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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Vigilus Defiant


크림슨 피스트의 활약

외계인들로부터 비질루스를 방어하는데 나선 돈의 후예들은 임페리얼 피스트들만이 전부가 아니였습니다.

그들과 함께 임페리얼 피스트의 후계 챕터, 크림슨 피스트까지 함께 따라온 것이였지요.

이들은 그린스킨 종족에 의해 모성 '린의 행성'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었기에,

비질루스 행성에서 그 대가를 피로 갚아주었습니다.


의외로 비질루스에 도착한 챕터들 중에서 그 수가 가장 많았던 챕터들 중 하나가 바로 크림슨 피스트였는데,

사실 이는 과거의 비극과 관련된 것이였지요.

모성의 요새 수도원을 파괴하고 챕터 인원들 대다수를 단 한순간만에 전멸시켜버린 재앙적인 핵미사일 사건 직후,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기존 전력의 14%밖에 그 재앙에서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허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지요.

당시 살아남은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은 요새 수도원에서 남은 장비들, 차량들 및 심지어는 진-시드까지 박박 긁어모은 다음,

린의 행성에서 날뛰고 있는 오크 침략자들에 맞서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페드로 칸토, 새로운 챕터 마스터의 불굴의 의지 아래 다시 하나로 뭉쳤으니,

그들은 모든 힘을 동원하여 집중함과 동시에 모성의 모든 지리적 이점들을 무기로 활용하여 결국 오크 세력에 다시 한번 맞설만한 그런 강대한 전투 병력을 구성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비록 엄청난 대가를 또다시 치루어야만 했지만,

결국 모성에 질서 비스무리한 것을 다시 되찾는데 성공해내었지요.


인도미투스 성전이 린의 행성까지 닿았을 때,

새로운 계열의 전사들 또한 함께 따라왔습니다.

길리먼은 이 강인한 챕터가 겪은 불운에 대해 익히 잘 알고 있었고,

이에 따라 대략 500명의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챕터에 기여하였지요.

이 사건은 향후 챕터의 운명을 가를 정도로 중대한 사건이였기에,

이후 '새로운 시작의 날'이라는 기념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 당시 크림슨 피스트 측은 아주 열렬한 환호를 보내었는데,

왜냐하면 더 이상 챕터 전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단 하룻밤만에 챕터 전력이 2배가 되어 구원의 기회를 얻었다는 건,

확실히 엄청난 일이였지요.

곧, 이들은 새롭게 얻은 프라이머리스 형제들을 자신들 안에 받아들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니,

이들에게 챕터 전투 교리들을 교육시키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들을 훈련시킴으로써

새로운 전사들이 다른 기존 전사들과 단절 없이 유연하게 싸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새로운 신병들에게 챕터의 전통인 '피묻은 주먹' 의식까지 수행하게 하였으니,

모성 토착 야수인 가시룡을 맨손으로 사냥하고 그 피를 양 손에 적신채로 다시 돌아오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자신들의 오른손 건틀렛을 붉게 물들일 수 있는 자격까지 하사하였습니다.

물론 챕터 내에서는 아직 소수의 보수주의자들이 남아있으며,

이들은 이 '타행성 출신'들을 너무 많이 받아들인 탓에 결국 형제단의 영혼 자체가 영영 변질될 것이라 보고 있지만

길리먼과 칸토는 제국을 위한 새로운 비젼 아래 의견을 같이하였으며

아직까지도 그 점은 동일합니다.


비질루스의 곤경에 대한 소식은 크림슨 피스트 또한 접수하였습니다.

마침 새로운 신참 프라이머리스들과 기존 베테랑들간의 유대 관계를 다질 필요가 있었기에,

칸토는 아예 5개 중대에 해당하는 대규모 병력단을 꾸려 나카문드 건틀렛 전역으로 향했는데

이는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반개 전력에 해당하는 규모였습니다.

허나 이는 사실상의 선포이기도 하였는데, 그 의도는 이들의 도착과 청색과 적색 갑주의 마린들의 등장을 알리는 클라리온 나팔 소리들만큼이나 명쾌한 것이였습니다.

그것은 이제 크림슨 피스트가 다시 활동을 재개할 것이며,

이 시점부터 모성 영역의 방어에만 치중하는 대신

저 멀리 외딴 제국령 행성들 또한 수호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지요.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전투에 바로 돌입하여, 하늘에서부터 무시무시한 강하 공습을 펼치는 대신

크림슨 피스트 병력들은 일단 수도 하이퍼리아 하이브 복합도시의 '성자의 피난처' 지역에 행성 착륙하였습니다.

이들은 드랍포드 대신 썬더호크 건쉽을 통해 행성에 착륙하였는데,

(참고로 이 썬더호크들 다수는 아직 전투 상흔조차 하나 없는 신상들이였는데, 이는 길리먼의 성전군이 새로운 전사들의 제공과 더불어 챕터 무기고 또한 새롭게 채워준 덕분이였습니다.)

착륙 직후 페드로 칸토는 비질루스 세나테 임정에 출석하며 의회의 다른 전쟁 지휘관들과 상의하는 한편

마르누스 칼가에게도 직접 조언을 구했습니다.

애초부터 그는 봉사할 마음으로 온 것이였지, 어떤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였습니다.

그는 길리먼이 자신에게 보여준 믿음에 대해, 엄숙한 헌신으로 그 빚을 갚을 생각이였지요.


다수의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럽고 분개를 일으킬만한 조치였지만,

린의 행성 출신 마린 중대들은 비질루스의 오크 세력들에 맞서는대에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들은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의 전력을 지원하는데 투입되었지요.

이들의 임무는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의 도시들 지하층들에서 들끓는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을 진압하는 것이였는데,

당시 진스틸러 세력은 그 수가 급증하여 다수가 이 하이브 복합도시를 아예 포기하게끔 만들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칸토는 별다른 불만도 없이 하이퍼리아와 더크덴을 잇는 요새 성벽 다리로 신속히 이동하였습니다.

해당 지점에서 이들은 '빈곤한 왕자들' 교단의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의 습격을 받기도 하였지만,

최종적으로는 다리 연결 지점인 더크덴 복합도시의 레스칼리드 하층민 지역에 도착하는데 성공하였지요.

이 하층민 지역은 이미 전쟁에 의해 황폐화되어 사실상의 지옥도나 다름없었는데,

이러한 전장에서 그의 마린들은 마치 끔찍한 외계 곤충들마냥 폐허 사방에 흩어진 순혈종 진스틸러들에 맞서 용맹히 싸웠습니다.

마린들은 무너진 거리들을 돌며 사방에 숨어 있는 진스틸러들을 처단하고,

이 사악한 생명체들의 둥지들을 화염방사기들의 화염과 무자비한 볼트건 탄막 아래 지워나갔지요.

허나 이들의 목표는 단순한 박멸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심지어 새로 보강된 중대들 전부가 투입되더라도,

전면에 나서서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에 의해 전복된 일개 나라 수준의 지역을 전부 수복하고 살아남기에는 무리가 있었지요.

이에 따라 이들은 복잡한, 연계식 전투망 작전들을 펼침으로써 

아직 살아남은 제국 시민들이 하이퍼리아-더크덴 간에 놓인 성벽 다리를 건너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데 집중하엿습니다.


당시 더크덴의 시민들은 모든 건물들, 거주 구역들 및 벙커까지도 비틀린 변종 외계인 돌연변이들이 침투할 수 있었기에 하루 하루가 지옥과 공포가 가득했으며,

희망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허나 크림슨 피스트 측이 등장하여 기존 카디안 병력들과 연계하여 활약해준 덕에,

다수의 시민들이 다시 희망을 얻어 대략 수천 수만명 이상이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이들은 당시 브레이즌 클로 챕터 측이 오크 침략자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한 하이퍼리아 복합도시의 남부 황무지 변방으로 향하는 피난민 행렬들로 이어졌습니다.

나중에 미니스토룸 측이 하이퍼리아로써는 더 이상 이 불운한 이들을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하고,

이 더크덴 피난민들 중에는 빈곤한 황자들의 첩자들과 선동꾼들까지 섞여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페드로 칸토는 피난민들을 원천 차단하는 대신, 성벽 다리에서 하이퍼리아로 진입하는 지점에 위치한 남쪽 검문소에 대한 검역 절차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그의 고집이 워낙 굳센 덕에 결국 미니스토룸측 또한 여기에 절충할 수 밖에 없었고,

베테랑 카디안 연대들의 권한 하 수 개의 검역소들을 다리 지점에 설치하는 것으로 조치되었습니다.


허나 결국, 이조차도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으니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 전체와, 이어서 요새 성벽 다리까지도 외계인을 숭배하는 컬티스트들에 의해 전복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이 외계인 사이비들의 반란 준비는 너무나도 철저하고 오랜 기간 진행되어 왔었던 것이였지요.

허나 크림슨 피스트 측이 보여준 효율적인 전투 방식과 헌신, 연민의 마음이 없었더라면

더크덴 도시 대륙은 아마 짐승들의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을 때까지 버티지도 못하고 진즉 함락되어버렸을 것이며

이들의 헌신으로 살아남은 수백만의 시민들 또한 아마 끔찍하게 도살당했을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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