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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Craftworlds codex


레이스나이트들

레이스나이트들이라 알려진 전쟁 기계들은 강력하고 거대한 레이스로드들조차 굽어다볼 정도로 거대한 망령 전사들입니다.

그 크기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무너져가는 도심 속 폐허 사이를 가뿐히 질주한 다음,

건물의 무너져가는 기둥을 밟고 몸을 날려 저 멀리 있는 지점을 강타하여 불가사의한 무기들로 아엘다리의 적들에게 파멸을 안겨다줄 수 있을 정도로 기민하고 민첩하지요.

레이스나이트들은 중급 레이스캐논 한 쌍을 장비할 수 있는데,

이 길쭉한 설계의 무기들은 목표물을 워프의 지옥-차원 안에 직통으로 던져버릴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썬캐논이라는 무기도 한 정 장착 가능한데,

이 무기의 경우 일직선상으로 휘몰아치는 플라즈마 초고열의 폭풍 광선을 토해내어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미개한 몬카이 병사들의 일개 소대 전체를 지워버릴 수 있지요.

필요하다면 거대한 고스트글레이브 검과 스캐터쉴드를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이 무기를 장착한 레이스나이트들은 카오스의 강력한 악마 군주들을 상대로도 직접 근접 전투로 맞설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레이스나이트들은 아엘다리의 순환적 삶을 상징하는 존재들입니다.

이들이 지닌 곡선형 몸체는 삶 속에 담긴 죽음과, 죽음 속에 담긴 삶이 어떤 것인가를 몸소 보여주고 있지요.

이들의 매끄러운 몸체 각각에는 다른 하위 망령 전사들과 상당수 동일한 방식으로 각성된 사자들의 영혼들을 담고 있으나,

외피 장갑으로 둘러싸인 그 가슴 안에는 실제 살아있는 아엘다리 조종수가 한 명 들어있습니다.

이 조종사들은 반중력-전차들 내지는 아엘다리 기체들을 다루는 평범한 조종사들과 별로 다를 것 없으나,

그럼에도 희귀하고 보통적이지 않은 전사들입니다.

이들은 레이스로드에 안치된 혼령과 함께 태어난, 쌍둥이 형제 자매이거든요.


엘다라는 종족은 싸이킥적으로 민감한 특별한 종족입니다.

특히 쌍둥이로 태어날 경우. 그 아엘다리와 그의 쌍둥이는 그 누구보다도 깊은 싸이킥적 연결 고리를 형성하게 되지요.

그렇기에 둘 다 살아있을 때에 이 특별한 둘은 서로를 긴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상대의 기분이라든지, 심지어는 상대가 품은 생각들조차도 평범한 아엘다리가 피부 위를 비추는 태양빛과 머리결을 흩날리는 바람을 느끼는 것처럼 쉽게 알아차릴 수 있지요.

그 연결 고리란 너무나도 진하여, 만약 한 명이 살아남은채로 다른 쪽이 목숨을 잃게 된다면

살아남은 형제 혹은 자매는 보통 애도 속에 스스로 모든 것을 등지고 운둔하게 됩니다.


그러나 때때로, 그러한 사별이 이루어진 상황 속에서

살아남은 쪽이 남은 반생을 스스로 희생하여 레이스나이트 조종사의 길을 걷기도 합니다.

그러면 사별한 쌍둥이의 혼령 정수는 이 망령 전사 거신체의 흉갑에 박힌 특히 거대한 스피릿 스톤 안에 이식되고,

살아남은 쪽은 거의 반-영구적인 전투 가사 상태에 접어들어 흉갑 내부의 조종 공간에 안치되지요.

이 쌍둥이들이 만들어내는 강렬하고 순수한 사념은 거대하고 파괴적인 거신체조차도 아엘다리 종족이 자랑하는 그 속도와 민첩함 속에 움직일 수 있게 해줍니다.

더욱이 조종사와 사별한 쌍둥이간의 싸이킥 링크는 조종사에게 단순히 기체 구동에 필요한 힘을 다룰 수 있게 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과거 이 거신체의 길고-매끈한 사지들을 조종했던 이전 조종자들의 망령들과도 교감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렇게 형성된 게스탈트적 정신체가 만들어내는 강력한 통제력을 통해,

조종사는 기체의 싸이킥-구동식 무기 시스템들 전부를 완벽히 다룸과 동시에 전쟁 기계가 그 거대한 크기에는 결코 맞지 않는 수준의 아크로바틱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선보일 수 있게 할 수 있지요.


레이스나이트들이 그와 같은 놀라운 무력과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엘다리에게 있어 참으로 다행인 점인데,

왜냐하면 바로 이들이 새로운 스피릿 스톤들을 채굴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주력이기 때문입니다.

금지된 포탈들을 건너 웹웨이의 분열된 지점들을 가로지름으로써,

레이스나이트들은 크론 월드들의 지표면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행성들은 고대 엘다 제국령의 심장부에 위치했던 행성들로,

지금은 현실 차원의 법칙이 워프에 의해 벗겨지고 부셔지는 장소로 전락해버렸지요.

이 초자연적 융합 속에서 만들어지는, 물리와 정신의 충돌은 현실 그 자체가 피를 흘리게 만드는데,

그 현실 차원이 흘리는 싸이킥 에너지의 핏방울이 물리적으로 크리스탈화된 것이 바로 새로운 스피릿 스톤입니다.

이러한 장소에서 스피릿 스톤들을 수거하는 임무를 일반 필멸자들이 맡게 되면,

그들은 단지 목숨 뿐만 아니라 영혼적 본질 그 자체를 위협받게 됩니다.

그렇기에 오직 레이스나이트들만이 스피릿 스톤들을 한무더기 수거할 수 있는 힘과 저항력을 지니고 있고,

그들만이 이 크론 월드들을 배회하는 악몽과 같은 워프 괴물들에게서 벗어나 다시 돌아올 수 있지요.


최후의 날이 다가옴에 따라, 아엘다리 종족 또한 사망률 대비 출산률이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생 쌍둥이들의 수 또한 모든 크레프트월드들에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요.

그렇기에 다수의 레이스나이트 조종사들은 이전에 레버넌트 타이탄 조종사였던 이들 중에서 쌍둥이 형제 자매를 전투 중에 잃은 이들로 모집됩니다.

어떤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연결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는 집착 속에,

그들은 스스로를 레이스나이트 조종사로 끌어내려 반생의 삶을 자발적으로 택해버리지요.

그런데 여기서 더 심란케 만들어주는 소문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일부 크레프트월드 의회들이 그러한 개인들의 선택권을 '주지 않는'다는 소문들입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절망적인 시대이므로, 그만큼 끔찍한 수단들이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러한 쌍둥이들을 산 자들의 빛 아래 너무 붙잡아두려고만 한다면,

오히려 그들을 어두운 운명으로 인도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망령 영웅들

각 크래프트월드는 사후에도 동포를 위해 봉사하는 위대한 망령 영웅들의 전설들이 존재합니다.

이 점에서는 이얀덴이 그 누구보다도 자부심이 높은데,

특히 군주 드림스피너, 드레크 스타핸드 혹은 '노파 밴쉬' 엘렌드리 데스사이렌 같은 이들은 외부에도 전설적이지요.

그러나 이들의 명성에 버금가는 망령 영웅들 또한 존재합니다.

샤임-한의 코니움 형제가 유명한데,

레이스나이트를 조종하는 이 형제들은 그들 부족민들에게 일명 '진홍빛 복수'라 불리며 추앙받고 있습니다.

비엘-탄에는 레이스로드에 그 영혼이 깃든, '용서 없는' 에토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어쩄거나 이들 모두는 무시무시한 명성들을 떨치고 있는데,

사후를 평온한 안식 속에 살아 마땅한 그러한 전설적 영웅들이 그 안식을 부정당하고 있다는 건,

역시 그만큼 시대가 암울하기 그지 없음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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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Craftworlds codex


전장은 고요했다.

시체들은 전장 사방에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었고, 대부분은 시체와 무기들 모두 처참히 박살나 있었다.

전차들은 뒤엎어져 매연을 피워내고 있었고,

사망한 전차병들의 시체들은 전차들 주변에 어지럽게 내팽개처져 있었다.

허나 그 죽음의 현상 가운에서도, 움직이는 자는 있었다.


음울하고, 우아한 수 개의 인영들이 폐허와 잔해들 사이에서 조용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빠져나오고 있었다.

느리고, 조용하게 아슈라니들은 전장에 널부러진 동포들의 주검을 수습하기 시작했는데,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일어났었던 전장 한복판에는 이미 그들을 위한 6개의 거대한 화장더미들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오크들의 시체들은 완전히 무시되고 있었다. 그 시체들은 그대로 방치되어, 이미 돌더미 사이에 모여 맛난 먹잇감들을 두고 서로 다투고 있는 시체 파먹는 짐승들에게 뜯어먹힐 것이다.

오크 같은 존재들에게는 티에네스파이오레스(tienespiorath)의 의식 절차들은 너무 과분한 것이었다.


리아타이르는 불타고 있는 화장더미들에서 등을 돌려 어느 무너진 건물 쪽으로 발을 돌렸다.

젯바이크 한 기가 그를 스쳐 지나갔는데,

전사한 동료를 찾아 헤메는 조종사의 젯바이크 엔진 소리는 일반적인 엔진음보다 더 낮고 조용하게 웅웅거리고 있었다.

그의 왼편으로는, 2명의 밴쉬들이 장작들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그녀들은 마치 실 끊어진 인형처럼 축 처진 한 다이어 어벤져의 주검을 양 손으로 조심스럽게 운구하고 있었다.

전사자들 대부분의 스피릿 스톤들은 회수되었으나, 일부는 회수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되어 있었고,

그렇다면 그 안에 담긴 내용물들은 공허로 빨려들어가,

그 안에서 아가리를 벌린 채 기다리고 있는 '목마른 그녀'의 안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리아타이르는 처참히 도륙된 한 오크의 사체를 발로 차서 치워버린 다음,

전장에 흩어진 아슈라니들의 주검 중 마지막 것을 부드럽게 들어올렸다.

그리하여 4번째로, 그는 주검을 안고 마침 새로운 화장더미가 피어오르는 장소에 도착했다.

그는 주검을 타오르는 장작더미의 꼭대기에 올려놓았는데,

이번에는 그 헬멧 뒤에 누가 있는지조차 살펴보지 않았다.

죽은 이의 주검이 누구의 것인지 확인하는 짓은, 역시 무의미했으니까.

모든 사자들은 자신들이 택한 전쟁 방식 아래 목숨을 잃었으며,

죽음으로써 그 나머지 삶의 행태들은 그대로 지워진 것이니 결국 무로 돌아간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름도, 얼굴도 없는 채로ㅡ그렇게 그들은 험상궂은 마스크들과 불타는 슈리켄 캐터펄트들만을 남긴 채로 세상을 떠났다.


'고통은 산 이들의 것이오, 그대 떠남에 우린 슬픔에 잠기어

승리의 즐거움조차 느껴지지 않는구려.

화염은 그대를 위함이니, 산 이들은 그대들을 위해 눈물 흘리리다.

그대들의 삶을 보상하기에는 이 세상에 오크들의 수가 너무나도 적기만 하오.'


엄숙하고 묵직한 아슈라니들의 애도가는 전장을 가로질러 흘러나갔다.

떠난 이들은 생전에 이름들이 있었으며 언제든 기억되겠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었다.


켜지지 않은 장작더미 하나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팬텀 타이탄들 중 하나가 그 위에 서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는데,

그 작은 장작더미를 향해 타이탄은 조용하고 부드럽게 펄스 레이져를 톡 가져다 대었다.

-곧 새로운 불길이 따닥따닥 거리는 소리와 함께 불을 밝혔고,

타이탄은 새롭게 타오르는 장작더미 위에서 두 팔을 포개며 머리 숙여 애도의 인사를 표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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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클레스 전쟁 당시 명성을 떨쳤던 흑요석 기사)


출처 : [8th] Imperial knight codex


프리블레이드

일부 기사들은 자신들의 가문을 버리고 별들을 방랑하는 길을 택하거나,

혹은 어떤 모종의 이유로 추방되어 같은 운명을 걷게 됩니다.

그런 기사들은 일명 프리블레이드들이라 불립니다. 홀로 영광의 길을 찾아 헤메는 이들이지요.

다수는 모성과 동포에게서 멀리 덜어진 어느 전장에서 이름없이 최후를 맞이하지만,

일부는 결국 전설로 등극하는데 성공하기도 합니다.


사실 나이트가 프리블레이드로 거듭나는데에는 딱히 정해진 이유가 없습니다.

스스로 명예를 실추했거나, 어떤 용서받지 못할 실수를 저지른 귀족이라면

그대로 가문에서 추방되거나 혹은 스스로 더 이상 남을 수 없다 여기어 가문을 등지고 나가기로 결정할 수 있지요.

일부 프리블레이드들은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길을 걷게 되기도 합니다.

;집 가는 차편을 놓쳐서 저 멀리 모성에서 외딴 곳에 버려지게 되어 이 길을 택할 수도 있고,

별들을 가로지르며 너무 오랬동안 홀로 싸워왔기에 더 이상 심적으로 가문에 합류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지요.

그 밖에도, 모성의 가문들 전체가 완전히 멸족당해서

오직 한 명의 귀족만이 남아 복수를 위해 싸우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아무튼 그리하여 홀로 남게 된 기사들은 저 넒은 우주의 광야로 나서게 됩니다.

일부는 가치 있는 대의를 찾아나서기도 하고,

일부는 무언가 대악을 찾아 자신들이 고치고자 하기도 하지요.

경우야 드물지만 프리블레이드들이 은둔자로 거듭나, 오직 자신의 암자만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경우도 있으며,

혹은 심지어 고독 혹은 추방자로서의 현실에 미쳐버려서 무도한 파괴자들 혹은 침묵의 복수자들로 거듭나,

한 때의 자랑스러운 전사들에서 초자연적인 공포들처럼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프리블레이드 귀족들은 자신들의 나이트 슈트와 더 긴밀한 유대를 형성하게 되어

인간과 기계가 하나처럼 거듭나게 되지요.

뭐 결국엔, 대부분은 나이트 슈트의 이름으로 유명해지게 되고,

내부의 귀족 조종사 또한 그와 똑같은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프리블레이드 나이트들은 혼자 우주를 여행하거나,

혹은 정비사들 혹은 성구 관리인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만을 대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귀족 주인 옆에서 싸우는 가문 소유의 종자들이, 해당 귀족이 프리블레이드로 전향한 이후에도 제 주인을 계속 뒤따르며

아미거 기체들로 주인님의 거대 나이트 기체를 지원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리고 프리블레이드들끼리 붙어 다니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쟁들이 펼쳐지는 동안 같은 전역들에서 싸우게 되거나 하는 경우,

서로 만나서 랜스 소부대들을 갖추어 마치 어느 귀족 가문의 군대처럼 싸우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 유대는 순전히 전투 속에서 빚어지게 되는 것이며,

승리를 달성하고 나면 이와 같은 프리블레이드 무리들은 보통 다시 분열됩니다.

물론 일부는 이후에도 계속 서로 함께 다니며 한동안 같이다니기도 합니다.


과거 어떤 비극을 격었든 혹은 현재의 소속이 어떻든,

그리고 모성과 가정에서 떠난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쌓은 프리블레이드로서의 성격과 개성이 어떻든간에 상관없이,

프리블레이드들은 여전히 명예와 의무가 있는 행동들을 수행하는데 큰 주안점을 두며,

어쩌면 이전 삶보다도 더욱 그런 것에 집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행길이 어디에 닿든 간에 상관없이

프리블레이드 기사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제국의 병사들을 도우며 인류의 적들을 처단하기 위해 검을 들어올릴 것입니다.



 



카레나 마수스, 스톰워커

대균열이 은하계를 찢었을 때, 기사령 행성 카마도르는 하필 그 경로상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마엘스톰의 굽이치는 물결에 사로잡힌 행성은 온갖 돌연변이들과 이단 아스타르테스들, 악마 흉물들의 침공에 포위되고 말았지요.

엠퍼러스 칠드런의 천박하고 기괴한 전사들이 이끄는 카오스 무리들은 행성의 귀족 가문 행성들을 하나둘씩 멸족시켜나갔고,

이에 맞서 행성을 지키기 위해 카마도르의 기사들은 맹렬히 반격을 가했으나

결국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단 한 명의 기사만이 마지막 파괴의 현장에서 탈출할 수 있었고,

그가 바로 카레나 마수스, 스톰워커 부인입니다.


카레나가 카마도르 행성의 최후에서 벗어난 것은 사실 자발적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만약 대군주 아토로가 행성의 몰락을 외부에 전달하여, 잔악한 짓들을 저지른 카오스 세력들에게 끝나지 않는 복수를 수행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면

그녀 또한 다른 가족들과 함께 최후를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그날 이후로, 마수스 부인은 언제나 이 의무를 마음의 짐으로 담고 있습니다.

현재 그녀는 대균열 변방들 일대를 활동 구역으로 삼고 있으며,

발견한 모든 제국 병력들을 규합하고 그들로 하여금 이단 적들과 맞서 싸울 수 있게 독려하고 있습니다.

스톰워커의 등장은 다수의 전투들의 승세를 역전시킨 전례가 있으며,

막시무스 부인은 그렇게 얻은 소중한 승리들로 원통하게 살해당한 가족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아마란틴

대부분의 프리블레이드들은 이전 가문 마킹들을 다 지우며,

그나마 남겨둔 소수조차도 제국 혹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동맹 관계 정도만을 알리는 사인 흔적만을 남기기 때문에

그들의 과거를 추측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아마란틴이라 알려진 한 프리블레이드의 경우에도 로마릭 VIII 행성의 포위당한 제국 방어자들을 통해 그 이름이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지요.

이 이름에 대해서, 대부분은 그 이름이 나이트 슈트의 특이한 자주-적색 차체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나,

일부는 한 제국의 성자를 기리기 위함이라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항상 고요하고 단호한 이 기사는 자신의 찬양자들에게 아무런 대답도 보내지 않으며,

그와 대화를 시도하는 자에게도, 심지어 인퀴지터라도 아무런 응답 혹은 음성 통신들을 보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티베리우스 성전 당시 이 나이트는 그와 함께 싸우는 이들의 전술 통신들을 접수하여,

사격선 전방에서 피하거나 혹은 들어오는 요청들에 따라 급한 지점의 적들을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덕분에 방어자들은 그가 비록 말은 없을지언정, 언제나 경청하는 기사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지요.

그가 사람들의 말을 무시하는 유일한 경우는, 전투가 끝난 이후에 남아달라는 요청 뿐입니다.

(아마란틴의 전설적 이야기 : https://blog.naver.com/satan6666666/221229691236)



 


흑요석 기사

일명 흑요석 기사라 불리는 이 유명한 프리블레이드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사실 별로 없습니다.

그의 첫 등장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 발발한 다모클레스 만 성전 당시라 기록되어 있는데,

어디선가 등장한 그의 모습은 마치 어둠의 거신 같았으며 불길한 상징들로 온 차체를 가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그는 단독으로 타'우의 주력 침공 한 번을 막아내었으며,

이후에도 수십 이상의 관련 전투들에서 모습을 보였습니다.

허나 다모클레스 만 성전이 종료됨에 따라 나이트 또한 모습을 감추었고,

이후 200년간 그저 전설로만 그 이름이 불렸지요.

(흑요석 기사의 전설적 이야기 : https://blog.naver.com/satan6666666/221184467563)


그로부터 2백년 후, 전설적인 타'우 커맨서 쉐도우선이 아그렐란 침공을 시작하며 또다시 전쟁의 암운이 그 지역 일대로 퍼져나가기 시작할 때,

옵시디언 나이트는 다시금 신출귀몰하게 등장했습니다.

200년 전 기사 조종사 본인인지 아닌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었지만,

그는 여전히 똑같은 열의 아래 외계인들과의 전투에 임했으며

적 부대들 다수를 홀로 궤멸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아그렐란 함락 이후 프리펙티아 행성으로 외계인들이 침공했을 당시,

신비로운 흑요석 기사는 전장을 마치 폭풍처럼 휩쓸며 타'우 제국이 동원한 가장 거대한 배틀 슈트들과 대포 워커들을 처단하였습니다.

그러나 거대 외계인 기계들을 차례대로 쓰려트려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외계인들의 배틀 슈트들은 그를 몰아붙여 결국 어느 거대한 지열 구덩이 밑바닥으로 던져넣는데 성공했습니다.

제국측은 그 아래서 흑요석 기사의 잔해 흔적을 회수했고,

그것으로 시대의 전설이 끝났음에 애통함에 잠겼지요.


허나 같은 성전에서, 이 프리블레이드는 신출귀몰하게도 다시금 돌아와 전투에 임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으로 말이지요.



 



제랑티우스, 그린 나이트

잊혀진 자 혹은 그린 나이트라 불리는 제랑티우스는 알라릭 프라임의 가장 거대한 섬의 심장부에 위치한 신성한 산인 '신성의 산맥' 심장부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 산 어딘가에 고대 볼트 유적과 숨겨진 지식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제랑티우스는 바로 그것들을 수호하는 자라고 합니다.

고대의 신비로운 그린 나이트인 제랑티우스는 그 볼트와, 행성을 영원히 수호하는 자라고 알려져 있는데,

행성이 위기에 처하면 그린 나이트는 어김없이 다시 깨어나

알라릭 프라임을 위협하는 적들을 향해 돌격할 것이라고 전설은 말하고 있지요.


이 신비로운 인물에 대한 루머들은 많지만,

사실 그 누구도 그린 나이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며

그 귀족 조종사와 대화를 나눈 자 또한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실 그 나이트 안에 누가 들어있기는 한지조차 알 수가 없지요.

확실한 것이라곤, 필요의 순간이 찾아오면 그린 나이트는 다시 모습을 드러내어

리퍼 체인소드와 테르멀 캐논으로 알라릭 프라임을 위협한 적들을 처단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제랑티우스는 알라릭 프라임에서 벌어진 레드 와! 오크들의 침공에서 제국 측이 승리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며,

대균열 이후 벌어진 컬트 사교 반란들에서도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어 전투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구현된 복수

이 완고한 프리블레이드가 사냥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은하계의 그 누구도 감히 그를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구현된 복수는 은하계 수 섹터들을 가로질러 적들을 추적한 다음,

그들에게 체인-클리버로 최후의 한 방을 선사합니다.






아우릭 아라크누스

검과 배틀 캐논을 휘두르는 기사인 아우릭 아라크누스는 제국의 적들을 위해 싸우는 프리블레이드입니다.

그 특이한 순황색 상징색과 대조적으로 칠해진 거미 상징 덕분에,

이 용맹한 프리블레이드는 적들의 시선과 화망을 스스로 자신 쪽에 쏟아지게끔 유도하고 있지요.

언제 어디서부터 이 기사가 활동했는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며,

그 안에 누가 있는지조차 알 수 없지만

하이브 함대 베히모스의 그림자가 울티마 세그먼툼을 덮쳤을 때부터 아우릭 아라크누스의 전설이 시작되었음은 확실합니다.

제국의 군대들이 끝없이 몰려오는 외계인들의 물결을 격퇴하기 위해 집결했을 때,

이 나이트 팔라딘 또한 홀연히 나타났습니다.

그는 압도적인 화력의 포탑처럼 활약했으며,

결국 제국 측이 밀려 압도당하는 순간에도

리퍼 블레이드로 수많은 적들을 썰어버렸지요.

결국 타이라니드들의 압박이 거세지자, 그들과 함께 싸우는 울트라마린들은 모성으로 후퇴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아우릭 아라크누스 또한 그들과 함께 마크라지로 향했습니다.

거기에서, 이 프리블레이드는 한 마리의 타이라니드 도미나트릭스를 쓰러트리는 놀라운 위업을 세웠지요.






화이트 워든

과거, 알라릭 프라임에는 네루 데갈리오라는 귀족이 있었습니다.

그는 데갈리오 가문의 군주로, 그의 나이트 슈트인 화이트 워든은 그의 강력한 가문의 권세와 영향력을 상징하는 상징과도 같았지요.

그러나 레드 와!가 알라릭 프라임을 덮치자 그 모든 것들이 끝이 났습니다.

알라릭 프라임의 가장 강력한 기사 가문이었기에,

데갈리오 가문은 레드 와!의 무시무시한 힘을 정면에서 마주하며 외계인들을 상대하여야만 했으며,

결국 그의 아들들을 포함한 가문 귀족들 전원이 오직 네루만을 남기고 마지막 치열한 전투 속에서 그만 전멸하고 말았지요.

설상가상으로, 이 피로스의 승리 이후에 데갈리오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이자 군주인 네로는 다른 하위 가문들 사이에서 펼쳐진 정치적 이해득실 추구 속에 희생양으로 전락하는 모욕까지 당했지요.

그의 배우자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진 이후, 네루는 아예 프리블레이드로 전향하며

나이트 기체의 이름만을 지닌 채로 알라릭 프라임을 영영 멀리 떠났습니다.


그날 이후로, 화이트 워든은 제국의 수많은 적들과 맞서 싸웠습니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자신이 탁월한 전사이자 전략가임을 증명해내었지요.

특히 그는 샐러맨더 채버의 용맹한 스페이스 마린들과 깊은 친분 관계를 맺게 되었는데,

황제 영토의 평범한 사람들을 수호하고자 하는 그들의 숭고한 정신에서 많은 공감을 느꼈지요.


대균열 이후로, 화이트 워든은 샐러맨더의 모성 녹턴의 방어에 함께 참전하였는데,

모성의 거주민들을 수호하기 위해 계속해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침략자들과 맞서 싸웠습니다.



ps. (병)신겜 앶3에는 이 간지나는 프리블레이드들 중 가장 유명한 프리블레이드들이 무려 2명이나 있다구!?
그나저나 화이트 워든 소식도 나름 궁금했는데 용캐 홧병으로 안 죽고 나름 잘 사는걸 보면,
역시 기사도 아무나 하는건 아닌듯.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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