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킥 어웨이크닝 - 대의'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20.03.01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11-
  2. 2020.02.29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10-
  3. 2020.02.28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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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보로테온 봉기

보로테온 행성의 하이브 도시들 지하에서, 빈곤한 왕자들 교단의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이 태동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상대는 제국 하나가 아니라, 둘이었지요.

외계인 침입자가 고위직 인간들을 현혹하며 행성을 집어삼키려 했고,

그들은 이를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빈곤한 왕자들 교단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허나 다른 선택권이 없었지요.

지금은 위험스럽고, 혼란스러운 시대였습니다.

악신들의 권세들은 더욱 강해지고 있었고,

그들을 저지하려는 보로테온의 지배층들-그리고 교단의 탄압자들은 부패한 성직자들을 내세워 더 시끄러운 설교와 무자비한 처벌을 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상도, 타'우가 보낸 외교관들이 행성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자 모두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등장은 힘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억압자들의 계층 구조 자체를 뒤흔들려 하고 있었지요.

덕분에 그들을 섬기는 척 하면서 약속의 그 날만 기다렸던 빈곤의 왕자들 교단이 크게 위협받게 되었지요.

따라서 타우는 반드시 저지되어야만 했습니다.

진정한 신도들이라면 별의 자손들께서 빈곤의 왕자들 교단이 보여준 헌신에 크게 보상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설령 그 과정 중에 어떤 대가를 치루든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빈곤한 왕자들 교단의 유전자-교파들은 그 촉수들을 보로테온 행성 곳곳에 심어두고 있었습니다.

이 사이비들은 하이브 오수지들에서부터 하이브 첨탑 상층부까지 그야말로 행성 전역의 각계각층에 존재하고 있었지요.

허나 제국 억압자들의 충성심을 흔드는 자들은 그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신흥 컬트가 자라나 급속도로 퍼지고 있었으니,

이른바 '대의'라 부르는 신흥 컬트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들 또한 별들 사이에서 찾아올 통합과 해방을 교리로 부르짖고 있었는데,

이미 권력층 중 적지 않은 수가 이들에게 포교된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빈곤한 왕자들의 프라이무스들에게, 이들은 상당한 위협이 아닐 수 없었지요.

보로테온의 내부 정치는 이미 대의 교단과 별의 자손들의 사주를 받은 부패 정치자들이 서로 충돌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후원자들의 의지에 따라 타'우의 방문을 환영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두고 온갖 추잡한 정치적 분쟁과 싸움박질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오래 전부터 행성에 암약하고 있었던 건 빈곤한 왕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더 많은 정치인들을 포섭하고 있었고, 그렇게 정치적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지요.

게다가 기적적이게도, 별의 자손들께서는 이 시기 이전보다 더 많은 싸이커 마구스들을 교단에 내려주기 시작했고

이는 교단의 눈에 보기에 마치 그들이 신도들의 도움 요청에 응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마구스들은 특유의 싸이킥 능력으로 보로테온의 엘리트 계층을 더 많이 포섭했으며,

타'우를 지탄하는 각종 위원회들 및 공식 석상들에도 은근슬쩍 모습을 드러내어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들은 싸이킥 능력들 및 압도적인 웅변술로 제국 지배자들에게 타'우 제국과의 동맹은 행성을 위한 최선의 수단이 아니라고 설득했지요.

마침 대균열 이후 마구스들의 싸이킥적 능력들은 이전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해졌기에,

이들은 그 혜택들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다수의 공무원들 및 의원들이 그들의 정신 조종에 휘말려 중요한 표 행사들을 사이비 뜻대로 행사하거나 혹은 교단이 원하는 공식 발표들을 수행했으며,

자신들에게 포섭되지 않고 절개를 지키는 공무원들에게는 상투스 암살자들을 보내어 처리했습니다.


한편, 독극물 오수 시설들에서부터 오물 하수장들,

제조 공장들에서부터 숨막힐 정도로 비좁은 거주-구역들까지

곳곳에서 빈곤한 왕자들은 곧 다가올 타'우와의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교단 바이오파구스들은 진스틸러 유전-씨앗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무작위적으로 심으며

어베런트들 등의 더 많은 변종들을 수천 단위로 양성하려 했습니다.

한편, 언더하이브들의 천민들 사이에서는 놀라운 사격 실력을 지닌 마스크 쓴 영웅들과 해방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퍼지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당연히 교단이 조종하는 돌연변이 괴물들이었으나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점점 자신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폭군들에 대한 반감 아래 사회 분위기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교단의 상투스 암살자들 또한 일일 단위로 유혈낭자한 암살 행위들을 벌이니,

제국교를 따르는 사제들은 자신들의 사제들이 목이 베인 채로 쓰러지는 꼴을 발견하며 점차 몸을 사리고 집회도 열지 않게 되었으며

사회 치안을 맡아야 될 아스트라 밀리타룸 장교들은 어디선가 날아온 독극물 바늘탄들에 맞아 브리핑 석상에서 공식 발표 도중 쓰러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양심적 통치자들과 공무원들이 그대로 실종되는 일이 자주 발생했지요.

그런 식으로 사회를 흔들면서 교단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기 위해 공작을 벌이는 동시에,

그들은 타우 침입자들의 흔적들을 색출하는 것에도 신경을 쏟았습니다.

허접하게 출력된 통합 제국의 상징물들에서부터,

어디선가 흘러온 고도로-진보된 기술력의 장비들을 팔고 있는 보석상들까지 온갖 장소들에서 타'우 침입자들과 협조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지요.


빈곤의 왕자들 교단은 소위 '대의'라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했는데,

연구하면 할수록 자신들의 교리와 흡사한 점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으며 더더욱 혐오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차이점들을 통해 그들의 거짓이 드러났고,

빈곤의 왕자들 교단은 그 거짓에 현혹된 이들에게 진정한 진리를 강제로 보여주었습니다.

대의의 신봉자들을 잡아다, 그들이 섬기는 손 여럿 달린 관음보살과 같은 대의의 신 '타우-바'가 사실 자신들이 믿는 '별의 자손'이라 설득하고 개종시키는 식으로,

빈곤의 교단들은 대의의 신봉자들까지 자신들의 편에 끌어당기기 시작했습니다.

교단의 클레이마부스들은 교단 경전을 읊으며 형제들에게 매일 약속하기를,

예언의 전설들은 결국 실현될 것이며 곧 전설적인 대봉기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그들에게 확신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교단에 납치되어 클레이부스들의 인상적인 설교를 들었음에도 설득되지 않은 대의 신봉자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곧 '진스틸러의 키스'를 통해 강제로 깨닫게 되었지요.


한편, 타'우 측 잠입자들은 따로 인간들 사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인간들이 타'우'바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조금도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만약 인간들이 어떤 식으로 타'우'바를 받아들였는지 알게 된다면,

그것을 조금도 긍정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튼, 타'우 측은 초기에 동맹 제안이 거절당하자 군사적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보로테온 행성의 대의 신봉자들과 광범위한 협력과 조정을 통해,

마침내 행성에 모습을 드러낸 타'우 군대들은 행성의 수도성 하이브인 제미루스를 먼저 공격했습니다.


가장 먼저 행성에 강하를 시도한 타우 선봉 카드레군들은 지상의 협조자들 덕에 큰 무리 없이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것은 틀린 판단이었습니다.

타우 측은 도시의 방어 포열대의 포병들이 자신들과 협조 관계라고 믿고 있었지만,

실은 이미 별의 자손에게 다시 넘어간 상태였지요.

그들은 무자비한 기습 사격들을 토해내며 다수의 타'우 건쉽들과 수송선들을 하늘에서 격추시켰으며,

덕분에 보로테온의 숨막히게 비좁은 거주 구역들 위로 그들의 불타는 잔해들이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다수의 타'우 군대들은 성공적으로 도시 성벽 바깥의 지표면에 상륙할 수 있었지만,

그들 또한 수송선에 내리자마자 적들의 기습에 노출되었습니다.

파이어 워리어들과 크라이시스 슈트들은 포식자와 같은 탐욕 아래 그들을 덮치는 온갖 괴물 변종들 및 어베런트들에 의해 산채로 찢기고 폭사당했지요.


그러나 모든 타'우 군대들이 그렇게 혼란 속에 쉽사리 무너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공격대 중 4차 원정대 소속이었던 자들은 애초부터 인간들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지 않았고,

그렇기에 시작부터 공습 착륙 작전을 펼쳤습니다.

사전부터 치밀한 인간 학살 훈련들을 거쳤기에, 이 타'우 카드레군들은 정확한 펄스-사격을 통해 수백의 사이비 컬티스트들을 쓰러트렸고

결국 수도 도시 내부로 진입하는 교두보를 확보하는데까지 성공했습니다.

그 외에도, 5차 원정대 소속 카드레군들 중에서도 특히 호전적인 사령관들을 두고 있었던 군대들도 비록 엄청난 적들의 압박을 받을지언정, 착륙지 확보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투가 지속되자, 이 시점까지 빈곤의 왕자들 교단이 감추고 싶었던 비밀의 장막이 마침내 걷히게 되었지요.

;교단은 이미 타'우와 제국 압제자들을 하나로 여겨지게끔 공작해놓은 상태였던 것입니다.

타'우의 행성 침공으로 마침내 행성이 혼란에 빠지자,

교단 측은 자신들의 대봉기를 이제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음을 깨닫고 바로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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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사악한 괴물들은 공항 곳곳의 복도들에 함정들을 깔고, 자신들이 아는 모든 종류의 게릴라 전술들로 제국 측을 괴롭혔습니다.

덕분에 제국 순찰대들은 끊임없이 적들의 매복에 걸려 살해당해야만 했지요.

어둠 속에서 갑자기 날아온 발톱들에 병사들은 비명횡사했으며,

장갑 차량들을 끌고 순찰해도 잘 위장된 대전차용 함정들에 걸려 폭발하는 경우가 수시로 일어났습니다.

아군 보병 소대들이 조잡하지만 치명적인 오토건 집중 사격과 보랏빛-피부의 괴물들이 휘두르는 발톱 아래 공격받고 있다는 보고가 계속해서 올라왔습니다.

적들은 갑작스레 흩어져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가,

순식간에 다시 나타나 공격하기 일수였고

장교들조차도 적들에 의해 암살당했습니다.

비명소리에 눈을 돌리면, 그들의 몸에는 어느새 기이한 단검 자상들이 몸통에 그어져 있거나 혹은 피스톨 구멍이 머리에 크게 뚫려 있었지요.


이제 급조 폭발물들과 함정 지뢰들의 수는 늪지대의 피 빠는 파리들만큼이나 많이 깔려 있었고,

그 안에서 싸워야 하는 병사들은 계속해서 부상당하며

사지 하나 이상 날아간 병사들의 수는 어느새 수천을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폭발물들을 전부 해체해도 하룻밤새 다시 깔리는 일까지 나오니,

이런 상황에서, 헤포스의 장교들 다수는 만약 군목사들과 커미샤르들의 설교 및 광신적인 웅변이 없었더라면,

휘하 장병들의 사기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추락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정규군들이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들 뒤편에는 행성이 자랑하는 부가 뒷받침되고 있었고,

그렇기에 숫적 화력적 측면 양 쪽에서 계속해서 무한정적인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하티아의 장군들은 이를 최대한 이용함과 동시에 적들을 최대한 개활지로 유인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일부러 약한 세력들을 미끼로 배치하여 적들을 유인한 다음,

괴물 적들이 해당 보병 중대들을 습격하면

헬하운드 전차들과 발키리 건쉽들이 모습을 드러내어 지상과 공중에서 괴물들을 불태우고 폭격해서 완전 소각했습니다. 


엘레티리오 공항 또한 헤포시안 기동화 병력들에 의해 정화되고 있었습니다.

보병 연대들과 무적의 기갑 중대들은 마치 거대한 악의 물결마냥 우주 공항의 특정 구역들을 목표로 전면에서 전진하면서

적들에게 단 하나의 탈출구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사이비 광신도들이 생존을 위해 광란적으로, 우리에 갇힌 야생 짐승마냥 저항한 탓에 하티아의 병력들 내에서도 피해가 제법 많이 발생했으나,

전체적으로 거둔 성과는 부정할 수 없었지요.

그렇게 제국 측이 정신 차리고 제대로 반격을 개시하자,

엘레티리오 공항의 재수복은 순식간에 코앞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남은 전투는 물론 고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칼날 사지의 외계인 사이비들은 각지에서 어떻게든 큰 피해를 민/군 모두에 가하고 있었고,

그들 앞에서 웬만한 보병들은 손쉽게 찢겨 죽었습니다.

커다란 곡괭이, 망치들을 들고 날뛰는 거대한 근육덩어리 괴물들은 

제국 측의 웬만치 강력한 중화기 사격들조차 버텨내면서

불운한 병사들을 곤죽으로 만들어 버렸지요.

심지어 내부에도 적이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타사릴리안 가드 연대의 경우 전체가 외계인 신천지 오염에 물들어 있었고,

기습적인 공격으로 동맹군들에게 사격을 가했습니다.

그들을 완전히 섬멸하기까지는 수 달이 걸렸는데,

제국 측은 그들과 맞서 싸운 일부 병력들 또한 같이 숙청해야만 했습니다.

제국 측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 이 컬티스트들 중 일부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수천 제국 보병들에게도 오염을 퍼트린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렇다고 일에 큰 퇴보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사이비들은 모든 장소에서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엘레티리오 공항 또한 마침내 재수복되었습니다.

비록 공식적인 승리 선언과 대대적인 프로파간다, 총독의 공식 발표 이후에도

공항 내에서는 간발적인 전투들이 수 달간 이어지긴 했지만 그 점은 아무래도 언론에 공표되지 않았지요.

물론 전투 끝에 공항는 이제 완전히 박살난 폐허에 불과했고,

정박 중이던 함선들 다수도 전부 파괴되어 슬러지 혹은 간신히 고철로나 쓸 법한 수준으로 버려졌지만 어쨌거나 승리는 승리였습니다.

또한, 설령 다른 공항들이 공격받지 않았더라도,

전쟁 이후 헤포스 행성이 제대로 십일조 요구사항들을 내려면 최소 수년은 걸릴 터였습니다.

하지만 헤티아는 낙관적이었습니다.

만약 공항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면, 다른 장소에서도 이길 수 있을 터였습니다.

어차피 수 년간 외부 제국과의 접촉이 끊긴 지 오래였으니,

통신이 다시 연결되기 전까지 또 수년이 걸릴 것이었고

그 안에만 행성을 재건하고 십일조에 필요한 충분한 자원들을 충족시키면 되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렇게 헤티아는 지난 수 달간 처음으로 공무원들 앞에서 밝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단 하나의 메세지가 오기 전까지만 말이지요.

메세지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거기에는 외계인 함대가 접근하고 있다는 보고가 적혀 있었지요.


당연하게도, 그들은 타'우였습니다.


신앙의 재발견

진스틸러 컬트 봉기들과의 싸움이 끝을 향해 달려가며 고조될 무렵, 타'우 세력들이 최초로 헤포스 행성에 방문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종족 내 5개의 카스트들 중 하나인 워터 카스트라 설명하며, 총독 헤티아에게 직접적인 정치적 제안을 건냈습니다.


그들은 헤포스가 마주한 새로운 위협이 제국어로 일명 '진스틸러 컬트들'이라 불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타'우가 다른 행성들에서 그들을 어찌 처리했는지에 대한 것과,

이 가장 끔찍한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제국 총독들과 어떤 식으로 협력해왔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이 시기, 헤티아는 아주 필사적인 심정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가 알고 있었던 상식들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었고,

그녀의 군대들은 수많은 적들에 의해 사실상 피가 마르고 있었지요.

밤하늘의 별들은 이제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변해 있었습니다.

제국은 연락도 되고 있지 않았고요.


그렇기에, 그런 상황에서 찾아온 이 외계인의 제안은 참으로 설득력 있게 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말은 분명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헤티아가 아주 갈망하고 있는 승리, 평화와 번영을 제안하고 있었지요.

반대로 제국이 그녀를 위해 이중 무엇 하나라도 제대로 해준 적이 있었는가,

아니 지금 이 상황을 알고 무엇을 해주려고 하고 있긴 한 걸까?

그녀는 의구심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그녀는 그들의 제안에 동의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한 전투의 유일한 생존자가 그녀 앞에 나타났습니다.

강인한 장병들조차 목숨을 잃은, 진스틸러 컬트와의 그 끔찍한 전투에서 살아남은 그 유일한 생존자는,

놀랍고 또한 기적적이게도 늙고 병든 제국 사제였지요.


제국 사제는 그녀 앞에 진실로 읍소하기를,

우리 제국의 병사들은 괴물들과 실로 용맹하게 싸웠으나

그 순간 진보된 무기와 거대한 전투용 슈트들을 착용한 새로운 외계인들이 나타나 실험하듯 모든 것들을 파괴하였다 말하였습니다.

그 노인은 그들이 제국 병사들과 진스틸러 컬티스트들 모두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죽였노라고 말했지요.


그것을 듣자마자, 헤티아는 타'우의 동맹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말했습니다.

황제 폐하에 대한 자신의 충심은 다른 무엇과도 비견될 수 없노라고,

그리고 자신은 그딴 것에 굴복하지 않는 실로 위대한 여장부라고 말이지요.

그녀는 외계인들의 이중성을 비난하며 헤포스 행성 지표면에서 모두 추방해버릴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그 전투는, 분명 누구도 살아나갈 수 없는 전투였습니다.

타'우 외계인들 입장에서, 그런 추악한 무기 시험 행위가 공개되게 냅둘 리가 없었으니 말이지요.

그러나, 가장 약하고 신앙심 깊은 사제는 분명 그 전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고,

헤티아는 거기에서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황제 본인께서 자신에게 계시를 내려준 것이라고 말이지요.

그렇게 그녀의 신앙은 다시 차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새로운 활기 아래,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헤포스 전쟁을 지휘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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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평소와 같던 어느 날, 갑자기 헤포스 행성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이고 비슷한 성격의 봉기들이 일어났습니다.

온갖 무기들을 싣은 개조된 민수용 차량들,

발톱과 칼날 팔들을 지닌 다중 사지의 괴물들과 조잡한 무기들로 무장한 낡은 광부 복장의 인간형 괴물들이 민간인들 사이에 불연듯 나타나,

무고한 사람들과 정부 시설들에 테러 및 무분별한 사격을 가했지요.

이 무장 봉기들은 외형 말고도 또다른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것은 전체적으로 행성의 우주 공항들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헤포스 행성의 가장 거대한 공항인 엘렉티리오를 향해 움직이는 것이 명확하게 확인되었지요.


갑자기 쏟아지는 보고서들의 홍수에 헤티아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과연 어떤 미친 지성이 이와 같은 괴물들을 조종하는 건지 예상조차 할 수 없었으나,

설령 바보조차도 이와 같은 일련의 사건들이 우연이 아님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적들은 지금 행성 바깥으로 나가려 하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헤티아는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냅둘 생각이 없었습니다.

휘하 군 장성들을 전부 긴급 소집한 그녀는 우주 공항들을 반드시 사수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괴물들이 행성 밖으로 나가서 뭘 하려는지도 두려웠지만,

만약 외부 다른 행성들이 그녀의 행성 지하에 지금까지 뭐가 있었는지 알게 될 경우 자신이 처하게 될 정치적 입지의 추락이야말로 정말 두려운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녀는 일부러 내색하지 않으며 모른 척 하고 있었지만,

지난번 군대들을 풀어 추격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그녀의 잘못이었습니다.


엘렉티리오는 일개 행정 도시만한 크기의 거대 우주 항구였습니다.

우주여행객들 및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선창과 부두들 위로는 최소 수천 대 이상의 상선 및 군용 우주선들이 정박되어 있었고,

서비터들과 선원들은 이런저런 지상 업무들에 여념이 없었으며

그 밖에 신비로운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요원들 또한 이런저런 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왠만한 운동장만한 규모의 착륙장들에는 정신나간 괴물 반란군들이 계속해서 몰려오는 이 상황에도,

행성 외부로 수출하기 위한 수많은 물자 박스들을 가득히 쌓아두고 있었습니다.

그 밖에 거대한 연료 탱크들 아래 제국의 운송용 컨베이어 벨트들이 계속해서 가동되고 있었으며,

기계들이 끊임없이 가동되며 득득 칭칭 챙챙거리는 공항 작업장들 사이에는 노동자들을 위한 거주-구역들이 놓여 있었지요.


그러나 어느 때처럼 이어질 것 같았던 공항 소음은 순식간에 전투의 소음으로 뒤바뀌었습니다.

괴상한 성가들과 날카로운 괴물 비음들에 맞서,

제국 사제들과 병사들의 전투 맹세들이 충돌했지요.

주변 거리들은 순식간에 번쩍이는 라스건 광선들과, 대포들의 포효음과 낡은 소총들의 화약 폭음들에 휩싸였습니다.

공항 특유의 상업적이고 조용한 문명적 분위기는 순식간에 전쟁의 열기 아래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상인들 및 무역상들이 행성 간 무역 거래 내 떡상 품목들에 대해 토의를 나누던 장소에서,

이제는 긴장한 제국 병사들이 순찰을 돌며 곧 찾아올 미지의 적들을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온갖 상품들이 가득히 쌓여있던 장소에는,

이제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이 자리잡아 임시 거처들로 삼고 있었지요.

곧 도시 규모의 공항 대부분이 매일 단위의 치열한 사격전에 휩싸이게 되었고,

공업의 냄새는 썩어가는 살덩이들의 악취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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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포스 봉쇄

헤포스인들은 행성 내 돌연변이 및 마녀들을 척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운동을 벌였으나,

제국 집행자들의 시선 너머 조용히 숨어 있었던 초기의 진스틸러 컬트들을 자극하는 결과만을 낳았습니다.

결국 발견되자, 컬트들은 헤포스 일대에서 봉기를 일으켰는데,

그들의 주 목표는 행성의 우주 공항들이었습니다.

제국의 망치는 바로 떨어졌습니다. 컬트의 파괴 행각을 저지하기 위해, 행성의 대규모 군 병력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국

헤포시안 팔랑사리 - 13개 보병 연대들

헤포시안 클리바나리 - 3개 기갑 연대들

헤포시안 트리톤즈 - 17개 보병 중대들

카타찬 정글 파이터즈 - 2개 보병 연대들

타사릴리안 가드 - 3개 보병 연대들

얌닌 의용군들 - 4개 포병단 민방위들

라이토브 그레네이더즈 - 2개 보병 연대들

라이토브 드래곤즈 - 2개 기갑 연대들

드레미안 카로네이드맨 - 4개 포병 연대들

퓨번 불그린 예비대 - 4개 야만 연대들


불런션 조선소들 방어전

헤포시안 팔랑사리 - 6개 보병 연대들

헤포시안 클리바나리 - 2개 기갑 연대들

헤포시안 트리톤즈 - 27개 보병 중대들

인디간 프리펙터즈 - 2개 보병 연대들

16th 파루탄 이모탈즈 '신-살해자들' - 1개 초중-전차 연대

크로보스 22nd 래틀링 스나이퍼 예비대 & 카터링 병단들 - 1개 연대

그나비스 오그린 예비대 - 2개 야만 연대들

퍼먼드 스콜피온즈 - 2개 야포 연대들



진스틸러 컬트

우르비칸 대포 포열-청소부 길드 217 - 4개 씨족들

남서쪽 파이프 관리자들 - 3개 씨족들

이무기 숭배자들 - 1개 하위-교단

신성한 똬리들의 모임 - 6개 발톱단들

영원한 별의 자식들의 사자들 - 2개 씨족들

켐러커들 - 9개 발톱단들

우르비칸 오수장의 발톱들 - 1개 하위-교단

북동쪽 사분명 경비대 17 - 4개 발톱단들


라티니온 반-대륙의 전투

헌신의 딸들 - 4개 하위-교단들

아첨의 자식들 - 4개 하위-교단들

4 품질 통제장의 중간역 -9개 발톱단들

북 터널 대하수구 델타의 거주자들 - 11개 씨족들

헌신하는 일족 - 12개 씨족들

서비스 터널 64번지의 악귀들 - 6개 발톱단들

거대한 별 이무기의 자식 - 8개 하위-교단들

똬리튼 진실의 수호자들 - 10개 씨족들


진스틸러 교단의 세력 규모는 비정확한 보고서들 등의 이유로 명확한 판단이 불가능함.

적들은 왠만한 외계인 기준으로도 간사하며,

총체적인 수는 최소 수백만 혹은 그 이상으로 추정됨.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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