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출처 : Index Astartes - Crimson Fists


'공포' 토르크바르의 죽음

대균열 직전의 시기는 전 은하계적으로 불길한 징조들이 가득했던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코른 계열 워로드 '공포' 토르크바르가 레아노스 성계를 침략했지요.

일명 고어하운드(Gorehounds)라 알려진 잔인한 레니게이드 스페이스 마린들의 워밴드를 지휘하는 토르크바르는 공업 행성 레아노스 IV를 침공하여,

행성에 주둔 중이던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을 순식간에 찢어 죽였으며

무시무시한 초자연적 힘으로 피에 미친 광기를 퍼트림으로서 행성에서 살아가던 수 조의 노동자들을 피에 굶주린 흉악한 살인마로 만들어 서로 죽고 죽이게끔 만들었습니다.


이 학살의 도가니 속에 투입된 크림슨 피스트 챕터 측 병력은 겨우 30명에 불과했습니다.

허나 이들은 뛰어난 전략적 식견을 가진 캡틴 줄리아스의 지휘를 받고 있었으며,

특정 임무들에 집중할 수 있는 여러 자산들을 보유하고 있었지요.

먼저 줄리아스의 부대는 전체가 베테랑 전투 형제들과 전문가급 테크 마린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들은 광기가 뒤덮은 레아노스 IV 행성의 지면에 신속하게 침투한 다음 곧바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였지요.

수 개의 킬 팀들을 운영하여 목표물들을 밤중에 테러하는 식으로,

크림슨 피스트 측은 느리지만 집요하게 움직이며 행성의 대륙 크기의 전차 제조 공장에 사용되는 거대한 핵열합 대형 발전소들을 불안정화시켜나갔습니다.

물론 코른에 미친 적들이 항상 그들을 추격하고 사냥하려들었지만,

크림슨 피스트 측은 오직 반드시 싸워야할 때에만 싸웠으며

대신 반드시 싸워야 할 때에는 적들에게 가능한 최대의 피해를 입히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레아노스 IV 행성에 도착한지 대략 6개월이 지나자,

살아남은 크림슨 피스트 공습군의 수는 2/3 정도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철수를 결정하고 스톰레이븐 건쉽을 통해 철수 작전을 수행하였는데,

철수하기 전 마지막 순간에조차도 그들을 추격해서 따라온 토르크바르와 그의 전사들과 충돌하며 맹렬한 전투를 펼쳐야만 했지만

결국 크림슨 피스트 측은 철수에 성공했지요.

그들이 철수하는 모습을 보며, 토르크바르와 그의 선택받은 전사들은 제국의 전사들이 겁쟁이에 나약하기 그지없는 놈들이라 떠벌리면서 비웃었지만

의기양양하게 비웃는 것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치명적으로 불안정해진 핵융합 원전들이 하나둘씩 폭발하기 시작하며 끔찍한 연쇄 폭발 작용을 일으켰고,

거대한 핵폭발들은 행성 지표면의 생명체 중 86%를 지워버렸습니다.

지옥의 염화가 걷히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측의 정화 부대가 행성에 상륙했고,

기계교의 군대들은 마지막 남은 카오스 신도들까지 사살하며 행성의 유일했던 가치인 풍요로운 지하 자원들을 다시 수복했습니다.


희망이 새롭게 점화되다

대균열이 은하계를 반으로 갈랐을 당시, 다행스럽게도 린의 행성은 가장 깊은 균열 이현상으로부터 은하계 남부 방향으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허나 임페리움 상투스의 다른 다수의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린의 행성 또한 비정상적인 싸이킥 현상 및 워프 폭풍 활동의 급증에서 완전히 안절할 수는 없었지요.

특히 데몬 프린스 라소르ㅡ끔찍한 힘을 지닌 워로드가 크림슨 피스트의 모성과 챕터를 노리고 침공을 개시하자,

이 시점에서 간신히 절반의 전력을 회복한 상태였던 챕터는 또다시 멸망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허나, 이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인도미투스 성전이 도착하며 상황은 반전되었습니다.

로버트 길리먼 본인이 직접 린의 행성 구원에 참여하여 휘하 병력들로 크림슨 피스트의 생존자들 및 린스가드 PDF군을 연계해주며,

사실상 동등한 권한 아래 동반자로서 페드로 칸토와 함께 연합 작전을 펼쳐 악마 군세를 완전히 섬멸시켰지요.




'우리는 심각한 피해를 받았다.

허나 우리들은 두 심장 아래 굳건히 서서 버티리라.

놈들이 제멋대로 이겼다고 생각하게 두어라.

우리가 놈들에게 직접 진실을 가르쳐줄테니.'

-페드로 칸토, 크림슨 피스트의 챕터 마스터


행성의 두번째 구원 이후, 아크마고스 카울의 프리터 헐크선은 프라이머리스 전투 형제들로 구성된 수 개 중대 규모의 병력들을 제공해주며

크림슨 피스트 챕터에게 실질적인 구원의 수단을 제공해주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프라이머리스 전사들을 만들 수 있는 기술들이 크림슨 피스트의 아포테카리온에도 제공되었으니,

이로서 악마들의 행성 침공 이후 살아남은 전투 형제들의 마음 속에도 희망이 새롭게 점화될 수 있었지요.


이 전투들 직후, 페드로 칸토에게는 새롭게 해야될 일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악마들은 행성 국토 상당 부분에 피해를 입힌 상태였고,

고통스럽게 재건해놓았던 챕터 또한 다시 크게 감소되어버린 상황이 되어버렸지요.

다행스럽게도 챕터의 인원수는 아크마고스 카울의 함선 창고들에서 제공된 상당수의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로 금방 보충될 수 있을 터였지만,

이 전사들은 비록 강한데다가 딱 적시에 제공된 지원 병력들일지언정 

린의 행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으며

챕터의 여러 의식들과 전통들에도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는 최대한 빠른 문화적 동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비유하자면 현 챕터는 급조된 인공 신체가 장착된 훼손된 신체라 할 수 있었으니,

챕터는 이들이 단지 외부인들이라는 이유로 이들을 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곧 크림슨 피스트의 챕터 마스터는 제국의 로드 커맨더에게 적시의 지원에 대한 감사를 제대로 표현할 기회도 없이 막중한 과로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한편, 마찬가지로 시간에 쫓기고 있었기에

로버트 길리먼 또한 딱 3일간을 성전군의 재정비 기간으로 두고 린의 행성에서 시간을 보냈지요.


떠나기 직전, 길리먼은 페드로 칸토를 불렀습니다.

약속 시간에 늦은데다가 여전히 더러운 전투 의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크림슨 피스트의 챕터 마스터는 프라이마크 앞에 선다는 것에 큰 부담과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었지요.

눈치가 빠른 길리먼은 이런 칸토의 속사정과 불편함을 단숨에 읽어냈고,

덕분에 프라이마크는 수개월만에 처음으로 껄껄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물론 불쾌함에서 나오는 웃음이 아니라, 유쾌함의 웃음이였지요.


'좀 편하게 굴게나, 챕터 마스터여,' 그가 말했습니다.


'내 그대를 부름은 징계를 위함이 아니며,

다만 진솔히 말하고 싶은게 있기 때문이네.

로갈 돈은 이전에 아스타르테스의 존재에 있어 가장 숭고한 목적은

인류의 통합이라고 생각했었다네.

자네를 보며, 나 또한 그것을 느꼈지.

그 뿐만 아니라, 돈의 결단력까지 함께 말이네.

우리와, 나는 크나큰 비극과 마주함에도 끝까지 싸워줄 용맹한 이가 필요하네.

그리고 최근 수일간 나는 내 두 눈으로 그대가 주변의 사람들을 어떻게 독려하여 사기를 진작시켰는지 보아왔고,

그대의 마음에 영광이나 복수를 뛰어넘는 의무가 자리잡고 있음도 보았지.

내 형제 돈도 분명 자랑스러워할 것이네.

챕터를 다시 재건하게, 페드로 칸토여.

그리고 과거보다는 미래를 보게나.

로키 성계와, 나아가서는 전 제국이, 자네를 필요로 하고 있네.'


이 대화가 칸토에게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영감을 일으켜주었습니다.

특히 그의 유전 아버지 또한 자신이 지금껏 택해왔던 선택들을 똑같이 지지했을 것이라는 그 말은,

지금까지 그의 마음 속을 심란하게 만들어왔던 여러 의문들을 단숨에 해소시켜 주었지요.

그리하여 칸토는 다시 정력적인 의지로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재건에 임하였습니다.

허나 은하계는 정체되지 않는 공간이니,

인류를 위한 전쟁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었으며

더욱이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의 개방과 함께 제국의 전선들 또한 두 배로 뛰며 

위기 또한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해졌습니다.

그가 챕터의 병력들을 완전히 재건하기 위해 작업에 투신한 와중에도,

그리고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진정한 크림슨 피스트의 일원들로 동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도

칸토는 다른 수 개의 계획들을 동시에 착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들 중에는 프라이마크가 떠나는 날 길리먼과 직접 협의한 것들도 있었지요.


파괴와 길고, 느린 재건 작업이 이어진 격동의 세월들이 지나자,

이제 크림슨 피스트에는 베테랑 전사들의 전력수가 평균 이상으로 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뛰어난 전문성은 다른 침략자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인근 이웃 성계들에 큰 도음이 될 것이 분명했기에,

칸토는 이 베테랑들로 킬 팀들을 구성하여 근방 전장 지역들에 배치하는 안건들을 적극 통과시켰지요.

이들은 테크마린들과 아포테카리들과 함께 지역 제국군들을 위한 대민 봉사에 나서거나,

혹은 세심하게 설계된 공격 작전들을 수행하여 적 세력들을 불안정화시키고 무시무시한 적 폭군 전쟁 지도자들을 제거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지요.

또한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상당수의 베테랑 외계인 사냥꾼들을 데스와치에 파견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챕터 베테랑들이 지닌 매우 귀중한 오크 사냥 전문성을 다른 형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었지요.


또한 칸토는 지원히 절실히 필요한 행성들에도 적극적으로 공습군들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허나, 장기간의 절실한 생존 투쟁 끝에 갑작스럽게 이와 같은 전력 보충을 겪게 될 경우,

일부 다른 챕터들이라면 가능한 모든 전투에 다 참전하며 가치를 다시 증명하거나 혹은 오래간 참아왔던 응보의 감정을 풀려 들지도 모르지만

크림슨 피스트는 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드로 칸토의 병력 파견은 항상 계산되어, 세심히 설계되고 조직적으로 지휘되지요.

이에 따라, 크림슨 피스트 공습군들은 최근 비질루스 행성 뿐만 아니라,

포지 월드 라이자에 펼쳐진 워존 및 로키 섹터의 수십여 행성들 중 절반에 강타 공세들을 펼쳤습니다.

이들은 항상 손실 대비 최대의 성과를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수를 작전에 투입하고 있으며,

가장 전략적으로 중대한 목표물들을 공략합니다.

이 챕터 공습군들은 챕터가 겪은 장기간의 고난이 챕터로 하여금 자산을 절약하고, 자존심이나 과대한 낙관주의를 배제하게끔 만들었음을 몸소보여주고 있지요.

공습군들은 항상 매 사격, 매 공격을 최대로 활용하여 최적의 결과를 달성하며,

공습군들 내 모든 전사들은 순간의 승리가 순식간에 피로스의 승리로 변하기 전에 때를 놓치지 않고 철수하지요.

그런 식의 승리들을 통해,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그린스킨 오염은 물론이고,

악마에 빙의된 흉악한 행성 통치자라던가 외계인 폭군을 약화시켜 제거해나가면서

로키 섹터의 제국령을 강화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길리먼이 페드로 칸토에게 요구했던 것,

즉, 그가 수송선에 탑승하여 그의 긴 성전을 다시 진행하기 전 남겼던 마지막 말들이 바로 그런 것들을 가리키고 한 말이였지요.


'이 섹터를 요새로 만들게.

외계인의 손에 닿지도, 파괴의 힘들에 오염되지도 않게 하게.

제국령으로 남은 요새로 만들어,

가장 심각한 순간에 세그먼툼을 지탱해줄 중핵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주게.

폭군과 압제자들의 무도한 짓들을 막아주게, 페드로 칸토.

그리고 그들이 사라진 자리에 아다만틴과 세라밋의 요새들을 건설하게.

그리하여 가장 암울한 시간이지만, 자네는 그대가 존귀한 챕터를 위해 행했던 것과 똑같은 것을 세그멘툼 템페스투스를 위해 행할 것이리라 믿네.'




-------------------------------------------------------------------------------------------------------------------

전투함단 '복수'

크림슨 피스트는 한때 함대 기반 챕터였으나,

와! 스나그로드에 의해 사실상 전 우주함대가 소실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페드로 칸토는 라밀레스급 우주 요새 '골리앗의 경계'에 주둔 중인 제국 해군 측에 일종의 외교적 요청을 청하였습니다.

해당 우주 요새에 크림슨 피스트 병력 일부가 영구적으로 주둔하는 대신,

전투함대 템페스투스가 임페리얼 네이비 호위함들로 이루어진 수 개 편대들과,

3척의 순양함들 및 엠퍼러-급 전함 '옥좌의 분노'를 크림슨 피스트 측에 대여해달라는 것이였지요.

이렇게하여 합의 창설된 함대는 이른바 전투함단 '복수'라 이름 붙여졌고,

칸토의 전략적 천재성 아래 지휘받으며

카엘덴 리치에서부터 바드랜딩의 2차 정화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캡틴 코르테즈

캡틴 알렉시오 코르테즈는 거친 생존전문가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완고한 성격과 적에 대한 타고난 집착으로 유명한데,

그는 뼈들이 부러지고, 장기들이 탈장되도 적들과 싸웠으며

심지어는 팔이 잘렸음에도, 그린스킨 적들을 전부 쳐죽인 이후에야 돌아와서 땅에 떨어진 잘려나간 팔을 주운 일화는 유명합니다.


강철 대교 전투에서, 코르테즈는 한 오크 워로드를 죽였는데

당시 그는 고의로 놈의 칼빵을 몸소 맞아줌으로써 놈의 무기를 고정시킨 다음 무기가 없어진 오크 워로드를 때려죽였습니다.

샤에바크에서 크래프트월드 아엘다리와 싸울 때엔,

코르테즈는 심장 파손까지 도합 17개의 치명상들을 입었음에도 살아남았으며

말라돈 요새 방어전 당시에는 무려 21시간을 약간의 휴식조차 없이 끊임없이 적들과 싸웠지요.

사실상 그의 몸에 있는 모든 뼈가 다 한번 이상은 부셔진 적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지금까지 총 11차례나 잠정적으로 사망 처리된 바 있습니다.


캡틴 코르테즈는 일명 '불의 바퀴'라 불리는 우주 현상 한복판에서 벌어진 아엘다리 해적들과의 전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고 실종되었습니다.

허나, 챕터의 베테랑 형제들은 캡틴 코르테즈가 아직 살아 있으며

이 암울한 시기에 언젠가 다시 나타나 크림슨 피스트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진-시드

임페리얼 피스트의 후계 챕터들 중 하나로써,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프라이마크 로갈 돈에게서 전해진 진-시드를 사용합니다.

역사적으로, 이들은 항상 안정적인 진 시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다만 뱃쳐의 샘이 없어서 내부에서 생성된 산을 뱉을 수 없고

서스-안 막 또한 없어 치명사가 가까워진 순간에 자동 가사상태에 빠져들 수 없습니다.

허나 진-시드의 안정은 크림슨 피스트가 챕터를 복구하려 했던 시도들에 항상 큰 도움이 되어왔지요.



챕터 유물

복수의 주먹

이 고대 장인의 파워 피스트는 피처럼 붉은 색으로,

수백의 전투 흔적들이 파이고 새겨져 있습니다.

크림슨 피스트를 완전히 궤멸시켰던 그 대재앙으로부터 훨씬 오래 전에 제조된,

이 복수의 주먹은 챕터의 요새 수도원의 남은 폐허에서 회수되었는데

놀랍게도 완전히 파괴된 주변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말끔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 암흑기 이후로, 이 저항과 결의의 상징과 같으 유물은 챕터의 수 많은 영웅들을 거치며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무의 짐

린의 행성을 떠나는 날에, 길리먼이 챕터 마스터 칸토에게 선물한 이 무기는 장인이 제조한 볼트 라이플로,

지금까지 크림슨 피스트가 해온 업적들에 대한 인정이자,

그들이 훗날 이룰 것들에 대한 찬란한 상징입니다.

특히 혹독하고 중요한 전투들을 앞둔 챕터의 챔피언들에게만 하사되는,

이 의무의 짐은 극도로 치명적이고 완전히 신용 가능한 무기로 

이 무기의 결의에 찬 기계령은 크림슨 피스트 그 자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ps. 구마린인 칸토에게 구태여 볼트 라이플을 선물한건..

너도 빨리 프마 수술 받으라는 그런 무언의 압박 같은걸까?ㅋㅋ

아니면 쓰지도 못하는걸 선물했다는 점에서,

마치 조조가 순욱에게 선물한 빈 찬합같이 너같은 구마린은 필요없다 이런 의미는 아니였을까?ㅋㅋ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승천식 기념 행렬 중인 임페리얼 가드


출처 : https://wh40k.lexicanum.com/wiki/Feast_of_the_Emperor%27s_Ascension



황제 승천의 축일

한줄 요약

황제 승천의 축일은 인류의 황제의 이름 아래 열리는, 은하계 인류 제국 내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공통적으로 열리는 기념일입니다.


상세

제국 사람들은 지금으로부터 1만년 전, 황제가 황금 옥좌에 안치됨으로서 마침내 그가 신으로 승천하셨노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념일은 황제가 신격으로 오른 것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일이지요.

은하계의 수많은 행성들에서 황제 승천 축일은 대략 일주일 정도의 기간 아래 진행되는데,

황제 폐하를 기리기 위해 행성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들, 놀이 풍습들과 공연들을 펼칩니다.


때로는 황제의 이름 아래 상징적인 희생 공양들도 벌이는데,

물론 그렇다고 카오스 광신도마냥 사람을 불태우지는 않고 

대신 자신들이 승천 이후 이룩한 지식들을 신께 바친다는 의미로 책들 등을 불태운다던가 하는 공양 의식들이 이루어집니다.


이 기간은 또한 결혼식 내지는 '아이 가지기'에 좋은 날로 여겨지며,

이에 따라 상당수의 시민들이 이 기간에 이중 하나..물론 보통이라면 이 둘을 한꺼번에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보통 이 황제 승천의 축일에는 잘못된 판단들이 만들어질 수 없노라 여겨지고 있으므로,

이 시기에 내려진 판결은 뒤집을 수 없는 것이 제국의 관습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물론 인류 제국은 은하계적 규모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고,

이는 즉 일부 행성들은 이 축일 기간에 축제나 행사들을 열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일부, 특히 미개한 원시인 행성들의 경우에는 이 성스러운 기간이 황제 폐하께서 신성의 제국에서 자신들을 굽어살피며 우리 필멸자들을 기억하는 날들로 여기기도 하는데,

이에 따라 이러한 원시 행성들의 인간들은 이 기간에만 용감하고 용맹한 이들이 그분 곁에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여깁니다.

즉, 이 기간에 원시 행성들에서는 보통 유혈낭자한 살육 잔치가 진행됩니다.

이들은 심하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서로 닥치는대로 싸우고 죽이며 황제를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며,

다른 이들의 용기와 전투 기술을 압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습니다.


어쨌거나 축일은 축일입니다.

황제 승천의 축일은 제국의 명절 중 가장 유명한, 인류 제국의 인간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명절이지요.

설령 그 대부분의 일상은 고되고 고통스러울지언정, 이 날을 빌어 그나마 잠깐의 유예를 얻는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Sentinels of Terra


마고르 균열 전쟁

'분노의 폭풍'함이 출항을 개시한 시점부터, 라이샌더는 가장 중요한 캡틴의 임무들만을 제외하면 모두 치워놓은 다음

대신 그 시간에 한때 그가 수행했었던 '훈련 교관 서전트'의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배틀 바지선의 네비게이터들의 측정에 따르면, 대략 15일 정도가 목적지까지 도달하는데 소모될 예정이였으며

이에 따라 라이샌더는 이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지요.


이에 따라 배틀 바지의 갑판들 중 한 구역이 설정되어 사격 훈련장으로 개조되었고,

라이샌더는 아예 여기를 영구 훈련장으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방의 벽들은 분노의 폭풍함 외부 선체의 장갑판과 동일한 아다만티움 재질로 되어 있었으며,

덕분에 마크로 대포 탄환조차도 이 벽은 뚫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하물며 볼터건 정도라면 얼마나 쏴제끼든 스크래치 정도도 못 내는 것이 당연했지요.


어쨌건 지금은 3rd 중대 캡틴이므로,

라이샌더는 예전에 서전트 마칸에게 맞아가면서 배웠던 기억을 살려가며 3rd 중대의 전사들의 훈련을 직접 수행하였습니다.

임페리얼 피스트의 전술 교리에 따르면 볼트건 사격술만 해도 도합 20개의 제각각 다른 파지법, 사격법들이 존재했으며,

다 쓴 탄창을 비우고 재장전하는데에만 해도 6개의 추가적인 기술법이 존재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대체로 사소한 것들로서, 조용히 읖조리는 기도문들 등의 형식으로 전투 형제들이 직접 수행하면서 순식간에 배우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개별적으로 보면 이러한 것들은 사소한 것으로 시간과 집중력에 아주 미세한 영향만 미치는 것이였지만,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하면 결국에는 반응 시간과 정확성에 아주 미세하지만,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였지요.

새 중대장이 된 라이샌더는 3중대가 기존에 유지하고 있었던 이 15개의 사격술들을 전부 폐지할 것과,

나머지 중에서도 3개 요령들에 대해서는 크게 개조할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직후 새로운 전투법이 중대원들의 정신에 박혀서 예전에 쓰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본능처럼 나올 때까지 직접 전투 형제들을 훈련시키고 또 훈련시켰지요.


라이샌더는 아주 열정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해나갔습니다.

잠은 조금 잤으며, 자신이 3rd 중대에 내린 명령들에는 어떠한 이견도 듣지 않고 반드시 그대로 굳혔지요.

선임 서젼트 가라돈은 이미 라이샌더를 씹고문관 꼰대 중대장으로 보고 있었기에, 그의 입장에서 라이샌더가 저러는 건 전혀 이상할 것도 아니였지만,

라이샌더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날뛰는 것이 이전 전투에서 3rd 전투에 큰 손실을 입혔던 것에 대한 속죄 비슷한 것인지

아니면 3rd를 자신의 방식대로 열심히 캐리하여 빨리 1st로 돌아가고 싶어서 저러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여정이 시작된 이후 한주가 지난 시점에서, 전사들의 반응 속도와 볼터건 조작의 정교함은 이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상승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중대 고참 간부인 채플린 마르코브는 라이샌더가 기존 3중대와 챕터의 전통적 방식들을 위반했다면서 매일 같이 가라돈을 찾아와 그에 대한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는 했지만 가라돈조차도 이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느새부터인가 가라돈 또한 이 새로운 캡틴을 전력으로 돕고 있었지요.

그 점은 채플린만큼이나 본인 스스로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분노의 폭풍'함이 워프에서 다시 현실 우주로 모습을 드러낼 즈음엔, 3rd 중대는 라이샌더가 시간내 가능했던 한 최대로 숙달된 잘 버려진 전쟁 무기로 탈바꿈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무기가 전장에서 버려질 시간이였지요.


임페리얼 피스트의 기록들에 따르자면, 마고르 균열지의 범위 내에는 두 개의 성계가 위치하고 있었으며,

이 두 개의 성계들 근처에는 긴 우주 잔해의 띠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 제국의 우주학자들의 가설에 따르자면 일명 '파편들'이라 불리는 이 띠는 먼 고대에 존재했을 3번째 성계의 남은 흔적들이였지요.

4번째 성계인 비아샨의 경우 일단은 이 두 성계들보다는 은하계상 동쪽 방향으로 더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워프 스톰들의 영향으로 제국과 대략 40년 정도 단절되어 있었습니다.

앞선 두 성계들의 경우, 먼저 진다라 성계의 경우에는 생명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으며,

카린 성계의 경우 제국의 농업 행성이 하나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성계의 농업 행성, 카린 II는 농작물 나무가 우거진 농업 돔 기지들로 이루어진 행성으로써,

오랜 세월 동안 근방 이웃 행성들은 물론이고 수 개의 지역 근처 하이브 월드들에도 식량을 공급해왔습니다.

사실 영양죽을 배양하지 않고 관목 등을 통해 대규모 자연 농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이 행성을 은하계 인류 제국령 내에서는 드문 낙원으로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은하계에서는 온갖 공포들에 의해 시달리는 것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니까요.

아름다운 환경과 평탄한 역사 덕분에 이 행성은 고대 테라 신화 속 '에덴'과 비견될 정도였으나,

아아, 그 평화는 언제까지나 이어질 수 없었습니다.


'분노의 폭풍'함과 함선의 지원 함대는 칼린 II 행성과 한계근접거리에 놓인 현실 우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그 우주 공간은 일대가 떠다니는 우주선 잔해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배틀 바지에 승선 중인 인원들은 비록 아직까지는 모르고 있었으나,

사실 임페리얼 피스트 측이 수신받은 아스트로패틱 지원 성가는 워프의 조류 안에서 무언가 문제를 겪어 지연 전송된 상태였습니다.

수신을 받을 때 지연해서 받았으니, 당연히 블라디미르 푸그가 초기 단계라 생각했을 방어 전쟁 또한 실제로는 최소 수 달 전에 시작된 상태였지요.

임페리얼 피스트 측이 막 도착한 무렵에, 행성 지표면에서는 95th 카디안 전투 부대의 생존자들이 그린스킨들의 물결에 맞서 저항하고 있었습니다.

네미아의 조선소에서 출항했던, 제국 해군 측의 남은 생존 함선들 또한 어디 알 수 없는 본거지에서 튀어나오고 있는, 거의 끝이 없어 보이는 오크 크루쟈선들의 물결에 맞서 행성 일대에 차단선을 구축하고 필사의 해상전을 펼치고 있는 중이였지요.

그 수준은 아직까지는 거대한 와!라 부를 정도까지는 아니였으나,

만약 이 기세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조만간 인근 섹터들을 전부 위협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분노의 폭풍'함의 함장이 배틀 바지선을 노련한 지휘 아래 우주 잔해 지역을 벗어나는 동안,

라이샌더는 지상의 카디안측 군대 장군과 교신을 시도하였습니다. 혹은 최소한 시도는 했지요.

그러나 장군 대신 수 명의 초급 장교들만이 응신했고, 그들의 보고들을 통해 라이샌더는 칼린 II 행성의 방어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으며

95th 전투 부대는 사실상 전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성에는 대충 십만 이상의 임페리얼 가드 병사들이 배치되어 있었으나,

그들 대부분이 오크들에 의해 다 죽고 뜯어멱혀서 이제는 겨우 3천명만이 남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3천여명 중 대부분은 행성의 수도 격인 시바놀 돔 일대에 참호 방어선들을 구축한 상태로,

칼린 II의 마지막 민간인 생존자들과 각지에서 모여든 피난민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모든 전력과 목숨을 걸고 있었습니다.

행성의 나머지 국토들은 전부 오크들의 손에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역겨운 그을음과 매연을 토해내는 오크식 고철 공장들이 아름다웠던 농업 돔들의 파괴된 장애들 위에 새롭게 건설되어 있었고,

그 공장들을 통해 거의 끝이 없어보이는 수준의 오크 웨건들과 워커들이 줄지어 생산되며 시바놀을 향해 보내지고 있었습니다.





칼린의 구원

지체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라이샌더는 자신의 병력을 2개의 개별적인 부대들로 나누었지요.

먼저 공습군 '모루(Anvil)'는 3rd 중대의 택티컬 마린 분대들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여기에 스톰탈론들과 전차들이 포함되어 있있습니다.

이들의 임무는 끝없이 쏟아지는 그린스킨 외계인들의 침공에 맞서 시바놀 주변의 참호선 방어들을 보강하는 것이였지요.

그동안 나머지 전사들은 공습군 '망치'에 소속되어 오크의 공장 지역들을 박살내어 오크 측의 지원 공급을 박살낼 것이였습니다.

브리핑을 들으며, 가라돈은 라이샌더가 2번째 공습군을 지휘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라이샌더 같은 작자라면 영광을 얻을 가장 큰 기회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으니까요.

그러나 캡틴은 놀랍게도 가라돈의 예상과는 달리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자신은 시바놀의 방어를 직접 지휘할 것이라 말하였습니다.

그렇게, 3rd 중대의 상당수가 새롭게 벼려낸 볼터 사격술을 시바놀의 무너져가는 페로크리트 방벽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동안,

공습군 '망치'는 가라돈이 직접 지휘하여 한때 푸르렀지만 지금은 폐허가 되어버린 황무지로 출정하게 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 오크 공장들은 하나 하나가 다 다른 설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무너진 옛 농업 돔 지구들의 벽들 안에 자리잡은 오크 공장들은 하다못해 굴뚝들과 멕 워크샵들, 대포 포좌들의 배열들조차도 제각기 다 달랐지요.

허나 가라돈은 신중한 성격으로, 공습 전에 가장 먼저 스카웃 분대들을 파견하여 세심한 부분까지 정찰했고

덕분에 최초 판단과 실제가 사실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 녹슨 고철 건물들의 외벽 아래, 각 공장들의 심장부에는 특정한 공통점을 하나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오크식 발음으로는 '뤼앢터'라 불리는 구조물로, 정전기가 쉴 새 없이 튀는 이 기계 구조물은 일종의 동력 발전기로

공장의 피스톤 유압식 강철문들에서부터 공장에 궤도 포격하려는 시도 자체를 사실상 자살 시도로 만들 정도로 강력하고 거대한 트락타 캐논 포열들까지 모든 것에 동력들을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잠입한 스카웃 마린들로는 사보타지할 수 없을 정도로 이 뤼앢터 주변에는 오크 경비병들이 다수 배치되어 있었지만,

대신 신병들은 위치 고정 신호기들을 공장들 내에 몰래 설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확한 드랍 포드 공습들이 공장의 취약한 심장부를 강타할 수 있게 되었지요.

칼린으로 이동하는 동안, 라이샌더는 3rd 중대의 기존 볼터-사격술을 바꿔놓은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추가로 선더호크 건쉽들을 개조해서 더 많은 수의 센츄리온 슈트들을 수송할 수 있게끔 해놓을 것을 지시하였지요.

배틀바지에 승선 중인 기술인들과 테크마린들은 그의 파격적인 지시 덕분에,

이 신임 캡틴이 중대에 여러 변화들을 적용시킬 당시 채플린 마르코브가 놀란 것 만큼이나 놀랐지만(물론 그만큼 경악한 것은 아니였지만)

어쨌거나 지시를 받들어 행성 도착 전까지 모든 작업들을 완수시켜 놓았습니다.

이제, 서전트 가라돈이 여기서 득을 볼 차례였지요.


시바놀 주변에 배치된 방어선들 위에서 가드맨 생존자들과 임페리얼 피스트의 지원 병력들이 쏟아지는 그린스킨들의 난동을 막아내며,

그들의 시체와 파괴된 잔해들로 언덕을 쌓아올려가는 동안

가라돈은 각 오크 공장들을 하나하나 무너트려가고 있었습니다.

비록 공장에 설치된 트락타 캐논 포열들의 화력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하였지만,

분노의 폭풍함은 최소한 드랍 포드들을 투하할 때까지 그 공격을 감수할 수 있었지요.

드랍 포드들은 오크들의 조잡한 대공화기 대포들이 따라잡기에는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급강하하며 하늘을 갈랐고,

곧 공장 내부를 강타하며 가라돈의 공습군을 공장 지대 한복판에 투하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강하에 성공한 가라돈과 그의 택티컬 마린 분대와 공습군의 두 기의 드레드노트들은 하차와 동시에 오크의 대공포열들을 공격하여 파괴하였으며,

그러는 동안 중대의 어썰트 마린들과 데바스테이터 마린 분대들ㅡ지금은 센츄리온 워슈트들을 착용한 마린들은 썬더호크 건쉽을 통해 투하되어

공장 내부로 진입하여 뤼앢터들을 파괴하였습니다.

덕분에 동력 공급 중단으로 공장의 남은 방어 포열들이 전부 침묵에 잠겨버리자,

그 순간 '분노의 폭풍' 함 격납고에서 비행 대기 중이던 썬더호크 건쉽들이 일제히 출격하여 임무를 완수한 공습군들의 철수 작전을 개시하였습니다.

마린들이 안전히 철수하자 '분노의 폭풍'함은 궤도 사정거리 지점으로 이동하여 무자비한 궤도 포격을 쏟아부어

공장 시설들은 물론이고 그 내부에서 절반쯤 만들어져가고 있었던 전쟁 기계들까지 전부 한꺼번에 먼지로 지워버렸습니다.


가라돈의 대담한 공습 작전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졌고,

덕분에 첫 드랍 포드 공습이 시작되고 이후 마지막에 오크 공장 지역의 반석을 궤도 포격이 뒤흔들 때까지 겨우 수 분만이 소모되었습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상률은 발생하였지요.

'칼린 엡실론'이라 명명된 오크 공장의 공습 당시, 다카젯 전투기 무리의 공격에 의해 썬더호크 철수 작전이 예정된 시간보다 수 분 정도 늦어버렸고,

덕분에 수 명의 택티컬 마린들과 센츄리온들이 제때 센츄리온 워슈트들에서 탈출한 두 명의 마린들을 제외하고는, 분노한 오크 폭도들과 싸우다가 전사하여야만 했습니다.

또한 두 명의 스카웃 신병들이 칼린 제타 정찰 작전 수행 도중 오크들의 손에 생포되었지요.

가라돈은 그의 공습 계획을 수정하여 이들의 구출을 시도하였지만,

그 중 한 명은 오크들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며 부러트린 덕분에 결국 치명상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으며,

작전 도중 고귀한 드레드노트 형제 마칸이 큰 피해를 받아 '분노의 폭풍'함의 테크마린들이 수 일간 수리에 집중해야만 했습니다.


한편, 라이샌더의 반개 중대 병력 또한 피해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채플린 마카로브가 그의 한쪽 눈을 잃었습니다.

비록 방어전 동안 마카로브는 그의 크로지우스 '희생의 천사'를 그 어느 때보다도 악랄히 휘둘러대며 오크들의 뚝배기들을 쉴새없이 깨버렸으며,

나중에는 자신이 보기에 자신의 눈알 하나만큼의 가치가 있어보이는 적의 머리통 또한 박살내는 업적을 세웠지만요.

허나 전투 도중 한 스톰파의 데프 카논의 공격에 의해, 프레데터 전차 '명예로운 속죄'가 산산조각나며 수리 불가능한 고철로 폭발해 버린 것은 뼈아픈 손실이였으며

그 밖에 베테랑 서전트 오단이 시바놀의 외곽 성벽에 발생한 틈으로 쏟아지는 오크들을 단신으로 막아내다가 결국 오크들의 창칼들에 의해 결국 처참하게 도축당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의 분대에 소속된 6명의 전투 형제들 또한 목숨을 잃어야만 했으며,

그 손실들 외에도 라이샌더와 함께 방어선을 지켰던 모든 형제들이 용맹함의 증거로 새로운 흉터들을 여러개 얻어야만 했습니다.


허나, 공습군 '망치'의 후방 타격은 즉각적이고 확실한 피해를 오크 세력 측에 입혔습니다.

궤도 밖에서 네미안 차단선 함대가 행성 외부에서 쏟아지는 오크 지원 병력을 차단하고 있고,

행성 궤도 아래서는 공장들이 하나둘씩 파괴되어버리자 시바놀로 쏟아지는 오크 측의 공세 또한 점차 느려지기 시작하였지요.

라이샌더는 이에 따라 가라돈의 지휘 아래 자신의 병력들까지 추가로 지원해주었고,

'칼린 카파'로 명명된 마지막 공장이 성공적으로 파괴될 즈음에 이르자 가라돈 휘하의 병력은 사실상 중대 전체나 다름없는 규모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마지막 공장 파괴 작전까지 성공적으로 완수되자, 전 병력은 다시 라이샌더의 통제 아래 모였습니다.

다시 하나가 된 테라의 수호자들은 시바놀 돔 전방의 간샤 초원 위에서 오크 침략군의 마지막 남은 잔여 병력들을 무자비하게 강타하였지요.

그 전투에서 오크 워보스가 라이샌더의 썬더 해머에 제대로 찍혀서 그대로 쥐포가 되어버리자,

남은 오크들은 완전히 의지를 상실하여 언덕들로 도망쳤습니다.


그것으로 칼린 행성의 오크 위협은 대략적으로 끝난 듯이 보였으나,

라이샌더와 가라돈은 이번 '천둥의 성전'이 끝나려면 멀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오크의 전함들은 여전히 네미안 차단선을 두들기고 있었습니다.

이 전쟁은 그 오크 함선들이 처음 쏟아진 지점이 제대로 확인되고 완전히 파괴된 후에야 제대로 끝나게 될 것이였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