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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Vigilus Defiant


화이트 스카의 활약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중에서도, 화이트 스카는 고속 기동전을 적극 활용하는 대가들이였습니다.

더욱이 비질루스의 상당수가 황무지였던고로, 이들은 그쪽 방향으로 오크들의 스피드와!에 적극 맞섰지요.

이들의 공격 방식은 수십 전장에서 펼쳐졌습니다.


화이트 스카 마린들은 전투의 스릴을 즐기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전쟁 군가들을 열창하며 하늘 높히 적들의 뜨거운 피를 뿌리는 것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무엇보다 뜨거운 바이크들과 수송 차량들의 엔진을 최대로 높혔을 때 그들을 자극하는 바람의 감각을 사랑하지요.

이런 이유 때문에 대균열에서 비롯된 사건들 이후, 이들은 제법 곤란해진 챕터가 되었는데 

거대한 위협 앞에 그 어느때보다도 통합되고 집중된 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너무 많은 수의 병력들을 은하계 각지에 흩어놓았기 때문이였습니다.

허나 이 불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챕터는 비질루스에 나타난 도전들에 존경스러울 정도의 용기와 결의로 대응했습니다.


비질루스의 화이트 스카 마린들은 올루진 칸이라는 캡틴의 총괄 지휘를 받았는데,

그는 허세에 가까운 과장과 더불어 화끈한 성격으로 유명한 자였습니다.

은하계에서 가장 명성 높은 '헌터마스터', 코르'사로 칸의 제자이기도 한 올루진은 그런 이유로  칸의 자손들 및 후계 챕터들로 구성된 '비질루스 원정단'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지요.

챕터는 화이트 스카 챕터의 2개 완전 편제 중대들에 해당하는 마린들 및 3개 후계 챕터들에서 요청한 3개 반개 중대들을 이번 전쟁에 동원하였는데,

이 후계 챕터들은 각각 솔라 호크, 스톰 리퍼 및 디스트로이어 챕터였습니다.

이들은 이미 은하계의 수개 전장들에서 활약한 바 있었기에,

화이트 스카 챕터는 이들의 고귀함에 호소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요.


챕터는 인도미투스 성전을 통해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지원받으면서 전력을 강화할 수 있었고,

이들의 지원 덕분에 모성 쵸고리스에 카오스 세력들이 가했던 압박을 최종적으로 격파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성계 상당 부분은 아직도 휴론 블랙하트의 세력들이 일전에 가했던 여러가지 피해로 인해 제법 혼란스러운 상태였으며

특히 챕터의 위대한 칸, 쥬발은 시스나르 공습 이후 실종된 상황이였습니다.

게다가 다모클레스 만에서의 타'우 종족과의 전쟁 당시 입은 피해가 상당했으며,

하다못해 모성의 요새 수도원 '콴 쥬'는 카오스 공습 이후 현 시점까지도 재축성 중에 있었지요.

이런 상황이였기에, 올루진은 그의 다른 형제들과 함께 쵸고리스 성계의 완전 회복에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으나

설령 그렇다고 해도 더 넒은 제국을 위한 봉사를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전사 공동체 속에서 타 챕터의 라이브러리안들 격 역할을 수행하는 화이트 스카의 스톰시어들은 비질루스 행성이 곧 혼란의 물결 속 크게 뒤집힐 것이며,

그 가장 선두에 초록 피부의 짐승이 찾아오리라 예견하였습니다.

올루진은 오크들, 그것도 스피드 프릭 계열의 오크들과 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만족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기마전은 그의 장기이며, 더욱이 오크들은 단순하고 야만스럽고 그만큼 예측 가능했기 때문이였지요.

가장 최근에 그가 참여했던 대규모 성전에서 상대해야만 했던, 슬라네쉬 컬트 행성의 지배자 '아름다운' 본드렐의 정신을 고문하는 슬라네쉬 군세들에 비하면 훨씬 간편한 상대였지요.

비질루스에는 볼트탄과 검으로 정직하게 거둘 수 있는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올루진의 직속 베테랑들 중 일부, 일명 '상아검들'은 자신들의 캡틴이 비질루스 수복에 큰 공을 세울 수만 있다면,

'쥬발'께서 진정으로 영영 실종되었다는 전제 하에 차기 위대한 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화이트 스카 측은 제국의 방어선 지역들 일대에 강하하는 대신,

곧바로 신속하고 무자비한 공습들을 취했습니다.

2nd 중대와 함께 오크들의 본거지들 중 하나인 '포트 다카'의 외곽 북단 지점에 강하한 올루진 칸은 곧바로 행성에 스피드와!를 인도한 흉괴이자 행성 내 가장 강한 오크 워로드, 크룰다카의 영토 변방을 침범하며

그 일대를 배경으로 직접적이고 빠른 기동 전투를 펼쳤습니다.

곧 볼트탄들 및 라스 광선들의 폭풍이 사방에 쏟아지며 오크 공업 지역들과 반쯤 만들어진 오크 전쟁 우상들 상당수가 파괴되었지요.

이에 대한 오크들의 반응은 아주 빨라서,

각자의 작업장들 및 행거들에서 뛰쳐나온 오크들은 분노 속에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각자의 버기 및 오토바이들에 오르며 화이트 스카 마린들을 쫓았고

곧 이어진 추격전 속에 일부 화이트 스카 기마전사들이 오크들의 총에 의해 안장 위에서 고꾸라지거나

혹은 포트 다카의 거대 대포들이 쏟아내는 포격 속에 산산조각나 하늘로 나뒹굴기도 하였습니다.


허나 화이트 스카의 기갑 선봉은 오크들조차 뛰어넘는 눈부신 속도를 자랑하고 있었으며,

더욱이 공습 시작부터 전술적인 슬라이드 및 지그재그 기동을 수행함으로써 만들어낸 짙은 먼지 구름이 그들을 최대로 가려주고 있었습니다.

이 당시, 오크들 대다수는 이미 각 도시의 방어선들로 출장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화이트 스카 기마전사들은 포트 다카의 북부 지역을 말 그대로 불과 매연 속에 전부 태워버릴 수 있었고

충분한 수의 랜드 레이더, 리펄서 및 프레데터들을 동원하여 후속타로 압도적인 화력을 가함으로써

포트 다카 오크 도시 내부로 향하는 일종의 성문 역할인 불시착 오크함선 '펀칭 피스트'까지 완전히 격파하는데 성공하며

도시 내부를 향해 그 공세를 더욱 가열차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이밍을 맞추어,  화이트 스카 3rd 중대 또한 런트하이브 고철도시 일대를 감싸는 화염의 고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고,

(런트하이브는 포트 다카 근방의 오크 고철도시로, 스퀴고스 등의 오크 짐승들을 기르는 중심지)  

직후 서쪽 방향에서부터 접근하며 도시 안으로 막 진입하려는 울루진 칸의 병력에 가세하였습니다.

그런데 3rd 중대의 기마 전사들이 서쪽에서 공세를 가하는 순간에,

우연찮게도 레이븐윙 세력이 남쪽 방향에서 도시로 공격을 가해왔지요.

다크 엔젤 측은 포트 다카 및 드로그잣의 구덩이 일대를 공격하여 그들에게 최대한 많은 혼란을 가하고자 하였는데,

검은 장갑의 바이커들은 북쪽 일대에서 올루진 칸이 만들어낸 거대한 황사 및 매연 바람을 틈타 진입하며

수 분에 수백마리 단위로 오크들을 학살하였습니다.

이렇게 서쪽 북쪽 남쪽으로 완전 포위되어 공격받게 되자,

포트 다카에 남은 저급한 그린스킨들은 도시를 버리고 남서쪽 오크 경주로로 도주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시기적절한 공격이였고, 오크들은 완전히 혼란에 빠진 상태였으니

자신들의 요새에서 그대로 죄 타죽어버릴 그런 상황이였지만

그 순간, 아무런 사전 경고도 없이 레이븐윙이 방향을 바꾸어 동쪽 방향으로 사라졌고

그들이 사라지자 오크들은 세를 다시 합쳐 화이트 스카들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올루진 칸은 이미 오크들 중 그 세가 가장 무시무시한 크룰다카의 본거지 일대에 엄청난 피해를 가했으므로,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미련없이 현명하게 공격 철수 명령을 내렸으나

그렇다고 해도, 그의 입장에서는 이 행성에서 사실상 오크들의 수도나 다름없는 포트 다카에 완전한 최후를 먹일 수 있었던 기회를 그대로 저버린 레이븐윙에 대해서는 절대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오크 고철 도시들 일대를 향해 시도된 임페리얼 나이트들의 공격은 결국 비극으로 끝났지만,

스페이스 마린 바이커 공습의 기습 효과를 매우 크게 일으키게 해 주었습니다.)




이후 수 달간, 화이트 스카 측은 아스트라 밀리타룸 측과 긴밀히 협조하며 행성 전역에 흩어진 세력들의 파악에 집중하였습니다.

올루진 칸은 마르누스 칼가가 '성자의 피난처'에 구축한 새로운 임시 정부에도 참석하였으며

그 자리에서 임페리얼 가드 측 최고위 감독사령관 베네다르와 협상을 체결하였지요.

그것은, 가드 측이 비질런트 가드 내 파수 정찰 중대들을 동원하여 각 하이브 복합도시들간에 놓인 황무지들 및

모래먼지 대양을 건너 행성 반대편까지 이동하여 통신이 허용하는 한계 아래서 오크 경주로들 및 그들의 먼지구름 흔적들을 포착하고 이 정보를 화이트 스카 측에 제공하는 대신

화이트 스카 측 또한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입수한 정보들을 베네다르, 비질런트 기갑 부대들의 탱크 사령관 제스멘, 템페스투스 사이온 측 지휘관 템페스터 프라임 갈라간에게 똑같이 공유하겠다는 것이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화이트 스카 측은 자신들이 이렇게 모은 정보들을 아스트라 밀리타룸 장교들과만 공유하는 대신

이들을 포함하여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세력 전체와 실시간으로 공유하였다는 점입니다.

이전까지, 이쪽 방면으로 그나마 뛰어난 울트라마린측조차도 하이퍼리아 내에 국한하여 외부 문제들을 관리하고 있었기에

전쟁의 전반적인 모양새가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태였는데

화이트 스카가 이런 식으로 거시적인 안목으로 넒고 크게 관리해준 덕분에 마침내 전반적인 통합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워프 스톰들에 의해 통신망들이 망가진 상황에서도 이들은 재래적 음성 연결을 통해 이를 유지하였지요.


올루진 칸의 활약 덕분에, 수십여 아스트라 밀리타룸 기계화 연대들은 오크 약탈자들이 수시로 그들을 노리며 습격함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받은 정보들을 활용하여 하이브 복합도시에서 다른 하이브 복합도시들로 식수 탱커들 및 전쟁 물자들을 나르는 중요한 호송단들을 끝까지 안전하게 호송해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점은 전쟁 기간 후반부에 이르러 화이트 스카 측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니,

화이트 스카 측은 가드 측이 제공한 정보들을 통해 오크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강타하고

감당 불가한 오크 세력들이 몰려오기 전에 신속히 빠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전쟁 업적을 통해, 올루진 칸은 그가 원했던 영광과 존경을 한몸에 받을 수 있었으니,

그는 단순한 기마 전사로써의 전투 뿐만 아니라, 현명하고 실질적인 판단 및 외교술 및 황제의 이름 아래 세력을 통합하겠다는 의지 아래 이러한 영광을 얻어낸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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