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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Phoenix Rising


'이제는 멸망의 시간이다.


악몽이 생명을 얻고, 악귀들이 길 잃은 영혼들을 포식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이제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도 혹독하게 시험받게 될 것이다.

그 몰락의 시기조차도 비견되지 못할 정도로 혹독하게 시험받으리라.

그 시대에, 선조들은 강박의 나선 속에 사로잡혀 가장 끔찍한 암흑을 밝히고,

그리하여 한 어둠의 신을 승천시켰다.


만족하지 않는 신. 아엘다리의 멸망.


목마른 그녀.


그러나 사실, 그녀의 탄생이 우리 종족의 제국이 겪게 될 최악의 상황은 아니였다.

바로 지금, 폐허의 힘들이 승리의 경각에 선 이 때에

우리는 비로소 진실을 마주하게 되리라.


선조들의 제국의 심장을 찢어버린 그 파국은 치명적인 비극이였고,

우리는 그 비극에서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허나 지금, 하늘이 염화로 불타오르며 다스디언이 별들 사이로 광기의 혈을 뿌리는 이 때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우리는 완전한 멸망의 심연과 마주하게 되었노라.

무지 속에, 우리는 그 위험을 보지 못하였다.

(Dathedian, 엘다어로 대균열)


우리들 중 누군가는 죽음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라 말하는 자들도 있다.

그들은 흩어진 아엘다리 종족들, 아슈리안, 세고라크와 심지어는 살아있는 뮤즈의 자손들까지도 하나의 검은 군기 아래 통합시키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사상은 너무나도 불안정하며,

그 사상의 실현은 실로 끔찍할 것이니

조화보다는 더 많은 충돌만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그들이 떠드는 바가 우리들을 고무시키며 검은 희망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그 심장에 고인 진실은 그저 검은 비단에 감싸여진 작은 다이아몬드 하나에 불과하다.


그들은 멸망을 통해 새로운 탄생을 이루리라 믿지만,


그렇다면 한가지 불길한 의문이 남는다.


그 말이 실로 맞다면 우리는 과연 어찌하여야 하는가?'

-유로쿠 샤아이, 알라이톡의 비전술사


'아엘다리의 싸이킥은 강력한 무기이며,

싸이킥으로 저 멀리의 적을 사념만으로 죽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모든 무기와 마찬가지로, 싸이킥 또한 숙련된 기술을 통해 사용되어야만 한다.

다세디언의 도래 이후 싸이킥의 경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날카로워졌으니,

그 어느때보다도 쥐고 다루기에 위험해져버렸다.

경미한 실수조차도 그 사용자와, 심지어는 그들이 서 있는 현실 우주 그 자체를 활짝 열어 피를 불러내버릴 수 있게 되어버린 것이다.'

-엘드라드 울쓰란.


다세디언

41st 천년기의 끝자락을 맞이하며, 은하계는 이른바 '대균열'이라는 격변 속에 반으로 갈라졌습니다.

아엘다리 종족은 이를 다세디언이라 불렀는데,

다세디언이 불러온 에테릭적 현상은 사이킥적으로 매우 민감한 종족인 아엘다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요.


현실 우주의 시간과 공간 장막을 찢어놓은 거대한 상흔인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은 안 그래도 서로 분열되어 있었던 아엘다리 종족을 한층 더 분열시켜 놓았습니다.

천상에 펼쳐진 대격변 이후, 아엘다리 크래프트월드들은 서로간에 싸이킥 통신들을 보내어 우주에 퍼진 다른 동포들과 어떻게든 연락하고자 하였습니다.

은하계 각지에 퍼진 크래프트월드들은 대부분 이 호출에 응하였으나,

세계함들 중 2척은 결국 대답하지 않았으며

그들의 영적인 흔적들 또한 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사라져갔습니다.

아슈라니의 스피릿시어들 중 일부는 그들의 영혼이 인니드의 힘을 강하게 만들어주었을 것이라 믿지만,

어쨌거나 그 두 세계함들의 크래프트월드인들은 이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인류 제국과 같이 거대한 제국이라면, 그 정도 손실은 그저 받아들일 수 있는 손실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만큼 인류의 행성에는 그야말로 수백여 행성들과 그 이상의 행성들이 존재하니까요.

허나 아슈라니에게 있어 이와 같은 손실은 그야말로 심장을 비통함으로 찢어놓는 수준의 손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언젠가 사라진 세계함들이 다시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크래프트월드 알탄자르가 피닉스 로드 마우간 라의 기나긴 여정 덕분에 워프의 아가리 속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전례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으로선, 이들은 완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큰 손실조차도, 은하계로 쏟아지는 카오스의 물결에 맞서 생존자들을 하나로 결집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불화를 초래하였는데, 아엘다리 세력들 간에 간극은 이전보다 더 커져버렸지요.

먼저, 대균열이 만들어낸 단순한 지리적 문제 또한 이를 야기한 요소 중에 하나였습니다.

일찍부터 각 크래프트월드들은 서로 간단히 통합되기에는 은하계 사방에 너무 널리 흩어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웹웨이, 형이상학적 통로 차원의 미궁으로 현실 우주와 워프 사이 간극에 만들어진 미궁 차원에 만들어진 아엘다리 통로들까지도,

엠피리온의 날뛰는 분노 속에 상당수가 무너지고 파괴되어버렸지요.

비록 할리퀸들이 이 기이한 반차원 공간을 자유자재로 누비며

아슈라니와 코모라이트의 드루카리족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통합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서로간에 분열된 아엘다리 종족의 서로간에 대한 적개와 고립주의는 이전보다 더욱 심해질 뿐이였습니다.


또한 아엘다리 만민의 문화 속으로, 다세디언이 만들어낸 상처가 침묵 속에 곪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 어떤 지성 종족 문명들조차도 카오스의 워프-물질로 범벅이 된 하늘을 올려다보고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게 되어버렸고,

더욱이 아엘다리 종족은 싸이킥 에너지에 아주 민감한 종족들이였기에

하늘 위를 수놓은 현실의 상처는 계속해서 그들의 정신을 자극하는 생체기가 되어

그들이 예전에 잃었던 모든 것들을 계속해서 상기시켜주었습니다.

만약 아이 오브 테러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자신들이 슬라네쉬를 탄생시키는 그 역겨운 대재앙을 불러일으키지만 않았다면

이와 같은 일도 어쩌면 아예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그런 죄책감이 피어나기 시작했지요.

은하계 전역에서, 아엘다리와 심지어는 드루카리조차도 죄책감, 의심과 갑작스럽게 치솟는 공격성의 악몽들에 시달렸습니다.

곧 이 부정적인 감정들을 어떻게든 억누르기 위해, 아엘다리 종족 전체가 카오스 숭배자들과의 전투에 집중하기 시작했지요.


내부의 소란이 곧 고대의 적들, 새로운 적들과 이전의 동맹자들을 향한 무자비한 공격들로 이어지며 새로운 전쟁의 시대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 대재앙적 사건들에 대한 비난 상당수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 인나리 운동에 쏠리게 되었고,

이에 따라 비엘-탄에도 그 책임이 전가되게 되었지요.

비엘-탄의 인구는 이미 이브레인, 인나리의 지도자에 대한 열성적 지원을 보내는 파와

그녀의 방문 이후 벌어진 일들, 즉 크래프트월드가 게걸스런 슬라네쉬의 악마 무리들에게 침공받은 일과 인피니티 서킷이 완전히 쪼개진 사건들에 대해 노골적인 저주와 비난을 파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소름끼치는 대재앙 가운데에 새로운 운명의 가닥 하나 또한 피어났는데,

일부는 이가 아엘다리 종족을 다시금 위대한 운명으로 인도할 운명의 실이라 믿었지요.

실제로 이브레인이 비엘-탄의 무너진 레이스본 골격 위에서 소환해낸 그 존재,

일종의 아바타와 같은 그것은 그 존재만으로도 인니드 신이 마침내 그 동면에서 태동하고 있음을 알리는 강력한 증거였습니다.

정말 그렇다면, 그 속삭이는 신께서 어쩌면 모든 엘다들의 영혼을 목마른 그녀에게서 영원토록 구원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불 붙은 정신

싸이킥적 힘이 오히려 위축되어버린 코모라의 사악한 친척들을 제외하면,

모든 아엘다리는 일정 수준의 싸이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균열이 은하계를 가른 이후,

이들이 지닌 싸이킥적 재능들은 한층 더 다양한 방식들로 피어나고 발전하게 되었지요.


은하계 크래프트월드들의 파시어들은 입을 모아 이러한 현상이 다세데인이 우리 은하계에 에테릭 에너지를 다수 토해낸 것이 그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모든 아엘다리들 중에서, 특히 크래프트월드인들이 싸이킥적 문제에 민감한데

만약 아슈라니인이 그 혹은 그녀 본인의 정신을 단 하나의 무의 길 혹은 기술에 집중함으로써

모든 것들의 유혹을 피해내는 '길' 사회 체계가 없었더라면

이들은 이번 싸이킥 개화에 의해 광기로 들어서며 어쩌면 재앙적인 결과까지 초래했을지 모릅니다.

허나 '길'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그 속에서 아엘다리들 또한 각자의 정신을 이와 같은 사건에 대비할 수 있는 요새처럼 발전시킬 수 있었지요.

그렇기에 은하계의 모든 문명들 중에서, 아슈라니들이야말로 이번 싸이킥 에너지의 쇄도 앞에서 가장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다양한 방식들로 이러한 재앙을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문화 전반은 과잉들이 그들을 집어삼키는 것을 막기 위해 규율, 보호와 자기 절제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마녀의 길'을 걷는 아슈라니들은 다세디언이후 자신들의 예언적 능력이 훨씬 더 선명하고 강력한 환상들로 구체화되며,

이에 따라 운명의 실타래들을 읽고 그에 따라 반응하는 능력 또한 한층 더 강화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크래프트월드들에서 파시어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보호의 룬들이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소모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정신을 보호해주는 룬 문양들이 정신-반응성 물질에서 빠르게 재생되는 만큼이나 순식간에 소모되어버리며 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허나 최소한 아직까지는, 악마 숙적이 가하는 내면의 싸이킥적 위험은

어쨌거나 잘 막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싸이킥 에너지가 막대하게 유입됨에 따라 아슈라니 사이로 다른 새로운 능력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크래프트월드인들 중 정신적 기술을 배제하고 오롯이 육체적 기술만을 단련한 호전적인 영혼들조차

정신적 재능들이 싹틈을 느낄 정도였지요.

아스펙트 워리어들은 전쟁 신 케인의 메아리들과 공명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들을 명예로운 엑자크 지도자들의 감독 아래 집중시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울링 밴쉬들이 단체로 돌격할 때면, 주변 공기가 그들의 분노 속에 비명을 질렀으며

스트라이킹 스콜피온들이 전장의 그늘진 지점에서 매복하면,

말 그대로 투명화가 되어 엄폐에서 돌격하여 적을 습격하기 전까지는 맨눈으로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부터 아슈라니들은 그러한 싸이킥적 힘들을 다뤄왔으며 전장에서도 적극 활용했엇지만,

이제는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구체적이고 치명적인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크래프트월드들 사방에서 잠재 능력이 실질적인 재능으로,

실질적 재능이 뛰어난 숙달 기술로, 숙달 기술이 초자연적 역량으로 거듭났습니다.

아엘다리 종족의 신성한 불사조를 위한 무대가 다시금 마련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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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Shalaxi_Hellbane


마르누스 칼가

울트라마린의 챕터 마스터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내에 길리먼의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이 새롭고 엄청난 양으로 유입되자,

전통을 고수하는 보수파 스페이스 마린들은 자신들의 쇠퇴를 염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칼가는 다수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을 설득하고 통합시켜 새로운 프라이머리스 마린 형제들을 받아들이게끔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실질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말이지요.

또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비록 스스로도 확신을 가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칼가는 기존 재래적 스페이스 마린을 프라이머리스 마린으로 개조하는 수술에 자원하며 선구자로 나섰습니다.

비록 시술 도중에 한 번 죽기는 하였으나,

수 분간의 고통스러운 시간 끝에 그의 아버지 길리먼이 그리하였듯 그 또한 다시 부활하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시켰습니다.

그 고귀한 칼가의 헌신, 즉 진보를 위해 나선 그 봉사 정신은

기존 스페이스 마린들에게도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었습니다.

직후 칼가는 상징적인 안틸로쿠스 아머의 개조 발전 형태인 헤라클로스의 갑주를 새롭게 착용하며 전장에 나섰지요.


다시 살아난 그는 외계인들에게 오염된 비질루스 행성을 다시 탈환하기 위한 역습을 개시하였는데,

이때 인도미투스 성전 당시의 빅트리스 가드 일원이자 베테랑 전사들인 레쓰로 아도스와 네무스 아드라누스를 항상 곁에 두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프라이마크가 손수 뽑은 빅트리스 아너 가드의 소수 정예 일원으로 이미 활약한 바 있었던 이 영웅들은 챕터 마스터를 목숨 바쳐 수호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지요.


이제 전략적 천재성이 강력한 프라이머리스의 육신과 단단히 결합함에 따라,

울트라마린의 챕터 마스터는 더욱 더 위대한 영광들을 쟁취해냄과 더불어 전투 형제들 또한 한층 더 높은 경지로 이끌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채플린 카시우스

울트라마린 챕터의 신성의 군주

대균열의 시작과 이어진 역병 전쟁들에 따라,

울트라마린들의 상당수 전력이 이단 아스타르테스와의 전투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카시우스의 전쟁은 여전히 타이라니드 위협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하이브 함대들은 시시각각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의 복수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제국의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캡틴 시카리우스

감시의 군주

블랙 리치의 폭포수 동굴들 속에서 그는 오크 워로드 잔자그를 베었으며,

댐노스에서는 크'탄을 해방하고 추방시킴으로써 25년전 네크론에게 당했던 사무치는 패배도 되갚아주었습니다.

최근에 시카리우스는 로버트 길리먼의 부활을 성공적으로 방어해냈고,

이후 프라이마크와 함께 빅트리스 가드의 지휘관으로 홀리 테라행 성전길에도 함께 올랐지요.

그 여정은 위험이 가득하였으나,

사실은 돌아오는 길이 더 위험했습니다.


테라에 도착한 이후, 시카리우스는 로버트 길리먼의 명에 따라 울트라마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인도미투스 함대의 선봉으로 나섰지만

그의 선봉 함대는 끔찍한 워프 스톰들에 의해 완전히 분열되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캡틴은 예정대로 울트라마에 도착하지 못했고,

그의 운명에 대한 유일한 단서는 그의 무사 귀환에 대한 희망을 팍 줄이게 만드는 불길한 음성 통신 뿐이였지요.

카토 시카리우스는 그대로 워프 속에서 사라졌으며,

그가 보유한 가장 뛰어난 전사들 다수 또한 마찬가지로 사라진 듯 보였습니다.


챕터는 이 불길한 시대에 불길한 징조처럼, 시카리우스가 영구히 사라진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었지요.

심지어 그와 자주 반목하며, 2nd 중대장 특유의 당당함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1st 캡틴 아게만조차 시카리우스가 살아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1st 캡틴이 개인적으로 시카리우스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카리우스의 검투사적 기술과 의지력만은 인정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아게만은 시카리우스가 여전히 어딘가 살아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시카리우스가 울트라마로 가기 위한 길을 개척하기 위해 지금도 수많은 적들과 싸우고 있을 것이라 믿고 있지요.


서전트 텔리온

10th 중대 베테랑

역병 전쟁들이 울트라마를 더럽힐 적,

텔리온은 스카웃 중대 전체를 몸소 지휘하여 챕터의 훈련 사관학교를 노린 일개 데스 가드 침공군을 상대했습니다.

헌신적인 텔리온에게 있어 그것은 그저 타고난 의무일 뿐이였지만,

그 전투에서 그가 거둔 승리는 울트라마린 챕터의 모든 전투 형제들까지 알게 될 정도로 위대한 것이였지요.


서전트 크로누스

마크라지의 창

댐노스에서 보여준 활약상에 따라, 서전트 크로누스는 '마크라지의 창'을 하사받았습니다.

이는 헤러시 이전의 명예 칭호로 챕터의 가장 뛰어난 전차장에게 하사되는 칭호이지요.

창으로서, 크로누스는 이제 챕터의 기갑 공습들을 직접 지휘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니고 있으며,

전투시에 무슨 전차든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균열 직후, 그가 랜드 레이더의 조타 부분에서 전차들을 지휘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가 지닌 특별한 권한 직위 덕분에 직속 캡틴의 명령들조차도 그를 속박할 수 없으니,

전차 공습시의 서젼트 크로누스는 오직 프라이마크와 로드 마크라지에게만 답할 뿐입니다.


 

ps. 원래는 다 하려고 했는데,

조만간 라이징 피닉스 번역 바로 가려고 울마는 그냥 여기서 대충 마무리함.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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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ltramarine 2019 supplement


로버트 길리먼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


복수하는 아들. 통합자. 울트라마의 진정한 군주 등등,

수많은 칭호들을 지닌 로버트 길리먼은 울트라마린과 그 모든 후계 챕터들의 아버지격 되는 존재입니다.

길리먼은 말 그대로 전설의 시대에서 다시 돌아온 이로,

20명의 프라이마크들 중 1명입니다.

프라이마크들이란 황제 본인이 직접 빚으신 유전적 반신들로,

이런 프라이마크들 중 한 명이였던 로버트 길리먼은 위대한 성전 시기부터 울트라마린 군단을 직접 이끄며 수많은 승리들을 거두었지요.

그의 전략적 역량과 군사 조직 관리력은 가히 그 어느 형제 프라이마크들조차 따라올 수 없을 정도였다 하는데,

또한 혈관 속에 황제의 피가 흐르는 만큼,

존재만으로도 휘하 장수들과 지휘관들에게 인류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영감을 고무시켜주었지요.

그러나 그러한 시대는 오지 않았습니다.

황제는 대반역자 호루스의 손에 의해 살해당했으며,

이후 길리먼이 그의 불타는 검을 물려받았지요.


그러나 분노하여 다 때려부시는 것은 길리먼의 방식이 아니였습니다.

대신 정복하고 다시 재건하는 것이 그의 방식으로,

폐허들만을 남기는 대신 더 훌륭하고, 고귀한 인류 문명을 위한 토대를 닦는 것이 그의 방식이였지요.

허나 결국 생전에 그 꿈을 제대로 실현시킬 기회는 오지 않았습니다.

길리먼은 펄그림의 독발라진 검에 의해 테살라 전투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고,

이후 긴급 동면장 안에 안치되었지요.

먼 시간이 흘러 화성의 기술력과 아엘다리의 강령술 덕분에 다시 부활하는데 성공했지만,

부활 직후 길리먼은 개인적으로 대경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황제가 꿈꾸었던 은하계적 문명 사회는커녕, 

끝없는 병폐적 사회가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리하여 육신은 치유되었지만, 대신 영혼에 깊숙한 상처를 계속해서 지녀야 하는 채로

제국이 완전 멸망의 벼랑 끝에서 시소 타기를 하는 이 때에

로버트 길리먼은 다시 한번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진 인류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길리먼이 휘두르는 무기는 무.려 황제의 검입니다.

인류 제국 내에서 그가 맡고 있는 로드 커맨더로서의 장교적 상징이기도 한 이 무기는

매번 휘두를 때마다 검날 끝으로 백열의 화염이 따라붙으면서

허공에 마치 천사들의 합창과 같은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다른 손에서 사용하는 무기는 무시무시한 건틀렛으로, 이른바 지배의 철권이라는 무기입니다.

이 무기에는 하부에 원거리 무기가 장착되어 있어 장갑조차 관통하는 볼트 탄막을 쏟아낼 수 있는데,

파워 피스트 또한 그 자체만으로도 일개 전차를 쥐어 으깨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그가 지닌 바 모든 무력은 물론이고, 로버트 길리먼 본인이 지닌 놀라운 정신력 덕분에

대부분의 적들은 그를 반드시 두려워해야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감히 필멸자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사고 속도와 분석력을 통해,

길리먼은 매 생각마다 확률에 관련된 모든 분석 판단을 세우는데

그렇기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연산기들 중 가장 성능 좋은 것들조차 당혹케 만들 정도의 병참 업무들조차도

길리먼은 손쉽게 해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허나 그는 기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감성을 중요시하는 당대 최고의 인류 지도자라 할 수 있지요.

그는 불합리와 광신의 시대에 부활한 순수 이성이자,

맹신적 미신이 가득한 현 시대에서 미래를 가리키는 자이며,

빛이 사라져가는 은하계에 다시 피어난 희망입니다.


인류 제국 역사상 가장 대규모로 징발된 군대들을 통솔하여 전장을 진군하는 와중에도,

그의 초월적인 마음은 계속해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수시로 고뇌하며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고는 하지요.

이미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그리고 인류를 구하기 위한 대가가 너무 크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어쩌면 공허한 황금 옥좌 앞에서 그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재회한 순간 길리먼이 황제에게 물었던 것 또한 그러한 질문들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워프 속에서 쏟아지는 증오의 폭풍 아래 모든 것이 절망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희망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순간에 다시 귀환한 길리먼은 장차 기다리는 전투들을 위해 스스로를 단련시켰지요.

복수하는 아들은 황제 앞에 섰었고, 그것으로 그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제 그는 인류 제국의 미래를 성취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인류가 성취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시대를 직접 살았던 인물로서,

그가 어째서 그 시대의 귀환을 위해 힘을 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항복, 후퇴, 실패.

그러한 것들은 내 아들들과 나 모두에게 혐오스러운 독과 같다.

지금 제국은 전쟁에 휩싸여 있지만,

황제 폐하께서 여전히 옥좌에 앉아 계시며 인류의 정신 또한 여전히 강하게 타오르고 있음을 알라.

우리의 운명은 항복이 아닌 정복일지어니,

후퇴 또한 없을 것이며 다만 끝 없는 전진만이 있을 것이다.

실패 대신 승리가 우리를 기다릴지어니,

황제의 영토 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여!

내 그대들을 위해 이것이 진실임을 맹세하는 바이다.'

-로버트 길리먼-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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