다 어둠 속에서 역겨운 괴물들이 튀어나와 그들을 공격하며 병사들의 탄을 낭비하게끔 유도하였습니다.


허나 다행스럽게도 포드는 찾을 수 있었습니다.

승리의 환호와 함께, 몇몇 무장병들이 포드를 열기 위해 서둘러 달려갔지요.

허나 그 순간 앞에서 왠 무지막지한 악몽의 거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놈은 보통 인간의 2배는 될법한 거대한 돌연변이였는데,

곧바로 병사들을 향해 달려들어 거대한 촉수 팔들로 맨 앞에서 포드를 향해 달려가고 있던 무장병 하나를 맊아채서 땅바닥에 마구 두들겨버렸고,

다른 한 명도 낚아서 그대로 들어올리고는 목을 조아 질식시켜버렸습니다.

다른 무장병들이 놈과 맞서 싸우는 동안, 재생술사 사니스타시아 민스트가 쓰러진 병사를 보살폈고,

렉트로-마에스터 라손 반 더 그라우스는 볼타익 권총을 사용해서 막혀버린 포드 출입구를 완전히 날려버렸습니다.


곧 더 많은 병사들이 당도하며, 일제 라스건 사격 속에 거대한 돌연변이를 제압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

허나 수많은 광선들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악몽의 괴물은 거의 무해하게 그 모든 공격들을 흡수하는듯이 보였습니다.

그 순간, 후방에서 화기 전문가 스트로미안 그렐이 육중한 로터 캐논을 들고 앞으로 걸어나왔습니다.

곧 로터 캐논이 회전하며 쉴새없이 탄들을 전방에 쏟아내기 시작했고,

그의 앞에 놓인 촉수 달린 괴물은 곧 붉은 벌구멍이 숭숭 뚫린 벌집이 되어버렸지요.

놈은 비틀거리다 이내 쓰러졌지만, 여전히 촉수들을 꾸물거리며 앞으로 기어오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부하 병사들의 죽음에 단단히 빡친 그는 분노 속에 포효하며,

다시 조준한 다음 다시 탄막을 쏟아내려 했는데

방아쇠를 당긴 순간 그는 쌔한 느낌 속에 총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총이 걸렸습니다!


사실 그가 괴물을 상대하는 동안, 바닥 아래에서는 글리칠링들이 몰래 숨고 있었으니,

놈들을 낄낄 웃으면서 칼날같은 이빨들을 계속 갈아내어 기계 오작동을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군견 악시밀리언이 그렐에게 경고하며 왈왈 짖었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으니,

결국 놈들은 바닥 아래서부터 올라와 그렐을 습격했지요.

허나 그는 최소한 죽기 전에 킥킥거리는 악마 분충들을 무더기로 죽여버리며 죽은 부하들의 복수를 마무리지을 수 있엇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새로운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3쌍의 거대 갤러폭스 돌연변이들이 다가오고 있었고,

뒤에서는 아까 전의 악몽 거인과 같은 괴물이 또 한마리 뒤따르고 있었지요. 


놈들과 병사들이 충돌하려는 순간, 포드 안에서 베인이 쏜살같이 튀어나왔는데,

포드에서 몸을 털고 나온 그녀는 나오자마자 단분자 검, 블루어를 기습적으로 괴물들을 향해 휘둘렀습니다.

앞에서 다가오던 부풀어오른 갤러폭스 돌연변이들은 갑자기 그 자리에서 멈추더니,

곧 사지들과 머리통들이 깔끔히 절단된채로 기울어지다 땅바닥에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그녀가 마지막 돌연변이의 머리통에 블루어를 꽂아넣으려는 순간,

놈의 메탈 마스크에서 기이한 빛이 방출되었고,

그 싸이킥 역류가 워낙에 강하였기에 베인조차도 잠깐 충격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죠.

저주받은 벼룩떼들이 피를 갈망하며 통통 뛰어오는 와중에도 그녀는 충격 속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민스트가 더 재빨랐으니,

그녀는 서둘러 혈청 하나를 제조하여 베인에게 주사하였습니다.

그러자 베인은 자신의 정신이 그 즉시 말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권총을 뽑아 속사함으로써 자신의 피를 빨아먹으려는 벼륙들을 하나하나 명중시켰습니다.

탄에 맞은 벼룩들은 바닥에 대자로 뻗어버리며, 죽음의 단말마 속에 채찍 같은 다리들을 부르르르 떨어댔지요.


한편, 데스 컬트 어쌔신은 악몽의 거인 괴물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데스 컬트 어쌔신, 크노소 프론드는 그녀의 파워 블레이드를 휘둘러 오염된 거인의 몸에서 변이된 낫팔 하나를 잘라내었고,

곧 몸을 되튕기며 괴물의 반격을 매끄럽게 피해내었습니다.

그 동작은 워낙에 빨라, 괴물의 잘린 팔줄기에서 역겨운 핏줄기가 솟구치는 것조차도 피해냈을 정도였지요.


그리고 마침내, 갤러폭스 감염자들의 지도자, 새 여명호의 타락을 배후에서 조종한 인물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굽이치는 화염 속에, 감염자들끼리는 이른바 '늙은 보일러내장'이라 불리는 자가 성소 안으로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눈 앞에 보이는 것들에 대한 실망으로 분노하여 크게 울부짖었지요.

그러자 성소 사방에서 그에 대답하는 감염자 부하들의 전기음 섞인 신음소리들이 들려왔고,

곧 괴물들은 모두 집결하며 최후의 돌격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베인의 마지막 사투가 이제 곧 시작될 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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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killteam : Rogue trader 


최후의 전투

엘루시아 베인과 그녀의 남은 팀원들은 트루호크의 탈출용 포드선 덕에 트루호크 호를 벗어나 아르카디아 네오에 다시 불시착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새 여명호의 파괴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그들이 전부가 아니였지요.

이제 신록의 행성을 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로그 트레이더, 혹은 돌연변이들 중 누가 이기게 될까요?


사실 트루호크호의 탈출용 포드선들로 향하는것 조차도 상당한 대가를 치루어야만 했습니다.

탈출선 중 3대가 간신히 탈출했고,

나머지 한 대는 뒤쫓아온 돌연변이 좀비들이 출입구를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에 결국 탈출에 실패하고

내부의 사람들은 모두 좀비 괴물들의 밥이 되어버렸지요.

탈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새 여명호가 폭발했습니다.

고궤도상에서 폭발한 새 여명호가 만들어낸 빛은 너무나도 밝아 폭발 직후에는 아르카디아 네오를 밝혀주는 태양보다 더 강렬하게 빛을 발했지요.

그런데 이번에야말로 대부분의 생존자들이 안도한 순간,

추가적인 탈출용 포드선들이 생존자들의 포드들 뒤로 따라오면서 비행운들을 따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그것들도 생존자들의 포드들과 마찬가지로 행성 지표면으로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는 새 여명호의 다른 생존자들이 있다는 불길한 징조였지요.


엘루시아 베인과 그녀의 마지막 동료들은 낙하하는 포드들을 통제하여 지상 식민지의 첫번째 조립가옥들 방향으로 돌렸습니다.

그런데 그 중 로그 트레이더의 기체는 트루호크를 떠날 적 약간의 손상을 받아,

가이드 시스템에 오작동이 발생하여 조립가옥들 중 가장 큰 건물인 어뎁투스 미니스토룸 조립 신전에 충돌해버렸지요.

유성처럼 떨어진 포드는 지붕을 뚫고 들어오며 더 큰 피해를 받아버렸으니,

시스템 마비로 인해 모든 문짝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베인이 얼마나 오래 기절해 있었는지는, 그녀 본인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린 베인은 그 즉시 탈출용 포드의 문을 뜯고 나갈 방법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갇힌 상태로써는 다른 팀 일원들이 살아있지 알 수 없었지요.

그녀는 비록 뒤에서 따라오는 다른 포드들의 비행운을 보지 못했지만,

분명 오염된 자들 중 일부가 새 여명호의 파괴에서 살아남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였죠.


겔러폭스에 오염된 자들

겔러폭스 감염자들의 우두머리는 비틀린 군주 불가르 '3번 저주받은 자'였습니다.

그는 성인 남성의 키 2배는 넘는 거대한 크기에,

꾸물럭거리는 온갖 돌연변이들로 온 몸이 부풀어 있었는데

그의 거대한 내장 한 가운데에는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가 있어 

그 안에서 계속해서 불길을 토해내고 있었지요.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갤라필드 발전기와 사별한 것에 대해 큰 심적 고통을 겪고 있었으니,

감히 함선과 그것을 통째로 파괴한 자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크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그의 오염받은 자 사교 대부분은 새 여명호의 반응로들이 자폭할 당시 탈출하지 못하고 거기서 사라졌지만,

거기에 대해서 불가르는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새 여명호의 착륙선들 중 일부는 함선이 파괴되어 완전히 침몰하기 전 사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 착륙선들에는 당연히 돌연변이들로 가득 차 있었으니,

각각 5명의 성인 자리를 혼자 차지할만치 거대한 악몽의 괴물들이 그 안에 대기하고 있었지요.

심지어 변이된 해충들까지 그 안에서 허둥지둥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다들 더 큰 너글의 괴물들 편에 달라붙어 새롭고 신선한 피를 빨아먹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비록 그들의 착륙은 통제되지 못하여 사방 팔방에 떨어지는 식이였지만,

돌연변이들은 초자연적 본성에 따라 스스로 모여들어 지평선으로 보이는 가장 큰 건물을 향해 끌리는듯이 전진하기 시작했습니다.

놈들은 복수와 새로운 질병의 확산을 무척이나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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