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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Vigilus Defiant


크림슨 피스트의 활약

외계인들로부터 비질루스를 방어하는데 나선 돈의 후예들은 임페리얼 피스트들만이 전부가 아니였습니다.

그들과 함께 임페리얼 피스트의 후계 챕터, 크림슨 피스트까지 함께 따라온 것이였지요.

이들은 그린스킨 종족에 의해 모성 '린의 행성'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었기에,

비질루스 행성에서 그 대가를 피로 갚아주었습니다.


의외로 비질루스에 도착한 챕터들 중에서 그 수가 가장 많았던 챕터들 중 하나가 바로 크림슨 피스트였는데,

사실 이는 과거의 비극과 관련된 것이였지요.

모성의 요새 수도원을 파괴하고 챕터 인원들 대다수를 단 한순간만에 전멸시켜버린 재앙적인 핵미사일 사건 직후,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기존 전력의 14%밖에 그 재앙에서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허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지요.

당시 살아남은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은 요새 수도원에서 남은 장비들, 차량들 및 심지어는 진-시드까지 박박 긁어모은 다음,

린의 행성에서 날뛰고 있는 오크 침략자들에 맞서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페드로 칸토, 새로운 챕터 마스터의 불굴의 의지 아래 다시 하나로 뭉쳤으니,

그들은 모든 힘을 동원하여 집중함과 동시에 모성의 모든 지리적 이점들을 무기로 활용하여 결국 오크 세력에 다시 한번 맞설만한 그런 강대한 전투 병력을 구성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비록 엄청난 대가를 또다시 치루어야만 했지만,

결국 모성에 질서 비스무리한 것을 다시 되찾는데 성공해내었지요.


인도미투스 성전이 린의 행성까지 닿았을 때,

새로운 계열의 전사들 또한 함께 따라왔습니다.

길리먼은 이 강인한 챕터가 겪은 불운에 대해 익히 잘 알고 있었고,

이에 따라 대략 500명의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챕터에 기여하였지요.

이 사건은 향후 챕터의 운명을 가를 정도로 중대한 사건이였기에,

이후 '새로운 시작의 날'이라는 기념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 당시 크림슨 피스트 측은 아주 열렬한 환호를 보내었는데,

왜냐하면 더 이상 챕터 전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단 하룻밤만에 챕터 전력이 2배가 되어 구원의 기회를 얻었다는 건,

확실히 엄청난 일이였지요.

곧, 이들은 새롭게 얻은 프라이머리스 형제들을 자신들 안에 받아들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니,

이들에게 챕터 전투 교리들을 교육시키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들을 훈련시킴으로써

새로운 전사들이 다른 기존 전사들과 단절 없이 유연하게 싸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새로운 신병들에게 챕터의 전통인 '피묻은 주먹' 의식까지 수행하게 하였으니,

모성 토착 야수인 가시룡을 맨손으로 사냥하고 그 피를 양 손에 적신채로 다시 돌아오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자신들의 오른손 건틀렛을 붉게 물들일 수 있는 자격까지 하사하였습니다.

물론 챕터 내에서는 아직 소수의 보수주의자들이 남아있으며,

이들은 이 '타행성 출신'들을 너무 많이 받아들인 탓에 결국 형제단의 영혼 자체가 영영 변질될 것이라 보고 있지만

길리먼과 칸토는 제국을 위한 새로운 비젼 아래 의견을 같이하였으며

아직까지도 그 점은 동일합니다.


비질루스의 곤경에 대한 소식은 크림슨 피스트 또한 접수하였습니다.

마침 새로운 신참 프라이머리스들과 기존 베테랑들간의 유대 관계를 다질 필요가 있었기에,

칸토는 아예 5개 중대에 해당하는 대규모 병력단을 꾸려 나카문드 건틀렛 전역으로 향했는데

이는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반개 전력에 해당하는 규모였습니다.

허나 이는 사실상의 선포이기도 하였는데, 그 의도는 이들의 도착과 청색과 적색 갑주의 마린들의 등장을 알리는 클라리온 나팔 소리들만큼이나 명쾌한 것이였습니다.

그것은 이제 크림슨 피스트가 다시 활동을 재개할 것이며,

이 시점부터 모성 영역의 방어에만 치중하는 대신

저 멀리 외딴 제국령 행성들 또한 수호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지요.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전투에 바로 돌입하여, 하늘에서부터 무시무시한 강하 공습을 펼치는 대신

크림슨 피스트 병력들은 일단 수도 하이퍼리아 하이브 복합도시의 '성자의 피난처' 지역에 행성 착륙하였습니다.

이들은 드랍포드 대신 썬더호크 건쉽을 통해 행성에 착륙하였는데,

(참고로 이 썬더호크들 다수는 아직 전투 상흔조차 하나 없는 신상들이였는데, 이는 길리먼의 성전군이 새로운 전사들의 제공과 더불어 챕터 무기고 또한 새롭게 채워준 덕분이였습니다.)

착륙 직후 페드로 칸토는 비질루스 세나테 임정에 출석하며 의회의 다른 전쟁 지휘관들과 상의하는 한편

마르누스 칼가에게도 직접 조언을 구했습니다.

애초부터 그는 봉사할 마음으로 온 것이였지, 어떤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였습니다.

그는 길리먼이 자신에게 보여준 믿음에 대해, 엄숙한 헌신으로 그 빚을 갚을 생각이였지요.


다수의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럽고 분개를 일으킬만한 조치였지만,

린의 행성 출신 마린 중대들은 비질루스의 오크 세력들에 맞서는대에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들은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의 전력을 지원하는데 투입되었지요.

이들의 임무는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의 도시들 지하층들에서 들끓는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을 진압하는 것이였는데,

당시 진스틸러 세력은 그 수가 급증하여 다수가 이 하이브 복합도시를 아예 포기하게끔 만들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칸토는 별다른 불만도 없이 하이퍼리아와 더크덴을 잇는 요새 성벽 다리로 신속히 이동하였습니다.

해당 지점에서 이들은 '빈곤한 왕자들' 교단의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의 습격을 받기도 하였지만,

최종적으로는 다리 연결 지점인 더크덴 복합도시의 레스칼리드 하층민 지역에 도착하는데 성공하였지요.

이 하층민 지역은 이미 전쟁에 의해 황폐화되어 사실상의 지옥도나 다름없었는데,

이러한 전장에서 그의 마린들은 마치 끔찍한 외계 곤충들마냥 폐허 사방에 흩어진 순혈종 진스틸러들에 맞서 용맹히 싸웠습니다.

마린들은 무너진 거리들을 돌며 사방에 숨어 있는 진스틸러들을 처단하고,

이 사악한 생명체들의 둥지들을 화염방사기들의 화염과 무자비한 볼트건 탄막 아래 지워나갔지요.

허나 이들의 목표는 단순한 박멸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심지어 새로 보강된 중대들 전부가 투입되더라도,

전면에 나서서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에 의해 전복된 일개 나라 수준의 지역을 전부 수복하고 살아남기에는 무리가 있었지요.

이에 따라 이들은 복잡한, 연계식 전투망 작전들을 펼침으로써 

아직 살아남은 제국 시민들이 하이퍼리아-더크덴 간에 놓인 성벽 다리를 건너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데 집중하엿습니다.


당시 더크덴의 시민들은 모든 건물들, 거주 구역들 및 벙커까지도 비틀린 변종 외계인 돌연변이들이 침투할 수 있었기에 하루 하루가 지옥과 공포가 가득했으며,

희망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허나 크림슨 피스트 측이 등장하여 기존 카디안 병력들과 연계하여 활약해준 덕에,

다수의 시민들이 다시 희망을 얻어 대략 수천 수만명 이상이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이들은 당시 브레이즌 클로 챕터 측이 오크 침략자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한 하이퍼리아 복합도시의 남부 황무지 변방으로 향하는 피난민 행렬들로 이어졌습니다.

나중에 미니스토룸 측이 하이퍼리아로써는 더 이상 이 불운한 이들을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하고,

이 더크덴 피난민들 중에는 빈곤한 황자들의 첩자들과 선동꾼들까지 섞여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페드로 칸토는 피난민들을 원천 차단하는 대신, 성벽 다리에서 하이퍼리아로 진입하는 지점에 위치한 남쪽 검문소에 대한 검역 절차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그의 고집이 워낙 굳센 덕에 결국 미니스토룸측 또한 여기에 절충할 수 밖에 없었고,

베테랑 카디안 연대들의 권한 하 수 개의 검역소들을 다리 지점에 설치하는 것으로 조치되었습니다.


허나 결국, 이조차도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으니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 전체와, 이어서 요새 성벽 다리까지도 외계인을 숭배하는 컬티스트들에 의해 전복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이 외계인 사이비들의 반란 준비는 너무나도 철저하고 오랜 기간 진행되어 왔었던 것이였지요.

허나 크림슨 피스트 측이 보여준 효율적인 전투 방식과 헌신, 연민의 마음이 없었더라면

더크덴 도시 대륙은 아마 짐승들의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을 때까지 버티지도 못하고 진즉 함락되어버렸을 것이며

이들의 헌신으로 살아남은 수백만의 시민들 또한 아마 끔찍하게 도살당했을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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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Space Wolves 8th


로간 그림나르

위대한 늑대

본디 태생적인 부족 전사였던 로간은 '울릭 더 슬레이어'의 날카로운 눈에 띄어 스페이스 울프 챕터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제국 내에서 로간은 가장 오래 자신의 챕터를 위해 봉사한 챕터 마스터들 중 한명에 속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릭은 여전히 그를 '젊은이 그림나르'라 부르고 있지요.

물론 이는 친숙함의 의미에 불과하며, 로간 또한 이를 잘 알고 있고 더욱이 그의 스승을 존경하기 때문에 어떠한 불만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챕터들의 엄격하고 딱닥한 군주들과는 달리, 로간은 격정적이며 유쾌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공적인 포상식에서 부하들의 등을 친밀하게 툭툭 치며 격려의 말을 건넨다던가,

혹은 펜리시안 벌꿀주를 한가득 담은 큰 컵을 내민다던가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이처럼 펜리스의 왕은 그와 함께 싸우고, 마시고 먹는 이들을 크게 존중하는데

확실히 이런 모습은 스페이스 마린의 챕터 마스터들 내에서는 별로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로간이 스페이스 울프 챕터를 통치한지도 어연 5백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치세 기간 동안, 늙은 늑대는 온갖 압제자들과 은하계의 공포들에 맞서 챕터에게 셀 수조차 없이 많은 승리들을 안겨주었으니,

지금까지 수많은 카오스의 전쟁 군주들을 무릎 꿇리고, 인류령 변방을 야금야금 갉아먹던 다수의 외계 위협들을 몰아내었습니다.

만약 로가의 영웅 일대기를 전부 나열한다면 더 팽 요새의 '대연회장' 끝에서 끝까지 전부 채워질 정도라 하니,

그만큼 이 늙은 늑대는 일생토록 그 어디에 숨은 악이든 철저히 박멸해왔습니다.


물론 일부 냉소적이고 빈정대는 이들은 펜리시안의 영웅 서사들 다수의 진실성에 의문을 품으며,

그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과장법적인 수사로 쓰여져 있으므로 믿을 수 없다 주장하지만

그런 이들조차도 41st 천년기 간 위대한 늑대로서 로간 그림나르가 가장 위대한 제국의 승리들에서 맡았던 주된 역할들에 대해 부정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만약 로간이 그의 전사들과 함께 행성 방어를 이끌어주지 않았더라면, 아마게돈 1차 전쟁는 아마 재앙으로 끝나버렸을 것입니다.

당시 로간은 최근에야 챕터 지도자의 왕위에 오른 상태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과감한 전쟁 계획을 통해 결국 월드 이터 군단과 그들의 데몬 프라이마크, 앙그론까지 다시 퇴출시키는 업적을 세워보였습니다.

당시 최후의 혈전 간에, 그림나르는 월드 이터의 어느 전능한 투사와 단독으로 싸워 그에게 정당한 최후를 먹여주었는데

그는 전투 직후 이 쓰러진 코른 투사왕이 사용하던 사악한 도끼를 전리품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 도끼를 통해, 명성 자자한 모카이의 도끼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림나르는 화려한 터미네이터 갑주를 착용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덩치도 있고 해서 챕터 내에서는 가장 몸집이 크고 우람하다는 투사인 '야작'을 제외하고는 가장 거대합니다.

그의 품격어린 턱수염은 길게 늘어져 있으며, 송곳니들은 나이에 걸맞게 길고 날카로우나 

나이는 그의 힘을 조금도 위축시키지 않았지요.

또한 로간의 갑주는 과거 악명 자자했던 썬더울프 야수인 펠클로의 가죽으로 치장되어 있으며,

특히 이 야수의 두개골은 도금되어 갑주 머리 부분에 일종의 왕관처럼 씌어져 있습니다.

펠클로는 과거 아사헴 얼음 평원의 북부에서 활동했던 공포의 상징과 같은 야수였는데,

팽가드 산맥 아래에 서식하며 근방 부족민들을 위협했습니다.

로간은 그 홀로 이 치명적인 짐승을 추격하여 놈의 보금자리 앞에서 야수를 습격하였는데,

당시 로간은 벌거벗고 무장도 없는 상태 그대로 야수에게 일대일로 도전하여 

치열한 싸움과 투쟁 끝에 결국 맨입으로 썬더울프의 목구멍을 물어 뜯어내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허나 전투가 끝날 즈음엔 무시무시한 얼음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고,

결국 로간은 짐승의 보금자리로 몸을 피했는데

그 안에서 두 마리의 작은 늑대 새끼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제서야 펠클로의 흉악함이 사실은, 홀로 두 마리의 새끼들을 지키기 위한 모성애에서 나왔다는 것이 밝혀졌지요.

차마 그대로 늑대들을 죽일 수 없었던 로간은 펠클로의 가죽과 함께 이 두 마리의 새끼들을 거두어 더 팽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두 마리의 늑대들은 차차 시간이 흘러 강력한 썬더울프 성체 두마리로 자라났는데,

5백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자신들을 거둬준 주인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습니다.

그림나르가 전투용 전차 '스톰라이더'에 올라타 전장을 강타할 때면,

이 두마리 야수들이 펜리시안의 유물 전차를 직접 끌지요.


비록 로간은 일생토록 수많은 승리를 거두었으나,

항장 제국의 적들만을 향하여 전쟁들을 일으켰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는 스페이스 울프 챕터 혹은 그가 구제했던 행성들의 선량한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제국의 권위들에도 여러번 맞섰지요.

덕분에 로간과 그의 챕터가 반역, 이단 및 배신 행위로 몰렸던 적도 많았고,

유전적 일탈과 관련된 소문들이 퍼진 경우도 있었지만

늙은 늑대가 이런 중상모략자들과 전장에서 직접 만날 자신이 있는 그런 상남자라는 사실을 비롯한 여러가지 이유들 덕분에

지금까지 이런 헛된 혐의들은 그 이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드미니스트라툼의 고위 공무원들은 스페이스 울프들을 적들로 두기보다는 아군으로 두는게 훨신 낫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더욱이, 그의 전투 방식이 얼마나 비범하든 상관없이

로간 그림나르는 현대에 있어 인류의 가장 위대한 전쟁 사령관들 중 한 명이자

제국의 진정한 영웅으로 은하계 전역에 명성이 자자한 자입니다.


허나 로간 그림나르는 대균열이 열린 이래 그 어느때보다도 거친 시련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프 스톰들은 워프 여행과 통신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이제는 일일 단위로 절박한 지원 요청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 수가 너무 많아서 실질적으로 그들 모두를 도울 수는 없는 형국이지요.

또한 로간은 외적인 일 뿐만 아니라, 새롭게 넘어온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긴밀하게 유지되던 기존 챕터 형제단들에 편입하는 일 등의 챕터 내적인 일 또한 크게 신경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저런 복잡한 일들 덕분에, 위대한 늑대 입장에서는 차라리 야전에 직접 몸을 드러내어,

제국을 포위한 적들에게 자신의 여러 답답한 심정들을 풀어낼 수 있는 때가 차라리 위안이 될 정도이지요.


 


모카이의 도끼

로간 그림나르의 무기는 전리품으로, 어둠의 신들을 섬기던 어느 강력한 투사를 죽이고 그에게서 얻은 무기입니다.

위대한 늑대는 이 명성 자자한 무기를 아마게돈 전쟁 당시, 피와 화염이 가득했던 카에론 강둑에서의 전투에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그는 먼저 수 시간 동안 강둑에서 사악한 신의 숭배자들과 치열한 싸움을 펼쳤는데,

덕분에 강은 가득 쌓인 피에 미친 컬티스트들과 반역자 가드맨들의 피와 시체로 완전히 새빨갛게 물들었을 정도였습니다.

당시, 월드 이터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은 기괴한 장갑 바지선들 및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는 노예들의 시체들을 붙여 만든 임시 교각들을 동원하여 이 강을 어떻게든 넘으려고 발악하였는데,

결국엔 이러한 것들을 통해 강물을 극복하는데 성공하여 강 반대편 강둑에 진형을 세운 스페이스 울프들을 향해 미친듯이 돌격하였습니다.

허나 강변을 건너 강둑의 자신들을 향해 달려드는 적들을 보며 오히려 승세를 잡을 기회를 엿본 로간 그림나르는 직접 울프 가드 호위전사들을 이끌며 피로 물든 강물을 향해 돌격하며,

직접 코른의 전사들과 맞서 싸웠습니다.


월드 이터 마린들 중에서는 카오스 투사왕 아코르 둠플레이어가 가장 앞서 돌격하고 있엇는데,

그의 룬 새겨진 도끼는 순식간에 그림나르의 울프 가드 중 두명을 수 분만에 베어버렸습니다.

이어 둠플레이어는 미친 광기 속에 도끼를 신들린마냥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고,

위대한 늑대는 순식간에 궁지에 몰리게 되었지요.

전투 도중, 광기에 사로잡힌 울부짖음 속에 코른의 투사왕은 도끼를 크게 휘둘러 그림나르의 프로스트 블레이드의 측면을 강타해버렸고,

검을 완전히 산산조각내며 빛나는 파편들로 날려버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둠플레이어는 이에 만족하며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였는데,

사실은 그게 그의 최후였습니다.

둠플레이어가 도끼를 들어올려 그림나르의 목을 쳐버리려는 순간,

위대한 늑대는 날아오는 놈의 공격을 향해 역으로 몸을 날린 다음

손을 있는 힘껏 휘둘러 해골 형태의 헬멧을 쳐서 날려버리고는 송곳니로 헬멧 아래 숨겨져 있었던 그의 목을 물어뜯어버린 것이였지요.

둠플레이어가 피로 물든 강변 물에 쓰러지는 순간에, 자신의 울프 가드가 미친 코른 버져커들에 의해 궁지에 몰린 것을 발견한 그림나르는

급한대로 그가 쓰던 진홍빛 강철 도끼를 주어들어 냅다 놈들에게 달려들어 형제들을 위한 길을 뚫어주었습니다.


이후에도, 로간은 이 도끼로 계속해서 싸웠으며

아마게돈 1차전쟁이 끝난 이후 펜리스로 복귀한 후에 그는 이 검을 다시 재련하여 '모카이의 도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유물 덕분에, 세계 늑대의 아가리에서 벌어진 숙명의 전투 속에 마그누스 더 레드의 불가사의하며 절대무적에 가까운 마법 방어막들이 뚫릴 수 있었습니다.

데몬 프라이마크의 무기는 제국 내 모든 무기들을 막아낼 수 있었지만,

제국 외에서 만들어진 무기만큼은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였지요.


'이제부터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게 형제들이여,

왜냐 이것이 바로 내 생에 마지막 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몸이 지금 최후를 앞두고 있다고는 하나,

먼 미래 언젠가는 우리들의 챕터가 더 큰 위기를 맞이하여 죽음을 맞이할 때가 찾아올 것이며,

우리들의 적은 그 세를 모아 우리들을 영원토록 파괴하려 들 것이다.

그 순간이 찾아온다면, 나의 자손들이여, 그 순간에 나는 내 자손들의 부름에 응하여

그 어떤 죽음의 장소에 있던지간에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니,

그 어떠한 삶과 죽음의 법칙들이 거부한다 할지라도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다.

우리들의 마지막 순간에 나는 반드시 거기 그대들과 함께할 것이다.

마지막 위대한 전투를 위해.

늑대의 시간을 위해.'

-스페이스 울프의 프라이마크, 리만 러스가 남긴 마지막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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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Adeptus Custodes 


프라이마크 귀환 직후 : 테라 습격 사건

게더링 스톰과 함께 대균열이 은하계 자체를 절반으로 나누어버리기 수일 전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울트라마의 성간 제국 한가운데서 빛을 발했습니다.

엄청난 희생과 초자연적인 이치로를 통해,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이 죽음의 경계에서 다시 삶으로 돌아온 것이였습니다.

부활한 길리먼이 다시 테라로 돌아오며, 인류 제국 전체가 큰 격변을 겪게 되었습니다.


호루스 헤러시 말미에 반역자 군단들이 황궁을 습격했을 당시,

로버트 길리먼과 그의 울트라마린 군단은 아버지의 결사항전이 펼쳐지는 지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엇습니다.

그 운명의 순간 길리먼이 있었더라면, 다른 한편으로 은하계의 운명이 크게 뒤바뀌었을지도 모르지요.


어쨌거나, 부활 이후 길리먼은 그 때와 같은 실수를 또다시 하지 않겠노라 다짐하였습니다.

은하계로 어둠이 퍼지며 제국을 집어삼키려는 것을 울트라마에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길리먼은 곧 필사의 오딧세이를 감행하니,

수개의 별들을 건너며 참으로 기묘하고도 유혈낭자한 운명의 길들을 거쳐 마침내 옥좌 행성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테라에 도착한 길리먼은 만인의 환영 속에 아퀼라 커맨더 칼림 바라노르의 허가를 받아 황제와 접견할 수 있었으며,

곧바로 로드 커맨더의 자리에 복직하여 테라의 하이 로드들을 호출하였습니다.

돌아온 프라이마크는 비록 외견상으로는 엄격하고 당당해 보였으나,

아버지의 제국이 무슨 꼴로 뒤바뀌었는가를 확인한 터라 내면에서는 큰 동요를 받은 상태였지요.

하이 로드들을 호출한 길리먼은 그 즉시 쏟아지는 카오스 무리들에 제국이 맞설 수 있도록 다수의 개혁 정책들을 추진하였으며,

기존 어뎁투스 테라 정부에 만연하였던 비만적인 행정 체제에서 비롯된 비효율과 위선을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혁파하였습니다.


길리먼의 귀환은 참으로 시기적절한 운명적 사건이였다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그가 개혁 추진을 진행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마침내 대균열의 진정한 시작과 함께 그 여파가 태양계까지 덮쳤기 때문이였습니다.

비록 테라만큼은 워프 폭풍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나,

쏟아지는 엠피릭 에너지의 격류들은 아스트로노미컨의 빛을 일시적으로 지워버렸으며

그 대격변에 지구의 가장 높은 첨탑들에서부터 가장 낮은 동묘들까지 온통 혼란과 절망이 치솟았습니다.

어뎁투스 쿠스토데스는 은하계가 반으로 갈라진 그 순간부터 테라에서 다수의 폭동들과 묵시록 관련 컬트들이 일어나고,

운 없는 청원자들 일부가 광기와 식인 속에 미쳐 날뜀에 따라 이런 일들을 진압하는데 집중하여야만 했지요.

또한 황궁 저 아래, 어둠 속에 잠긴 지하 저장고들에서 봉인의 룬들이 한순간 전부 불타버리는 일이 발생하며,

먼 고댓적부터 존재해왔던 악의 존재들이 억제 감옥들에서 해방되어 미쳐 날뛰기 시작하자

커스토디안 와든 부대들 일부가 이를 막기 위해 지하로 파견되기까지 하였습니다.


허나 더 무시무시한 것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제국을 완전히 무너트릴만한 최후의 한방을 선사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던 코른 신의 피의 군단들이 현실 우주의 경계를 찢고 모습을 드러내며, 황궁의 '사자문'에 대규모 침공을 가한 것입니다.

피의 광기 속에 울부짖으며, 코른의 악마 군단들은 진홍빛 물결을 이루며 황궁을 향해 마구 질주하였고

곧 유혈낭자한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자문 측면에 가득 설치된 전함 크기의 대포들이 불을 뿜으며,

불타 녹아내리는 거대한 크레이터들과 함께 악마 무리들 사이 사이에 큰 구멍을 내어갔으나

그것만으로는 미쳐 날뛰는 악마 무리들을 막을 가능성이 전무했습니다.

로버트 길리먼과 캡틴-제너럴 발로리스가 이끄는 어뎁투스 쿠스토데스, 울트라마린 및 침묵의 자매가 황궁의 성벽들 앞에서 악마들에 맞서 싸웠습니다.


1만년 전 그 악몽의 순간을 연상케하는 끔찍한 광경 속에서,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황금 전사들은 피의 신의 야만스러운 도살자들과 검과 검으로 맞섰습니다.

그리고 인류 제국의 가장 위대한 투사들의 지휘와 함께, 절대로 실패하지 않겠노라는 결의 속에 제국 측은 승세를 거머쥐었지요.

그렇게 하나 하나씩, 악마들을 총괄 지휘하던 8마리의 블러드써스터들은 하나 하나 격파당해 사라졌습니다.

승리를 위해 바친 대가는 너무나도 컸고,

지금껏 수천여년에 걸쳐 황제를 경호해왔던 고귀한 방어자들이 코른의 증오에 가득 찬 악마들의 황동 무기들에 의해 목숨을 잃어야만 했습니다.

허나 아직 하늘은 핏빛으로 물들고, 피의 비가 딱을 적셨을지언정

코른의 군단들은 좌절과 분노의 울부짖음 속에 현실에서 추방당하여 사라졌지요.


사자문의 침공은 무시무시한 진실을 말해주는 사건이였습니다.

비록 상당수의 목격자들이 인퀴지션의 손에 의해 잡혀서 '처분'당하였고,

이날 있었던 전투에 관련된 모든 증거들을 지우기 위한 온갖 증거 조작 등등의 조치들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뎁투스 쿠스토데스의 군주들은 최소한 확실하고 적극적인 방법들의 동원 없이는 더 이상 테라의 방어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악한 신들의 하수인들은 언제든 인류의 요람 행성의 방어선들을 우회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니까요.


이 사건을 계기로, 잠겨진 철문들과 복잡한 방어막들 및 수 겹의 정신 차단막들로 방어된 비밀 회의실 안에서,

발로리스와 길리먼은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존재 역할에 관련하여 공식적인 새로운 수정안을 설립하였습니다.

물론 황궁 방어는 당연히 계속되어야 하며,

황제의 옥좌실 안의 감시에 대해서는 지속되어야 할 터였습니다.

허나, 그들이 맹세한 의무의 맹세들을 논리적으로 확대시킴으로써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는 태양계 너머의 활동들을 대폭 증가시키기로 결정한 것이였지요.


신탁을 전하는 수정구예언자들과 알파급 레벨의 아스트로패틱 통신사들,

'황제의 눈들(커스토디안 중 싸이킥 능력이 출중한 자들. 일종의 라이브러리안)'이 행하는 끝없는 안내를 통하여,

이전보다 더 많은 수의 방패 부대들이 테라에서부터 외부로의 공세를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부대들의 목적은 황제 본인에게 가해질지도 모르는 가장 치명적인 위협들의 철저한 박멸로,

이 임무는 은하계 전역에서 펼쳐질 수도 있었고

심지어는 대균열 너머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장막에 드리워진 행성들에서 펼쳐질 수도 있었지만

그 목적은 항상 테라의 수호에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의미에 따라 방패 중대들 일부가 길리먼의 인도미투스 성전에도 참여하였는데,

성전 기간 동안 이들은 예전에 자신들이 지녔던 황제 사절단들로의 임무를 유사하게 재개하며,

프라이머리스 지원병력들과 신진 기술들을 인류의 주인이 내리는 선물이라는 명분과 인증 아래 은하계 각지에서 필사의 투쟁 중인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덕분에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은 이 선물들을 낭비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었지요.


또한 일부 방패 중대들은 태양계의 외부 방어선들에 영구적으로 주둔하거나,

혹은 그 이상으로 나가며 왕좌 행성으로 향하는 아직 안정적인 기본 워프 항로들을 경계하고 수호하였습니다.

또다른 이들은 더 신비로운 임무들에 나섰으니,

대역죄인 반역자들의 사냥 및 장차 인류 생존에 중히 쓰일지도 모르는 유물들의 탐사,

혹은 인류의 비밀스런 적들을 향한 은밀한 전투들에 이전보다 더 집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위대한 성전 이래로, 가장 많은 수의 커스토디안들이 현재 별들 사이를 지배하고 있는 중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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