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헐크 데스윙'에 해당되는 글 31건

  1. 2018.07.04 워존 발레도르 : - 레비아탄 개입 -7-
  2. 2018.07.03 워존 발레도르 : - 소드윈드 강하 -6-
  3. 2018.07.02 워존 발레도르 : - 소드윈드 강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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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valedor war zone



레비아탄 개입

타이라이드 종족 전체를 조종하는 우주적 초지성체인 하이브 마인드는 매우 차갑고 치명적인 지성체로써,

결코 오래 감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첫번째 기습 공격에 큰 피해를 입은 직후, 크라켄 분열 함대의 무리 짐승들은 협곡 아래 수백여 피신처들로 몸을 숨겼는데,

순식간에 동족 무리들을 쓸어버린 치명적인 엘다 사냥꾼들을 피해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엘다 측은 이렇게 숨어버린 타이라니드들 중 특히 워리어 계열 괴물들만을 가능한 한 가장 철저하고 조직적으로 탐색하며 파괴하는데 집중하였는데,

예를 들어 스트라이킹 스콜피온 사냥꾼들의 경우 산맥 경사면 부근의 바윗덩어리 아래의 굴들을 직접 살펴가며 외계인들의 피를 거두었고,

스우핑 호크들과 워프 스파이더들의 경우 산맥 아래서부터 정상까지를 점멸 이동 혹은 비행을 통해 체계적으로 탐색하며 라스블라스터 탄막과 단분자 그물망들로 하위 타이라니드 개체들을 철저히 학살하였습니다.


허나 이 죽어가는 두리엘 행성에는 하이브 함대 크라켄의 타이라니드들만 있는 것이 아니였지요.

처음에, 엘다들은 자신들의 방향으로 폭풍우가 접근하고 있는 줄만 알았지만 

곧 그것은 단순한 자연 현상을 뛰어넘어 훨씬 치명적인 것임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얼마 안가, 워호스트의 바이퍼 정찰병들 측에서 긴급한 보고가 들어왔으니,

거의 폭풍 구름으로 보일 수준의 막대한 규모의 타이라니드 공중 날짐승 떼들이 그쪽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지금까지 잠잠하던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이 마침내 반응을 보인 순간이였지요.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였습니다.

곧 지평선 부근이 윙윙거리는 먹구름들로 뒤덮히기 시작했고,

셀 수조차 없이 많은 타이라니드 날짐승 떼들이 평원을 가로질러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수천 이상의 가죽질 날개달린 가고일 떼들이 아스펙트 전사들이 한참 땅짐승들을 사냥 중이던 고원 지대들을 향해 몰려들었는데,

상공의 구름 위에서 대기 중이던 엘다 전투기 편대들이 화살촉 대형을 이루어 하강하며 수많은 타이라니드 날짐승들을 폭사시켜 격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기세는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키틴질 날짐승 떼들은 마치 살아있는 허리케인마냥 엘다 지상군 전사들을 덮쳤습니다.

그리고 압도적인 수의 적들 속에 엘다 전사들이 순식간에 압도당하며, 사방에서 비명 소리들이 터져나왔지요.

곧 아스펙트 워리어 분대들은 순차적으로 제압당하며, 탁상지 경계면 부근에서 대기 중인 반중력 수송차량들을 향해 도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허나 그들의 날아다니는 추격자들은 공격을 멈출 줄 몰랐으니,

하늘에서 쏟아지는 플레시보어러 갑충들의 탄막이 마치 폭우처럼 쏟아져 내리며

그나마 비교적 안전한 웨이브 서펀트와 팔콘 수송차량들에 막 탑승하려는 엘다들 머리 위를 덮쳤습니다.

타이라니드들이 쏟아낸 생체 벌래탄들의 비바람은 엘다 전사들과 함께 수송차량들 내부로 기어들어갔는데,

너무 다급하게 밤하늘 위로 도주하느라 이 사실을 모르고 해치문들을 그대로 잠가버린 불운한 반중력 전차들의 경우 말 그대로 안에서 도살장이 펼쳐졌습니다.

타이라니드들이 쏟아낸 살파먹는 갑충들은 내부 엘다들에게서 뼈만 남을 때까지 모조리 갉아먹었지요. 


 

ps. 성공하자마자 줘팸당했군요. 그나마 빠르게 튄게 다행이다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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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valedor war zone


마침내 공격의 시간이 다가오며, 소드윈드의 군세가 구름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날렵한 반중력 전차들의 물결이 하늘 아래로 쏟아지며, 협곡 아래 가득한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향해 펄사 광선들과 스캐터 레이져 탄들을 쉴새없이 쏟아냈고,

비엘-탄의 가디언 전투부대들이 쏟아내는 슈리켄 캐터필트와 중화기 탄들은 하이브 분열 함대 무리들을 파헤치며 마치 쟁기들로 긁어내리듯 그들을 뒤엎어나갔습니다.

기습적으로 쏟아진 엘다 군세들의 화력이 너무나도 파괴적이였으므로,

이 기습에 당한 타이라니드들은 그저 도망치며 오염된 식물들 사이로 몸을 숨기는 것 말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상의 괴물들이 순식간에 혼란과 궁지에 몰리게 된 때를 틈타,

산맥 아래로 내려가는 신들의 협곡에 형성된 고원 지대 위로 형형색색의 아스펙트 워리어들이 각자 탑승한 반중력 전차들에서 발빠르게 하차하며,

고원 위에서 아래의 외계인들을 가늠하며 자신들의 먹잇감들을 확인한 다음 적들을 향해 일제히 돌격하였습니다.


비엘 탄 세력의 총사령관, 아우타크 아로엑 선스피어는 이미 오래 전부터 타이라니드들을 연구해왔습니다.

그렇기에 타이라니드 무리의 결집력은 소수의 특정 목표물들을 제거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지요.

선스피어의 차분한 통제 명령들에 따라, 다크 리퍼들은 신의 협곡 경사면에 위치한 탁상지들을 점령하였습니다.

직후 그들은 미사일 탄들을 무자비하게 쏟아내기 시작하였는데,

각 탄들은 협곡 아래에서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속박 중인 타이라니드 워리어들을 향해 정확하게 꽂혀 폭발하였습니다.

사방에서 타이라니드 워리어들의 키틴 사지들과 부러진 본소드 파편들이 마구 튀어올랐지요.

뿐만 아니라 엘다 워 워커들로 이루어진 전투 편대들은 강력한 중화기들을 동원하여 흉측한 조안스로프 무리들을 집중해서 저격하였으니,

강력한 싸이킥 방어막들로 몸을 보호하던 조안스로프 괴수들조차도 이들의 강력한 에너지 광선들을 막지 못하고 과부하 속에서 죽어나갔습니다.

파이어 드래곤들은 정밀한 퓨전 건 사격을 통해 바위들 사이에 몸을 숨긴 거대한 터비곤들을 바위째로 녹여버렸으며,

화염 속에 휩싸여 죽어가는 터비곤들이 내지르는 비명소리는 곧 강렬한 싸이킥 충격파들이 되어 주변의 터마건트 개체들이 각 모체들의 비명 소리 아래 죽어가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선스피어 본인은 직접 엑자크들로 이루어진 아너 가드 부대를 선두지휘하며 궁지에 몰린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도망갈 수 있는 땅굴들을 만들어줄지도 모르는 레이브너들과 트라이곤들 같은 뱀 형태의 괴물들을 제거하는데 집중하였지요.

또한 비엘-탄은 케인의 아바타까지 동원하였습니다.

지상에 펼쳐지는 정교한 학살극 사이로, 비엘-탄의 끝없는 전투 욕구가 현실로 구현된 존재인 케인의 아바타가 거침없이 활보하였습니다.

그가 흘리는 피는 화염이고, 손아귀 안에는 죽음을 들고 다녔으니,

그 거신의 손에 의해 수십의 타이라니드 지휘관급 괴물들이 소멸되었지요.


황혼이 저물고 밤이 찾아오기 시작할 무렵이 되자, 아우타크 선스피어의 치밀한 계획은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시냅스 생명체들이 모두 죽어 통제를 받지 못하게 되자,

크라켄의 무리들은 무질서와 혼란에 사로잡혀 마치 댐으로 막힌 강물이 소용돌이치며 고이듯 서로 뭉치고 깔아뭉게며 자신들 스스로 궤멸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하이브 함대 크라켄의 타이라니드 무리들은 레비아탄의 무리들과 분리될 것이였습니다.

이는 즉 당장의 위협이 해소되었다는 것을 의미했지요.


뭐, 일단은 말이죠.


ps. 확실히 엘다는 빠르고 체계적이고 강하네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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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valedor war zome


소드윈드 강하

대략 수 시간 만에, 크래프트월드 비엘-탄은 두리엘 행성을 방향으로 항해를 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실 우주를 그대로 건너 항해하여 두리엘 행성에 도착하겠다는 생각은 사실상 합일을 이루게 될 두 하이브 함대들의 경로에 그대로 머리를 내밀겠다는 의미였으므로,

이는 분명 바보나 할 짓이였지요.

그렇게 했다간 분명 비엘-탄도 이얀덴과 비슷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대신, 비엘-탄 소드윈드*의 전쟁 군세들은 타이라니드에 오염된 두리엘 행성에 도달하기 위해 웹웨이의 광대한 그물망 통로들을 주의깊고 세심하게 이용하였습니다.


비엘-탄의 매끄러운 곡선 형태의 엘다 반중력 전차들과 엘다 강습 전투기 편대들이 꾸준히 흐르는 강물처럼 이어졌고,

그들이 통과할 때마다 두리엘의 가장 높은 산맥들 정상에 위치한 고대의 웹웨이 포탈들은 반짝이며 빛을 발했습니다.

산맥의 협곡들 아래 가득한 타이라니드들은 포자로 찌든 산맥 위 짙은 구름 일대에 자리를 잡은 이 날렵한 엘다 스키머 전차들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눈치채고 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소드윈드 군세를 구성하는 각 전투 부대들은 신중하고 일사분란히 이동하며, 산맥을 둘러싼 각 구름둑들의 심장부에 위치하여 화살촉 진형 태세들을 취하였으며,

그러는 동안 크림슨 헌터 전투기들로 이루어진 엘리트 전투기 편대들은 사전 조정된 점령 위치들을 향해 비행하며 군대의 중축을 이루는 팔콘과 웨이브 서펀트 전차들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가 저물기 전까지 보이지 않는 엘다 군세는 하늘 위에서 모두 소집 완료할 수 있었고,

직후 그 다음날 아침해가 뜨기 전까지 그들은 행성 전역으로 흩어지며

각자 자신들의 사냥감이 될 크라켄의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지정하고 정찰한 다음 다시 산맥 위의 사전 점령 위치로 복귀하였습니다.

이 모든 사전 작업은 밤중에 짙은 구름들 사이로 이동하며 이루어진 덕에 타이라니드들은 조금도 그들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지요.


그리하여 마침내 행성 지평선 위로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이 되자,

엘다 군세는 이른바 '신 봉우리'라 알려진 산에 최종적으로 집결 완료하여 강습 준비를 완료하였습니다.

그들 아래에는 수많은 타이라니드 무리들의 키틴 껍데기들이 모여 만들고 있는 진홍빛 바다가 산맥의 계곡과 그 너머를 가득히 메우고 있었지요.

이 거대한 타이라니드의 물결은 곧 계곡 아래 평원지 일대로 쏟아지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저 멀리 떨어진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무리들과 만나기 위해서가 분명했습니다.

물론, 최대한 많은 생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말이지요.

설령 같은 타이라니드 동포들이라고 해도 예외는 없었으니까요.


반대로, 레비아탄의 포식자 짐승들*은 크라켄 타이라니드들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두리엘의 내륙 일대 비틀린 숲지에 서식하는 생명들을 포식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괴물들은 포식이 끝나서 더 이상 먹지 먹지 못할 정도로까지 과식을 완료하면

그대로 몸을 던져 폐허가 된 숲지 곳곳에 마련된 산성 소화액 웅덩이들에 몸을 내던졌습니다.

비록 그들은 모르고 있겠지만, 여기서 크라켄과 레비아탄은 곧 합일을 이루게 될 예정이였습니다.


만약 크라켄 분열 함대의 타이라니드들이 숲지를 덮쳐 포식 행위에 참여하게 된다면,

그리고 그들의 생물량이 레비아탄의 괴물들과 더불어 산성 소화 웅덩이들 속에 합쳐 하나가 되어버린다면

궤도의 생체 함선들이 이 둘의 합일된 생물량을 흡수하기 위해서 해야 될 일은,

그저 이 부글거리는 산성죽을 각 호수 웅덩이들 위로 솟아난 거대한 캐필러리 타워들을 통해 빨대마냥 빨아먹는 것 뿐일 터였습니다.

그렇기에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두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합일을 이루지 못하게 하기 위해선,

엘다 군대들 전체가 맹렬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그들을 강타하여야 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소드윈드 : 비엘탄의 군대 이름. 

포식자 짐승들 : 리퍼라던가 하루스펙스 같이 침략 이후 모든 생물들을 남김없이 먹어치워 흡수되기 위한 타이라니드 종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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