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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렉과 펠릭스 <해골의 길>


지난번 스티어란트의 주도인 워트바드에서 만프레드 폰 칼슈타인과의 대결 이후 고트렉과 펠릭스는 카락 카드린으로 향하게 됨. 그곳에서 그들은 카락 카드린과 카오스 대군과의 싸움에 휘말리게 됨.


1. 가름 고어울프


카락 카드린을 공격한 카오스 군세는 가름 고어울프라는 코른계 카오스 로드가 이끄는 군대로 키슬레프 출신인 예카트리나, ‘맹세하지 않은 자 칸토 등등 다른 카오스 챔피언 부관들과 그 외 각종 야만 부족들 그리고 가름이 고용한 카오스 드워프들 및 공성병기들로 구성되어있었음.

가름 고어울프는 카오스 황무지에서 여타 카오스 워리어들처럼 신나게 싸우다가 어느날 거대한 슬로터 하운드를 사로잡고 마법 단검들을 통해 괴물과 자신과의 정신을 연결하면서 행보가 달라지기 시작함. 그 전까지 가름의 머리 속을 가득 채웠던 분노가 괴물에게로 넘어가면서 가름은 어느정도 이성을 되찾고 특정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함.

본래 해골의 길이란 먼 옛날 카오스의 대침공 당시 드워프의 신 그림니르가 북진하며 무수히 많은 카오스 악마들을 갈아버렸는데 그 죽은 악마들의 해골들이 만든 길을 말하는 것. 가름의 목표는 코른 버전 해골의 길을 완성시켜 끝나지 않는 전쟁을 올드월드에 불러오는 것이었음. 그리하여 가름은 대규모의 군세를 이끌고 다크랜드에서 카락 카드린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진격함.


2. 카락 카드린 공방전


웅그림 아이언피스트는 일부 병력을 보내 Peak Pass에서 적을 저지하려고 했으나 그대로 갈려버리고, 카락 카드린 공성전이 펼쳐짐. 카오스 드워프들이 가지고 온 공성병기들 덕분에 카락 카드린의 방어선들이 한겹한겹 벗겨지는 와중 고트렉 일행은 카락 카드린으로 들어가기 위해 엔지니어 길드 전용 비밀 통로를 찾아들어가게 됨. 허나 카오스 측도 이 통로를 알아차려 여길 통해 방어선 지하에 폭탄을 매설하여 카락 카드린을 공략하려고 하는 중이었고 곧 고트렉 일행과 칸토가 이끄는 카오스 병력과의 싸움이 펼쳐짐.

우여곡절 끝에 고드렉 일행은 적의 계획을 막고 카락 카드린에 들어오게 되나, 곧 웅그림의 아들인 가라그림에 의해 체포되어서 웅그림 앞으로 가게 됨. 알고 보니, 카락 카드린에 있는 그림니르의 사제가 외눈의 슬레이어가 군대와 함께 북쪽으로 행진하게 된다면, 그는 죽고 카락 카드린 또한 망한다라는 계시를 들었고 외눈의 슬레이어인 고트렉을 구금하여 해당 계시가 실현되지 못하게 하려던 것이었음. 카락 카드린의 성문 앞 방어선까지 뚫려버릴 지경인 상황에서 웅그림은 어쩔 수 없이 고트렉 일행을 전장에 투입시키고 고트렉과 펠릭스는 카오스 군세를 맞이하여 방어전을 펼치게 됨. 드워프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성문 앞까지 적이 밀려오나, 고트렉은 펠릭스가 언급한 화약에서 아이디어를 내어 성문 밖 적의 발 아래 폭약을 매설해 터뜨려버리고 그 혼란을 틈타 적을 섬멸하는 작전을 세움. 작전은 대성공이었고, 카락 카드린을 포위하고 있던 카오스 병력이 박살나고, 카오스 드워프의 공성병기들도 전부 폐기해버리는데 성공함.


3. 다시 Peak Pass


예전 고트렉이 자신을 구해주는 바람에 죽음을 맞이할 기회를 놓친 웅그림은 고트렉에 대해 개인적인 원한이 있었고, 예언도 있기도 해서 고트렉 일행들의 무기를 빼앗고 구금해버림. 웅그림은 대병력을 끌어모은 다음, 나머지 카오스 군세를 박살내러 행진을 시작함. 며칠 뒤 고트렉 일행은 탈출을 시도하고 예언을 재해석한 사제로부터 무기도 다 돌려받은 다음, 자이로콥터를 타고 웅그림의 군대의 목적지인 Peak Pass로 날아감. (예언에 따르면 슬레이어가 군대와 함께 행진한다면 카락 카드린이 망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고트렉이 군대와 같이 행진하지 않고 가면 문제없다고 재해석함.)

한편 웅그림의 군대는 가름 고어울프의 군세를 맞이하여 싸우나 결국 패해 웅그림이 포로로 잡혀버림.


4. 결전


웅그림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가름은 곧 해골의 길 완성을 눈앞에 두게 됨. 하지만 카오스답게 군대내 내분이 점점 커지고 있었는데, 카락 카드린 공격은 단지 드워프를 Peak Pass로 끌어내기 위한 미끼를 던진 것뿐이었고 싸움 없이 의식이나 한답시고 며칠동안 죽치고 있던 게 부하들을 빡치게 한 것이었음.

결국 가름에게 예카트리나가 넌 코른의 신도가 아니다라며 도전을 해오고 때마침 고트렉 일행도 도착하여 가름과 그의 애완괴물인 슬로터 하운드 vs 예카트리나, 고트렉 일행의 싸움이 벌어짐.

고트렉 일행은 슬로터 하운드와 힘겨운 싸움을 하다가, 펠릭스가 슬로터 하운드에 꽂혀있던 마법 단검들을 뽑아 슬로터 하운드와 가름 간 정신 연결을 끊어버림으로써 승기를 잡기 시작함. 어느새 예카트리나를 처단한 가름에 의해 펠릭스가 죽을 위기에 처하나 고트렉이 난입하여 이 소설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짐. 결국 뻔하지만 고트렉의 승리로 대결은 끝나게 되고 가름은 고트렉의 머리 대신 자신의 머리로 해골의 길을 장식하게 됨.

이 소설은 가름의 죽음과 가라그림의 군대의 공격으로 카오스의 군세가 대혼란에 빠져있는 동안 고트렉의 요청에 따라 드워프들이 웅그림을 피신시키고 고트렉 일행은 죽은 줄 알았던 슬로터 하운드가 다시 일어나 날뛰자, 놈을 추적하러 출발하는 것으로 끝남.


평가

3,5/5


이 소설은 정식 시리즈보다 더 뒤에 나왔지만, 스탠드 얼론 소설로서 정식 시리즈 1권 분량에 맞먹는 정도의 양을 자랑함. 워해머 판타지 관련 매체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카오스 드워프들과 그들의 공성무기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카오스 군세에 대항해 드워프들이 펼치는 방어전의 양상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음. 그리고 카오스 측 인물들의 심리 묘사도 들어있어서 싸움없이 못사는 코른 계 카오스 챔피언들의 일상도 이 소설의 볼거리.

하지만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 것은 가름이 만들고자 했던 해골의 길이 정확히 무엇인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었음. 포탈을 연다는 것도 아니고 가름이 워낙 추상적으로 말하는 지라...

여담으로 가름의 부하로 나오는 맹세하지 않은 자 칸토는 4대신 그 누구도 섬기지 않는 카오스 챔피언으로 좀 독특한 녀석인데, 먼 훗날에 엔드 타임에서도 등장하는 캐릭터임.(엔탐 소설 종말의 군주에서 재등장)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844401&page=1

햄갤 로댐님 글

엄청나게 깔끔한 리뷰네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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