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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Vigilus Defiant


화이트 스카의 활약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중에서도, 화이트 스카는 고속 기동전을 적극 활용하는 대가들이였습니다.

더욱이 비질루스의 상당수가 황무지였던고로, 이들은 그쪽 방향으로 오크들의 스피드와!에 적극 맞섰지요.

이들의 공격 방식은 수십 전장에서 펼쳐졌습니다.


화이트 스카 마린들은 전투의 스릴을 즐기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전쟁 군가들을 열창하며 하늘 높히 적들의 뜨거운 피를 뿌리는 것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무엇보다 뜨거운 바이크들과 수송 차량들의 엔진을 최대로 높혔을 때 그들을 자극하는 바람의 감각을 사랑하지요.

이런 이유 때문에 대균열에서 비롯된 사건들 이후, 이들은 제법 곤란해진 챕터가 되었는데 

거대한 위협 앞에 그 어느때보다도 통합되고 집중된 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너무 많은 수의 병력들을 은하계 각지에 흩어놓았기 때문이였습니다.

허나 이 불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챕터는 비질루스에 나타난 도전들에 존경스러울 정도의 용기와 결의로 대응했습니다.


비질루스의 화이트 스카 마린들은 올루진 칸이라는 캡틴의 총괄 지휘를 받았는데,

그는 허세에 가까운 과장과 더불어 화끈한 성격으로 유명한 자였습니다.

은하계에서 가장 명성 높은 '헌터마스터', 코르'사로 칸의 제자이기도 한 올루진은 그런 이유로  칸의 자손들 및 후계 챕터들로 구성된 '비질루스 원정단'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지요.

챕터는 화이트 스카 챕터의 2개 완전 편제 중대들에 해당하는 마린들 및 3개 후계 챕터들에서 요청한 3개 반개 중대들을 이번 전쟁에 동원하였는데,

이 후계 챕터들은 각각 솔라 호크, 스톰 리퍼 및 디스트로이어 챕터였습니다.

이들은 이미 은하계의 수개 전장들에서 활약한 바 있었기에,

화이트 스카 챕터는 이들의 고귀함에 호소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요.


챕터는 인도미투스 성전을 통해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지원받으면서 전력을 강화할 수 있었고,

이들의 지원 덕분에 모성 쵸고리스에 카오스 세력들이 가했던 압박을 최종적으로 격파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성계 상당 부분은 아직도 휴론 블랙하트의 세력들이 일전에 가했던 여러가지 피해로 인해 제법 혼란스러운 상태였으며

특히 챕터의 위대한 칸, 쥬발은 시스나르 공습 이후 실종된 상황이였습니다.

게다가 다모클레스 만에서의 타'우 종족과의 전쟁 당시 입은 피해가 상당했으며,

하다못해 모성의 요새 수도원 '콴 쥬'는 카오스 공습 이후 현 시점까지도 재축성 중에 있었지요.

이런 상황이였기에, 올루진은 그의 다른 형제들과 함께 쵸고리스 성계의 완전 회복에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으나

설령 그렇다고 해도 더 넒은 제국을 위한 봉사를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전사 공동체 속에서 타 챕터의 라이브러리안들 격 역할을 수행하는 화이트 스카의 스톰시어들은 비질루스 행성이 곧 혼란의 물결 속 크게 뒤집힐 것이며,

그 가장 선두에 초록 피부의 짐승이 찾아오리라 예견하였습니다.

올루진은 오크들, 그것도 스피드 프릭 계열의 오크들과 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만족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기마전은 그의 장기이며, 더욱이 오크들은 단순하고 야만스럽고 그만큼 예측 가능했기 때문이였지요.

가장 최근에 그가 참여했던 대규모 성전에서 상대해야만 했던, 슬라네쉬 컬트 행성의 지배자 '아름다운' 본드렐의 정신을 고문하는 슬라네쉬 군세들에 비하면 훨씬 간편한 상대였지요.

비질루스에는 볼트탄과 검으로 정직하게 거둘 수 있는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올루진의 직속 베테랑들 중 일부, 일명 '상아검들'은 자신들의 캡틴이 비질루스 수복에 큰 공을 세울 수만 있다면,

'쥬발'께서 진정으로 영영 실종되었다는 전제 하에 차기 위대한 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화이트 스카 측은 제국의 방어선 지역들 일대에 강하하는 대신,

곧바로 신속하고 무자비한 공습들을 취했습니다.

2nd 중대와 함께 오크들의 본거지들 중 하나인 '포트 다카'의 외곽 북단 지점에 강하한 올루진 칸은 곧바로 행성에 스피드와!를 인도한 흉괴이자 행성 내 가장 강한 오크 워로드, 크룰다카의 영토 변방을 침범하며

그 일대를 배경으로 직접적이고 빠른 기동 전투를 펼쳤습니다.

곧 볼트탄들 및 라스 광선들의 폭풍이 사방에 쏟아지며 오크 공업 지역들과 반쯤 만들어진 오크 전쟁 우상들 상당수가 파괴되었지요.

이에 대한 오크들의 반응은 아주 빨라서,

각자의 작업장들 및 행거들에서 뛰쳐나온 오크들은 분노 속에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각자의 버기 및 오토바이들에 오르며 화이트 스카 마린들을 쫓았고

곧 이어진 추격전 속에 일부 화이트 스카 기마전사들이 오크들의 총에 의해 안장 위에서 고꾸라지거나

혹은 포트 다카의 거대 대포들이 쏟아내는 포격 속에 산산조각나 하늘로 나뒹굴기도 하였습니다.


허나 화이트 스카의 기갑 선봉은 오크들조차 뛰어넘는 눈부신 속도를 자랑하고 있었으며,

더욱이 공습 시작부터 전술적인 슬라이드 및 지그재그 기동을 수행함으로써 만들어낸 짙은 먼지 구름이 그들을 최대로 가려주고 있었습니다.

이 당시, 오크들 대다수는 이미 각 도시의 방어선들로 출장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화이트 스카 기마전사들은 포트 다카의 북부 지역을 말 그대로 불과 매연 속에 전부 태워버릴 수 있었고

충분한 수의 랜드 레이더, 리펄서 및 프레데터들을 동원하여 후속타로 압도적인 화력을 가함으로써

포트 다카 오크 도시 내부로 향하는 일종의 성문 역할인 불시착 오크함선 '펀칭 피스트'까지 완전히 격파하는데 성공하며

도시 내부를 향해 그 공세를 더욱 가열차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이밍을 맞추어,  화이트 스카 3rd 중대 또한 런트하이브 고철도시 일대를 감싸는 화염의 고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고,

(런트하이브는 포트 다카 근방의 오크 고철도시로, 스퀴고스 등의 오크 짐승들을 기르는 중심지)  

직후 서쪽 방향에서부터 접근하며 도시 안으로 막 진입하려는 울루진 칸의 병력에 가세하였습니다.

그런데 3rd 중대의 기마 전사들이 서쪽에서 공세를 가하는 순간에,

우연찮게도 레이븐윙 세력이 남쪽 방향에서 도시로 공격을 가해왔지요.

다크 엔젤 측은 포트 다카 및 드로그잣의 구덩이 일대를 공격하여 그들에게 최대한 많은 혼란을 가하고자 하였는데,

검은 장갑의 바이커들은 북쪽 일대에서 올루진 칸이 만들어낸 거대한 황사 및 매연 바람을 틈타 진입하며

수 분에 수백마리 단위로 오크들을 학살하였습니다.

이렇게 서쪽 북쪽 남쪽으로 완전 포위되어 공격받게 되자,

포트 다카에 남은 저급한 그린스킨들은 도시를 버리고 남서쪽 오크 경주로로 도주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시기적절한 공격이였고, 오크들은 완전히 혼란에 빠진 상태였으니

자신들의 요새에서 그대로 죄 타죽어버릴 그런 상황이였지만

그 순간, 아무런 사전 경고도 없이 레이븐윙이 방향을 바꾸어 동쪽 방향으로 사라졌고

그들이 사라지자 오크들은 세를 다시 합쳐 화이트 스카들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올루진 칸은 이미 오크들 중 그 세가 가장 무시무시한 크룰다카의 본거지 일대에 엄청난 피해를 가했으므로,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미련없이 현명하게 공격 철수 명령을 내렸으나

그렇다고 해도, 그의 입장에서는 이 행성에서 사실상 오크들의 수도나 다름없는 포트 다카에 완전한 최후를 먹일 수 있었던 기회를 그대로 저버린 레이븐윙에 대해서는 절대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오크 고철 도시들 일대를 향해 시도된 임페리얼 나이트들의 공격은 결국 비극으로 끝났지만,

스페이스 마린 바이커 공습의 기습 효과를 매우 크게 일으키게 해 주었습니다.)




이후 수 달간, 화이트 스카 측은 아스트라 밀리타룸 측과 긴밀히 협조하며 행성 전역에 흩어진 세력들의 파악에 집중하였습니다.

올루진 칸은 마르누스 칼가가 '성자의 피난처'에 구축한 새로운 임시 정부에도 참석하였으며

그 자리에서 임페리얼 가드 측 최고위 감독사령관 베네다르와 협상을 체결하였지요.

그것은, 가드 측이 비질런트 가드 내 파수 정찰 중대들을 동원하여 각 하이브 복합도시들간에 놓인 황무지들 및

모래먼지 대양을 건너 행성 반대편까지 이동하여 통신이 허용하는 한계 아래서 오크 경주로들 및 그들의 먼지구름 흔적들을 포착하고 이 정보를 화이트 스카 측에 제공하는 대신

화이트 스카 측 또한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입수한 정보들을 베네다르, 비질런트 기갑 부대들의 탱크 사령관 제스멘, 템페스투스 사이온 측 지휘관 템페스터 프라임 갈라간에게 똑같이 공유하겠다는 것이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화이트 스카 측은 자신들이 이렇게 모은 정보들을 아스트라 밀리타룸 장교들과만 공유하는 대신

이들을 포함하여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세력 전체와 실시간으로 공유하였다는 점입니다.

이전까지, 이쪽 방면으로 그나마 뛰어난 울트라마린측조차도 하이퍼리아 내에 국한하여 외부 문제들을 관리하고 있었기에

전쟁의 전반적인 모양새가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태였는데

화이트 스카가 이런 식으로 거시적인 안목으로 넒고 크게 관리해준 덕분에 마침내 전반적인 통합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워프 스톰들에 의해 통신망들이 망가진 상황에서도 이들은 재래적 음성 연결을 통해 이를 유지하였지요.


올루진 칸의 활약 덕분에, 수십여 아스트라 밀리타룸 기계화 연대들은 오크 약탈자들이 수시로 그들을 노리며 습격함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받은 정보들을 활용하여 하이브 복합도시에서 다른 하이브 복합도시들로 식수 탱커들 및 전쟁 물자들을 나르는 중요한 호송단들을 끝까지 안전하게 호송해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점은 전쟁 기간 후반부에 이르러 화이트 스카 측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니,

화이트 스카 측은 가드 측이 제공한 정보들을 통해 오크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강타하고

감당 불가한 오크 세력들이 몰려오기 전에 신속히 빠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전쟁 업적을 통해, 올루진 칸은 그가 원했던 영광과 존경을 한몸에 받을 수 있었으니,

그는 단순한 기마 전사로써의 전투 뿐만 아니라, 현명하고 실질적인 판단 및 외교술 및 황제의 이름 아래 세력을 통합하겠다는 의지 아래 이러한 영광을 얻어낸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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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Vigilus Defiant


크림슨 피스트의 활약

외계인들로부터 비질루스를 방어하는데 나선 돈의 후예들은 임페리얼 피스트들만이 전부가 아니였습니다.

그들과 함께 임페리얼 피스트의 후계 챕터, 크림슨 피스트까지 함께 따라온 것이였지요.

이들은 그린스킨 종족에 의해 모성 '린의 행성'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었기에,

비질루스 행성에서 그 대가를 피로 갚아주었습니다.


의외로 비질루스에 도착한 챕터들 중에서 그 수가 가장 많았던 챕터들 중 하나가 바로 크림슨 피스트였는데,

사실 이는 과거의 비극과 관련된 것이였지요.

모성의 요새 수도원을 파괴하고 챕터 인원들 대다수를 단 한순간만에 전멸시켜버린 재앙적인 핵미사일 사건 직후,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기존 전력의 14%밖에 그 재앙에서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허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지요.

당시 살아남은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은 요새 수도원에서 남은 장비들, 차량들 및 심지어는 진-시드까지 박박 긁어모은 다음,

린의 행성에서 날뛰고 있는 오크 침략자들에 맞서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페드로 칸토, 새로운 챕터 마스터의 불굴의 의지 아래 다시 하나로 뭉쳤으니,

그들은 모든 힘을 동원하여 집중함과 동시에 모성의 모든 지리적 이점들을 무기로 활용하여 결국 오크 세력에 다시 한번 맞설만한 그런 강대한 전투 병력을 구성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비록 엄청난 대가를 또다시 치루어야만 했지만,

결국 모성에 질서 비스무리한 것을 다시 되찾는데 성공해내었지요.


인도미투스 성전이 린의 행성까지 닿았을 때,

새로운 계열의 전사들 또한 함께 따라왔습니다.

길리먼은 이 강인한 챕터가 겪은 불운에 대해 익히 잘 알고 있었고,

이에 따라 대략 500명의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챕터에 기여하였지요.

이 사건은 향후 챕터의 운명을 가를 정도로 중대한 사건이였기에,

이후 '새로운 시작의 날'이라는 기념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 당시 크림슨 피스트 측은 아주 열렬한 환호를 보내었는데,

왜냐하면 더 이상 챕터 전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단 하룻밤만에 챕터 전력이 2배가 되어 구원의 기회를 얻었다는 건,

확실히 엄청난 일이였지요.

곧, 이들은 새롭게 얻은 프라이머리스 형제들을 자신들 안에 받아들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니,

이들에게 챕터 전투 교리들을 교육시키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들을 훈련시킴으로써

새로운 전사들이 다른 기존 전사들과 단절 없이 유연하게 싸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새로운 신병들에게 챕터의 전통인 '피묻은 주먹' 의식까지 수행하게 하였으니,

모성 토착 야수인 가시룡을 맨손으로 사냥하고 그 피를 양 손에 적신채로 다시 돌아오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자신들의 오른손 건틀렛을 붉게 물들일 수 있는 자격까지 하사하였습니다.

물론 챕터 내에서는 아직 소수의 보수주의자들이 남아있으며,

이들은 이 '타행성 출신'들을 너무 많이 받아들인 탓에 결국 형제단의 영혼 자체가 영영 변질될 것이라 보고 있지만

길리먼과 칸토는 제국을 위한 새로운 비젼 아래 의견을 같이하였으며

아직까지도 그 점은 동일합니다.


비질루스의 곤경에 대한 소식은 크림슨 피스트 또한 접수하였습니다.

마침 새로운 신참 프라이머리스들과 기존 베테랑들간의 유대 관계를 다질 필요가 있었기에,

칸토는 아예 5개 중대에 해당하는 대규모 병력단을 꾸려 나카문드 건틀렛 전역으로 향했는데

이는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반개 전력에 해당하는 규모였습니다.

허나 이는 사실상의 선포이기도 하였는데, 그 의도는 이들의 도착과 청색과 적색 갑주의 마린들의 등장을 알리는 클라리온 나팔 소리들만큼이나 명쾌한 것이였습니다.

그것은 이제 크림슨 피스트가 다시 활동을 재개할 것이며,

이 시점부터 모성 영역의 방어에만 치중하는 대신

저 멀리 외딴 제국령 행성들 또한 수호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지요.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전투에 바로 돌입하여, 하늘에서부터 무시무시한 강하 공습을 펼치는 대신

크림슨 피스트 병력들은 일단 수도 하이퍼리아 하이브 복합도시의 '성자의 피난처' 지역에 행성 착륙하였습니다.

이들은 드랍포드 대신 썬더호크 건쉽을 통해 행성에 착륙하였는데,

(참고로 이 썬더호크들 다수는 아직 전투 상흔조차 하나 없는 신상들이였는데, 이는 길리먼의 성전군이 새로운 전사들의 제공과 더불어 챕터 무기고 또한 새롭게 채워준 덕분이였습니다.)

착륙 직후 페드로 칸토는 비질루스 세나테 임정에 출석하며 의회의 다른 전쟁 지휘관들과 상의하는 한편

마르누스 칼가에게도 직접 조언을 구했습니다.

애초부터 그는 봉사할 마음으로 온 것이였지, 어떤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였습니다.

그는 길리먼이 자신에게 보여준 믿음에 대해, 엄숙한 헌신으로 그 빚을 갚을 생각이였지요.


다수의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럽고 분개를 일으킬만한 조치였지만,

린의 행성 출신 마린 중대들은 비질루스의 오크 세력들에 맞서는대에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들은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의 전력을 지원하는데 투입되었지요.

이들의 임무는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의 도시들 지하층들에서 들끓는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을 진압하는 것이였는데,

당시 진스틸러 세력은 그 수가 급증하여 다수가 이 하이브 복합도시를 아예 포기하게끔 만들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칸토는 별다른 불만도 없이 하이퍼리아와 더크덴을 잇는 요새 성벽 다리로 신속히 이동하였습니다.

해당 지점에서 이들은 '빈곤한 왕자들' 교단의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의 습격을 받기도 하였지만,

최종적으로는 다리 연결 지점인 더크덴 복합도시의 레스칼리드 하층민 지역에 도착하는데 성공하였지요.

이 하층민 지역은 이미 전쟁에 의해 황폐화되어 사실상의 지옥도나 다름없었는데,

이러한 전장에서 그의 마린들은 마치 끔찍한 외계 곤충들마냥 폐허 사방에 흩어진 순혈종 진스틸러들에 맞서 용맹히 싸웠습니다.

마린들은 무너진 거리들을 돌며 사방에 숨어 있는 진스틸러들을 처단하고,

이 사악한 생명체들의 둥지들을 화염방사기들의 화염과 무자비한 볼트건 탄막 아래 지워나갔지요.

허나 이들의 목표는 단순한 박멸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심지어 새로 보강된 중대들 전부가 투입되더라도,

전면에 나서서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에 의해 전복된 일개 나라 수준의 지역을 전부 수복하고 살아남기에는 무리가 있었지요.

이에 따라 이들은 복잡한, 연계식 전투망 작전들을 펼침으로써 

아직 살아남은 제국 시민들이 하이퍼리아-더크덴 간에 놓인 성벽 다리를 건너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데 집중하엿습니다.


당시 더크덴의 시민들은 모든 건물들, 거주 구역들 및 벙커까지도 비틀린 변종 외계인 돌연변이들이 침투할 수 있었기에 하루 하루가 지옥과 공포가 가득했으며,

희망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허나 크림슨 피스트 측이 등장하여 기존 카디안 병력들과 연계하여 활약해준 덕에,

다수의 시민들이 다시 희망을 얻어 대략 수천 수만명 이상이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이들은 당시 브레이즌 클로 챕터 측이 오크 침략자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한 하이퍼리아 복합도시의 남부 황무지 변방으로 향하는 피난민 행렬들로 이어졌습니다.

나중에 미니스토룸 측이 하이퍼리아로써는 더 이상 이 불운한 이들을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하고,

이 더크덴 피난민들 중에는 빈곤한 황자들의 첩자들과 선동꾼들까지 섞여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페드로 칸토는 피난민들을 원천 차단하는 대신, 성벽 다리에서 하이퍼리아로 진입하는 지점에 위치한 남쪽 검문소에 대한 검역 절차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그의 고집이 워낙 굳센 덕에 결국 미니스토룸측 또한 여기에 절충할 수 밖에 없었고,

베테랑 카디안 연대들의 권한 하 수 개의 검역소들을 다리 지점에 설치하는 것으로 조치되었습니다.


허나 결국, 이조차도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으니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 전체와, 이어서 요새 성벽 다리까지도 외계인을 숭배하는 컬티스트들에 의해 전복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이 외계인 사이비들의 반란 준비는 너무나도 철저하고 오랜 기간 진행되어 왔었던 것이였지요.

허나 크림슨 피스트 측이 보여준 효율적인 전투 방식과 헌신, 연민의 마음이 없었더라면

더크덴 도시 대륙은 아마 짐승들의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을 때까지 버티지도 못하고 진즉 함락되어버렸을 것이며

이들의 헌신으로 살아남은 수백만의 시민들 또한 아마 끔찍하게 도살당했을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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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Space Wolves 8th


로간 그림나르

위대한 늑대

본디 태생적인 부족 전사였던 로간은 '울릭 더 슬레이어'의 날카로운 눈에 띄어 스페이스 울프 챕터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제국 내에서 로간은 가장 오래 자신의 챕터를 위해 봉사한 챕터 마스터들 중 한명에 속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릭은 여전히 그를 '젊은이 그림나르'라 부르고 있지요.

물론 이는 친숙함의 의미에 불과하며, 로간 또한 이를 잘 알고 있고 더욱이 그의 스승을 존경하기 때문에 어떠한 불만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챕터들의 엄격하고 딱닥한 군주들과는 달리, 로간은 격정적이며 유쾌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공적인 포상식에서 부하들의 등을 친밀하게 툭툭 치며 격려의 말을 건넨다던가,

혹은 펜리시안 벌꿀주를 한가득 담은 큰 컵을 내민다던가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이처럼 펜리스의 왕은 그와 함께 싸우고, 마시고 먹는 이들을 크게 존중하는데

확실히 이런 모습은 스페이스 마린의 챕터 마스터들 내에서는 별로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로간이 스페이스 울프 챕터를 통치한지도 어연 5백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치세 기간 동안, 늙은 늑대는 온갖 압제자들과 은하계의 공포들에 맞서 챕터에게 셀 수조차 없이 많은 승리들을 안겨주었으니,

지금까지 수많은 카오스의 전쟁 군주들을 무릎 꿇리고, 인류령 변방을 야금야금 갉아먹던 다수의 외계 위협들을 몰아내었습니다.

만약 로가의 영웅 일대기를 전부 나열한다면 더 팽 요새의 '대연회장' 끝에서 끝까지 전부 채워질 정도라 하니,

그만큼 이 늙은 늑대는 일생토록 그 어디에 숨은 악이든 철저히 박멸해왔습니다.


물론 일부 냉소적이고 빈정대는 이들은 펜리시안의 영웅 서사들 다수의 진실성에 의문을 품으며,

그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과장법적인 수사로 쓰여져 있으므로 믿을 수 없다 주장하지만

그런 이들조차도 41st 천년기 간 위대한 늑대로서 로간 그림나르가 가장 위대한 제국의 승리들에서 맡았던 주된 역할들에 대해 부정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만약 로간이 그의 전사들과 함께 행성 방어를 이끌어주지 않았더라면, 아마게돈 1차 전쟁는 아마 재앙으로 끝나버렸을 것입니다.

당시 로간은 최근에야 챕터 지도자의 왕위에 오른 상태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과감한 전쟁 계획을 통해 결국 월드 이터 군단과 그들의 데몬 프라이마크, 앙그론까지 다시 퇴출시키는 업적을 세워보였습니다.

당시 최후의 혈전 간에, 그림나르는 월드 이터의 어느 전능한 투사와 단독으로 싸워 그에게 정당한 최후를 먹여주었는데

그는 전투 직후 이 쓰러진 코른 투사왕이 사용하던 사악한 도끼를 전리품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 도끼를 통해, 명성 자자한 모카이의 도끼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림나르는 화려한 터미네이터 갑주를 착용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덩치도 있고 해서 챕터 내에서는 가장 몸집이 크고 우람하다는 투사인 '야작'을 제외하고는 가장 거대합니다.

그의 품격어린 턱수염은 길게 늘어져 있으며, 송곳니들은 나이에 걸맞게 길고 날카로우나 

나이는 그의 힘을 조금도 위축시키지 않았지요.

또한 로간의 갑주는 과거 악명 자자했던 썬더울프 야수인 펠클로의 가죽으로 치장되어 있으며,

특히 이 야수의 두개골은 도금되어 갑주 머리 부분에 일종의 왕관처럼 씌어져 있습니다.

펠클로는 과거 아사헴 얼음 평원의 북부에서 활동했던 공포의 상징과 같은 야수였는데,

팽가드 산맥 아래에 서식하며 근방 부족민들을 위협했습니다.

로간은 그 홀로 이 치명적인 짐승을 추격하여 놈의 보금자리 앞에서 야수를 습격하였는데,

당시 로간은 벌거벗고 무장도 없는 상태 그대로 야수에게 일대일로 도전하여 

치열한 싸움과 투쟁 끝에 결국 맨입으로 썬더울프의 목구멍을 물어 뜯어내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허나 전투가 끝날 즈음엔 무시무시한 얼음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고,

결국 로간은 짐승의 보금자리로 몸을 피했는데

그 안에서 두 마리의 작은 늑대 새끼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제서야 펠클로의 흉악함이 사실은, 홀로 두 마리의 새끼들을 지키기 위한 모성애에서 나왔다는 것이 밝혀졌지요.

차마 그대로 늑대들을 죽일 수 없었던 로간은 펠클로의 가죽과 함께 이 두 마리의 새끼들을 거두어 더 팽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두 마리의 늑대들은 차차 시간이 흘러 강력한 썬더울프 성체 두마리로 자라났는데,

5백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자신들을 거둬준 주인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습니다.

그림나르가 전투용 전차 '스톰라이더'에 올라타 전장을 강타할 때면,

이 두마리 야수들이 펜리시안의 유물 전차를 직접 끌지요.


비록 로간은 일생토록 수많은 승리를 거두었으나,

항장 제국의 적들만을 향하여 전쟁들을 일으켰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는 스페이스 울프 챕터 혹은 그가 구제했던 행성들의 선량한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제국의 권위들에도 여러번 맞섰지요.

덕분에 로간과 그의 챕터가 반역, 이단 및 배신 행위로 몰렸던 적도 많았고,

유전적 일탈과 관련된 소문들이 퍼진 경우도 있었지만

늙은 늑대가 이런 중상모략자들과 전장에서 직접 만날 자신이 있는 그런 상남자라는 사실을 비롯한 여러가지 이유들 덕분에

지금까지 이런 헛된 혐의들은 그 이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드미니스트라툼의 고위 공무원들은 스페이스 울프들을 적들로 두기보다는 아군으로 두는게 훨신 낫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더욱이, 그의 전투 방식이 얼마나 비범하든 상관없이

로간 그림나르는 현대에 있어 인류의 가장 위대한 전쟁 사령관들 중 한 명이자

제국의 진정한 영웅으로 은하계 전역에 명성이 자자한 자입니다.


허나 로간 그림나르는 대균열이 열린 이래 그 어느때보다도 거친 시련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프 스톰들은 워프 여행과 통신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이제는 일일 단위로 절박한 지원 요청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 수가 너무 많아서 실질적으로 그들 모두를 도울 수는 없는 형국이지요.

또한 로간은 외적인 일 뿐만 아니라, 새롭게 넘어온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긴밀하게 유지되던 기존 챕터 형제단들에 편입하는 일 등의 챕터 내적인 일 또한 크게 신경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저런 복잡한 일들 덕분에, 위대한 늑대 입장에서는 차라리 야전에 직접 몸을 드러내어,

제국을 포위한 적들에게 자신의 여러 답답한 심정들을 풀어낼 수 있는 때가 차라리 위안이 될 정도이지요.


 


모카이의 도끼

로간 그림나르의 무기는 전리품으로, 어둠의 신들을 섬기던 어느 강력한 투사를 죽이고 그에게서 얻은 무기입니다.

위대한 늑대는 이 명성 자자한 무기를 아마게돈 전쟁 당시, 피와 화염이 가득했던 카에론 강둑에서의 전투에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그는 먼저 수 시간 동안 강둑에서 사악한 신의 숭배자들과 치열한 싸움을 펼쳤는데,

덕분에 강은 가득 쌓인 피에 미친 컬티스트들과 반역자 가드맨들의 피와 시체로 완전히 새빨갛게 물들었을 정도였습니다.

당시, 월드 이터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은 기괴한 장갑 바지선들 및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는 노예들의 시체들을 붙여 만든 임시 교각들을 동원하여 이 강을 어떻게든 넘으려고 발악하였는데,

결국엔 이러한 것들을 통해 강물을 극복하는데 성공하여 강 반대편 강둑에 진형을 세운 스페이스 울프들을 향해 미친듯이 돌격하였습니다.

허나 강변을 건너 강둑의 자신들을 향해 달려드는 적들을 보며 오히려 승세를 잡을 기회를 엿본 로간 그림나르는 직접 울프 가드 호위전사들을 이끌며 피로 물든 강물을 향해 돌격하며,

직접 코른의 전사들과 맞서 싸웠습니다.


월드 이터 마린들 중에서는 카오스 투사왕 아코르 둠플레이어가 가장 앞서 돌격하고 있엇는데,

그의 룬 새겨진 도끼는 순식간에 그림나르의 울프 가드 중 두명을 수 분만에 베어버렸습니다.

이어 둠플레이어는 미친 광기 속에 도끼를 신들린마냥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고,

위대한 늑대는 순식간에 궁지에 몰리게 되었지요.

전투 도중, 광기에 사로잡힌 울부짖음 속에 코른의 투사왕은 도끼를 크게 휘둘러 그림나르의 프로스트 블레이드의 측면을 강타해버렸고,

검을 완전히 산산조각내며 빛나는 파편들로 날려버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둠플레이어는 이에 만족하며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였는데,

사실은 그게 그의 최후였습니다.

둠플레이어가 도끼를 들어올려 그림나르의 목을 쳐버리려는 순간,

위대한 늑대는 날아오는 놈의 공격을 향해 역으로 몸을 날린 다음

손을 있는 힘껏 휘둘러 해골 형태의 헬멧을 쳐서 날려버리고는 송곳니로 헬멧 아래 숨겨져 있었던 그의 목을 물어뜯어버린 것이였지요.

둠플레이어가 피로 물든 강변 물에 쓰러지는 순간에, 자신의 울프 가드가 미친 코른 버져커들에 의해 궁지에 몰린 것을 발견한 그림나르는

급한대로 그가 쓰던 진홍빛 강철 도끼를 주어들어 냅다 놈들에게 달려들어 형제들을 위한 길을 뚫어주었습니다.


이후에도, 로간은 이 도끼로 계속해서 싸웠으며

아마게돈 1차전쟁이 끝난 이후 펜리스로 복귀한 후에 그는 이 검을 다시 재련하여 '모카이의 도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유물 덕분에, 세계 늑대의 아가리에서 벌어진 숙명의 전투 속에 마그누스 더 레드의 불가사의하며 절대무적에 가까운 마법 방어막들이 뚫릴 수 있었습니다.

데몬 프라이마크의 무기는 제국 내 모든 무기들을 막아낼 수 있었지만,

제국 외에서 만들어진 무기만큼은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였지요.


'이제부터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게 형제들이여,

왜냐 이것이 바로 내 생에 마지막 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몸이 지금 최후를 앞두고 있다고는 하나,

먼 미래 언젠가는 우리들의 챕터가 더 큰 위기를 맞이하여 죽음을 맞이할 때가 찾아올 것이며,

우리들의 적은 그 세를 모아 우리들을 영원토록 파괴하려 들 것이다.

그 순간이 찾아온다면, 나의 자손들이여, 그 순간에 나는 내 자손들의 부름에 응하여

그 어떤 죽음의 장소에 있던지간에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니,

그 어떠한 삶과 죽음의 법칙들이 거부한다 할지라도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다.

우리들의 마지막 순간에 나는 반드시 거기 그대들과 함께할 것이다.

마지막 위대한 전투를 위해.

늑대의 시간을 위해.'

-스페이스 울프의 프라이마크, 리만 러스가 남긴 마지막 말.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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