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 워보스'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8.11.30 [8th] 오크 - 킬라 칸
  2. 2018.11.29 [8th] 오크 - 스퀴그
  3. 2018.11.28 월드 엔진 -에필로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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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ork[8th]


킬라 칸


킬라 칸은 외형상 더 큰 사촌격의 데프 드레드와 미묘하게 유사합니다.

사실 둘 다 본질적으로는 커다란 강철 깡통들에 피스톤 유압식 다리들이 달렸고,

동력 절단 가위들이라던가 피가 덕지덕지 묻은 버즈 소우들, 고구경 원거리 화기들과 같은 끔찍한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지요.

허나, 그 안에 든 내용물의 차이는 확실히 극명한데,

킬라 칸들에는 오크들 대신 그롯들이 들어갑니다.


칸들은 대략 둘삼 정도의 무리를 지어 활동합니다.

이는 내부 조종사들은 여전히 그리친적인 쫄보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입니다.

10피트(대략 3미터) 크기의 살인 기계에 전선들로 연결되어 하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친 내면의 본성적 쫄보심들은 극복하기 참 어려운 것들이지요.

결과적으로 이들은 숫자가 많으면 어찌됬건 안전하다고 믿고 있으며,

데프 드레드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무적 심리에 대한 과대망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킬라 칸들 사이에서 위험의 첫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셀 쇼크 현상으로 경직된다던가,

상황이 안 좋아지면 억지로 어기적어기적 걸어다닌다던가 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이는 이들이 소형 화기들은 거의 통하지 않는 강철 깡통들을 두르고 있음에도 여전히 그대로이지요.


실질적으로 따졌을 때, 그리친은 킬라 칸 조종사가 될 기회를 원합니다. 아예 줄을 서서 대기하지요.

온갖 비천한 노비 허드렛일들에 덤으로 일상적인 폭력에 시달리는 삶을 살다보면,

거대한 금속 신체에 탑승하여 자신의 오크 압제자들을 뛰어넘고 싶다는 생각은 그롯에게 있어 참으로 견딜 수 없는 유혹이지요.

허나 끔찍한 이식 과정을 지켜보게 되면 압제에 시달리는 이 작은 짐승은 금새 킬라 칸을 향한 자신의 원대한 꿈을 접고 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더 조직화된 그롯 무리들의 경우 멬보이의 킬라 칸 제작 작업이 종료되어 출고된 이 빛나는 새 살인 기계에 누가 탑승할 것인지에 대해서 얼렁뚱땅한 추첨식으로 정하는 교활함을 보입니다.


그롯 조종사가 이식되면, 대부분의 킬라 칸들은 과거에 그를 괴롭혔던 오크들을 찾아가 야밤을 틈타 끔찍한 굉음과 함께 아예 거주지째로 그들을 박살내거나,

무지막지한 힘으로 짓밟아 다른 오크들 앞에서 파스타 곤죽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롯의 '업그레이드'에 관련된 멬들과 페인보이들은 이 광경을 지켜보며 부모와 같은 자부심에 뿌듯해하다가,

그 칸을 다시 불러들여 자신들의 밑으로 거두지요.

그들의 품 안에서 이들은 다른 강철 깡통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동면 식으로 저장되어 전투에 나설 때까지 코나 골며 잠자게 됩니다.


'뉘가 더 크다 생각했스웅, 그런데스웅? 뉘가 와따시보다 더 크다 생각했스웅?

그렇게 생각했스웅? 이젠 아닌데수! 더 이상 아닌데수웅!

이제 와따시 버깃이 더 큰데수! 그리고 와따시가 보이를 짓밟을거인데수웅! 와!!'

-'땅딸보' 버깃, 킬라 칸 조종사


마침내 시간이 되면, 킬라 칸들은 적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가할 것입니다.

억제와 고통 속에 살아온 나날들 덕에 킬라 칸들이 적 전선들에 풀어지면 특히 막대한 피 축제가 벌어지지요.


이들은 전장 대치지점까지 철컹철컹 어기적 어기적 전진하는데,

그동안 온갖 중화기 화력을 다 쏟아붓습니다.

그롯의 그나마 합리적인 사격 실력 덕분에, 이 화망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맞는 편이지요.

로킷 런챠들은 뭉툭한 앞부분의 사출체 로켓들을 쏘아 적 전차들을 불타는 화구들로 산산조각내고

진지들조차도 자갈더미로 날려버릴 것이며,

스코챠는 무꺼운 화염을 방출하여 적들을 휘감아 그들을 살아있는 횃불들로 만들어버려,

칸들의 조종사들에게 날카로운 웃음소리를 선사합니다.

허나 가장 무시무시한 킬라 칸의 무기는 아마 그롯주카일 것입니다.

이 무기는 기본적으로 커다란 나팔총인데 대신 그 위에 구멍이 뚫려 있고 깔대기 모양 장치가 달려 있는 형태입니다.

그롯주카는 말 그대로 온갖 잡동사니들로 채워지는데,

길다가 줏은 고철 조각과 돌조가리, 못들, 스크류바들, 총알들은 물론이고

부셔진 도구들, 유리 조각들, 당황한 스퀴그들과 안 그럴 때보다 할 때가 더 많은 경우로,

짐꾼이 먹다 버린 맛없는 점심 음식물 쓰레기들까지 다 쑤셔박아 채워집니다.

대체적으로 중장거리에서 발사되는데,

발사되면 그롯주카는 허공을 온갖 치명적인 파편들로 가득 채워 보병 일개 분대들을 1초만에 핏덩어리로 만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용캐 정신줄을 놓지 않았거나, 전진하는 동안 적의 화기들에 파괴되어 고철덩어리가 되지 않은 킬라 칸 조종사들은 작은 와! 기계 소리와 함께 근접 전투에 돌입합니다.

일단 돌입하면, 이들은 가능한 한 온갖 학살을 벌이며 

긴 유압식 사지들에 달린 무자비한 공업용 도구들로 유혈 작업을 벌입니다.

피스톤식 클라들은 중장갑 적들을 베어버릴 수 있으며,

굉음의 버즈 쏘우들은 매번 휘두를 때마다 사방에 피를 부릴 것이며

무시무시한 드릴라들은 차량의 장갑판까지 관통하여 내부 중요 시스템들을 갈아버리고 겁에 질린 조종사까지도 처리해버릴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무장한 킬라 칸들은 적진에서 날뛰며,

자신들의 분노를 마음껏 발산하며 희생자들의 비명소리를 조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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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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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ork[8th]


스퀴그


스퀴그들은 유목적이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호전적인 그린스킨 외계인들의 생태계 내에서 필수적인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스퀴그들은 오크들이 만들어내는 쓰레기 및 배설물(은 물론이고 지역 작물들, 동물들과 덤으로 자기 자신들까지)을 먹고 살며,

오크들은 이 스퀴그들을 먹습니다.


스퀴그에는 다양한 형태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또 다수의 하위종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역할도 다양한데, 먼저 멬보이들은 나사들과 건비츠들이 제대로 굴러가게 하기 위해 오일 스퀴그들의 코를 짜내어 찐득찐득한 검은 윤활유를 얻어내며,

다공성의 스폰지 스퀴그들로 실수로 쏟은 연소성 액체들을 닦습니다.

페인보이들은 메디-스퀴그들을 통해 상처들을 꿰메고 떨어져나간 오크 환자의 사지들을 봉합하지요.

그 외에도 스낵용 스퀴그들, 구충제용 스퀴그들, 가방용 스퀴그들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드물고 기이한 종으로 음악용 스퀴그파이프들까지 존재합니다.

그렇게 온갖 스퀴그들이 존재하지만, 다 저마다의 쓸모가 존재하지요.


가장 거대한 스퀴그들은 스퀴고스들이라 불립니다.

유쾌한 오크들은 이 호전적인 거대 괴수들의 등에 고철 가마집들 및 야전 기관총들을 올려서 전투로 내보내지요.


아마 가장 악명 높은 스퀴그들은 흉악한 얼굴 뜯개들일 것입니다.

이들은 인간들이 공격용 개들을 사용하듯이 사용되지요.

이들은 실상 수시로 딱딱거리는, 침을 질질 흘리는 아가리 하나에 다리 두 짝이 달린 것이나 다름 없는 형태인데,

이 공격용 스퀴그들은 사실상 지위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오크 워보스들은 얼굴 뜯개 하나 정도 애완용으로 기르고 있으며,

보통 자신의 총애에서 떨어져나간 부하들을 먹이로 던져줍니다.

그러나 다른 날카로운 이빨의 스퀴그들 또한 오크 정착지들 내 복잡한 똥간들에서 길러지고 교배되고 있으므로,

이 똥통들에 잠깐이라도 다녀오게 된다면 그야말로 예측불가하고 정신나간 체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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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the World Engine.


개인적 의견

저는 메디케어 옵스큐럼 소속의 칼리암 헬베타르에게 조촐하지만 웅장한 장례식을 거행해 주었습니다.

그는 때로는 제 수행원으로써 노고를 아끼지 않았으며, 생전 그녀의 다른 동료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허나 저는 어떤 조문사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입조차 열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도와 함께 그녀의 관이 정거장의 에어록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만을 지켜보았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오늘 파괴하였습니다.

우리는 소수의 친구들만을 지니고 있지만,

그조차도 이런 식으로 함께할 때엔 그들 중 누군가가 이렇게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각오하여야만 하는 가혹한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린 항상 그들을 존중하며, 이와 같은 '오토신스 세퀸스'를 완수하라는 명령을 내릴 준비를 마음 속으로 각오해둬야만 합니다.

설령 작업 이후에 그들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걸 알면서도 말이지요.

많은 이들이 인퀴지터의 대리로 행성 하나를 파괴하라는 명령은 쉽게 내릴 수 있지만,

인퀴지터의 가장 가혹한 의무들을 수행해줄 수 있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치프 라이브러리안 할히의 시신은 옵시디아 행성으로의 운반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거기에 남아 있는 아스트랄 나이트는 훈련 교관격인 아너 가드 한 명과 일부 베테랑들 뿐으로,

사실상 챕터가 재건되기에는 너무 적은 수입니다.

그들은 사페홀드 전투의 유일한 유물이자 보르시스 파괴의 유산이라는 의미를 담아,

시신을 인도받게 될 것입니다.

할히가 전투 이후 발견된 유일한 시신이며,

템페스투스의 잔해는 포지 월드로 견인되어 비슷한 급들의 다른 현존 전함들을 위한 수리 부품 용도로 재활용될 것입니다.


옵시디아에 남은 마지막 전투 형제들이 언젠가 최후를 맞이한다면,

아스트랄 나이트는 그것으로 이제 끝이 날 것입니다.

메디케어 옵스큐럼에서의 장례식을 끝으로 바브 성계와 관련된 제 의무들 또한 이제 끝났고,

저는 1시간 내로 여길 떠나게 될 것입니다.

제 다음 행선지는 세라판 의회입니다. 

헬베타르가 수집한 할히의 기억들은 그 자리에서 제가 다른 동료 인퀴지터들에게 공개할 자료들의 핵심이 될 것으로,

의회 소집의 주제는 세계창조자 이그라'니아의 존재에 관련된 것입니다.

그들 중에는 향후 별-신을 추격하는 일에 있어 경험과 인력 면에서 훨씬 뛰어난 자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존재를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별개의 문제겠지만요.


암라드가 이그라'니아를 해방시켰던과 똑같은 결정을, 저 또한 내릴 수 있을지 사실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저라면 무엇을 결정했을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아는 것은 보르시스가 파괴되었으며

그들의 희생으로 수많은 행성들이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것 말고는, 감히 저로써는 그 무엇도 감히 판단할 수 없습니다.


세라판을 향해 항해를 개시하며 이 일지를 마치기 전에 마지막 생각 하나가 떠오릅니다.

치프 라이브러리안 할히는 아스트랄 나이트 챕터 중 가장 현명한 이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생전 견해 중 하나만큼은 저 또한 똑같이 생각합니다.


우린 언젠가, 이그라'니아를 찾아낼 것입니다. 반드시.


-로드 인퀴지터 퀼벤 라에


​ps. 헬베타르는 할히의 뇌를 통해 생중계로 월드 엔진 전투를 보게 해준 의료 전문가라 보면 됨.

근데 이후 감당할 수 없는 충격에 빠져서 사망..

사실 소설 내용 전체가 할히의 회상이라는 설정임.


여튼 여기가 끝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그라'니아는 엄청난 문제거리긴 한데,

길리먼 부활 때까지도 별 이야기 없는 걸로 보아 잊혀진 맥거핀 정도로 보면 될듯.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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