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마린/화이트 스카 [8th]'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9.08.31 화이트 스카 연대기 -7-
  2. 2019.08.30 화이트 스카 연대기 -6-
  3. 2019.08.28 화이트 스카 연대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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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8th - White scars


'단테의 협곡' 전투

한편, 주발 칸의 명령을 받아 수행하게 된 수보덴 칸은 전투 개시 전부터 자신의 전사들이 데드랜드에 산재한 중요 기간 시설들을 전부 확보하여 보호하기에는 수가 너무 적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점을 크게 염려한 수보덴은 이 점을 크게 상쇄함과 동시에 오크 외계인들이 침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끔 할 방법을 찾는데 고심하였지요.

그리하여 수보덴 칸은 적들을 한번에 크게 몰아내어 유인한 다음 광범위한 반경에서 동시다발적인 공격으로 크게 피해를 주는 것을 염두에 둔 전략을 고안하였습니다.

그는 데드랜드의 발데즈 감마와 야릭 포인트 정유소들에 연락하여 자폭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는 그야말로 막대한 손실에,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는 전술이였지만

잘만 된다면 아마 불가피하게 오크들을 끌어모으게 될 것이였습니다.

자원 지도 분석을 통해, 수보덴 칸은 오크들이 결국 단테의 협곡 지점에 모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만약 이 두 정유소들이 파괴된다면, 데드랜드에서 오크들이 약탈할만한 남은 프로메슘 채굴 정유소는 수 리그 근방 내에서는 사실상 이곳말고는 없었기 때문이였지요.

단테의 협곡은 축적된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절벽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오크들을 설계된 살상 구역들로 인도하기에는 그야말로 적합한 장소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오크들이 들어서기 전부터, 수보덴 칸은 스카웃 마린들에게 지령을 하달하여 해당 협곡 내에 폭발물들을 설치함으로서 유사시 눈사태들이 발생하고 얼음으로 이루어진 절벽이 크게 약화되게끔 준비해 두었으며,

동시에 단테의 협곡 정유소에는 소수의 전투 형제들을 파견함으로서 오크들이 유인되게끔 만들었습니다.

정유소에 배치된 이들보다는 더 많은 수의 전사들로 구성된 2번째 분견대는 바이커 기마대가 되어 그린스킨들을 자극함으로서

놈들을 협곡의 폭발지 내부로 유인할 것이였으며

수보덴 자신은 어썰트 마린들로 구성된 마지막 3번째 분견대가 되어

유인되어 따라오게 될 오크 무리의 지도자의 수급을 취할 계획이였지요.


그런데 정유소에 배치되어 있었던 분대들이 예상치 못한 선제 기습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늘에서부터 오크 스톰보이즈들이 우수수 몸을 지상으로 꼬라박기 시작한 것이였지요.

전사들이 가하는 볼터 반격 사격이 칼같이 정확한 덕분에,

다수의 오크들은 지상을 밟기도 전에 머리통이 날아가 몸뚱아리만 정유소 천장에 부딛혀 으깨지는 소리만 만들어냈고,

그나마 착지에 성공한 스톰 보이들도 결국엔 전사들이 휘두르는 곡도와 전투 단검들에 의해 댕겅 베어지며 처단되었지만

문제는 스톰보이들의 수가 너무 많았다는 것이였습니다.

결국 정유소 전투는 점차 격해지고 절망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지요.


한편, 화이트 스카의 2차 분견대는 기마대 특유의 우렁찬 함성과 호탕한 웃음소리 아래 오크들과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근접 전투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하늘은 엔진들이 토해내는 울부짖음과, 터져버린 연료와 바삭바삭 구워진 시체들 사이로 흘러나온 매연 악취로 가득했지요.

요란한 근접 전투로 그린스킨들의 이목을 완전히 사로잡았음을 확인한 화이트 스카 측은 그 즉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사한 형제들의 시신들을 뒤로 하며, 기마 전사들은 최대 속력으로 단테의 협곡을 향해 질주하였고

그린스킨들은 그 뒤를 바짝 쫓으며 추격해왔습니다.

전사들은 오크들을 정확한 지점으로 유인했고,

오크들이 정확한 지점에 들어선 순간 몰래 설치된 폭발물들이 마침내 격발되었습니다.

곧 무시무시한 폭발과 함께 눈과 부셔진 얼음 덩어리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물결들이 오크 무리들의 머리 위로 쏟아졌지요.

한 순간에 수천의 오크들이 쇄설 눈사태에 의해 그대로 짓뭉개져 으깨졌으며,

살아남은 오크들 또한 폭발에 의해 약화된 얼음 지층이 결국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완전히 붕괴되어 무너져 내림으로서

극한의 심연 아래로 죄다 떨어져버렸습니다.

이 위험천만한 작전을 위해 한 명 이상의 화이트 스카 전사가 목숨을 잃어야만 했지만,

덕분에 그린스킨들 중 다수가 단 한 번에 몰살당했지요.

그러나 그 와중에 오크 워보스와 놈의 엘리트 오크들만은 여전히 살아남아 스톰 보이들에 의해 치열하게 공격받고 있는 채굴 정유소를 향해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수보덴의 분견대가 놈들을 덮쳤지요.


이어진 전투에서, 미쳐 날뛰는 오크의 대두목은 다수의 화이트 스카 어썰트 마린들을 베어넘겼습니다.

놈은 마치 상처 입은 맹수마냥 울부짖으며 미쳐 날뛰었지요.

이에 따라 직접 나선 수보덴 칸은 기회를 보다가 마치 피말벌처럼 재빠르게 몸을 날려 먼저 워보스를 공격했고,

그대로 곡도를 놈의 몸에 찔러넣는데 성공하자마자 놈이 반응하기도 전에 곧바로 물러남으로서 짐승을 더욱 광분케 유도했습니다.

치열한 대결이 고조되는 와중, 오크 지도자는 다시 뒤로 빠지려는 수보덴 칸의 점프 팩을 잡아쥔 다음 그것을 클라로 잡아 뜯어내버린 다음 칸을 그대로 제압하였는데,

그 순간만큼은 부상당한 칸이 당장에라도 오크의 손에 의해 으깨져버릴 것만 같은 절체절명의 순간이였으나

마지막 수간 칸은 단 한 번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일격을 날려 워보스의 머리통을 제대로 날려버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엄청난 피해를 입은 데다가 워보스까지 목숨을 잃게 되자,

남은 모든 오크들은 그대로 도주하며 패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법 큰 대가를 바친 승리였으나, 승리가 승리인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사실이였고

그것도 엄청나게 압도적인 수의 적들에게서 거둔 값지고 영광스러운 승리였습니다.


대양의 날개들

오크 조선소들에서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던 당시에,

화이트 스카 측의 공중 병력들 또한 엄청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당시 조선소들의 그린스킨 무리들은 끊임없이 주발 칸의 전사들을 향해 몰려들었고,

특히 하인 조선소의 야포들이 저 멀리서 화이트 스카 병력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주발 칸은 최대한 많은 건물들을 부시고 또 부셔야 했는데,

오크들의 수가 워낙에 많았는지라, 복도와 통로들이 그린스킨들의 시체들로 가득 막혀버릴 정도였지요.

이 압도적인 적들의 수에 대응하여, 주발은 필사적인 전술들을 감행하였습니다.

그는 공습군이 보유한 모든 공중 분견대를 전장에 호출하며 즉각적인 공중 폭격을 지시하였는데,

몰려드는 오크들을 제지하기 위해 자신을 비롯한 전사들의 머리 바로 위에 폭격을 요청하였습니다.


치명적이고 정확한 미사일 폭격을 통해, 스톰탈론들과 스톰호크 요격기들은 오크 야포들을 파괴하였습니다.

대포들은 불길에 힙싸여 오크 포병들과 함께 불타올랐지요.

동시에 백색의 건쉽들은 하인 일대에 기총 소사를 쏟아부었습니다.

어찌나 많이 쏟아부었던지, 탄약이 완전히 고갈나고 총열들이 완전히 백열로 달아오를 때까지 사격을 지속하였지요.

동시에 지상의 형제들에게 필요한 보급품들을 투하하고, 중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그대로 태워 안전한 곳으로 후송시켰습니다.

이들이 쏟아부은 레이져 고아선들과 멀티 멜타 사격은 조선소의 오크 차량들, 배들과 건물들은 물론이고

내부의 오크들까지 통째로 구워 날려버렸습니다.

이들의 활약으로, 마침내 주발 칸의 지상 병력들이 초반의 주도권을 다시 쥘 수 있었지요.


특히, 스톰탈론 편대 아라시는 주발 칸이 지원 요청을 하기 이전부터 그의 머리 위 하늘에서 싸움을 펼치며

최대한의 곡예 비행 속에 모든 종류의 죽음을 적들에게 쏟아부어 주었습니다.

이들은 화이트 스카 전사들의 측면을 때리려던 오크 워바이크들을 공중에서 공격하여 폭사시켰으며,

동시에 그린스킨 전투기들과도 대결하며 아찔한 곡예 비행 속에 쉴 새 없는 탄막으로 다수를 요격하였지요.

이후로는 수많은 오크 전사들과 무기들이 가득 실린 오크 대형 해상함을 파괴함으로서,

수천의 그린스킨들을 일시에 폭사시켰으며

그 밖에 해상으로 빠져나가려는 수십여 소형 오크 해선들을 끝까지 추격하여 차가운 템페스트 대양의 심해 속에 가라앉혔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추가 공중 병력들이 지원오자, 아라시 편대의 조종사 전사들은 더 큰 활력 속에 적들과 싸우며

완전한 승리에 도달할 때까지 모든 공격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러나 이 압도적인 제공권은 오크 공군들이 대규모로 화이트 스카 측에 쏟아지기 시작하자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조잡하게 제조된 오크 제트기들과 폭격기들은 마치 늪지의 모기 파리 떼들마냥 하늘을 가득 채웠지요.

그러나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진정한 전투기 전투들에 굶주려 있었던 화이트 스카 조종사들은 오히려 환호하며 오크 전투기들과 맞서 싸웠습니다.

아라쉬의 조종사들 또한 완벽한 상호 비행 속에 자신보다 수 배는 더 많은 오크 전투기 편대들과 맞섰지요.

특히 다른 형제 편대가 집중적인 공격을 받게 되자,

아라쉬의 조종사들이 기체를 그쪽 방향으로 몰아 위기에 처한 형제들이 안전한 대공 지점으로 피신할 수 있게끔 시간을 벌어줬다던가,

혹은 주발 칸이 있는 지점을 향해 가미카제식 자폭 공격을 감행하려는 그린스킨 폭격기를 공중에서 요격했다던가

자르보그의 악명 자자한 블리챠-폭격기 편대에 막대한 화력을 쏟아부어 내부의 오크 폭발물들을 점화시켜 공중에서 폭발하게끔 만들었다던가 하는 일화들은 그야말로 전설적입니다.

이러한 업적들과 그 이후로도 거둔 업적들 덕분에, 아마게돈 성전이 끝나갈 즈음에 아라쉬 편대의 명성은 그야말로 전설로 거듭날 수 있었으며,

화이트 스카 챕터 입장에서도 챕터의 전사들이 더 큰 활력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그러한 모범으로 자리잡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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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게돈은 제국 측에게 그야말로 치명적인 장이자, 막대한 대가를 치룬 무대가 되었지만

데드랜드의 얼어붙은 황무지 위에서 화이트 스카 측은 대담한 기동 전략들로 지상 기마 편대들과 공중 자산들을 적극 활용함으로서

놀라운 속도와 공격력을 최대한 활용하였습니다.


출처 : codex supplement 8th - White scars


아마게돈 3차 전쟁

최악의 오크 대흉악귀 오크 워로드 가즈쿨 쓰라카가 하이브 행성 아마게돈을 향해 그의 2차 와!를 개시하자,

악귀에 맞서 도합 20여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이 분연히 일어나 위기에 처한 행성의 구원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스카 또한 그들과 함께하였습니다.

총 3여개 형제단들이 위기에 처한 아마게돈을 위해 모습을 드러내어 오코이드 무리들에 맞서 싸웠지요.


수백만의 흉악한 그린스킨들이 아마게돈 행성을 또다시 침략했습니다.

끔찍한 외계인 침략자들은 보이는모든 것들을 불태우고, 파괴하고 살인하며 약탈했지요.

허나 그들의 공격들은 결코 무작위적이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스피드 컬트 오크들은 아마게돈 남부의 데드랜드 대륙을 집중적으로 휩쓸었습니다.

남쪽의 데드랜드는 얼어붙은 황무지였으나 제국 입장에서는 중요한 기간 사업 시설들이 많아 결코 잃을 수 없었지요.

이에 주발 칸의 부사령관인 수보덴 칸이 직접 일개 독립 공습군을 지휘하여 남극 황무지의 프로메슘 석유 공장 및 수자원 생산 기지들의 방어에 나섰고,

주발 칸 본인은 남은 화이트 스카 병력들을 지휘하여 북부 해안 일대를 담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화이트 스카 측은 궤도 정찰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오크들이 무언가 거대 구조물들을 건설하고 있는 것을 감지했는데,

주발 칸은 그것들이 무엇이든 간에 그린스킨들이 아무런 방해도 없이 그대로 작업들을 계속하게 냅둬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지요.


주발 칸과 그의 전사들이 도착할 즈음, 오크들은 해안선 일대에 복잡한 거대 공장 시설들을 건설하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주발 칸이 파견한 스카웃 정찰병들은 해안가 일대에 가득 펼쳐진 고물상 미로들과 다수의 오크 세력들을 보고하였지만,

그것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공장 지역이 사실 일종의 조선소로

이미 수십여 거대 고철 선박들이 해안 일대에 만들어져가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과연 어떤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오크들이 이것을 만들었는가, 까지는 알 수 없었으나

확실한 것은 이 오크 잠수정들이 분명 끔찍한 피해를 가져다줄 수 있으며 그렇기에 결코 완성되게 냅두어서는 안될 것이였습니다.

그렇기에 주발 칸으로서는 공격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처음에, 그는 오크들을 유인하려는 전략을 사용하였습니다.

요란한 전투로 오크들을 유인하여 공사판들에서 그들을 최대한 멀리 유인해냈지요.

오크들이 혼란에 빠진사이, 화이트 스카 측의 킬 팀들이 몰래 잠입하여 조선소 일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그들은 오크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가능한 한 최대로 다수의 오크 공장들을 파괴하였습니다.


허나 이 효과적인 전술들에도 불구하고, 오크들의 조선소 작업은 빠르게 진행되어갔습니다.

오크들의 세력과 그들의 작업 규모가 워낙에 장대한 탓에, 소수의 화이트 스카들이 벌이는 약탈은 턱도 없어 작업 속도가 파괴 수준을 훨씬 초과하고 있었으며,

여기에 더하여, 시간이 흐르자 화이트 스카 전사들이 전투 분위기를 최대한 만들어줘도 거대한 오크 놉들이 앞장서서 부하 오크들을 채찍질하며 작업을 다그치는 바람에 더 이상 효과가 나오지 않았지요.

이에 주발은 정면으로 싸워야 될 시간이 왔다고 판단했습니다.

좁아터진 조선소 미로 일대를 공습한 화이트 스카들은 녹슨 건물들과 건물들 사이를 오가며 오크들과 그야말로 잔인하기 그지없는 근접 전투들을 치루었으니,

오크들의 오크어 포효성들에 대응하여 코친의 전통적인 전투 구호들로 맞섰습니다.

전투는 하루가 지나고, 또 다음날과 그 다음날까지 이어졌습니다.

매 하루가 지날 때마다 그들은 조금씩 더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불타오르는 녹슨 조선소들 한복판에서 싸우면서 수많은 오크들의 시체들과 전사한 전우들의 주검들을 넘어 걸어나갔지요.

전투가 어찌나 맹렬하던지, 복스 그릴망들과 볼터들이 재와 때로 꽉 막혀버릴 정도였지만

화이트 스카 측은 계속해서 전투를 이어나갔습니다.

허나 이것만으로는 역시 택도 없었습니다.


곧 화이트 스카 전사들은 마치 떠다니는 해양 판자촌들마냥 떠 있는 거대 오크식 잠수정들과 오크 함선들로 이루어진 대함대들이 템페스트 대양의 바닷가에 포진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그것들을 발견하자마자 자신들이 결국 실패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최대한 벌충하기 위해, 주발은 직접 성전을 감행하며 남은 공장들을 전부 파괴하고

이를 통해 오크들이 더 이상 추가적인 해상 침략 행위들을 할 수 없게끔 막았지요.


(전투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오크들의 해상 기습 침략들이 헬스리치를 비롯한 해안을 낀 하이브 도시들로 쏟아졌지만,

이들의 활약으로 추가적인 해상 침략들은 발생하지 않았음.)



ps. 아마게돈의 도시들에 오크 잠망정들 한번만 더 왔으면 그대로 망했을지도 모르는데..

알고보니 아무도 모르게 화이트 스카 친구들이 애써준 덕에 산 거였네ㅇ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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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8th - White scars


하데크 행성의 복수

화이트 스카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으로 넘치지만, 오만하게 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전쟁매의 후예들은 항상 이 은하계를 하나의 거대한 배움의 장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천년의 역사 속에 있어왔던 여러 패배들과 새로운 위협들에 대응하여 자신들의 사냥 기술들을 계속 적응시키고 발전시켜왔지요.

그 중에서도 특히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들만큼 치명적이고 예측 불가한 사냥감은 또 없을 것입니다.

화이트 스카는 이 새롭게 등장한 외계 위협에 맞서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배우고 적응해야만 했으며,

그만큼 많은 대가를 치루기도 하였습니다.


하데크 행성에서, 2nd 형제단의 공습군 전사들을 지휘했던 채플린 서브다카는 이 '사냥꾼과 먹잇감'의 교훈을 간과하였다가,

하이브 함대 히드라의 무리들에 의해 크게 당하고 말았습니다.

전투는 결국 패배로 끝났고, 행성은 흡수되었으며 이 전투를 통해 형제단이 치룬 병력 손실과 자원 손해는 막대하기 그지없었지만

그들의 패배는 결코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2nd 형제단의 카조그 칸은 이 치명적인 사냥감을 굴복시키고, 또다른 학살극이 다른 곳에서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사냥 전략들이 동원되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과거 쿤 쥬의 대도서관들에서 습득한 풍부한 전략적 지식들을 기본 바탕으로,

그는 챕터의 스톰시어들과 수 일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회의하고 자문을 구한 끝에

마침내 새로운 전략을 입안한 카조그 칸은 마침내 전투 계획을 실행에 옮겼지요.


화이트 스카 측은 불안정한 화산성 지층 행성인 호라티안 우투크에서 히드라의 무리들에 다시금 맞서 싸웠는데,

바로 이곳이야말로 카조그 칸 보기에 가장 적합한 사냥터라 할 수 있었습니다.

행성의 천공충 둥지들에 가득한 생물량들에 유인된 타이라니드들은 화이트 스카가 행성 강하를 개시하기도 전에 이미 행성을 공격하고 있었으니,

수많은 키틴질 껍데기들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며 마치 살아있는 공성 망치들마냥 도시의 성벽들을 향해 마구 몸을 들이받고 있었습니다.


적들에 대응하여, 카조그 칸은 휘하 공습군 전사들로 하여금 전원 동원 가능한 모든 화염 방사계 무기들로 무장할 것을 지시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대인용 소화기들에서부터 대발화성 화염방사기 포들까지 모든 화염류 무기들이 동원되어 있었지요.

직후 하이브 라크보르 도시를 공격 중인 타이라니드 물결의 후방을 강타한 2nd 형제단의 전사들은 곧바로 무시무시한 화염의 폭풍을 쏟아내었고,

이에 따라 밀집되어 있었던 수많은 외계인 무리들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하이브 함대 히드라의 외계인들 특유의 빠른 신체 재생력조차도 화염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였지요.


곧 타이라니드들은 새로운 먹잇감을 향해 눈을 돌렸습니다.

지상에서 울려 퍼지는 싸이킥 울부짖음들에 따라, 궤도에서부터 새로운 포자 물결들이 비처럼 쏟아졌지요.

이에 화이트 스카는 신속히 반응하여 곧바로 퇴각하였는데,

이들은 퇴각로를 불안정한 용암대 지역으로 잡고는 이곳을 향해 타이라니드들을 유인하였습니다.

쏟아지는 타이라니드들의 물결 속에, 일부 전사들이 탑승한 차량들이 속도에서 뒤쳐지며 일부 삼켜져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였으나

화이트 스카들은 언제나 승리는 대가 없이 얻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마린들은 전속력으로 질주하며, 금이 가서 바스락거리는 현무암 표면들과 꿀렁꿀렁 끓어오르는 용암이 가득한 불안정한 지점까지 타이라니드들을 유인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타이라니드 무리들과 교전을 펼쳤고,

특히 챕터의 전투기들은 정교한 교차 비행 사격들을 통해 다수의 지휘관 개체들을 집중적으로 처리해 나갔습니다.

지휘관 개체들은 죽음과 함께 단말마를 통해 더 많은 생체 혐오물들을 이 용암 지대로 호출하였는데,

다른 지역들에서 몰려들고, 하늘에서부터 쏟아져 내려오는 생체 조직체들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게 되자

연약한 대지가 마침내 감당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 순간 카조그 칸이 신호를 보내자, 건쉽들과 전차 수송선들이 슬슬 파열되기 시작하는 용암 지대 위로 날카로운 급강하를 개시했고,

대지가 마침내 조각조각 분열되며 용암이 탐욕스럽게 분출하는 동안 마치 사냥매들처럼 살아남은 화이트 스카 전사들을 채갔습니다.

그렇게 수백 곱하기 수천의 타이라니드 조직체들이 단 수 분 만에 전부 녹아 사라졌습니다.


카조그 칸과 그의 전사들은 마치 사냥매처럼 다시 궤도의 스트라이크 크루져선들로 복귀하여 재정비하고, 병력을 재충원한 직후 이 교활한 책략을 반복하였지요.

이 전투는 하이브 함대 히드라의 타이라니드들과 치룬 길고 치열한 성전 중 첫번째 승리였지만,

복수는 이제 겨우 시작인 것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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