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킥 어웨이크닝 - 대의'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20.03.05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엔딩, 에필로그-
  2. 2020.03.03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13-
  3. 2020.03.02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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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프라이무스들에게 중요한 것은 발전소를 최대한 손상 없이 점거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이 시설을 온전히 탈취할 수만 있다면,

하이브 전 층의 전력 자원을 통제하여 제국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들까지도 손에 주무를 수 있게 될 테니까요.


교단의 무시무시한 전략가들이자 뛰어난 돌연변이 지성체들인 '넥소스'들은 제국 측이 발전소를 자폭시켜 '빈곤의 왕자들'의 형제들이 점령하지 못하도록 만들 것을 염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봉기 이전부터 발전소의 인간 노동자들 중 일부를 교단에 포섭시켜 

교단 내 계층에 골고루 뿌려두었지요.

마침내 적절한 순간이 찾아오자, 이 숨겨진 간첩들은 이전 동료들을 습격하며 숨겨둔 비수들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들은 괴성과 함께 직장 동료들을 마구 칼로 찌르며 행동으로 사표를 제출하거나,

혹은 중요한 통로들을 수동 개방함으로써 상투스들과 켈러모프 암살자들을 내부로 유출시켰지요.


한편, 전장에서는 마구스들이 지나는 길마다 제국 병사들이 미쳐서 서로를 공격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정신은 마구스의 영향권 아래 그들에게 사로잡혀 온갖 끔찍한 행위들을 동료에게 저지르게끔 만들고 있었지요.

설령 거기서 버텨낸 자들조차도 일종의 반최면 상태에 사로잡혀 컬티스트 광신도들을 위한 무력한 먹잇감들로 전락했습니다.

컬티스트들이 한 일은 그저 몸 안에 감춘 돌연변이 발톱들과 낫들로 그들을 산산히 찢어죽이거나,

혹은 무자비하게 총을 쏴서 죽이는 것 뿐이었지요.

이 힘으로 마구스들은 신봉자들에게 더 큰 활력을 불어넣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컬티스트들은 이미 모든 방면에서 방어자들을 뛰어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교단의 신참인 네오파이트들조차도 괴이한 힘으로 가드맨들의 양 팔을 그대로 잡아 뜯어내고,

플랙 아머에 손으로 구멍을 내버릴 정도의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제미루스의 발전소는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빈곤한 교단의 모든 일원들이 발전소의 몰락에 기여했고,

이로써 별의 자손들의 힘과 그들이 내려준 축복의 권능을 몸소 보여주는데 성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승리를 통해 빈곤한 왕자들 교단은 제미루스 전쟁에 더 가속을 붙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시 전체의 전력 공급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었고,

충성파 점령 구역들의 전력을 제멋대로 끊고 통제함에 따라 

방어자들을 결국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었지요.


그리하여 발전소 점령 후 수 달 만에, 행성의 수도 하이브인 제미루스가 함락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는 컬트 입장에서 고무적인 성과였으나,

보르테온 행성 지표면 위 다수의 하이브들이 아직 잘 버티고 있었습니다.

물론 일부는 타'우 제국의 손에 떨어져 있었고,

나머지들은 진스틸러 봉기들을 나름대로 잘 추스르는 데 성공한 제국의 통제 아래 놓여 있었지요.

그러나 빈곤한 왕자들 교단은 어디든 또다시 습격할 수 있었기에,

며칠 지나지 않아 이들 중 또 일부가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함락되지 않은 나머지 하이브들은 아직도 목숨을 바쳐가며 저항하고 있는 중입니다.


진스틸러 컬트의 모든 구성원들은 마주하는 도전에 맞서 계속해서 적응하며,

신들께서 부여하신 임무들을 신실하게 받들고 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별들의 자손들을 여기 부르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될 일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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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의 메아리들

대균열, 은하계를 가로지른 싸이킥 상처가 만들어낸 끔찍한 재앙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수백 광년 일대에서 벌어지는 온갖 기이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국 요원들은 음성-폭음들 및 아스트로패틱 신호들과 다른 데이터들을 통해 이러한 사건들을 이제야 간신히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Maj.Z.B.에프라

유니데스-에타 철수 

52:15pw - GZ 북쪽

오메가-2-5 구역에서 엡실론 중대가 아엘다리 경장갑 정찰대들의 성공적인 철수들에 대한 보고들을 올렸습니다.

가드맨 오르투그가 매복 지점에서 '기적적으로' 적들을 식별하였으며,

그의 기적과도 같은 업적으로 큰 치하를 받았습니다.


또한 새 부대 지침 616 델타에 따라,

이후 가드맨 오르투그는 대대 커미사리앗에 '매우 의심되는 행위' 항목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최근 은하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현상 및 이단적 현상들을 교려한 처분이었습니다.


치 중대의 4th 소대는 전멸당했습니다.

그들은 고대 아엘다리 유물 갑주를 하나 발견했는데,

그것을 완전 소각하기 전 적들에 의해 강탈당했지요.

살아남은 소수의 인간들의 증언에 따르면,

적 공격자들은 아엘다리 '워프 스파이더' 전사 계층들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치 중대 사령관은 예지력의 부족과 충분한 방어 능력의 부재의 죄로 군사 재판에 회부되어 즉격 처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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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도 울티마 //001A

분류 항목 : 사크리스 테프투스

그랜드 마스터 볼두스, 의식은 중단되었습니다.

'외눈박이'의 계획들은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허나 소수만이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본인께서 우리들을 도우셨지요.

그 분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결국 실패하여 죽음에 이르렀을 겁니다.


그러나 암울한 소식들도 전달하고자 합니다.

쓰러진 형제들의 주검 전부를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진-시드는 완전히 우리들의 손을 떠났습니다.

진홍 왕의 손아귀에 그들의 진-시드 전부가 넘어가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건 아마 무리겠지요.

이 끔찍한 실수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그저 기도 뿐이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 괴물이 우리 형제들의 유산으로 무슨 짓을 벌일지 생각조차 두렵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 회의가 필요합니다. 


+++

4개-팔의 황제께서 바로 대의시다!

유사점들을 직접 목도하라.

그 둘이 신도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확인하라.

평화, 통합, 새로운 시대,

억제자에서 벗어나 즐거움과 번영을 누리게 되는 시대,

모든 이들이 각자의 목적과 자리를 가지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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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수신 : 크루오르 행성, 서브-섹터 스트라지아르]

'죽이자! 사지를 자르자! 태우자! 죽이자! 사지를 자르자! 태우자!

죽이자! 사지를 자르자! 태우자! 죽이자! 사지를 자르자! 태우자!

죽이자! 사지를 자르자! 태우자! 죽이자! 사지를 자르자! 태우자!

죽이자! 사지를 자르자! 태우자! 죽이자! 사지를 자르자! 태우자!

죽이자! 사지를 자르자! 태우자! 죽이자! 사지를 자르자! 태우자!'


첨언 : 해당 음성 수신은 태양력 기준 최소 4개월간 지속됨.

이에 QR과 SM이 조사를 위해 각자 따로 배치됨.

그러나 양 측과의 연락이 끊겼으므로,

차후 PN과 UF-3이 조사 배치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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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신들이 활보하신다.

그 전능한 걸음 아래 우리를 짓밟았던 이들을 짓밟으시리라!

그 분들의 영광스러운 활보에 동참하라.

; 복수가 우리의 것이 될 것이고, 우리의 억압자들은 타도되리라!


+++

외계인 개입에 대한 통보 : 아그락스 성계 어딘가

아크마고스 카울이다, 아그락스 성계 근방의 블랙스톤 수출 임무들은

기존에 43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리포트 기한들에 맞추는 것에 실패했음을 통보한다.

해당 지역에서는 단 하나의 파손된 메세지가 발송되었는데,

그나마도 상태가 아주 불만족스럽다.

지토-네우만-2918, 하급 스키타리가 보낸 이 메세지에 따르면,

발굴지가 네크론 세력들ㅡ블랙스톤 발굴 원정단들이 자주 마주치는 적들

뿐만 아니라 드루카리라 분류된 외계인들의 공격까지 받았다고 한다.

스키타리에 따르면, 이 비열한 외계인들은 다수의 발굴단 자산들을 파괴하였으며,

상당량의 블랙스톤들을 훔쳐 사라졌다고 한다.

그들이 그런 일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추측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

프로스페로 균열지에서의 사건들

임무는 성공했습니다,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

마그누스의 의식은 성공하기 전에 중단되었으나,

프로스페로 균열지 일대는 여전히 전란의 불길 아래 타오르고 있습니다.

마그누스의 영향력은 그 일대 깊숙히 흐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한 확인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번 사건 간 그레이 나이트들은 저희들의 '정사'들에 대해 따로 캐려 했던 적이 없었으며,

저희 또한 그들이 무언가 더 알고 있다는 근거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것으로 판단했을 때, 우리의 미래는 여전히 안전하게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5th 중대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특히 다수의 사자들이 전장에 그대로 남겨졌으며,

일부 형제들이 결국 탈출하지 못했다는 것은 보고드리기에도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더욱이 진-시드 대부분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에 당신께서 내리실 징계를 달게 기다리겠습니다.


+++

음성 잔향 : 

알 수 없는 플레시 티어러 함선

위치 : 레드 스카 근방

우리의... 새로운 형제들.

돌아온 프라이마크의... 우리들에게 넘긴 선물.

그들은 우리들 중 누구보다도 천사의 유산에 취약한 자들이었다.

이런 자들을 '위대한 희망'이라고 떠드는 멍청이들이 있었다니. 속이 올라올 지경이다.

한심한 일이야.

부디 그들이 죽음으로 거둘 속죄가 그들의 불명예스러운 삶보다 가치있기를 바란다.


+++


긴급 통신 접수, 기록 73TT/29

- 상황 악화. 중요도 프라이무스.

우린 지금 공격받고 있습니다.

이단 아스타르테스-급 적의 공격입니다.

그들의 복장 및 상징은 적 기록들 내 78.6%의 일치도로 아이언 워리어들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수십 개의 제각기 다른 보고들에 따르면 수많은 '기계-짐승들'이 보고되었으며,

(총 17개의 새로운 분류 종들이 보고되었습니다.  -이들은 기존까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가 식별하지 못했던 적들입니다.)

보고에 따르면 이 기계-짐승들은 엠피릭-급 무기들과 탄환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다수의 아군 기계군단들이 전멸당했으며,

7개의 공장-요새들이 직접적인 공격 아래 놓여 있고

그 중 23개는 함락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모든 기계군단들이 소집된 상태이지만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반복합니다. 제발 추가적인 지원을 보내주십시오.

+++


ps. 사실상 가장 미적지근한 엔딩이지만,

타우vs데스가드의 다음 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는 점과

사이비 종교의 무서움이 잘 묘사되었다는 점에서 나름 괜찮았다.

읽다 보니 GW가 사이비 관련 이야기를 참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쩌면 GW에서 나중에 신천지에서 영감을 받아 이야기를 쓸 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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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하이브 제미루스의 도심 내에는 '시파스'라는 이름의 대규모 수목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곳은 아주 거대하고, 신록이 푸르른 일종의 행정 구역으로,

알 수 없는 고대 기술력 덕분에 오염에 찌든 이 행성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청결한 자원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천지 열릴 날만을 기다리는 진스틸러 사이비들이 그런 것을 신경 쓸 리가 없었지요.

'강철룡 행성-포식자들' 소속의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이 운전하는 골리아스 락그라인더 장갑차들과 다른 차량들이 이 정원을 침범하여

수천 년간 잘 보존되고 있었던 정원을 더러운 진창 수렁으로 뒤집어 엎었으며

이에 맞서 시파시안 친위대의 기갑 중대들이 쏟아졌습니다.

거대한 정원 사방에서 전투가 펼쳐졌습니다.

어디에서는 센티넬들이 온갖 화기들을 쏟아부으며 광신도들을 공격했고,

어디에서는 골리아스 장갑차들의 드릴도져들이 센티널들을 센티널들을 갈아버리면서

그대로 육중한 무게로 깔아 으깨버렸지요.


이곳에서의 전투는 오래간 준비해서 기습적인 공격을 가한 진스틸러 컬트 측에게 더 유리하게 흘러갔으나,

그들 또한 엄청난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정원의 진창을 빠르게 질주하는 데빌 독 장갑차들의 멜타 캐논들에 의해 다수의 진스틸러 컬트 차량들이 부글거리는 금속 덩어리로 녹아버리며

그 안의 수많은 하이브리드 변종 전사들이 함께 목숨을 잃기도 했으며,

하다못해 전장 자체도 양쪽에 모두 위험하게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전투 중에, 일부 멍청한 돌연변이들이 거대한 정원에서 공업 부산물을 흡수하여 오수장으로 보내는 용도의 초거대 파이프들에 대포 구멍을 내버린 탓에,

박살난 파이프들에서 쏟아진 역겹고 끔찍한 초유독성 슬러지가 지상에 홍수처럼 쏟아져 내려온 탓에

한번에 양측 수백의 차량들이 한꺼번에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끔찍한 독성 슬러지 아래, 차량에 갇힌 병사들과 광신도들 모두가 산채로 익사당했지요.


한편, 타'우 측은 제미루스 하이브의 전층을 완전히 집어삼킨 이 혼돈의 전장에 계속해서 공습을 시도하며

어떻게든 좀 끼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심은 이미 개난장판으로 어디든 파괴와 폭력, 불길이 넘실거리고 있었기에

타'우 측은 제대로 된 거점 하나조차 제대로 점령하지 못했지요.

하지만 빈곤한 왕자들 교단에게 그들은 분명 짜증나는 가시처럼 다가왔습니다.

타'우 군대들은 유동적이고, 사기도 드높았으며 또한 신속히 기동할 수 있는데다가 무기까지 강력했지요.

그들의 펄스 건이 쏟아내는 반복적인 탄막은 네오파이트 하이브리드들을 쓸어버리기 충분했고,

거대하고 단단한 어베런트들조차 치명적인 퓨전 기술력 앞에서는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지워지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나 타'우 측은 뭐가 되었든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자리조차 잡고 있지 못했기에,

그들은 심지어 제국 충성파들과 어깨를 견주고 싸울 준비까지 해두고 있었습니다.

물론, 빈곤한 왕자들 측의 승리를 저지하기 위해서라고는 해도

제국 측과 동맹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그리 가망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지만요.


그러나, 사실 이러한 전투들은 다 부차적인 것들에 불과했습니다.

빈곤한 왕자들을 지배하는 패트리아크 괴물들이 노리는 진짜 목표는 따로 있었지요.

그들이 원하는 것은 제미루스에 있는 주 발전소였습니다.

억압자들의 손에 있는 한, 제국 충성파들은 하이브 내 어느 지역에서든 동력 자원들을 끊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설령 지역을 빈곤한 왕자들의 발톱 지파들이 완전히 점령한다 해도, 동력이 끊기면 사실상 무소유나 다름없었지요.

교단의 프라이무스 장군들은 이와 같이 중요한 전략 거점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만약 제국 측이 발전소를 작정하고 활용한다면

수백만 동포들이 죽고 봉기 전체가 실패할 수도 있었으니까요.

이에 진스틸러 사이비들 상당수가 도심 내 발전소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여기에는 다수의 마구스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교단의 최고자들인 패트리아크들 중 한 명까지 참여했습니다.


제미루스 하이브의 중앙 발전소는 거대한 화력식 용광로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무지막지한 진동을 만들어내는 반응로들과 용광로들, 초고속으로 회전하며 동력을 발전시키는 초거대 터빈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거대한 복합 시설이었지요.

한편, 제국 통치자들 또한 이 지점이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이 지점의 방어에 나선 연대들은 행성 내 가장 최고의 전력들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 거대 발전소에 마련된 밀집된 형태의 거주-구역들에서 살아가는 노동자들 또한 거칠고 튼튼한 좋은 자원들이었기에,

이들 중에서도 상당수의 단단하고 충성스러운 민병대들을 조직하여 방어선들에 배치해두었지요.


빈곤한 왕자들 측의 첫번째 전술은 발전소 자체를 외부와 고립시켜버리는 것이었고,

이에 따라 제미루스 하이브 전역에서 온갖 테러들과 기만 공격들이 펼쳐지며 제국 병력들을 더욱 더 분열시켰습니다.

도시 전역에서 발생되는 혼란과 소요를 잠재우는데 집중하는 나머지,

정작 발전소에 진짜 공격이 쏟아지게 되자

사방에 흩어진 제국측 병력들은 제대로 된 지원군들을 규합하여 발전소 방어선들을 지원할 수 없게 되었지요.

도시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빈곤한 왕자들의 본대는 모든 방향에서 발전소를 공격했습니다.

클레이마부스들은 광신적인 연설들을 토해내며,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광신도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잔인한 흉심 아래 제국 충성파들을 학살하게끔 선동했지요.

그들과 함께, 교단에 넘어간 배반자 리만 러스 전차들로 구성된 전차 편대들이 발전소 관문들과 성벽들을 향해 정면으로 전진하면서 쉴새없이 대포 사격을 쏟아냈습니다.

전방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광신도들의 물결과 전차들에 방어선들의 병사들이 정신이 팔린 사이,

순혈종 진스틸러들은 지하의 하수관들을 지나 성벽들 안쪽의 배수구들 및 사용 중단된 서비스 터널들에서 튀어나와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무방비한 병사들을 발톱으로 찢어죽였습니다.

놈들은 놀라운 민첩성으로 방어벽들과 건물 벽들을 타고다니며 내부 방어자들을 습격했고,

어느 병사들도 그 공격에서 완전히 안전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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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기록 도척 - 중요도 거의 없음 : 루머 말리그나스>>

8번째 종 순환의 자손들이여.

위대한 아버지를 위해 봉사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우리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조상님께서 그대에게 임무를 하사하셨다.

태생권을 되찾고 우리를 자신들의 강철 군홧발 뒤꿈치 아래 억누르고 있다 믿는 자들을 타도하려는

우리의 대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목표들 중 하나가 그대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동안 11th 보로테이온 근위 기병 연대들은 놈들의 가죽 장화들로 우릴 오래간 탄압해왔다.

놈들은 우리의 가족들을 죽이고 노동력을 착취했었다.

허나 오늘로써 그것도 끝이다.

그대는 다른 형제들과 함께 놈들의 파괴에 앞장서게 될 것이다.

그대는 놈들의 공포를 느끼면서,

놈들의 엄격한 면상 위로 피어난 잔인한 미소를 찢어발기며

그들의 피를 말려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대는 단 한 명도 놓침 없이 모두 죽이게 될 것이다.


조상님께서 그대를 손수 택하셨다.

그대는 바로 선택받은 자들 중 한 명인 것이다.

바로 이 임무를 위해 그대는 선택되었다.

위대한 별의 자손들께서 그대의 헌신에 포상을 내리시리라.

그분들의 신성한 의지를 행하는 이들에게,

그분들이 내려주실 포상은 그야말로 끝도 없을 것이다.


신성한 똬리 아버지의 이름으로. 공격하라!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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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제미루스 도심 사방에서, 이전까지 정체를 감춘 채 정상인 코스프레를 해오고 있었던 보로테미온 방어군 연대들 수십이 마침내 그 진정한 색을 드러냈습니다.

연대 막사들과 주둔지들에서 약간 관심병사 끼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조용히 살고 있었던 병사들이

갑자기 총을 뽑아들고는 별의 자손에게 축복받지 못한 이들에게 마구잡이로 사격을 가했습니다.

곧 연대 내에서 치열한 살인 백병전들이 마구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 같은 전우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서로의 내장에 총검을 꽂고,

피로 젖은 강철 바닥에 동료를 눕혀 목을 졸라야만 했지요.


도시 위가 이럴진데, 평소에도 살인이 일상 밥먹듯이 일어나는 언더하이브에서는 

아예 대놓고 전면전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프라이무스들과 네소스들의 지휘 아래, 컬트를 상징하는 온갖 상징물들을 높게 들어올린 컬티스트들이 하이브 슬럼가들과 공장들에서 쏟아져나오기 시작했지요.

평소 서로를 쳐죽일 놈으로 보는 전통적 원수지간인 하이브 갱단들과 집행관들이 모처럼 서로 힘을 합쳐 이 역겨운 괴물들과 맞서 싸웠으나,  

컬트 지휘관들의 외계인적인 전술적 재능은 적들의 수준을 훨씬 초월하고 있었습니다.


"별의 자손님의 자식들이여, 일어나라.

강탈자들이 억제자들의 손에서 우리 행성을 뺏어내려 하고 있다.

그들을 막아라.

보로테이온은 우리의 것이다. 우리의 유산이다.

저들의 것이 절대로 아니다.


저들의 멍청하고, 거짓되었으며 나약한 교리는 이미 이 행성의 약자들 사이로 퍼져나갔다.

이 쉽사리 혼동받아 부화뇌동하는 자들에게,

우리는 진정한 계몽이 되리라.


우리는 별의 자손의 의지를 제대로 안다.

그분들의 도래를 기다려라.

우리의 승천의 날을 기대하라.

우리의 신성한 주인님들께서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것인가?

잊지 말아라 : 축복받은 이들은 탄압받는다.

깨달은 자들은 박해받는다.

부당함에 일어나는 자들은 전쟁을 부르는 자들이다."

-말릭 발카, 컬트 클레마부스-


그렇게 하이브 제미루스의 모든 층에서 끔찍한 내전이 펼쳐졌습니다.

보로테이온 퓨질리어즈 연대는 '피에 젖은 나사 형제단들'과 '똬리의 사제들'에 맞서 파이콘 갤러리 박물관 내에서 치열한 전투를 펼쳤고,

덕분에 다른 행성들에서 수입한 진귀한 예술 작품들과 유물들이 가득한 광대한 전시장 일대는 순식간에 치열낭자하고 피가 넘치는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박물관 벽면을 타고다니며 온갖 그림들을 찢어발기는 사지 여럿 달린 발톱 괴물들과,

강력한 광업용 도구들을 휘두르는 거구의 돌연변이들에 맞서 가드맨들은 필사적으로 싸웠지요.

박물관 벽에서부터 하수도, 지하까지,

컬티스트들은 사실상 어디에서나 등장할 수 있었기에

퓨질리어즈 연대 병사들은 화염방사기들을 적극적으로 동원할 수 밖에 없었고

덕분에 수천 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전시물들이 외계인 괴물들과 함께 한낱 장작더미들로 전락해야만 했습니다.


인정사정없이 불을 쏟아낸 덕에, 공기는 순식간에 불타는 프로메슘 매연과 컬티스트들의 검게 타버린 시체들이 내뿜는 매연들로 가득 차 버렸지만,

형제들과 사제들은 그야말로 집요했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밀려들어왔고, 그 물결 아래 수천의 병사들은 버티지 못하고 산채로 갈려나갔습니다.

결국 완전히 다 타버린 갤러리들의 타고 남은 뼈대는 별의 자손의 이름 아래 사이비들에게 점령당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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