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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thousand sons 8th


프로스페로의 염화


초기 개척자들에게 프로스페로 행성이 선택된 것은 단 한가지 이유에서였습니다. 

바로 주변과 동떨어졌다는 점이였지요.

프로스페로 행성은 은하계의 가로 축선상에서 항로선들로부터 아주 벗어난 위치에 놓여 있었으며,

그렇다고 풍부한 동식물 자원이라던가, 귀중한 광물 자원 수맥들 심지어는 기이한 식물이나 동물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허나 이런 점 때문에 숨기에는 좋은 환경이였지요.

마그누스가 도착하기 전까지, 프로스페로에서 살아가던 추방자 싸이커들은 인류 대부분의 눈을 피해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각자 선별한 지식들을 연구하며 살아갈 수 있었고,

싸이커들을 향한 보복의 공포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지요.

허나 사우전드 선즈를 향한 염려가 점차 과한 비난과 혐오로 변해가기 시작하자,

심지어 프로스페로조차도 더 이상 안전한 터전이 되지 못하게 되었으니..


까다로운 혐오가 아직 미숙한 자신의 제국의 안정을 위협한다는 것을 감지한 황제는 니케아 행성에 공의회를 소집하였습니다.

이 공의회는 마그누스가 그의 군단 내에 길러놓은 싸이킥 힘들에 대해 토의하고,

싸우전드 선즈의 워프 술법이 금지되어야될지 아니면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허가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결정하기 위해서 열리는 것이였지요.

이에 따라 찬성과 반대 양 진영의 가장 막강한 지지자들이 행성의 고대 원형 회의장에 모이게 되었으며,

황제 본인 또한 판정자로 회의장에 마련된 왕좌 위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사우전드 선즈의 무모한 마법 사용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이 먼저 발언하였는데,

그들은 사악한 힘들에 종속당한 이른바 '마법사'들이 불러일으킨 폐혜와 공포를 그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돌연변이들과 별들 사이에 자신들만의 암흑 제국들을 세웠던 폭군들이 

자신들의 사악한 재능들을 이기적으로 남발한 끝에 비참한 최후들을 맞이하였던 사례들을 예시로 들었지요.

다음으로 마그누스가 연단에 나와 이러한 주장들에 반하여 그와 그의 군단을 변호하기 시작하였는데,

그의 웅변술과 논리정연함은 다른 모두가 입을 다물 수 밖에 없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그의 다음으로, 가장 마지막에 발언한 이들은 스페이스 마린 라이브러리안들로 이루어진 사절들이였습니다.

이들은 사이커들 또한 인류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마법이란 것은 반드시 적정선을 지켜야 하는데, 그 어느 인간 심지어는 프라이마크조차 그러한 제한선을 제대로 설정하여 지킬 수 있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그것으로 공의회가 끝났습니다. 황제는 모든 주장들을 접수하였지요. 그리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네비게이터들과 아스트로패스들은 허가한다.

허나 워프의 힘들을 사용하는 것은 인류를 향한 용서 불가한 반역임을 선언하겠노라.


이것은 곧 니케아 칙령들로 불리게 되며 모든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에 적용되게 됩니다.

허나 사우전드 선즈에게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게 되었지요.


분노한 마그누스가 회의실 홀 안에서 들고 일어서려 하자,

황제는 그의 아들을 멈추고는 마그누스에게 더 이상 신비술을 추구하지 말라 당부하였습니다.

이는 당연히 마그누스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였으니,

그의 진홍빛 얼굴은 창백하게 식으며 일그러졌지요.

허나, 그리모어 헤레티쿠스에 기록된 바에 따르자면,

결국 마그누스는 황제 앞에 무릎을 꿇으며 황제께 그와 그의 군단의 충성과 존경을 다시금 맹세하였다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자리의 누구도 알 수 없었겠지만,

이는 마그누스와 황제가 마지막으로 만난 순간이 되어버립니다.


니케아 공의회를 통해 위기는 넘긴 것처럼 보였지만,

마법을 둘러싼 편견과 공포는 역으로 다른 더 중요한 것들을 오히려 가려버리게 되었습니다.

마법에 대한 논란 덕분에 곧 제국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 더 사악한 반역들은 오히려 들키지 않을 수 있었지요.

다빈 행성에서, 워마스터 호루스는 카오스의 사악한 조작과 계략들에 넘어가게 되었으니,

황제의 최측근 오른팔이였던 프라이마크가 워프 차원의 사악한 이세계 신들에 완전히 넘어가게 되었고,

다빈 행성을 벗어날 무렵엔 은하계를 불태우고야 말겠다는 사악한 흉심을 품은 자로 거듭나버렸습니다.

그의 군단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프라이마크들 또한 호루스의 흉심에 알음알음 합세하니,

호루스의 전능한 군단들에 자신들의 군단들을 합류시키며 제국을 전복시킬 사악한 음모들을 비밀스레 준비하기 시작했고

이는 심지어 황제조차도 전혀 대비할 수 없었습니다.


프로스페로의 궁전에서, 마그누스는 워프를 통해 호루스가 카오스에 넘어가는 비전을 보았습니다.

그는 앙그론과 그의 월드 이터 군단, 펄그림과 엠퍼러스 칠드런의 배신까지도 볼 수 있었으며

진홍의 왕은 더 나아가 배반자들이 황제께 충성을 맹세한 군단들을 노리고 놓은 함정들까지 간파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언 핸드, 살라맨더와 레이븐 가드는 이스트반 V에서 몰락할 것이였으며,

길리먼의 울트라마린은 은하계의 먼 구석에 몰려 곧 펼쳐질 공포들에 스스로를 대비할 수 없을 것이였습니다.

그런 식으로 마그누스는 제국 전체의 운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에는, 오직 그 혼자만이 곧 일어날 모든 사건들과 운명의 극단에 오르는 배우들의 운명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요.

허나 역설적이게도 그는 곧 임박할 끔찍한 악몽 속에서 자신이 맡게 될 배역만은 알지 못했습니다.


다른 부하 마법사들의 조력을 받아, 마그누스는 강력하고 거대한 주술을 거행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테라의 황궁 주변을 둘러싼 싸이킥 방어막들까지 관통하고,

직후 이 주술을 통해 황제에게 직접 필사적인 경고의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허나 그 경고는 마그누스가 희망 사항대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였지요.

오히려, 황제는 마그누스가 자신의 말을 어기고 배반했음에 격노하였으니,

자신이 경고했음에도 기어코 금지된 마법을 사용하여 제국 황궁을 보호하는 봉인들을 부셔버렸음에 따라

오히려 호루스보다도 마그누스를 더 먼저 반역자로 선고하였습니다.

외눈 아들의 행동들에 크게 실망하고 유감을 느낀 황제는 마그누스의 긴급한 경고가 채 전달되기도 전에 그와의 싸이킥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렸습니다,


직후 황제는 마그누스를 체포하여 심판하기 위해 리만 러스와 체포군을 프로스페로로 파견하였습니다.

허나 러스는 중간에 호루스의 간계에 놀아났으니, 이는 러스가 호루스를 존경하고 신뢰하여 그가 배반했을 것이라는건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였습니다.

호루스는 자신의 반역을 완전히 감춘 채로, 워마스터의 직책을 사용하여 러스를 납득시키기를,

황제께서는 당신이 마그누스를 처단하고 그의 군단을 완전히 지워버리기를 원하시고 계신다라고 속였지요.


프로스페로의 궤도에 모습을 드러낸 스페이스 울프 군단의 함대는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하여, 오늘날 혹자는 이것이 그들의 접근을 가린 젠취신의 수작에 의한 것이라고도 하고,

일부는 황제의 광명이 반역자 사우전드 선즈가 자신들을 공격하려는 자들을 완전히 가렸기 때문이라고도 하며

또 일부 학자들은 마그누스가 제국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택한 길이 완전히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선,

절망 속에 곧 그의 행성에 쏟아질 응보를 기꺼히 맞이하기 위해 일부러 군단 내 다른 소서러들의 선견지명들까지 막아가며 일부러 들여보낸 것이라고 조심스레 주장하기도 합니다.

허나 어찌되었건 사실은 스페이스 울프는 프로스페로를 무자비하게 잔인하게 폭격할 수 있는 자들이였다는 것이였습니다.

행성 표면 전역에서 염화가 치솟았습니다.

그 염화는 마그누스가 일구어냈던 그 모든 것들을 태워버렸으니,

가장 마지막까지 남은 것은 행성 수도 티즈카(Tizca) 뿐이였습니다.


스페이스 울프 사가, '망치의 신화'에 따르자면, 

펜리스의 군단은 무자비한 폭격과 함께 프로스페로에 착륙하여 사우전드 선즈가 귀중히 여겼든 모든 서책들과 유물들을 한데 모아 무더기들을 쌓아 올리고 거기에 불을 질렀다고 합니다.

그렇게 행성 전체가 불타는 와중에 마그누스는 그의 궁전에서 칩거하며,

그의 군단에게 차라리 이대로 명예 속에 죽자며 설득하였습니다.

허나 이 말을 무시한, 사우전드 선즈 군단의 치프 라이브러리안 아젝 아흐리만은 티즈카를 보호하기 위해 필사적인 방어에 나섰습니다.

물론 아흐리만은 이때까지만 해도 마그누스를 아비이자 스승으로 여기고 있었지만,

그 사랑과 존경조차도 프라이마크가 프로스페로의 마지막 피난처의 방어를 거부하자 분노로 변해버리며 그의 뜻에 반하게 된 것이였습니다.

허나 아흐리만의 모든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사우전드 선즈는 결국 파괴되어 버렸으며

리만 러스는 호루스의 뜻에 놀아나 그의 무지한 처형자를 자처하여ㅡ

전선들에 뛰어들며 학살을 수행하였습니다.



마침내 마그누스조차도 절망해버렸습니다.

그의 유전적 자손들들이 무참히 학살되는 것을 더 이상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기에,

그는 마침내 러스와 정면 대결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티즈카의 무너진 폐허 심장부에서 외눈의 거인과 광전사는 서로 맞붙었으니,

두 프라이마크들의 대결은 이전의 모든 전투들을 가뿐히 뛰어넘는 그런 처절하고 파괴적인 혈투였습니다.

허나 마지막 순간 승세를 점한 것은 바로 러스였으니,

그는 마그누스를 잡아 그 허리를 반으로 분질러버린 다음 자신의 얼음검 '므잘나르'를 높게 들어올려 그대로 최후의 일격을 날렸습니다.

허나 기이한 권세의 속삭임과 함께 마그누스는 죽음이 그를 거두기 직전 자리에서 벗겨져 워프의 대양 위에 던져졌으니,

거기서 마침내 그는 자신을 벗어났던 구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그가 목도하게 된 것은 마법 그 자체의 화신이였으니,

불가피한 운명 속에 마그누스 더 레드는 마침내 황제를 버리고 새로운 주인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어둠의 신 중 하나인 젠취였지요.


그리고 그 순간, 티즈카와 남은 사우전드 선즈는 프로스페로의 표면 위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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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전드 선즈는 항상 군단의 프로스페로적 유산 요소들을 담고 있었는데,

보통 이를 자신들이 보유한 파워 아머에 문장 두르마리, 상징들 및 머리 장식들을 결합하는 식으로 나타내었습니다.

젠취에게 완전히 타락한 이후, 군단은 이 마법적 문화를 완전히 받아들였으니,

충성파 시절에는 그저 흔적들 정도였던 옛 모성의 난해한 고대 문양들이 곧 공공연한 상징처럼 되었습니다.



출처 : codex space wolves 8th


마그누스의 자손들

카오스로 타락하기 전, 사우전드 선즈는 학구파 전사들의 군단으로 육신과 정신 모든 면이 강건한 자들이였습니다.

그들의 프라이마크 마그누스의 진-시드는 그들에게 싸이킥 변이를 남겼지만,

진홍의 왕은 역으로 이 결함을 통해 그의 자손들로 하여금 제국 그 누구보다도 더 엠피릭적 힘들을 능숙하게 부릴 수 있게끔 양성하였지요.


테라의 프라이마크들이 인큐베이션 포드들에 담겨 은하계 전역에 뿌려졌을 때,

마그누스 더 레드는 프로스페로라 불리던 한 외딴 인류 식민 행성에 떨어졌습니다.

그는 유아일 때에도 타고난 싸이킥 능력을 지니고 있었으므로,

오늘날 제국의 대부분 행성들이였더라면 돌연변이로 바로 도축당했을 것이나

이는 그의 운명과는 거리가 먼 것이였습니다.

왜냐하면 프로스페로는 은하계에서도 외지의 행성으로,

행성 거주자들이 먼 옛날 박해에서 도망친 싸이커들의 후예들이였기 떄문이였지요.

덕분에, 박해받던 이들의 후예들이 이룩한 사회 속에서 어린 프라이마크는 무사히 받아질 수 있었습니다.


마그누스는 프로스페로의 학자들로부터 후견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들은 마그누스의 유성과 같은 등장이 분명 그가 먼 훗날 큰 인재로 성장할 것에 대한 상서로운 징조일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는 틀린 판단이 아니였으니,

진홍 피부의 아이는 순식간에 사회 공동체들 내 가장 뛰어난 학자들의 능력을 뛰어넘으며 

학자들이 연구하던 싸이킥 학문들을 순식간에 모두 탁월하게 숙달했습니다.

그렇게 성인이 되자, 마그누스는 정신적 및 육체적인 면에서 모두 거인이 되어,

엠피리온의 광대한 바다에 대해 마침내 직접 탐구할 수 있게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워프의 불가이해한 광대함을 직접 목격함으로써, 이를 통해 더 많은 지혜와 지식들을 얻을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런데 또다른 누군가'들'이 카오스의 파도 속에서 마치 찬란한 등대처럼 빛나는 마그누스의 정신을 주시하고 있었으니,

이들 중 가장 으뜸으로 강했던 이가 바로 그의 아비인, 인류의 황제였습니다.


일설에 따르자면 황제와 마그누스간에 형성된 싸이킥적 교감은 이미 전부터 아주 강력하게 형성되어 있었기에,

전능한 일개 군세와 함께 황제가 마침내 프로스페로를 방문할 당시

황제와 마그누스는 마치 오랜 친구들처럼 서로간에 익숙하게 인사했다고 합니다.

앞서 황제는 그가 창조한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XV번째 군단을 마그누스를 위한 선봉 부대로 선택했으니,

이는 이들이 마그누스의 진-시드를 통해 창조된 결과물들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바로, 싸우전드 선즈 군단이였지요.

마그누스는 이 군대의 지휘를 받아들이며 황제를 향해 무릎꿇고 절대 사그라들지 않을 충성을 맹세하였습니다.


마그누스와의 재회는 싸우전드 선즈 입장에서는 큰 은혜나 다름없었습니다.

실상 이들은 프라이마크의 정신 및 육신의 인내를 물려받은 승계자들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였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과정 속에서 불안정한 싸이킥 변이들을 지니게 되었다는 것이였습니다.

당시, 사우전드 선즈는 군단 전사들 내 싸이커들의 무분별한 발현 덕분에 이미 제국의 다수에게 염려와 경멸을 받고 있는 입장이였으며,

일부는 아예 군단 말소를 주장하기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일부 스페이스 마린 형제 군단들 중에서도 사우전드 선즈를 인류의 위협으로 여기며,

사우전드 선즈 군단 전체가 제국 기술을 무장하고 장비한 잠재적 돌연변이들의 군단이라고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우전드 선즈를 인수받은 마그누스는 이들을 프로스페로로 부름으로써 제국의 싸이커들을 박멸하려는 무분별한 마녀 사냥들로부터 그들을 구제했으며,

이후 자신의 거대한 지성을 동원하여 자신의 유전적 후예들로 하여금 싸이킥 숙련 학문들에 투신하게끔 하여,

그들로 하여금 내면에 잠재된 강력한 힘을 잘 통제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습니다.


오늘날의 제국 사학자들 중 일부는 바로 이 순간이 마그누스가 카오스 신들과 최초로 접촉한 순간이라 믿으며,

그 이차원의 존재들에게 자신의 오른눈을 바침으로써 그 대가로 군단을 갉아먹고 있었던 돌연변이 발현들을 잠재웠다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이 시점에서 이들은 마법의 기준점 너머로 돌입하였으니,

당시의 마그누스는 사우전드 선즈를 일종의 가장 강력한 라이브러리안들의 군대로 육성하였고

실제로 그 결과 또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은하계를 재정복하려는 황제의 위대한 성전에 참여하며,

마그누스와 그의 자손들은 열의와 전술적 천재성 속에 임무들을 수행해나갔습니다.

이들이 펼치는 전쟁은 능숙한 기만 전략들과 유도 작전이 가장 현저한 특징이였는데,

무자비한 힘보다는 교활함과 계략을 통해 적의 방어선들을 무너트리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싸우전드 선즈는 싸이킥 환상들을 통해 적들의 진격들을 방해하고,

그들로 하여금 전쟁에 휩싸인 행성 전역에 방어선을 얇게 배치하게끔 유도하거나

혹은 적 세력의 주 병력을 하예 행성에서 철수하게끔 조작함으로써 남은 아군 군대들이 손쉽게 행성을 정복할 수 있게 도와주었지요.

적들과 교전할 때면, 사우전드 선즈는 근접 전투는 되도록이면 피하는 대신,

원거리 화기 및 파괴적인 싸이킥 공습들을 통해 승리를 달성하였습니다.

그런 식으로 외계인들의 제국들, 돌연변이들의 거주지들 및 황제의 지배를 거부한 인간 문명들이 모두 마그누스와 그의 군단의 화염 아래 정복되어 흡수되었지요.


사우전드 선즈가 이런 막강한 힘들을 부리는 걸 다른 아스타르테스 군단들이 모를 리 없었습니다.

그들은 프로스페로 출신의 동맹 전사들이 전장들 위 하늘에 싸이킥 구멍들을 내어 그 아래로 엘드리치 에너지의 천둥 번개들을 적들에게 쏟아내거나,

혹은 외계인의 전쟁 기계들이 사념의 보이지 않는 염력 에너지 속에 분쇄되고,

황제의 통치에 대한 믿음 없는 자들의 육신이 단지 의지만으로 끔찍하게 뒤틀리는 것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타 군단들의 라이브러리안들 또한 그와 유사한 싸이킥적 힘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들의 능력들은 엄연히 규율과 교리를 지니고 있었으며

항상 엄격하게 통제되어 제국의 전쟁 도구로써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허나 싸우전드 선즈는 자신들의 싸이킥 에너지들을 무성한 방식으로 휘두르며,

거기에 어떠한 엄격한 제한도 보이지 않았으니

그들이 보이는 결과물들은 타 군단들에 비해 훨씬 기괴하고 파괴적일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그런 힘들은 은하계의 다른 지역들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황제의 빛이 아직 닿지 않은, 은하계의 어두운 지역들에서 말이지요.

기이한 신들을 공공연하게 숭배하며 사이비 종교를 믿는 인종들이 지배하는 행성들에서,

위대한 성전의 전사들은 자신들이 이 미개인들을 통해 보고 있는 무분별한 싸이킥 분노가 마그누스의 군단이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느꼈으니

곧, 다시금 의혹과 불신이 사우전드 선즈에 드리우니,

심지어 이번에는 제국의 다른 싸이커들 사이에서조차 사우전드 선즈는 사악한 힘을 다루는 이들로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우전드 선즈를 향해 가장 험담을 일삼던 이들은 데스 가드 군단의 사신과 같은 군주, 모타리온과

스페이스 울프 군단의 호전적인 프라이마크, 리만 러스였습니다.

마그누스가 그의 군단을 위해 택한 길에 대해 그들은 오직 타락만을 보고 있었으니,

형제에 대한 다른 형제들의 공공연한 적대는 곧 황제의 새로운 질서의 초석과 근간까지 분열시킬 위협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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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페로의 의식

마그누스가 사우전드 선즈를 인수받았을 적,

그는 프로스페로를 군단의 새로운 모성이자 신병 모집 행성으로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군단 내로 행성의 전사-학자들을 받아들이며 제국의 다른 스페이스 마린들과 동일한 강화 과정들을 거치기 시작하였는데,

마찬가지로 광범위한 신체 이식물들 및 수면-세뇌 시술들을 통해 스페이스 마린들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우전드 선즈 군단의 새 징병자들은 이른바 '9번의 의식들'이라는 것도 함께 받았습니다.

이 의식들은 일련의 시험 의식들로써 오직 정신적으로 가장 강한 이들만이 군단을 섬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는데,

그 중 가장 첫번째 시험인 '무형의 길'에서 신병은 육체적 동면 상태로 돌입하여 정신만 프로스페로 외지의 '분리의 신전'에 던져집니다.

여기서 만약 이 해방된 정신을 군단에서 무정신으로 일하고 있는 육신에 돌려놓는데 실패한다면,

그 남은 육신은 무자아의 서비터들로 재활용되어 처리됩니다. 



ps. 글씨체 돋움체 어떤가요?

지금까지는 굴림체 -> '굴림체는 이렇습니다' 

썼었는데..뭐 지금보니 별 차이는 안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고딕체라는게 있어서 깔끔한데

네이버는 아쉽네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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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chaos daemons 8th


로드 오브 체인지

최고의 조작자들, 젠취의 눈들


마법, 기만과 지식은 젠취가 미래를 빚을 때 사용하는 가장 유용한 도구들이며,

그의 그레이터 데몬들인 로드 오브 체인지는 이러한 것들의 화신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운명의 조작자는 이 고위 부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나,

코른식의 단순한 무력에 따른 능력 측정과는 달리 젠취의 총애는 항상 바뀌기 마련이고,

이는 종들의 지난 과거 행적들을 기준으로 두지 않고 그들이 미래에 맡게 될 역할에 따라 결정됩니다.

물론, 이들조차도 설령 제 주인이 지닌 초월적 지혜의 아주 작은 단편만 지니고 있을 뿐이며,

고로 젠취의 거대하고도 감당할 수 없는 계획 속에서 움직이는 무지한 폰들에 불과합니다.

그의 계획은 항상 한계없이 복잡하여 시간이 끝나고서야 그 결실을 드러내게 되지요.


로드 오브 체인지의 외형은 공포스럽고 혼란스럽습니다.

특히 이들의 다색 광채의 육신은 항상 그 색을 달리하여 필멸자의 이치와 이성을 깎아버리지요.

허나, 사실 가장 인상 깊은 특징은 바로 대악마의 두 눈입니다.

두 눈들에서 빛나는 무한지경의 심연 속에는 젠취의 모순적 지혜가 담겨 있으며,

따라서 로드 오브 체인지의 시선 속에 지속적으로 감시받는 이들은 이성이 날아가지 않고서는 도저히 버틸 수 없지요.

전설에 따르면 로드 오브 체인지가 인간을 바라볼 때면, 인간의 영혼은 마치 책장처럼 열리게 되어

그의 희망들과 꿈들 모두를 드러내고 그의 가장 궁극적 실패와 성공의 진실이 그대로 보이게 된다고들 합니다.

젠취의 그레이터 데몬은 예측가능한 역사의 흐름에 난입하여 그것을 새롭고, 예측못한 길로 자신의 인도하려는 그런 본성에 따라 움직입니다.

이런 이유로, 로드 오브 체인지는 야심가의 꿈들을 박살냄과 동시에

어딘가에서는 무일푼 거지들을 권력의 정점으로 올려내는 식으로 이를 즐깁니다.


이 그레이터 데몬들 각각은 다겹의 교활함과 불타오르는 지성으로 제 신께 축복을 받았으며,

아주 먼 옛날부터 은하계를 굴려온 인과 관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이해를 지니고 있습니다.

로드 오브 체인지가 안정과 익숙함이 주는 안식들에 갇히는 것 만큼이나 혐오하는 것은 어디에도 없으며,

반대로 행성들이 파괴되거나 새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는 것 만큼 그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도 없지요.

젠취의 그레이터 데몬은 질서를 망가트림으로써 그것이 새롭게 빚어지고 새로운 운명의 경로로 흘러가는 것에 환희를 느끼며

그의 부하들 또한 현실 우주를 넘나들며 로드 오브 체인지가 내린 명령들에 따라 움직입니다.

이들이 수행하는 작업들, 예컨데 평범한 필멸자 하나를 죽인다던가, 혹은 사령관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던가,

가치없는 물건 하나를 훔친다던가 혹은 화염의 군단 전체를 이끌어 전면전을 펼친다던가 하는

그런 기타 등등의 수천여 작업들은 얼핏 보기에는 그저 사고로 여겨지는 관련 없는 일들로만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레이터 데몬의 교활한 계획과 더 큰 음모들에 속해 있지요.


허나 은하계의 흐름에 대한 끝없는 감시와 간섭은 항상 섬세한 방식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변화란 때때로 급작스럽고 폭력적이므로, 젠취의 그레이터 데몬 또한 자신들의 확인불가한 목표들을 위해 언제든 전쟁을 일으킬 용의가 되어 있지요.

이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들은 불멸한 신체를 타고 흐르는 마법과 필멸 인간들에 대한 뛰어난 조작 능력입니다.

비록 이 악마들은 직접적으로 전투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더 선호하지만,

그것은 용기 혹은 사악함이 적기 때문이 아니라,

대신 악마 군세들을 뒤에서 조종하며 전장의 간조와 퇴조를 직접 통제하길 더 선호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로드 오브 체인지는 앞서 말했듯 마법의 군주들이며,

은하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사들에 속합니다.

단지 손가락 한 번 튕기는 것만으로, 로드 오브 체인지는 수십의 전사들을 워프 화염 속에 담가버려,

불가예측적이고 치명적인 최후를 선사할 수 있습니다.

단 한마디 말로, 이들은 전능한 영웅을 변이된 스폰 살덩어리 무더기로 변이시켜 땅바닥을 기어다니게 만들 수 있으니

과연 그 어떤 검들과 총알들이 이러한 힘에 비견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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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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