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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ltramarine 2019 supplement


치프 라이브러리안 티그리우스

울트라마린 챕터의 신비학의 대가

티그리우스는 울트라마린의 치프 라이브러리안으로 언제나 다른 전투 형제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는 비밀스러운 인물로, 챕터의 라이브러리우스에 보관된 수많은 데이터 저장소들과 수많은 두르마리들에 담긴 지식들보다 더 많은 지식들을 지니고 있지요.


티그리우스가 보기에, 준비되지 않은 정신에 생겨나는 불완성된 지식이야말로 가장 위험천만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질문들의 해답을 직접 조사하고,

그리하여 자신이 조사하려는 질문과 관련된 모든 정보의 의미와 인과관계를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 철저하게 탐구합니다.

덕분에 치프 라이브러리안과 챕터 캡틴들 사이에 마찰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영웅들은 보통 치프 라이브러리안의 사색적 관찰을 도와줄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말이지요.


허나 인내하기만 한다면, 티그리우스는 거의 초월적 능력에 가까운 통찰력으로 보답해줄 것입니다.

그는 수백여년간에 걸친 경험과 지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잠깐의 직감이라 할지라도 수많은 전략가들과 한무더기의 첩보원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 이상의 예견들을 만들어낼 수 있지요.

실제 티그리우스가 울트라마로의 침공들을 수 차례 이상 경고해준 덕분에,

울트라마에 침공들이 있을 때마다 로드 마크라지는 공격이 시작되기도 전에 그 침공들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치프 라이브러리안이 미리 보지 못한 사건들이 발생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만약 그가 다른 평범한 사람이였다면,

이와 같은 예견 능력은 다른 이들의 의심을 샀겠지만

최소한 전장에서 티그리우스와 함께한 이들이라면 그의 충심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쟁에 나서야 될 때가 오면, 그는 대체로 울트라마린 선봉대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전장의 불길 한복판에 도달하면, 치프 라이브러리안은 마치 수의를 벗듯 평소의 조용한 분위기를 집어던지며 전사의 모습을 보여주지요.

보로스 행성 전투에서, 그는 싸이킥적 힘을 집중하여 거대한 염화를 만들어냄으로서 오크 침략자들 사이에 교두보를 확보하였으며,

몸소 돌격을 전두지휘함으로서 지친 4th 중대가 결국 승리를 차지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타이라니드들과의 전투에서 그는 다른 싸이커들이라면 하지 못할 방식으로 자신의 재능들을 기여하였는데,

당시 타이라니드들의 이동 경로들에 관련된 그의 예견들이 워낙에 정확하여

사실상 하이브 마인드의 게스탈트 의식에 직접 연결해서 본 것과 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실제 그랬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만약 그렇다면 그는 다른 일반적인 싸이커라면 그대로 미쳐버릴 업적을 달성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아, 안타깝지만 이런 그라 할지라도 모든 전조들을 읽어낼 수는 없었습니다.

은하계를 반으로 갈라버린 대균열은 그 규모가 너무나도 거대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였기에,

티그리우스조차 이를 모호하고 불길하게만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대균열의 시작과 함께 일어난 은하계적 대재앙의 싸이킥 역류에 미쳐 대비하지 못했던고로,

당시 티그리우스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하였지요.

그러나 그는 싸이킥-코마 상태에서 쾌차하는데 성공하여,

울트라마에 드리운 끔찍한 역병에 맞서는 방어전에 참전할 수 있었습니다.

데스 가드와 너글의 악마들이 새롭게 열린 워프 스톰들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되자,

티그리우스는 울트라마 방어 보조병단들의 사기와 필멸자 병사들의 정신 건강을 캐어해주었습니다.

만약 그가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역병에 찌든 적들과 그들이 토해낸 끔찍한 워프 역병들 앞에서 병사들은 도망치고 말았을 것입니다.


티그리우스는 아무런 주저함 없이 챕터 마스터를 따라 루비콘 프라이머리스를 건넜습니다.

제국에 몰려드는 암운들로부터 희망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든 부족하지 않으리라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프라이머리스로 거듭나며 티그리우스는 더 강한 인내력을 얻을 수 있었는데,

덕분에 그는 이제 스페이스 마린조차 불가능하다 여겨진 싸이킥 능력들의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는 다른 라이브러리안 형제들조차 경외심에 찰 정도입니다.

이후, 이 형제들 또한 자신들이 루비콘의 강을 건너면 혹시 그러한 강함을 얻을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지요.

그러나 일부 형제들은 이와 같은 막강한 힘을 지속적으로 다루는게 가능하냐는 것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그가 자신의 싸이킥적 힘들을 이와 같이 이전보다 더 강하게 다룬다면,

무언가 피해가 결국 닥치지 않겠느냐는 그런 주장인 것이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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