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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thousand sons


젠취의 비스트맨 무리들


사우전드 선즈가 자신들의 영혼을 젠취에게 팔아넘긴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되도록 조종당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들과 함께 싸우는 존재들 또한 위대한 형상가의 기괴한 의지에 따라 변이되어버렸습니다.

이 생명체들은 짐승의 본성, 조류가 지닌 민첩함과 인간의 교활함이 섞인 존재들이며

본능에 따라 변이의 씨앗들을 은하계 사방에 뿌리는 자들입니다.


잔고어

적들을 향해 접근하면 접근할수록 잔고어 무리들이 부르는 신성모독의 찬가들은 더욱 더 고조됩니다.

이들은 독수리와 같은 부리들 안에서 다색의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어떻게든 공포와 혼란의 맛을 혀로 느끼기 위해 발악하지요.

무지개빛 눈들이 비인간적인 야만성 아래 빛나고 있는 이들의 머리에는 기이하게 비틀린 뿔들이 솟아나와 있는데,

적들을 향해 앞다투어 달려들 때면 뿔들끼리 서로 맞부딛히며 소란스러운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들쭉날쭉한 톱 칼들을 휘두르며 이들은 희생자들을 쓰러트리고

죽어가는 자들을 발톱 달린 새의 다리로 짓밟아 뭉겝니다.


잔고어들은 젠취의 축복을 받아 변이된 인간들로,

사우전드 선즈의 노예부대들 내에서 돌격대의 임무를 맡는 흉물들입니다.

이들의 몸은 비록 운명의 조각가 특유의 변이적 힘에 의해 흉측스럽게 비틀렸지만,

대신 전투에 적합한 것은 확실합니다.

이들의 긴 사지들은 탄탄한 힘줄들로 구성되어 유연하며,

가슴과 어깨 부위에는 가시 깃털 형태의 돌출물들이 자라나와 몸을 감싸고 있지요.

대체로 잔고어들은 인간과 짐승, 조류를 마구 섞은 듯한 외형을 보여주는데

일부는 훨씬 더 기괴하여 머리들이 신체 중앙에 돌출되어 있거나 혹은 신체가 요동치는 균열들로 갈라져 있기까지 합니다.


잔고어들의 기원은 그들의 외형만큼이나 다양합니다.

이들은 젠취의 뜻이 따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나며,

신의 축복받은 변이들에 따라 만들어지게 됩니다.

허나 일부는 마법사들의 행성에서 노예들을 대상으로 실행된 사악한 실험들의 결과물이기도 하며,

일부는 워프 스톰들 내에 갇혀버린 파손된 함선들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순수한 엠피릭 에너지에 노출되어 신체가 변이되어 생긴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허나 잔고어들의 탄생에 관련하여 가장 끔찍한 기원은 아마 시카트릭스 말레딕툼 이후

워프 스톰들의 장막에 갇힌 행성들의 인간 어미들의 몸을 빌어 탄생하게 된 잔고어들일 것입니다.

인간 모체에서 태어난 이 잔고어 새끼들은 순식간에 성장하여 악몽의 존재로 자라나게 되고,

나중에는 자신들의 모성 방어자들을 게걸스럽게 사냥하여 먹어치우게 되지요.


잔고어들은 워프에 의해 발현된 충동에 따라 움직이는데,

이 충동이란 바로 모든 형태의 지식들을 갈취하고 그 목적을 방해하는 자들을 모조리 도살하는 것입니다.

비록 이들은 외형답게 약탈자적 본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어느 정도의 교활함과 지성이 함께 내포되어 있습니다.

잔고어들은 복잡한 전투 계획들을 입안하고,

거친 목소리들과 딱딱거리는 부리 소리들을 동원해가며 서로간에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무리지어 다님으로써,

이들은 무방비한 민간인들 혹은 참호를 형성 중인 적 전선을 피해 폐허 사이를 은밀히 나다닐 수 있지요.

앞서 말했듯, 각 잔고어는 신비한 지식을 축적하려는 개인적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데,

이들은 그러한 지식들을 통해 젠취의 축복들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학살을 자행하기 위해, 일부 잔고어들은 금속 혹은 뼈로 만들어진 거대한 푸줏칼들을 휘두르기도 하고,

일부는 웅웅거리는 원시적 체인소드들이라던가 조잡한 오토피스톨들 등을 사용합니다.

또한, 보통 무리 하나에서 한 마리 정도는 끔찍하게 제조된 악기 같은 것을 들고다니는데

이 흉측한 악기가 만들어내는 끔찍한 소음은 근방의 잔고어들이 더 짐승적인 광란 속에 날뛸 수 있게 만들어주지요.

무리에서 가장 난폭한 전사는 '트위스트브레이'라 불리는데,

보통 이들은 자신의 몸에 창조주 신의 가장 기괴하고 비틀린 축복들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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