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9.02.17 프라이마크 귀환 직후 : 테라 습격 사건 [8th]
  2. 2019.02.16 [8th] 다크 엔젤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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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Adeptus Custodes 


프라이마크 귀환 직후 : 테라 습격 사건

게더링 스톰과 함께 대균열이 은하계 자체를 절반으로 나누어버리기 수일 전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울트라마의 성간 제국 한가운데서 빛을 발했습니다.

엄청난 희생과 초자연적인 이치로를 통해,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이 죽음의 경계에서 다시 삶으로 돌아온 것이였습니다.

부활한 길리먼이 다시 테라로 돌아오며, 인류 제국 전체가 큰 격변을 겪게 되었습니다.


호루스 헤러시 말미에 반역자 군단들이 황궁을 습격했을 당시,

로버트 길리먼과 그의 울트라마린 군단은 아버지의 결사항전이 펼쳐지는 지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엇습니다.

그 운명의 순간 길리먼이 있었더라면, 다른 한편으로 은하계의 운명이 크게 뒤바뀌었을지도 모르지요.


어쨌거나, 부활 이후 길리먼은 그 때와 같은 실수를 또다시 하지 않겠노라 다짐하였습니다.

은하계로 어둠이 퍼지며 제국을 집어삼키려는 것을 울트라마에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길리먼은 곧 필사의 오딧세이를 감행하니,

수개의 별들을 건너며 참으로 기묘하고도 유혈낭자한 운명의 길들을 거쳐 마침내 옥좌 행성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테라에 도착한 길리먼은 만인의 환영 속에 아퀼라 커맨더 칼림 바라노르의 허가를 받아 황제와 접견할 수 있었으며,

곧바로 로드 커맨더의 자리에 복직하여 테라의 하이 로드들을 호출하였습니다.

돌아온 프라이마크는 비록 외견상으로는 엄격하고 당당해 보였으나,

아버지의 제국이 무슨 꼴로 뒤바뀌었는가를 확인한 터라 내면에서는 큰 동요를 받은 상태였지요.

하이 로드들을 호출한 길리먼은 그 즉시 쏟아지는 카오스 무리들에 제국이 맞설 수 있도록 다수의 개혁 정책들을 추진하였으며,

기존 어뎁투스 테라 정부에 만연하였던 비만적인 행정 체제에서 비롯된 비효율과 위선을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혁파하였습니다.


길리먼의 귀환은 참으로 시기적절한 운명적 사건이였다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그가 개혁 추진을 진행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마침내 대균열의 진정한 시작과 함께 그 여파가 태양계까지 덮쳤기 때문이였습니다.

비록 테라만큼은 워프 폭풍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나,

쏟아지는 엠피릭 에너지의 격류들은 아스트로노미컨의 빛을 일시적으로 지워버렸으며

그 대격변에 지구의 가장 높은 첨탑들에서부터 가장 낮은 동묘들까지 온통 혼란과 절망이 치솟았습니다.

어뎁투스 쿠스토데스는 은하계가 반으로 갈라진 그 순간부터 테라에서 다수의 폭동들과 묵시록 관련 컬트들이 일어나고,

운 없는 청원자들 일부가 광기와 식인 속에 미쳐 날뜀에 따라 이런 일들을 진압하는데 집중하여야만 했지요.

또한 황궁 저 아래, 어둠 속에 잠긴 지하 저장고들에서 봉인의 룬들이 한순간 전부 불타버리는 일이 발생하며,

먼 고댓적부터 존재해왔던 악의 존재들이 억제 감옥들에서 해방되어 미쳐 날뛰기 시작하자

커스토디안 와든 부대들 일부가 이를 막기 위해 지하로 파견되기까지 하였습니다.


허나 더 무시무시한 것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제국을 완전히 무너트릴만한 최후의 한방을 선사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던 코른 신의 피의 군단들이 현실 우주의 경계를 찢고 모습을 드러내며, 황궁의 '사자문'에 대규모 침공을 가한 것입니다.

피의 광기 속에 울부짖으며, 코른의 악마 군단들은 진홍빛 물결을 이루며 황궁을 향해 마구 질주하였고

곧 유혈낭자한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자문 측면에 가득 설치된 전함 크기의 대포들이 불을 뿜으며,

불타 녹아내리는 거대한 크레이터들과 함께 악마 무리들 사이 사이에 큰 구멍을 내어갔으나

그것만으로는 미쳐 날뛰는 악마 무리들을 막을 가능성이 전무했습니다.

로버트 길리먼과 캡틴-제너럴 발로리스가 이끄는 어뎁투스 쿠스토데스, 울트라마린 및 침묵의 자매가 황궁의 성벽들 앞에서 악마들에 맞서 싸웠습니다.


1만년 전 그 악몽의 순간을 연상케하는 끔찍한 광경 속에서,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황금 전사들은 피의 신의 야만스러운 도살자들과 검과 검으로 맞섰습니다.

그리고 인류 제국의 가장 위대한 투사들의 지휘와 함께, 절대로 실패하지 않겠노라는 결의 속에 제국 측은 승세를 거머쥐었지요.

그렇게 하나 하나씩, 악마들을 총괄 지휘하던 8마리의 블러드써스터들은 하나 하나 격파당해 사라졌습니다.

승리를 위해 바친 대가는 너무나도 컸고,

지금껏 수천여년에 걸쳐 황제를 경호해왔던 고귀한 방어자들이 코른의 증오에 가득 찬 악마들의 황동 무기들에 의해 목숨을 잃어야만 했습니다.

허나 아직 하늘은 핏빛으로 물들고, 피의 비가 딱을 적셨을지언정

코른의 군단들은 좌절과 분노의 울부짖음 속에 현실에서 추방당하여 사라졌지요.


사자문의 침공은 무시무시한 진실을 말해주는 사건이였습니다.

비록 상당수의 목격자들이 인퀴지션의 손에 의해 잡혀서 '처분'당하였고,

이날 있었던 전투에 관련된 모든 증거들을 지우기 위한 온갖 증거 조작 등등의 조치들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뎁투스 쿠스토데스의 군주들은 최소한 확실하고 적극적인 방법들의 동원 없이는 더 이상 테라의 방어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악한 신들의 하수인들은 언제든 인류의 요람 행성의 방어선들을 우회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니까요.


이 사건을 계기로, 잠겨진 철문들과 복잡한 방어막들 및 수 겹의 정신 차단막들로 방어된 비밀 회의실 안에서,

발로리스와 길리먼은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존재 역할에 관련하여 공식적인 새로운 수정안을 설립하였습니다.

물론 황궁 방어는 당연히 계속되어야 하며,

황제의 옥좌실 안의 감시에 대해서는 지속되어야 할 터였습니다.

허나, 그들이 맹세한 의무의 맹세들을 논리적으로 확대시킴으로써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는 태양계 너머의 활동들을 대폭 증가시키기로 결정한 것이였지요.


신탁을 전하는 수정구예언자들과 알파급 레벨의 아스트로패틱 통신사들,

'황제의 눈들(커스토디안 중 싸이킥 능력이 출중한 자들. 일종의 라이브러리안)'이 행하는 끝없는 안내를 통하여,

이전보다 더 많은 수의 방패 부대들이 테라에서부터 외부로의 공세를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부대들의 목적은 황제 본인에게 가해질지도 모르는 가장 치명적인 위협들의 철저한 박멸로,

이 임무는 은하계 전역에서 펼쳐질 수도 있었고

심지어는 대균열 너머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장막에 드리워진 행성들에서 펼쳐질 수도 있었지만

그 목적은 항상 테라의 수호에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의미에 따라 방패 중대들 일부가 길리먼의 인도미투스 성전에도 참여하였는데,

성전 기간 동안 이들은 예전에 자신들이 지녔던 황제 사절단들로의 임무를 유사하게 재개하며,

프라이머리스 지원병력들과 신진 기술들을 인류의 주인이 내리는 선물이라는 명분과 인증 아래 은하계 각지에서 필사의 투쟁 중인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덕분에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은 이 선물들을 낭비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었지요.


또한 일부 방패 중대들은 태양계의 외부 방어선들에 영구적으로 주둔하거나,

혹은 그 이상으로 나가며 왕좌 행성으로 향하는 아직 안정적인 기본 워프 항로들을 경계하고 수호하였습니다.

또다른 이들은 더 신비로운 임무들에 나섰으니,

대역죄인 반역자들의 사냥 및 장차 인류 생존에 중히 쓰일지도 모르는 유물들의 탐사,

혹은 인류의 비밀스런 적들을 향한 은밀한 전투들에 이전보다 더 집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위대한 성전 이래로, 가장 많은 수의 커스토디안들이 현재 별들 사이를 지배하고 있는 중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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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dark Angels 8th



아즈라엘

다크 엔젤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커맨더 아즈라엘은 현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로,

일부는 다크 엔젤 챕터 사상 가장 위대한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라 칭송합니다.

모든 챕터들 중에서도 특히 과묵하며 검소함을 강조하는 챕터의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아즈라엘은 뛰어난 전투 역량과 위대함으로 명성이 자자하며,

챕터 특유의 비밀적이고 은둔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아즈라엘과 그의 챕터가 행하는 영웅적 행보들은 항상 어디서든 빛납니다.


아즈라엘과 관련된 사료들은 접근 금지된 챕터 기록들 내에 기밀로 보관되어 있지만,

그의 영웅적이고 빠른 부각에 관련해서는 챕터 내에 어느정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즈라엘의 기원은 비밀로 붙여져 있으나,

루머들에 따르자면 그는 다크 엔젤 신병 행성들 중 하나인 '키메리아'라는 이름의 야만 행성에서 살아가던 잔인한 사람 사냥 부족 출신이라고 전해져 내려오는데,

사실 어느쪽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으며

사실 그의 기원이 어떻든 상관없이 그는 챕터를 위한 봉사를 위해 이전의 삶을 모두 저버렸습니다.


아즈라엘은 데스윙을 한번 거친 이후 3rd 중대의 마스터직에 오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후 다시 데스윙으로 전입하여 데스윙 중대의 그랜드 마스터에 오르게 되는데,

3rd 중대 마스터 재직하는 동안 아즈라엘은 세플금 행성의 악마 빙의된 행성 총독을 처단하여 제국의 복수를 행하고,

익스터미나투스를 통해 악마에 오염된 행성을 별들 사이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무자비한 업적을 세웠지요.

그러다가 라미엘 반역 전쟁 당시 전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인 나베리우스가 전사하는 비극이 발생하자,

당시 데스윙 그랜드 마스터였던 아즈라엘은 그의 후계로 선출되었지요.


모든 전대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후보들이 걸었던 그 돌계를 걸어,

아즈라엘은 이너 써클의 고위 인사들과 함께 더 락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고

열쇠들의 수호자는 그를 위해 모든 아다만티움 철문들을 열어주며 그를 돔 지붕으로 이루어진 '통로들의 방'으로 안내하였습니다.

마침내 통로들의 방에 도달하자, 어둠 속에서 기이한 '어둠의 감시자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아즈라엘에게 '사자 투구', 먼 고대적에 라이온 엘'존슨 본인이 사용했다던 유물과 더불어

'비밀들의 검'이라는 이름의 모든 챕터 헤븐폴 검들 중 가장 강력한 유물검을 선물하였습니다.

챕터를 상징하는 이 전설적인 상징물들을 물려받은 이후,

아즈라엘은 방의 이름이 유래된, 방과 연결된 긴 복도들을 혼자서 쭉 걸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진실의 아치 다리'까지 도달하였지요.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는 그 다리를 건너, 그의 책임에 필요한 결단력과 적합성을 시험하는 '무언의' 시험과 마주하였습니다.

다수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후보들이 바로 이 시험에서 떨어져, 어둠 속의 감시자들의 허가를 받지 못하였으나

아즈라엘은 그가 일평생 그래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인내 속에 시험을 견뎌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고

그리하여 진정한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로 모든 다크엔젤 형제들 위에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형제들의 찬가와 존경어린 선언 아래,

마침내 최종 단계로 그에게 '진실의 수호자' 칭호가 수여되었으니

그리하여 새롭게 선출된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은 사자 투구를 쓰고 비밀들의 검을 형제들 앞에서 높게 들어올리며

챕터 전체의 묵직한 경례를 받아들였습니다.


그 역사적인 순간 이후로, 아즈라엘은 뛰어난 지휘관으로 스스로를 증명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아즈라엘은 그의 곁에서 싸우는 이들에게는 영웅심의 상징이오,

적들에게는 공포의 존재로 자리메김해나갔지요.

비록 태생적으로 과묵한데다가 무언가 웅장한 연설들을 자주 하는 스타일도 아니였지만,

그가 신중하게 꺼내는 말들에는 항상 정의에 대한 확신과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마치 다크 엔젤의 프라이마크, 라이온 엘'존슨 본인처럼,

아즈라엘은 뛰어난 사령관으로 항상 전장의 빠르게 뒤바뀌는 상황을 신속하게 캐치하고 휘하 병력들을 최대 효율로 지휘하였습니다.

아즈라엘은 거시 단위의 전술 통제에서부터 개개 분대들 단위의 미시 단위 전략들의 지휘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며,

이는 스페이스 마린 기준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특히 아미티 행성 전투에서 잘 드러났는데,

당시 아즈라엘은 적색의 대규모 악마 침략자들에 맞서 가느다란 다크 엔젤 방어선을 구축하였습니다.

허나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그는 철저한 방어선 관리와 더불어,

형제들 사이에는 충성심과 사기를 고양시키는 능력을 발휘하였고

전후 수일까지도 '비밀들의 검'에 묻은 악마의 피가 타들어가며 매연을 피워낼 정도로 치열한 전투 끝에

최종적으로 다크엔젤 측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허나 아즈리엘은 단 한 순간도 다크엔젤의 비밀스러운 숙원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생사가 갈리는 치열한 전투의 순간에서조차,

폴른 사냥은 언제든 계속 추진되어왔지요.

이 비밀스러운 숙원은 아즈라엘의 날카로운 정식력 속에 가장 선두에 위치해 있으며,

그는 전투 이후 다음 전투에 대한 전투 계획들을 입안하는 동안에도,

다음 섹터에 대한 정찰을 추진하는 동안에도 항상 폴른 사냥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는 단지 자신의 챕터 뿐만 아니라 언포기븐 챕터 전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즈라엘의 지시들 아래 소위 '언포기븐'이라 불리는 다크 엔젤의 후계 챕터들은 단순히 자신들의 파운딩 챕터의 수호 뿐만이 아니라

아주 많은 문제들에 관련하여 그의 관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식의 '목적의 통일'은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가장 중요한 강조점들 중 하나를 수시로 일탈하기 마련이지만요.

(파운딩 챕터와 후계 챕터간 분리와 독립성)


비록 엄숙하고, 탈세속적이며 의문스럽다, 등등의 단어들이 헤러시 이후의 다크 엔젤 지도자들을 평가하는 단어들이였으나,

챕터의 비밀들이 지닌 무게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날히 더욱 거대해져가고 있고

이에 따라 현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가 지니고 있는 짐 또한 이전 어느 전임자들의 것보다 더 무거운 상태입니다.

아즈라엘은 시카트릭스 말레딕툼과 관련된 사건들에 의해 이전과 달리 너무나도 변해버린 은하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며,

특히, 오직 그 혼자만이 반역자 루서가 단지 살아있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재 다크 엔젤의 중대한 위협임을 알고 있습니다.


망가진 예언자

더 락의 심장부에는 한 방이 있는데,

이것은 비밀 지하 감옥으로 오직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와 어둠속의 감시자들만이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 방은 수십개의 강철 거대문들로 잠겨져 있으며,

방을 둘러싼 벽들은 가장 적대적인 존재들조차도 차단 가능한 강력한 주술 문자들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술 문자들은 이 안에 있는 존재 또한 나갈 수 없게 하기 위해 존재하지요.

이 방 안에는, 대략 9천여년간의 세월 동안 루서가 봉인되어 있는데

기묘하고도 고통스러운 과학 기술들 속에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긴 투옥 생활 속에서 그는 완전히 망가져버린, 말라 비틀어진 초췌한 광인이 되어

어둠과 작은 감시자들 말고는 아무도 없이 수천여년간을 혼자 살아왔습니다.

지금가지, 모든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들은 루서를 일종의 예언자로 이용해왔는데

그에게서 고해의 말을 추출하거나 혹은 그의 이성을 가리는 광기를 뚫고 무엇인가를 분석해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루서의 워프에 오염된 정신은 항상 맛이 가있고,

때때로 거짓말까지 시도하려고 하지만

그 모든 광기 속에서도 때로 어떤 사건들을 말할 때에는 명쾌함 내지는 비스무리한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때로 루서는 요새 수도원 지하 어딘가에 숨겨진 유물들에 대한 힌트들을 말해주기도 하고,

혹은 그가 훈련시킨 펄른든의 이름들 혹은 계급들을 말하기도 합니다.

허나 대부분의 시간 동안 루서는 그저 비명만을 지를 뿐이지요.


허나 가끔 제정신일 때에, 그는 자기 자신에게는 회개 혹은 고해할 방법이 없으며,

오직 언젠가 라이온 엘'존슨이 돌아와 그의 죄들을 사면해주는 것 말고는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루서는 심지어 라이온이 깨어날 날이 머지 않았다는 말까지 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그의 존재감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증언까지 한 적이 있었습니다.


허나 현재, 녹티스 아테나 이후 벌어진 '더 락'의 습격 사건 이후 루서는 해방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오직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만이 알고 있으며,

루서의 행방은 현재 알 수 없습니다.


ps. 알고보면 또 불쌍한 면도 있는 캐릭터..

비유하자면 육사 1등 엘리트로 초특급으로 중령달고 임기만 잘 끝내면 승진에 유리한 전방 부대에 대대장 취임식했는데,

중대장이랑 작전장교까지는 멀쩡한데  정훈장교가 완전 개또라이인데다가

알고보니 부대에 지금껏 비밀로 감추었던 초특급 관심사병들이 가득한데

최근 한 관심병사 최고봉 병장이 다른 관심병사들이랑 같이 탈영했고

아직 상급부대에는 보고 안한 그런 상황이라 말할 수 있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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