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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843077&page=1



올드월드의 무시무시한 명콤비 고트렉과 펠릭스 시리즈의 첫 작품인 트롤 슬레이어


여기서 트롤은 카락 8봉우리 지하 무덤에 있던 카오스 트롤


이 소설은 고트렉과 펠릭스가 만나 맹약을 맺은 이후 카락8봉우리에 갔다가 제국으로 돌아오는 동안 겪었던 사건들을 사건 별로 챕터를 나누어 서술함.


1. 게하임니슈나흐트


고트렉과 펠릭스 시리즈의 첫 시작을 알리는 에피소드

갤에도 번역이 올라와있지만, 게하임니슈나흐트에 벌어진 고트렉 일행과 슬라네쉬 숭배자들 간 전투가 나오는 간단한 에피소드

 

2. 울프라이더


역시 갤에도 번역이 올라온 에피소드로 카락 8봉우리로 향하는 도중 제국에서 추방당한 귀족과 그의 백성들의 행렬에 고트렉 일행이 용병겸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룸.

여기서 울프라이더는 고블린 울프라이더 근데 그렇게 비중이 크진 않음. 그리고 잊을 만하면 펠릭스가 언급하는 그의 첫사랑인 커스틴이 나옴. 펠릭스가 진지하게 커스틴과 결혼해서 보더프린스 지역에 정착하고 싶다고 고트렉에게 말할려고 할 정도였으나, 안타깝게도 커스틴은 미치광이 귀족 나부랭이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3. 세상 아래 어둠


트롤슬레이어에서 가장 비중있는 메인 에피소드. 카락 8봉우리의 깊은 곳에 숨겨진 드워프 왕족들의 무덤과 그 보물들을 찾는 여정을 담은 에피소드임.

사실 고트렉 일행이 소설 처음부터 여행을 시작한 이유가 카락 8봉우리 지하 탐사를 진행했던 한 늙은 드워프에게서 괴물 및 보물 이야기를 들은 것이 계기가 되어서였음. 아무튼 울프라이더 에피소드 이후로 고트렉 일행은 카락 8봉우리를 향하다가 제국 기사단 소속 알드레드 케플러 일행을 만나 오크들로부터 그들을 도와주고 다같이 존버왕 벨레가르를 만난 다음 카락 8봉우리의 지하로 모험을 떠남. 결국 그린스킨들과 여러차례 접전 이후 일행은 드워프 왕족의 유령과 마주쳐 왕족 무덤 안에 있는 괴물을 처치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결국 문제의 무덤을 발견함. 무덤 안에는 산더미 같은 보물과 함께 룬검인 카라굴이 있었고 알드레드는 목표물이었던 카라굴 회수에 성공했다고 좋아하다가 갑툭튀한 카오스 트롤에 의해 비명횡사함. 결국 고트렉과 펠릭스의 협공으로 카오스 트롤이 쓰러지게 됨. 이후 고트렉은 조상을 존중하기 위해서 인지 보물에 손을 대지 않고 그대로 무덤 입구를 닫아버림. 금 한푼도 못 얻었지만 펠릭스에게는 꽤 큰 이득이 있었는데 바로 그의 일생을 함께할 끝내주는 무기 카라굴을 얻게 된 것.


4. 슬라네쉬의 징표


카락 8봉우리에서 결국 보물 하나 못 건진 고트렉 일행은 제국으로 돌아가기로 함. 제국 국경에 닿을 때 쯤 돌연변이들의 습격을 받는데 고트렉이 그만 돌팔매질에 머리를 다쳐서 기억 상실 및 슬레이어로서의 인격이 사라져버림. 이후 한 술집에 들어갔다가 그곳 주인이자 슬레네쉬 신봉자에게 걸려 싸움이 나는데 평소같았으면 다 쓸어버렸을 고트렉이 가만히 있는 바람에 다같이 얻어먹고 길거리로 쫓겨남. 동네 의사로부터 희귀 꽃을 먹으면 치료된다라는 말을 듣고 우여곡절 끝에 꽃을 구해 고트렉에게 먹이나 아무 소용이 없었고 펠릭스는 열받은 나머지 의사와 싸우다가 고트렉의 머리에 의사가 쓰던 의료도구가 떨어져 크게 부딪히고 그제서야 고트렉의 기억이 돌아옴. 해당 에피소드는 펠릭스가 얻어맞고 쫓겨난 술집으로 고트렉을 데려가면서 훈훈하게 끝남.


5. 피와 어둠


고트렉 일행은 뉠른을 향해 이동하다가 비스트맨의 습격에 폐허가 된 마을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꼬마 여자애인 카테리나를 발견함. 카테리나는 애칭으로 '캣(KAT)'로 불리고 마을이 불타는 와중 비스트맨과 그들을 이끌던 한 여자 카오스 워리어에 의해 죽을 뻔 했으나 그녀를 본 카오스 워리어가 놀라며 물러선 덕분에 생존하게 된 것이었음. 펠릭스는 상황이 너무 믿기지가 않아서 혹시 체인질링 아닐 까라고 의심까지 하지만, 곧 캣과 같이 인근 마을로 이동함.

한편 카테리나가 살던 마을을 붙태운 카오스 워리어는 사실실 카테리나의 어머니로 예전엔 그 마을에 살았던 저스틴이라는 여자. 하지만 어느날 마을의 영주와 안좋은 일이 있었는지 그길로 카오스 워리어의 길을 걷게 되고 카오스 황무지에까지 갔다오는 등 꽤 강력한 카오스 워리어가 되어 돌아와 마을에 복수를 한 것이었음. 그전에 카테리나를 낳긴 했으나 비스트맨이 아기 빼돌리다가 마을로 흘러들어갔고 우연치않게 자신의 딸과 마주치게 되었음.

아무튼 자신을 후원하는 카오스 악마의 요구와 진정한 카오스 워리어로 거듭나기 위해서 카테리나를 죽이겠다고 결심한 저스틴은 곧 고트렉 일행이 있는 마을을 공격하게 되고 헬캐논까지 동원해서 마을의 목책을 뚫고 안으로 돌입해서 카테리나 앞에 서나 펠릭스가 중간에 난입하고 실랑이 끝에 카테리나가 저스틴의 검으로 등 뒤에서 찔러버려 결국 저스틴은 딸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됨.

이후 고트렉 일행은 따라가겠다는 카테리나를 억지로 떼놓고 숲 순찰대인 메스너라는 남자에게 맡기고 길을 떠남.

캣은 이후 등장이 없다가 한참 뒤인 샤먼슬레이어에서 다 큰 처녀로 나옴. 훗날 펠릭스의 부인이 되는 여자. 


6. 뮤턴트 마스터


캣과의 이별 이후 고트렉 일행을 길을 가다가 돌연변이들의 습격을 받으나 매우 손쉽게 물리치며 분위기가 매우 우울한 한 외딴 마을에 들어서게 됨. 그곳 술집 주인으로부터 인근 성에 미친 마법사와 돌연변이들이 우글거리고 마을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획을 짜려고 하나 그것도 잠시 마법사와 한패인 주인에 의해 약을 탄 술을 마시게 되어 마법사에게 사로잡히게 됨.

고트렉 일행은 천장에 쇠사슬로 손이 매달린채 이번 에피소드의 악당을 만나게 되는데 알고보니 펠릭스의 대학 동기인 알브레히트 크루거였음. 크루거는 펠릭스와는 오고가다 몇번 인사할 정도 사이였고 내성적이고 찐따취급받던 친구로 어느날 대학으로부터 마법서 몇개를 훔친 다음 모습을 감췄었음. 이 크루거라는 작자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사람들을 돌연변이로 바꾸는 생체실험을 하는 미친 짓을 하고 있었고 펠릭스에게 온갖 열등감을 내뿜으며 펠릭스를 돌연변이로 만들려고 마법을 쓰려고 함. 그 순간 고트렉이 완력으로 풀려나와 크루거의 보디가드인 거대한 돌연변이와 한판 붙어 결국 쇠사슬로 목을 감아 교살시켜버림. 그후 몰려오는 돌연변이들을 다 처치하고 크루거를 잡은 펠릭스는 그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데, 인질로 잡혀있다는 마을 아이들은 이미 실험을 통해 돌연변이로 죄다 변해버렸고 그동안 쓰러뜨렸던 돌연변이들이 사실 마을 아이들이었다는 것이었음. 이에 분노한 펠릭스가 크루거를 성의 높은 곳에서 밀어떨어뜨려버리는 것으로 이 에피소드는 끝을 맺게 됨.


7. 울릭의 아이들


전설에 의하면 신 울릭이 필멸자들과 함께 지상을 걸어다녔을 때 인간 여자들과 통정하여 자손들을 남겼는데 그 자손들을 울릭의 아이들이라고 부름. 이 에피소드는 고트렉 일행이 숲에서 길을 잃어 헤매다가 고트렉과 순간적으로 헤어진 펠릭스가 한 제국 귀족 일행과 울릭의 아이들 중 하나인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룸. 이 에피소드에도 항상 그렇듯이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데 제국 귀족인 호르스가와 그의 부하 마법사인 부어만은 젠취의 신봉자로서 울릭의 아이인 여자 막달레나를 미끼로 그녀의 아버지를 유인해서 그의 몸을 강탈하려고 함. 막달레나의 아버지도 울릭의 아이로서 소설상 묘사로는 영락없는 늑대인간. 결국 부어만의 계략이 먹혀들어 그는 늑대인간의 몸을 강탈하나 펠릭스가 호르스가를 뒷통수쳐서 빼앗은 워프스톤 단검으로 찌르는 바람에 그대로 소멸해버림. 막달레나도 그세 펠릭스를 찾아온 고트렉에게 정황상 죽음을 맞이하게 됨으로써 소설은 끝을 맺음.



평가 : 4.0/5.0

고트렉과 펠릭스 시리즈은 물론 워해머 판타지의 입문작으로도 손색없는 소설.

꽤 오래전에 나온 소설임에도 설정 충돌도 없고 사전 지식없이도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강하게 추천함.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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