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출처 : http://www.vermintide.com/news/dev_blog_sienna_fuegonasus/


마르쿠스 크루버


"저 틀딱에게 '싫습니다.'라고 진즉에 말했어야 했는데." 이 말은 마르쿠스 크루버가 항상 매일같이 잘츠파이레 뒤에서 몰래 중얼거리는 말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을 떠나서, 그의 권한만 아니였다면 크루버는 우버스레익에서 고난에 빠졌을 이유도 없었고

아마 이어진 모든 시련들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겠지요.

허나 그가 만약 이 위치 헌터와 함께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그 또한 우버스레익에서 생을 마감했을지도요.

아마 그랬더라면 그는 스케이븐에 오염된 고향 우버스레익의 폐허에 홀로 귀환하여,

우여곡절 끝에 뭉친 스케이븐 학살자 영웅들의 파티와 뭉칠 일도 없이

쥐들의 공격 아래 그의 일가가 끔찍하게 도살당하는 것을 홀로 직면하게 됬을 것입니다.

물론 그 또한 죽었겠지요.


비록 여전히 염세적이고 노련한 면은 그대로이지만,

크루버는 우버스레익 사건 이후 다시 목표를 세웠습니다.

퇴역 당시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항상 군인이였던 그는 일부 전투는 그 어떤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반드시 싸워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누가 이 마르쿠스 크루버보다 더 잘 싸울 수 있겠습니까?

처음엔, 이 오스츨란드 출신 퇴역 부사관은 괴상한 5명의 다른 일행들을 경계하며 거리를 두었지만,

길을 함께하며 크루버는 다른 동료들을 차츰 다시 보게 되며 이전의 사고 방식에도 변화를 주게 되었습니다.




용병

제국에 용병들은 차고 넘칩니다.

이들은 거친 수전노 싸움꾼들에서부터, 선과 악 사이를 번갈아가며 살아가는 좀 더 고귀한 이들까지 다양하게 존재하지요.

물론 용병의 삶은 덜 영광적이며,

이 검들을 고용하는 민간인 대다수는 개들에게 존경을 바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무장한 남자 또한 푸대접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허나 용병 또한 분명한 삶의 방식입니다.

비록 보통 그 삶이 너무나도 빨리 끝나긴 해도 말이지요.


크루버는 잘츠파이레의 시종으로 들어오며 우연찮은 기회로 이쪽 계열에 입문하게 되었고,

이마저도 위치 헌터가 자신의 곧 다가올 임무들을 펼칠 장소가 순전히 자신의 고향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리고 위치헌터에게 잡힌 상태였던 시에나 퓨고나수스와 함께,

이들은 우버스레익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잘츠파이레를 위해 일한다는 것도 상당히 피곤한 일이였지만,

이전의 겁쟁이 상관들에 비하자면 이 겁을 상실한 위치 헌터와 일하는 편이 크루버 입장에서는 더 나았습니다.

그리하여 우버스레익 전투와 그 이후에도,

크루버는 계속 잘츠파이레와 함께 일하게 되며

정보통으로는 프란츠 로너, 여인숙의 로너에게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들어오는지 모를 보상금들, 일거리들과 맥주를 계속 받으면서 말이지요.

특히, 로너가 실은 제국과 깊은 이해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크루버는 현재 대체로 만족하며 사는 중입니다.

전투가 없는 다른 날들에는요?

뭐, 다른 날들에는 항상 버그만의 맥주와, 에스탈리안산 브랜디,

그리고 올리샤가 금간 깡통 플라스크에서 따라오는 요상한 과일주를 끼며 살아가는 중입니다.


용병으로써, 크루버는 다재다능한 투사로 방호 및 기동성에 균형을 맞추기에 충분한 갑주를 두르고 전장에 나섭니다.

그는 근접전에 노련하지만, 동시에 원거리 전투가 필요하다면 사냥꾼의 눈을 그 어느 때보다도 날카롭게 빛낼 수 있지요.





헌츠맨

제국이 치루는 모든 전투들이 항상 전선들간에 격돌하며 연대 군기들이 바람 아래 휘날리고 펄럭이면서 치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레이크왈드와 같은 어둠에 잠긴 숲지라던가,

기타 등등의 수백여 제국령 숲들에서는 뚝심 높은 헌츠맨 사냥꾼들이 나서서 약탈자 워밴드들을 추격하고,

화살과 리드샷으로 그들을 은밀히 처리하지요.

이는 알트도르프의 주둔군 막사에서 받는 군인 전투법과는 다르지만,

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한 일입니다.


크루버는 언제나 단순한 삶만을 추구해왔습니다.

그는 탈의 시선 아래 항상 남자답게 자라왔고,

어린 시절에는 그의 부모님의 농장에서 땅을 갈구고 흙맛 좀 보며 살아왔지요.

그가 만약 자원 입대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아마 지금까지도 어떤 식으로든 전쟁에 발목이 묶여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쟁에 시달리는 제국 안에서 어떤 사람도 온전히 평화롭게 버틸 수는 없으니까요.

병사나 농부나 결국엔 쉽게 전쟁 속에 묶일 수 밖에 없는 처지인 것이지요.


우버스레익 전투 이후, 크루버는 자신이 말년에 느꼈던 군 생활에 대한 환멸감이 결코 일시적인 것이 아니였고,

과거 삶의 망령들이 여전히 그의 영혼을 박박 긁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평온을 찾기 시작하였고, 그의 조상들을 통해 마침내 그것을 찾았지요.

제국의 황야를 걸으며, 자연의 두 신들인 탈과 리야에게 헌신하겠노라 맹세함으로써

크루버는 최소한 자신의 손에 한 병 혹은 두 병의 술병이 없는 한,

마침내 제대로 호흡하고 집중할 수 있게 되었지요.


헌츠맨으로써, 크루버는 삼림지에서 쓰일법한 무기를 선호합니다.

바로 화살과 총알이지요.

그는 군복이나 갑주 없이 적들을 상대하는 대신 항상 가볍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항상 적보다 한치 앞서 움직이며, 저 멀리서 적들에게 죽음을 쏟아낼 수 있지요.





풋 나이트

제국은 다양한 기사단들의 고향이며,

이 기사단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전통들, 의식들과 경쟁자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허나 대체적으로 이들은 종교적인 집단들로써,

지그마나 울릭 같은 유명한 신들부터 미르미디아 같은 외국의 신들까지 섬기고 또 헌신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사로써의 명예와 기사로써의 전투 능력을 다른 어떤 신들의 축복보다도 더 중요한 미덕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국의 신들조차도 그 어느 때보다도 멀어진듯이 보이는,

지금과 같은 암울한 시대 속에서는 이러한 미덕이 훨씬 더 강조되고 있지요.


우버스레익 이후 훨씬 혹은 가끔은 덜하기도 한 싸움을 이어나간 끝에,

크루버는 라익스해머 기사단의 초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기사단이 그를 알게 되어 초청까지 하게 되었는가는 꽤나 의문스러운 질문이였으니,

크루버는 본디 기사와 같은 명예를 추구하던 사람이 아니였기에

아마 그의 동료들 중 한 명이 그의 업적들에 대한 기록을 라익스해머 기사단의 마스터에게 보낸 덕택일 것이라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크루버는 그렇게 얼떨결에 기사가 되었고

그렇게 그냥 개거품에서 이젠 큰 맥주잔에 넘치는 거품 같은 대단하고 명예로운 기사 계급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한 명의 제국 기사로써의 권리들, 책임감들과 

가장 중요하게도, 화려한 기사 무구들까지 말이지요.


한 명의 기사로써, 크루버는 거친 전장에서도 항상 드높은 기세를 내세우며,

중갑과 굳건한 방패 아래 단단히 버텨내거나 혹은 거대한 무기를 휘둘러 적들이 제 위험조차 알아차리기 전에 그들을 박살내버립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