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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Craftworlds codex(8th)


크래프트월드 비엘-탄

소드윈드, 분열된 자들

비엘-탄의 아엘다리는 모든 크래프트월드들 중에서도 가장 군사력을 강조하는 크래프트월드이며,

동시에 가장 큰 비탄에 잠겨 있는 자들입니다.

이들의 수는 고갈되었고, 심지어 크래프트월드 자체는 산산조각난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분노와 비탄 속에, 이들은 은하계의 모든 하위 종족들을 대상으로 외계인 탄압 및 학살 전쟁들을 추구하고 있지요.


모든 아엘다리 중에서도, 비엘-탄의 아엘다리인들이 몰락 이전의 영광에 가장 집착하면서 그 시대를 다시 불러오기 위해 가장 피 흘려 투쟁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이전 은하계를 통치하던 시절의 영광을 다시 되찾기 위해,

비엘-탄의 아슈라니들은 다른 크래프트월드들보다도 특히 '전사의 길'에 더 큰 중요도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새 제국이라도 건설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만약 그렇다면 그 새 제국은 분명 전쟁의 도가니 속에서 투쟁으로 달궈지고 피로 식혀져야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군사력에 치중하는 것이지요.

아무튼 결과적으로, 비엘-탄의 엑자크들은 다른 어느 크래프트월드들보다 많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엑자크들은 일명 '젊은 왕의 의회'라는 일종의 특수 무력 집단으로 묶여져 있습니다.

이 엘리트 장교군의 임무들 중에는 전쟁 시 필요한 때가 오면 크래프트월드의 심장부에 모셔져 있는 아바타를 각성시키는 것도 포함되어 있지요.

각성된 케인의 화신의 인도 아래, 비엘-탄의 아스펙트 전사들은 마치 빙의된 마냥 적들가 맞서 싸울 것입니다.

이들은 동족의 부흥을 위해 이미 오래 전에 관용이니 자비니 하는 개념들을 저버렸기에,

간신히 억제되어 있는 분노를 그야말로 무자비하게 풀어버리며 적들을 유혈낭자하게 학살합니다.


비엘-탄의 전쟁군세는 엘다어로는 '바흐자카인'이라 불리는데,

이는 인간어로 그나마 비슷하게 풀이하자면 '소드윈드' 내지는 '검들의 돌풍' 혹은 '자르기 위해 흘러내리는 얼어붙은 잎사귀들'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엘다어답게, 그 의미는 매 순간의 억양과 어조에 따라 바뀌지요.

비엘-탄의 소드윈드 전쟁군세는 매우 신속하고 단호한 공격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이들은 다수의 아스펙트 워리어들이 지닌 기습적이고 뛰어난 전투 기술들을 활용한 단 일격의 집중된 공격으로 적들을 완전 섬멸하는데,

따라서 미개한 적들이라면 보통 자신들이 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도 전에 이들의 손에 의해 학살당하기 마련입니다.


'몰락' 이전 먼 고대에, 아엘다리는 은하계 사방의 황폐한 행성들에 생명의 씨앗을 뿌리었으니,

그 행성들은 시간이 흐른 뒤 풍성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낙원 행성들로 거듭났습니다.

몰락 이후 엑조다이트 엘다인들이 이 낙원 행성들에 정착하였으나,

워낙 많은 행성들에 생명이 심어졌기에 상당수는 그대로 주인 없이 남겨지게 되었지요.

비엘-탄 크래프트월드인들의 눈에 이 행성들은 자신들의 옛 영광스러운 과거와 연관되어 있고,

더욱이 아엘다리 종족의 것이 마땅한 은하계 지배의 권리를 다시 되찾게 될 그 날에 중요하게 사용될 귀한 자원 원천들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낙원 메이든 행성들과 엑조다이트 행성들은 가장 우선적인 재정복 대상이자 기항지이지요.


이런 이유로, 비엘-탄의 아슈라니는 닝겐을 비롯한 모든 타 지성 종족들이 벌이는 식민 개척 시도ㅡ특히 낙원 행성에 대한 식민 개척을

언젠가 다시 부활시킬 아엘다리 제국의 더 큰 성장과 부흥을 방해하는 위협으로 간주합니다.

이들은 그 무시무시한 분노를 특히 오크들에게 자주 풀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크 특유의 왕성한 정복성, 파괴적이고 다산적인 본성이 낙원 행성들의 신성성을 중대하기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엑조다이트 행성에 함부러 상륙한 부주의한 제국 탐험가들 또한 심심찮게 이들의 손에 의해 학살당합니다.

구조 요청을 보낸다 한들, 다음으로 찾아온 이들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이라곤 수 조각으로 갈가리 찢긴 다음,

행성 토착 스캐빈져 동물들에 의해 청소당한 희생자들의 시체 잔해들 뿐이지요.


크래프트월드 비엘-탄은 현재 분열된 상태입니다.

세계함의 보든 부분들이 검게 그슬리고 황폐화된 상태이며,

태양 돛들 또한 찢겨져 있지요.

그래도 수습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크래프트월드의 본싱어들은 그나마 남은 부분들이라도 다시 잇기 위해 계속해서 작업하고 있으며,

인피니티 서킷이 더 이상 망자들을 보호할 수 없게 된 문제를 임시로라도 해결하는 차원에서,

인피니티 서킷에서 회수된 영혼들이 다수의 레이스본 구조물들에 이식되었지요.

덕분에 지금 유령 광장들에는 새롭게 각성된 레이스본 로봇들이 넘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열 사태 이후,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엘-탄 거주자들이 사라졌습니다.

당시 치열하게 일어났던 악마들과의 전쟁에서 전사하여 목숨을 잃은 이들도 있지만,

이 끔찍한 재앙을 크래프트월드에 몸소 불러온 이브레인을 비난하는 자들의 분노를 피해, 새롭게 부흥하는 중인 인나리 세력에 가담한 자들도 상당수 존재하지요.

그렇게 남은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전통적인 가치들과 방식들에 집착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전 태도를 한층 뛰어넘어, 당장의 위협 뿐만 아니라 장차 위협이 될만한 존재들까지 전부 다 적극적으로 학살하고 정화하겠노라 맹세하며

옛 고대 제국과 비견될 정도의 새 아엘다리 문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태어난 자

지금은 비엘-탄에게 겨울이 닥친 시기이나,

남은 이들은 언젠가 다시 봄이 찾아오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현 크래프트월드의 상태를 상징하는 세계-룬은 '부활의 룬'으로,

이 룬은 대략 번역하자면 '고대 날들의 부활'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비엘-탄 세계함의 분열이 인나리ㅡ 그리고 '다시 태어난 자들'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자들의 부흥을 초래함에 따라

다수는 크래프트월드의 죽음과 이로 인한 인나리의 각성이 사실 이 룬의 진정한 의미가 아니였느냐고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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