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토디언 가드'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9.02.22 진스틸러 컬트 단편 번역 [8th]
  2. 2019.02.21 [8th] 커스토디언 가드 - 캡틴 제너럴 발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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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Genestealer Cults 8th


건물 지붕 위 하늘은 쏟아지는 외계인들의 포자 덕분에 마치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같이 보였다.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 위에서 내려온 수천의 날개달린 날짐승들은 지상을 습격하며

거리 위 혼란에 빠진 군중들을 마구 습격하고 있었다.

지평선 위로 황혼의 태양이 저물어가고 있었지만,

그것은 이 행성의 인간이 이때껏 보지 못했던, 촉수달린 거대하신 그 분의 모습 뒤에 가려져 그저 점처럼 보일 뿐이였다.


충실한 신도 에버라드 아르곳에게 있어, 종말을 맞이하는 오늘은 이때껏 맞이했던 날들 중 가장 최고의 날이였다.


우주에서 오신 진정한 아버지들께서 마침내 이 행성에 오신 것이다.

맨 처음 그것을 깨달았던 그 순간, 음성망으로 비신도들의 다급하고 긴박한 지원 요청들이 마구 쏟아지는 것을 처음 들었던 그 순간부터 느껴진 그 순수하고 막대한 환희의 감정에 비하자면,

그의 첫 아들이 태어났던 그 순간 느꼈던 감정들은 그저 막연한 흥미의 감정에 불과할 정도였다.


"별들의 자손들을 찬양할지어다!"


그가 흥분 속에 소리질렀다. 그가 몸을 돌린 순간, 그의 교단 형제들과 자매들은 환희와 광란, 흥분에 휩싸인 눈을 밝히며 성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주 영광의 날이 오셨도다!"


그는 다른 또래들 사이에서 일명 '쉬익이'라 불리는, 그의 호리호리한 손자의 검은 눈에 시선을 맞추며 신호를 보냈고

그 아이가 비명을 지르는 템페스투스 사이온 한 명의 가슴에 발톱을 쑤셔넣은 다음 흉곽뼈를 통째로 뜯어내는 것을 자랑스럽게 바라보았다.

저건 쉬운 일이 아니지. 저 아이는 앞으로 크게 될 놈이리라.


'별들의 축복이 네게도 내려질 것이다,' 


아이가 포박당한 밀리타룸의 병사 한 명에게 상냥하게 말한 다음,

그의 의식용 단검을 병사의 헬멧 없는 머리통 맨 위에 그대로 깊게 찍어넣은 다음 그것을 비틀어 크게 개방시켰다.

이단자들 중 한 명이 포박을 풀어 에버라드를 향해 총을 들고 쏘려고 시도했지만,

그는 곧바로 클롯트리드의 낫형 발톱에 목이 붙잡혔고

직후 잘라 형제의 도로 표지판 망치에 의해 하반신이 완전히 박살나 뭉게졌다.


에버라드는 아직도 자신에게 겨눠진 총구 끝을 다른 쪽으로 치운 다음,

자비롭게 웃으며 그의 길고 뾰족한 손톱들을 그 어리석은 이단자의 두 눈구멍에 천천히 깊게 쑤셔넣었다.

그의 손 아래로 피와 우유 같은 안구액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며, 그는 만족의 웃음소리를 내었다.

이제 어쩌면 이 이단자는 이제 조금 더 제대로 된 진리를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지.


그 순간 위층 발코니 부분으로 마침내 거대한 외계의 종낭 하나가 떨어졌고,

곧 그것은 마치 기괴한 꽃마냥 활짝 만개하며 일련의 소음들을 만들어 내었다.

만개한 그 종낭에서부터 수많은 키틴질 짐승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강물처럼 쏟아지기 시작했으니,

지붕 위를 뛰어다니다가 마침 근처에서 비행하던 발키리에 몸을 날리는 그 순간까지도 그들은 종낭 내부에서 묻어나온 점액들로 여전히 번들거리고 있었다.

에버라드는 그 비행선의 측면에 새겨진 인장이 행성 총독의 것임을 알아채고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구원에서 탈출할 길은 없다네, 오랜 친구여,'


그렇게 중얼거리며, 에버라드는 더 이상 감출 필요 없는 뾰족한 송곳니들을 그대로 노출시키며 미소지었다.


마치 꿈 속을 걷듯, 에버라드는 발코니 옥상을 향해 올라갔다.

이미 지상의 거리들은 '별들의 자손'님들에 의해 새까맣게 물들여 있었다.

그분들은 이미 식사 중이셨다. 저 아래 광장은 산성 물질의 호수로 변하여 저 하늘 위를 뒤덮은 진정한 신들의 이름 아래 수확된 이단자들의 시체들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였다.

에버라드는 안타깝다는 듯이 미소지었다.

결국 이 끝에, 에버라드 또한 저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그의 최종 구원을 맞이하게 될 테니까.


허나 그 전에, 해 두어야 될 의무들이 아직 남아 있었다.

그는 몸짓과 함께 마지막 의무를 위해 그의 단검을 깨끗히 닦았다.

진정 믿음에 충실한 자라면, 마지막까지도 제물들을 바쳐야 하는 법이니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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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Adeptus Custodes


캡틴 제너럴 트라잔 발로리스

커스토디언의 최선임자, 만인대의 정점


캡틴 제너럴의 자리는 제국 내 가장 강력한 군 인사 중 하나입니다. 

이 자리는 태양계 전반의 방어, 테라와 황궁 및 최종적으로는 황금 옥좌와 황제 폐하의 수호를 책임져야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지요.

이런 이유로, 캡틴 제너럴은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최고 사령관이며

제국 역사상 다수의 경우에서 테라의 하이 로드들 중 한 명으로 활약하였습니다.

당연히 만인대(커스토디언 가드)가 지금껏 수행해온 가장 치열한 군사 작전들 또한 역대 캡틴 제너럴들의 손에 의해 지휘되어왔으며

그런 자리이니만큼 옛 프라이마크들에 근접한 전사적 역량을 지니고 있어야만 임명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위대한 성전 이후 오늘날까지 1만년 이상의 세월 동안, 이 묵직한 자리에 임명되었던 역대 캡틴 제너럴들은 딱 17명 뿐이였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테라의 신성한 대지를 수호하는 전투 혹은 별들 사이로 수행한 중요한 성전들 와중에 전사하였지요.

일부는 퇴역 이후 '황제의 눈들'로 커스토디언 가드들을 위해 계속 봉사하였으며

전사자들과 퇴역자들을 제외한 3명의 경우, 초대 캡틴 제너럴인 콘스탄틴 발도르를 포함하여

단순히 그대로 역사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들의 실종에 관해서는 커스토디언 자체에서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지요.


어쨌거나, 현 캡틴 제너럴은 트라잔 발로리스이며,

상당수의 인사들이 황제가 별들을 거녔던 시대 이후 그가 가장 뛰어난 캡틴 제너럴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커스토디언으로 임명된 직후 10년간, 발레도르는 두 차례에 걸친 '피의 게임(커스토디언의 모의 훈련인데 실제 전투나 다름없음.)'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는데,

이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는 뛰어난 전장 전술 능력과 타고난 호전성을 지니고 있었고,

덕분에 순식간에 알라루스 커스토디언(커스토디언 내 엘리트 터미네이터 병종)의 반열까지 승진할 수 있었습니다.

발로리스는 알라루스 커스토디언으로 상당한 업적들을 세우며 명성을 세웠으니,

스페이스 헐크 '애도의 사이렌'을 파괴한 업적이라던가,

'황제의 꿈틀대는 그림자'라는 이름의 진스틸러 컬트 교단을 정화한 업적,

와! 크러쉬피스트를 대상으로 한 선제 공격전 당시 최선봉으로 나섰던 업적 등등이 여기 들어갑니다.


만약 발로리스에게 약점이 있다면, 그것은 그가 적들을 앞에 둔 상황에서 뒤로 물러나거나 혹은 기다리기를 꺼려한다는 점이 될 것입니다.

그는 다른 직위에 오르기 전까지 '시중단(The companions, 황제를 바로 아래서 경호하는 커스토디언들)'으로 봉사한 기간이 겨우 22년 뿐으로 역대 캡틴 제너럴들에 비해 짧은 편이며,

얼마 안가 곧바로 쉴드-캡틴(일반 챕터 내에서 캡틴에 속하는 커스토디언 장교직)에 임명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수백년간 태양계 및 그 근방의 임박한 위협들을 사전 공격하는 작전들에 계속해서 집중해왔지요.

허나 그는 그의 적들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그들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기습적이고도 단호한 공격을 날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세그먼툼 솔라 내 전역에 온갖 요원들과 정보원들로 이루어진 정보 네트워크망들을 양성해놓았으며,

심지어 그 이상의 범위까지도 그의 정보력이 닿고 있습니다.

또한 발로리스 본인도 자신의 호전적인 성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항상 이런 성향을 광범위한 통찰력으로 보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기에 그의 공격 작전들은 항상 적재적소에 이루어지며,

발로리스가 캡틴 제너럴로 재직하는 동안 단 한 명의 형제도 그의 무모한 명령에 의해 손실된 적이 없었습니다.


발로리스는 전임 캡틴 제너럴 안드로스 란세드레가 검은 장작더미에서의 전투 도중 전사한 이후 그의 후계자로 임명되었습니다.

전통에 따라, 그는 그의 전임 군주가 사용하던 갑주와 무기들을 물려받았는데

현재 그가 사용하는 이 초절정의 유물들은 콘스탄틴 발도르의 실종 이후부터 계속 전해진 것으로,

그때 이후로 계속해서 역대 캡틴 제너럴들이 물려받아 사용해왔던 유물들입니다.

그의 주무기는 '감시자의 도끼'로, 이 거대한 폴암형 무기는 항상 황금빛 번개로 번쩍이고 있습니다.

이 무기는 거대한 카오스 헬부르트의 단단한 석관조차도 단 한번의 일격에 2등분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며,

손잡이 부분에는 부무기로 일명 '독수리의 비명'이라는 이름의 고대 장인의 볼트 화기가 내장되어 있어

무시무시한 발사율로 아다만티움 탄두식 관통 볼트탄들을 쏟아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가 사용하는 고급 파워 아머는 이른바 '성주의 갑주'라 불리는 유물 갑주입니다.

이 유물 갑주에는 고유 상징이 새겨진 견갑 차양식 소방패, 아우라마이트 헤일로 방어막 장식은 물론이거니와

마치 천같이 부드럽지만 실상은 극미세 아다만티움 실로 엮여져 있어 그 어떤 검과 광선도 관통 못하는 웅장하고 화려한 망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가 착용하고 있는 벨트에는 일명 '순간 분쇄기'라 알려진 기이한 장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암흑기 시대 기술로 만들어진 이 유물은 황궁 지하의 옛 고대 무기고들에서 제공된 것인데,

이 무기를 통해 발로리스는 시간 에너지 일부를 사로잡고 이를 그가 원하는 대로 돌림으로써

지나간 시간이라 할지라도 수 초 정도를 다시 되돌려 그가 원하는대로 조절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근방 지역의 시간 흐름을 느리게 하여 절망적인 상황의 전장을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트라잔 발로리스는 스스로 자신이 역동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캡틴 제너럴임을 증명하였습니다.

그의 통치 아래 '피의 게임'들의 훈련 수행 횟수들은 이전에 비해 십여배 이상 확대되었으며,

태양계 근방의 안정적인 워프 통로들에 대한 방어 또한 이전보다 훨신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테라의 언더하이브들에 도사리고 있었던 고대의 컬트들도 그의 손에 의해 박멸되었지요.

발로리스의 쉬지 않는 광범위한 감시망을 피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없었기에,

그가 진정한 정의에 대한 확신 속에 펼친 은밀한 공격들 속에 황금 옥좌를 위협했었던 수십의 위협들은 전부 말소되었습니다.

또한 발로리스는 길리먼의 귀환과 대균열의 도래 또한 이미 예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새로운 제국에 적응하기 위해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에 필요했던 모든 사전 작업들을 이미 그 전에 완수해낸 상태였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일부는 그가 지니고 있는 미지의 유물인 '시간 분쇄기' 덕에 발로리스가 이러한 사전 작업들을 미리 해놓은 것들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캡틴 제너럴은 특출난 자질들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이 예측 불가한 격변의 시대에 커스토디언 가드를 인도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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