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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8th]


데스마크

아주 먼 고대서부터, 데스마크 분대들은 네크론 귀족들을 위한 저격수들이자 암살자들로 활약해왔습니다.

심지어 살과 피로 이루어진 존재였을 당시에도,

데스마크들은 냉혈적인 정확성과 인내로 명성이 높았지요.

이제, 피로를 모르는 강철 신체들을 얻게 된 데스마크들은 육신의 시대였을 적보다 더 무시무시한 존재들로 거듭났습니다.


데스마크들은 이모탈들이나 네크론 워리어들과 같이 툼월드 군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병종이나,

고대의 네크론 전통은 이들의 사용에 대해 엄격한 기준들을 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암살 및 매복에 특화된 특수병들이므로,

귀족들 간의 분쟁들에 데스마크들을 투입하는 것은 고대 네크론티르의 지엄한 법률들에 의거 철저히 금지되어 있으며,

'명예로운'적들에게도 이들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실제로도 네크론 왕조들 중에서 오직 네시스트 왕조만이 이 법률을 수시로 무시하며,

자신들의 의심 많은 명성을 더욱 더 굳히고 있지요.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외계인 적들은 전장에서 어떤 가치를 증명하기 전까지 사실상 무가치한 존재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오직 소수의 적 사령관들만이 데스마크들을 조우하고 살아남아 이야기를 전할 수 있으므로,

아주 전통적이고 편협한 네메소르들을 제외하면 실상 이 암살자들은 적당한 외계인들 모두에게 실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데스마크들은 전투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네크론 병사들과 따로 움직이는데,

전투 시작과 함께 현실에서 우회하여 초차원 공간, 즉 과거와 현재 사이에 놓인 포켓 차원으로 이동한 다음 거기서 진행되는 전투를 계속 주시합니다.

이들은 여기서 수 일간을 대기하면서, 적절한 행동에 나설 순간만을 인내심있게 기다리지요.

데스마크들은 개입 순간을 아주 신중하게 선택합니다.

물론 네크론 군단 지휘관의 명에 따라 적들 앞에 소환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들의 판단에 따라 행동하도록 설정되어 있지요.

생체 변환조차도 데스마크의 약탈자적인 본능들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므로,

대부분의 네메소르들은 이들의 능력을 신임하기 때문입니다.

이 초차원 공간에서부터, 데스마크들은 적들의 행동 및 적 통신 채널들 내에 흐르는 목표물의 흔적들을 추적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목표물이 사용한 텔레포트 광선들 및 목표물의 궤도 강하들까지 너무나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 사령관들이 신중하게 선정한 배치 지역들과 지원 병력들이 모두 노출되는 것입니다.


목표물의 추격이 완료되고 완벽한 순간이 확립되면,

데스마크들은 마침내 공간에서 나와 산등성이 혹은 폐허와 같이 목표물을 문제 없이 볼 수 있는 지점들에 조용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지점들에서, 데스마크들은 이들의 이름과도 같은 사냥꾼의 마킹 능력을 사용하는데,

그것은 으스스한 녹색 에너지의 후광이 목표물의 머리 주변에 어른거리게 하는 것이지요.

이 후광은 5겹 차원들을 관통하여 선명하게 빛나며,

그 거리가 얼마나 멀던 혹은 어떤 식으로 목표물이 도망치든 상관없이

데스마크들이 목표물들을 절대로 놓치지 않게 보장해줍니다.

이러한 마킹은 결코 오래 지속되지 않는데,

기껏해야 1시간 혹은 조금 더 이상 지속될 뿐이지만

1시간조차도 사냥에 돌입한 데스마크 분대에게는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긴 시간입니다.

목표물이 설령 수 초 이상을 운 좋게 살아남는다 할지라도,

결국엔 긴 총열을 자랑하는 데스마크들의 '신경 붕괴자' 저격총들에 의해 산산조각나게 될 것입니다.


데스마크들의 무기들은 정신과 육체를 동시에 파괴합니다.

이 기이한 빛을 발하는 장총들이 발사하는 에너지 펄스는 적의 살을 재로 태우는 것 뿐만 아니라,

지각 생명체들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숨쉴 수 있게 해주는 신경계 통로들을 완전히 말소해 버리지요.

또한, 그 어디에서 맞던 간에, 매 사격은 적의 뇌를 본질적으로 잘라버립니다.

신체 어느 부위가 맞았던지 상관없이,

그 해로운 방사선들은 목표물의 뇌까지 도달하여 그들의 모든 사고들을 절단하여,

지성 자체를 지워버림으로써 희생자를 회복 불능의 상태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나마 이 불사의 전사들이 기계화되는 퇴행이라도 겪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인게,

그렇지 않았더라면 아마 절대로 적을 놓치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일단 찍히면, 살아날 길은 없다.'

-일릭 나이트스피어, 패스파인더들 중 최고의 패스파인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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