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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entinels of Terra


(직전 이야기 : 임페리얼 피스트의 1st 캡틴인 라이샌더는 개인적인 증오와 집착 때문에(아이언 워리어의 숀'투에게 한 번 잡혀서 고문당함.) 

탈라돈 행성 성전에서 아이언 워리어 때려잡는답시고 억지를 부렸고,

덕분에 전투는 승리했지만 자신의 1st 중대에 큰 손실을 끼침은 물론, 함께 참전한 3rd 중대의 경우에는 캡틴까지 포함한 상당한 병력을 거덜내버리는 결과를 낳게 됨.

이후 라이샌더는 챕터 마스터 블라디미르 푸그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으며 1st에서 3rd로 강등되어버렸고,

아이언 워리어 쫓는 일은 꿈도 꾸지 말라며 마고르 균열지 일대의 오크들을 처단하는 일명 '번개의 성전'에 보내지게 됨.)


성전의 시작.

블라디미르 푸그의 칙령에 따라, 번개의 성전은 점차 착실하게 준비되어 갔습니다.

허나 라이샌더의 지휘 아래 놓인 전사들은 겨우 30명의 전사들과 배틀 바지 '분노의 폭풍'호 뿐이였지요.

물론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힘이였으나, 확실히 성전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3rd 중대의 지난 손실들은 성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보충되어야 했지요.


총 7명의 서전트들이 그 날 탈라돈에서 반역자들에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의 후계자들은 그 치열했던 전투에서 살아남은 이들로 대체되는 쪽으로 정해졌지요.

와중에 서전트 가라돈은 라이샌더가 자신에게 찾아와 3rd 중대의 전사들 중 누가 뛰어난지에 대해 조언을 요청하자 제법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가라돈은 조언 요청에 응했고, 서로간에 많은 말들이 오고갔지만

그 대화는 사실 죄 퉁명스럽고 어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둘 다 서로간에 불쾌함과 짜증의 감정을 아주 형편없이 감추고 있었지요. 서로 누가 봐도 상대를 싫어한다는걸 알아차릴 정도로요.

(캡틴 사망 이후, 탈라돈 성전 종결과 그 직후까지 3rd 중대는 가라돈이 캐리했음. 당연히 가라돈 본인은 3rd 중대의 캡틴은 자신이 맡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라이샌더가 푸그의 견책으로 1st에서 3rd로 좌천되자 가라돈 또한 3중대의 임시 캡틴직을 내려놓고 서전트 선임으로 다시 내려올 수 밖에 없었고, 

라이샌더의 고집 덕분에 탈라돈 성전에서 중대가 큰 피해를 입었던 것과 이 사건을 계기로 라이샌더를 고문관처럼 보게 됨.)


그야말로 말할 필요도 없이, 가라돈은 진짜 꾹꾹 참은 억지와 원한어린 존경심을 이 새로운 캡틴에게 표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임무들에 대한 프로 정신만 아니였다면 벌써 라이샌더에게 뭐라도 해버리고도 남을 정도로 그의 분노는 대단했지요.

특히, 라이샌더가 마치 먹이려는 듯이 가라돈에게 이전 프라이무스 분대의 서전트 직에 계속 남으라고 배정하고,

그 직후 자신 때문에 캡틴 못되고 좌천되서 '거 참 미안하게 됐수다'는 식으로 마지 못한 사과까지 건내자

그 증오는 한층 더 치솟아 올랐습니다.

그러나 가라돈은 프로 정신으로 마지못해 억지로 그 모든 것을 받아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석이 되어버린 중대 내 서젼트급 간부들의 자리들이 탈라돈 행성 전투의 생존자들로 전부 채워지게 되자 마침내 이 어색한 시간도 끝이 났습니다.

(그러고도 부족해서 2자리는 7th 중대에서, 1자리는 1st 중대 베테랑인 존경받는 서전트 오단이 채워야만 했지만요.)


인사 배정이 끝나자, 중대 보충안 계획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이 비어버린 3rd 중대를 채워줄 새로운 전사들ㅡ대략 60여명의 전투 형제들은 전원이 예비 충대들에서 보내진 형제들로,

먼저 7th 중대의 캡틴 조나스는 당시 막 구울 스타즈 일대의 성전에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rd 중대 보충안 계획을 위해 기꺼히 40여명의 중대 전투 형제들을 지원해주었으며,

이들은 라이샌더의 지시에 따라 3rd 중대의 이전 전투로 너덜너덜해진 분대들에 골고루 분산되었습니다.

덕분에 그 어떤 분대도 예비 중대들 출신의 경험 부족한 전사들로만 채워지는 일은 없게 되었지요.

나머지 지원 병력들은 라이샌더가 직접 10th 중대를 방문해서 손수 고른 스카웃 마린들이였습니다.

그는 오직 가장 뛰어난 신병들만을 직접 엄선했으며,

그들은 성미 급한 10th 중대의 캡틴 몬테이스조차도 전투 형제로 완전히 진급 가능하다고 인정해준 인원들이였지요.

이 인원들은 전투 형제로 정식 승진 이후 예비 중대들에서 넘어온 다른 병력들과 마찬가지로 중대 내 골고루 뿌려졌습니다.


인사 이동과 재배정을 통해 3rd 중대 로스터는 공식적으로 총합 1백명하고도 5명의 전투 형제들이 되었으며,

여기에 추가로 지원 간부들 및 수송차량 조종사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황제 폐하의 자비(라고 쓰고 실제로는 로사리우스의 포스 필드 방어막) 덕분에 지난번 탈라돈 전투에서의 치명상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채플린 마르코브는 중대의 이번 회복에 크게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회복하자마자 그는 분노의 폭풍함의 갑판들을 돌아다니며, 챕터의 다른 채플린들보다도 엄격한 잣대들(참고로 마르코브는 자신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나약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래 다른 전투 형제들의 군기강 위반 사항들을 찾아다녔지요.

지난 전투에서 살아남은 다른 고참들, 이를테면 드레드노트 콘라스 형제와 같은 경우에는 드레드노트의 장갑화된 석관 덕분에 드레드노트 파괴에도 살아남을 수 있엇으며,

챕터의 테크마린들 덕분에 다시 완전한 기능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드레드노트 차체에 안치되었지요.

드레드노트 마칸 형제 또한 동면에서 각성되어 이번 성전에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마칸이 한때 라이샌더가 소속되어 있었던 분대의 서젼트였다는 것을 알게 된 가라돈은 챕터 마스터 푸그께서 이번 인사 결정을 허락하신 것이

현 캡틴이 자신의 옛 친구와 만나서 해우하게끔 허락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고대의 옛 상관인 마칸보고 라이샌더의 고집 좀 죽이고 오라고 보낸 것인지 궁금해하였지요.


아무튼 그럭저럭 3rd 중대 병력이 충원 완료되자, 라이샌더는 추가로 1st 중대 터미네이터들로 구성된 아너 가드 한 분대를 요청하여 받았습니다.

또한 30여개 센츄리온 워슈트들 또한 징발하였고, 수 개의 빈디케이터들과 프레데터 전차들과 랜드 레이더 '로마의 전설'까지 징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걸로도 만족하지 못했는지, 라이샌더는 캡틴 몬데이스를 설득해서 공급군 내 3개 스카웃 분대들을 추가로 충전했고,

캡틴 하간에게서는 그의 5th 중대의 소중한 스톰탈론 건수비들 중 3대를 꾸어왔습니다.

이 강력한 전투 기체들이 마침내 '분노의 함교' 격납고에 실린 후에야 배틀 바지는 팔랑스의 항구에서 출항하여 워프의 조류 속으로 출격했지요.


그리하여 '천둥의 성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허나 그 누구도 이 여정이 어떻게 끝나게 될 지 알 수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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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의 성전 명부

+++ref : IF/VII/III/xx13a:e+++

+++접근 권한 : 막시마 제타 12+++

3rd 중대 '테라의 수호자들'

캡틴 다니스 라이샌더

채플린 이보르 마르코브

지휘 분대 렉삼

1 택티컬 분대 가라돈

2 택티컬 분대 오단

3 택티컬 분대 모릭스

4 택티컬 분대 탄나르

5 택티컬 분대 오르테즈

6 택티컬 분대 로라마르

7 어설트 분대 에샤라

8 어설트 분대 스프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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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데바스테이터 분대 티논

10 데바스테이터 분대 코나르

콘나스 형제 (드레드노트)

마칸 형제 (베너러블 드레드노트)


예비 병력들

라이브러리언 에피톨라리 제로스 다르스웨이

미골레스 카라잔 형제 (테크마린)

터미네이터 분대 조르다니스

어설트 터미네이터 분대 메인로스

스카웃 정찰 분대 바나나

스카웃 정찰 분대 칼디스

스카웃 스나이퍼 분대 코드

스톰탈론 1개 편대(3대) '폴룩스의 검들'


무기고에서 징발됨

빈디케이터 '황제의 의지'

빈디케이터 '인위트의 자부심'

프레데터 '영광스러운 속죄'

랜드 레이더 크루세이더 '로마의 전설'

선더파이어 캐논 '테라의 포효성'

12개 어썰트 센츄리온 워슈트들

18개 데바스테이터 센츄리온 워슈트들.


함대 유닛

배틀 바지 '분노의 폭풍'

스트라이크 크루져 '승리'

스트라이크 크루져 '드로스티칸의 해방'

클라디우스급 프리깃함 '테라의 방패'

글라디우스급 프리깃함 '돈의 의지'

노바급 프리깃함 '로 창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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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러운 속죄

비록 황궁 공성전에서 보여준 위대한 용기에도 불구하고,

임페리얼 피스트는 일종의 실패의 부담 같은 마음의 짐을 집단적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호루스의 배틀 바지 공습전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특히 그 중에서도 돈이 가장) 자신들이 충분히 빠르고 강하지 못하여 황제를 제 시간에 구하지 못했다는 것에 스스로를 탓했지요.

이러한 점이 훗날 챕터의 전설적인 고집을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한 것인지,

아니면 진-시드 변덕 때문인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어쨌거나 프레데터 '영광스러운 속죄' 의 이름 또한 이러한 특성에서 기인된 이름입니다.

다만 테라에서의 실수를 소고지하려는 임페리얼 피스트의 욕망 때문이 아니라,

대신 로갈 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이름이지요.

그는 카오스 크루져선, '신성모독의 검'의 함교 위에서 적과의 압도적인 숫적 차이 속에 홀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비록 프라이마크의 죽음은 그 상징을 지닌 모두에게는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었지만,

사실 그는 그와 같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물러나지 않았으며

그리하여 다수의 파멸 예정이였던 행성들을 구제하였습니다.

이는 가장 큰 존경을 불러일으킬만한 마지막 업적이였지요.

영광스러운 속죄는 그 이름을 통해 오직 스페이스 마린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로갈 돈께서는 안식을 찾으셨노라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스페이스 마린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싸움으로서 안식을 찾는다는 것 말이지요.


ps. 참고로 공습군 병력 구성은 당연하겠지만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설계됨.

하다못해 무기나 깃발조차도 예전에 아주 크게 승리한 오크와의 성전에서 이전 형제들이 들고 갔던걸 쓴다던가,

무기도 공습군의 성격이나 지휘관 타입에 맞춘다던가

이름 같은 것도 공습군의 내용에 맞는걸 사용한다던가.

참고로 이건 13차 이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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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pace marine 2019 


울티마 파운딩 이후

울티마 파운딩은 근 수백년 내에서 가장 대규모적으로 이루어졌던, 새로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의 총동원 작업이였습니다.

울티마 파운딩을 통해 화성의 표면 아래 보관되어 있었던 수많은 프라이마리스 마린들이 각성되어 인류의 은하계적 전쟁의 전장들로 보내졌지요.

허나 이것만이 프라이머리스 전투 형제들이 황제의 영토를 위해 싸우게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은 아닙니다.


깨어난 자들

최초의 프라이머리스 마린들로 아크마고스 벨리사리우스 카울의 화성 실험실들에서 깨어나 전장을 향해 진군한 전사들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테라로 귀환한 로버트 길리먼은 카울의 긴 노동이 만들어낸 이 결실들을 마침내 세상 밖으로 풀어냈는데,

이에 따라 첫번째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은 각자가 지닌 고유한 전술적 역할에 대한 정신 교화가 완료된 상태로 동면장에서 세상 바깥으로 진군하게 되었습니다.

일부는 인터세서들로, 일부는 어그레서들과 기타 등등으로 처음 진군하게 되었는데,

첫 진군 당시에는 이들 모두 각자가 처음 맡은 역할 분야 하나에만 전문화되어 있었지요.


이 전사들은 해동과 동시에 자신들의 전장 전투 임무들을 전문가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었으며,

모두가 자신들이 지닌 화성의 유산 덕분에 기계령들을 다루는 추가적인 기술을 소량이나마 지니고 있었습니다.

허나 이들은 각자의 모챕터 내에서 치열한 과정 속에 중대들을 거치지 못했고, 당연히 그 과정 속에서 얻게 되는 경험의 자산 또한 얻지 못한 상태였으므로,

결국 각자의 역할들에만 능통한 것에 불과하여 전략적으로 보자면 다소 융통성이 부족하였습니다.


이 화성 출신의 프라이머리스들 중 일부는 아예 자신들만의 새로운 챕터들을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리프트 스토커 챕터와 실버 템플러 챕터가 있지요.

나머지는 일명 '회색방패들'로 인도미투스 성전군에 들어가며,

각 성전군 함대들이 그들의 모성 혹은 함대와 접촉할 때까지 각자 다른 챕터의 후예들과 함께 섞여 싸웠습니다.

장엄한 재회의 숭간들이 찾아올 때마다,

새로운 전투 형제들이 마침내 회색을 벗어나 새로운 색상을 입으며 그 색상과 유전적 유상을 함께 공유하는 모 챕터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모든 프라이머리스 지원병력들이 기존 형제들과 쉽게 섞인 것은 아니였지만,

결국 이 부류의 프라이머리스 마린들 전원은 대균열에서 토해진 끔찍한 공포의 물결들에 맞서 저항하는 기존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게 되었습니다.


교화된 이들

성전군들을 통해 전달된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첫번째 물결들은 각 모챕터들에서 귀중한 지원군들로 그 가치를 증명해내었습니다.

허나 인류의 생존을 위한 현재진행형적 전쟁에 맞서서는,

겨우 단 한 번의 새 전력 투입만으로는 충분할리가 없었지요.

바로 이 점 때문에, 인도미투스 성전군 함대들은 새 전사들과 함께 바이올로구스 제네터 사제들 또한 각 챕터의 아포테카리온에 추가로 전달해 주었습니다.

이 사제들과 이들의 신비로운 기계들 덕분에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은 새로운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징발하고 훈련시킬 수 있게 되었지요.

물론 모든 챕터들이 이 새로운 지원을 호의적으로 달갑게 받아들인 것은 아니였습니다.

여기에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가 탐욕스러우면서도 내적으로 통제가 잘 되는 조직이며,

특히 지식에 대한 거리낌 없는 추구로 유명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였지요.


이런 이유 때문에, 다크 엔젤과 스페이스 울프 및 모티팩터즈 챕터와 같이 특히 편협적인 문화를 지닌 자들과 더불어,

일부 챕터들은 테크 프리스트들의 데이터뱅크들로부터 자신들의 어두운 비밀들을 지키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챕터도 차마 이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새로운 지원 물결들을 징발하고 훈련시킴으로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군사력을 확충할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부 챕터들은 자신들의 신병 대상자들 전원에게 프라이머리스 장기들을 완전히 이식하기도 했고,

일부는 오직 일부 대상자들에게만 이식하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이렇게하여 새롭게 탄생한 전투 형제들은 프라이머리스로서의 강화된 전력 뿐만 아니라,

챕터 내에서 계급 이동 과정을 거침으로서 완전하고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전술적 유동성 또한 함께 얻을 수 있었으며,

이와 더불어 신병들로써 챕터에 진정으로 합류하기 위해서 필요한 문화적이고 정신적인 면들의 교화 또한 함께 가질 수 있었습니다.

 

승천한 이들

울티마 파운딩의 전사들은 결국 각자의 모챕터들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벨리사리우스 카울이 개발한 기계들 또한 이 새로운 프라이머리스 신병들과 함께 제공되어 챕터 조긱 내로 유입되었지요.

프라이머리스 챕터들 같은 경우, 이는 조금도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제국의 방어자들로 자랑스럽게 우뚝 선 자들로,

창설 이후 시간이 지나자 각자가 정복한 영토들 내에서 신병 후보들을 징발하고 임무에 따라 마린들을 양성하기 시작했으니까요.

허나 기존에 있었던 챕터들에게는 풀어야 할 문제가 하나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프라이머리스가 아닌 기존 스페이스 마린이 필요한 유전-시술들과 외과 시술들을 거침으로서 프라이머리스가 될 수 있느냐는 것이였ㅅ브니다.


만약 프라이머리스의 강화된 신체가 주는 혜택들과, 그들이 휘두르는 강력한 전쟁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다면?

즉, 실제로 루비콘 프라이머리스가 가능하여 기존 마린 또한 황제의 봉사에 헌신하는데 있어 더욱 더 강력한 생체 무기가 될 수 있는가,

아니면 인류 제국 입장에서는 결코 단 한 명의 초인 전사들조차 희생할 수 없는 현 상황 속에서, 그러한 시도는 사실 스스로를 무가치한 아스타르테스로 낭비하는 행위인 것은 아닌가? 


이 위험천만한 신뢰의 도약에 나선 첫 스페이스 마린들에 대한 기록들은 제각기 다릅니다.

일부는 울트라마린 챕터의 마르누스 칼가라던가,

혹은 화이트 스카의 용맹한 사냥의 대가인 코르'사로 칸과 같이 성공한 이들을 언급하고 있지요.

허나 다른 챕터들은 이에 대해서 각자 다른 주장을 하고 있으며,

혹은 그러한 시도에서 실패하고 목숨을 잃은 자들에 대한 비극적인 손실에 대해 애도하고 있습니다.

허나 설령 프라이머리스로의 개조에 있어 비극적 희생들이 발생하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들이 수반된다 할지라도,

더 많은 전투 형제들이 매일 단위로 루비콘의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가장 암울한 시대에, 저들은 새롭게 타오르는 희망의 등대이다.

그러나 오직 바보만이 이 새로운 전사들만으로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적들에게서 충분히 승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 믿을 것이다.

그렇지 않기에, 우리 또한 싸워야 한다. 우리가 언제나 그리했듯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힘을 받아들여 그 힘을 우리 것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 또한 하여야 한다.

숨이 멎는 그 순간까지는, 황제 폐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마르누스 칼가, 울트라마린의 챕터 마스터


화성의 모래 아래서 울티마 파운딩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들은 어둠의 물결에 맞서는 빛이며,

이들의 진군은 인류의 생존과 미래의 보장을 위한 열쇠이다.


모든 요새 수도원과 모든 함대 기반의 챕터 기함들 내에,

음울하고 유혈낭자한 미래에 저항하기 위한 기계들이 설치되고 각성되었다.

이 새 창세기의 기계들에서부터 새로운 프라이머리스 신병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이들의 임무는 인류 영토의 보존을 위한 싸움이 되리라.


프라이마크들의 진정한 후예들이라면 이 새 프라이머리스 형제들의 힘을 보고서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그 힘을 입기를 원하지 않을 리도 없다.

진정한 아들들이라면 이 고통스러운 재탄생을 희망할 것이며

이는 단순히 개인적 영광이 때문이 아니다.

다만 그 어떤 스페이스 마린도 제국의 수호와 더불어 자신들을 기다리는 수많은 적들을 학살하기 위한 더 위대한 힘과 저항력, 무기를 바라지 않을리가 없기 때문이리라.

-마르누스 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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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8th - White scars


코르'사로 칸

사냥의 대가

파괴된 전장을 가로지르며, 필사적인 이단들과 외계인 전쟁 군주들은 기겁한 두 눈을 번떡이고 숨을 헐떡이며 도망치지만,

그들의 부하들은 이미 뒤편에 죽어 버려져 있을 것이고

마침내 궁지에 몰린 순간이 찾아오면 무시무시한 강철마들의 접근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자비를 갈구하든 증오 속에 울부짖든 간에, 문팽 환도는 섬광 속에 한번 번쩍이고,

그러면 적의 잘린 머리만이 대지에 피를 뿌리며 떨어질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코르'사로 칸은 자신의 사냥감을 취합니다.


코르'사로 칸은 화이트 스카 챕터의 3rd 중대의 캡틴입니다.

흉폭에 가까울 정도로 맹렬하고, 무모할 정도로 대담하며

반항아에 가까울 정도로 불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그는 챕터가 자랑하는 가장 대성한 전사들 중 한 명입니다.


코르'사로 칸은 화이트 스카의 사냥의 대가입니다.

이 직책은 화이트 스카와 그들의 후계 챕터들만이 지닌 고유 직책이지요.

다른 챕터들과는 달리, 이들은 전장에서 어떤 운명의 변덕 내지는 사악한 책략을 부리고도 살아남은 적들의 피를 집중적으로 노립니다.

이러한 적들은 결코 그 승리를 만끽하게 둘 수 없지요.

따라서 매 25년째 되는 해에, '울부짖음의 의식'들의 가장 마지막 순간이 오면

화이트 스카의 사냥의 대가는 이러한 적들 중 하나를 골라 그들의 잘린 머리를 회수하여 전리품으로 쿤 쥬로 돌아오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사냥의 대가는 사냥감 추격을 위해 다양한 자원들을 동원할 수 있고,

보통은 이 '대사냥'을 위해 일개 중대 규모의 전투 형제들을 지휘 아래 두기도 합니다.

수 개의 행성들을 건너 사냥감을 끝까지 추격하기 때문에, 대사냥은 어쩌면 수 달이 걸릴 수도 있고, 심지어는 수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이트 스카는 속좁은 자들이 아니므로, 어떤 거대한 전쟁들이 일어나거나 혹은 다른 의무들이 생기는 덕분에 명예에 따라 이 사냥을 어쩔 수 없이 미루는 경우도 생기지만,

중요한 것은 이 대사냥은 사냥감이 처단되기 전까지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금방이든 혹은 나중이든 상관없이, 사냥감은 끝까지 추격되며

결국에는 궁지에 몰려 참수됩니다.

임기 동안, 코르'사로 칸은 대략 수십여의 대사냥들을 수행하여 성공적으로 완수하였습니다.

때로는 전 챕터를 전장으로 이끌기도, 혹은 소수의 엘리트 전투 형제들만을 이끌기도 했지만

그 어떤 사냥감들도 이 사냥의 대가의 분노를 언제나 계속 피해다닐 수는 없었지요.


코르'사로가 쵸고리스 행성으로 돌아올 때면 그 날은 거대한 축제가 벌어집니다.

달빛 아래서, 형제들은 화려한 만찬식을 열어 증오스러운 숙적의 최후를 기념하지요.

흥겨운 술잔치가 끝나고 나면, 코르'사로는 사냥감의 잘린 머리를 '폭풍의 음성' 형제에게 넘겨주는데,

그는 이것을 불길 속에 넣어 두 눈을 깔끔하게 불태워 정화시킵니다.

사냥감의 살이 불길 속에 타들어가고 벗겨지는 동안 그의 복수의 찬가가 울려 퍼지고,

사냥감의 이름은 사냥 명부에 새겨지게 되지요.

다 구워져서 정화된 해골은 은으로 도금되어 창 위에 꽂혀,

텅 비어버린 눈구멍으로 요새 수도원으로 향하는 길을 응시하게 됩니다.

요새 수도원으로 향하는 그 긴 산맥 길에는 이러한 잘린 머리 장식품들이 매 걸음 거리마다 줄지어 전시되어 있지요.


코로'사로 칸이 쓰러트린 사냥감들 상당수는 이단 전쟁군주들과 외계인 챔피언들이였습니다.

특히 데몬 프린스 볼도리우스는 칸이 수 년을 투자하여 취한 사냥감으로,

놈을 쫓기 위해 코르'사로 칸은 별들을 가로지르며 유혈낭자한 추격전을 펼쳐야만 했지만

결국에는 그 엠피릭적 악귀조차도 자신의 최후를 피할 수 없엇습니다.

아슈라니 엑자크 샤이 네실의 경우에는 타스무르 VI 행성의 불타는 폐허들 사이에서 8일 밤낮을 칸을 뒤쫓으며,

사냥꾼을 사냥하려는 엘다 외계인 종족 특유의 오만함을 충족시키려 들었습니다.

그녀는 한 10여번 정도는 코르'사로의 목숨을 거의 취할 뻔 했지만,

마지막에 사냥에 성공한 것은 코르'사로 칸이였지요.

그저 다 피스트, 라고만 알려진 오크 워보스 또한 코르'사로의 섬광과 같은 검날 아래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비록 놈의 사냥에 대한 이야기는 챕터 기록들 내에서는 사실상 악평을 받는 이야기로서,

당시 코르'사로 칸이 동원했던 50명의 강력한 사냥꾼들 중 다 피스트의 날뛰는 드레드몹들 속에서 살아남아 대가와 함께 쵸고리스로 귀환할 수 있었던 생존자들이 겨우 3명 뿐이긴 했지만요.


그러나, 현 시점 기준으로 사냥의 대가가 지금까지 사냥했던 사냥감들 중 가장 큰 숙적은 바로 타'우 커맨더 쉐도우선일 것입니다.

유명한 3차 영토 확장의 칭송받는 지휘관은 지금껏 칸의 복수를 피해왔지요.

이들은 워존 다모클레스 기간 내내 서로 대결을 펼쳤으니,

마침내 대균열이 시작되며 쵸고리스로 급작스러운 위협이 찾아와 코르'사로 칸으로 하여금 사냥을 중단하고 서둘러 모성으로 복귀하게끔 만들기 전까지

이 두 명의 최강의 사냥꾼들은 자신의 간계와 기술을 통해 수시로 상대를 좌절시켰습니다.

그러나 쉐도우선은 절대로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코르'사로 칸은 자신의 의무를 잘 알고 있으며, 맹세들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지요.

때가 되면, 그는 다시금 나서서 이 외계인 전쟁 지도자의 머리를 취하고자 할 것이며,

오직 죽음만이 그가 자신의 사냥에 나서는 것을 막아설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다모클레스 전쟁은 타우의 반쪽짜리 승리로 흐지부지 끝나버렸습니다.

그리고 대균열이 일어났고, 뒤이어 녹티스 아테나가 은하계를 어둠 속에 가렸지요.

그러한 상황 속에서, 코르'사로와 그가 지휘하는 공습군의 생존자들은 놀랍게도 녹티스 아테나의 위험천만한 암흑과

대균열이 만들어낸 날뛰는 워프 스톰들을 그대로 감수하며 서둘러 쵸고리스로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여정은 위험천만하여 모성이 불타오르며 마지막 순간이 오기 직전까지도 도착하지 못할 정도였지만,

마지막 순간 코르'사로 칸과 그의 전투 형제들은 모성에 가까스로 도착하며 이단자들에 의해 포위당해 있었던 쿰 카타 산맥을 향해 필사의 돌격을 감행하였습니다.

이후 레드 커세어들을 쵸고리스에서 몰아내는 전투에서 코르'사로 칸과 그의 형제들은 가장 큰 주역을 맡았지요.

그러나 대승에도 불구하고, 쿤 쥬의 망루들 위에 서서 초원에 널린 이단자들의 남은 잔해들을 바라보는 칸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두웠더라고, 그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도미투스 성전군이 쵸고리스에 도착하여 새로운 지원군들을 전달해주었음에도,

칸의 표정은 결코 밝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처음으로 만나보며, 그들의 강함을 알게 되자

칸의 감정은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코르'사로는 다른 형제들에게는 따로 말하지 않고, 요새 수도원의 홀들을 건너 챕터의 아포테카리온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안에서는 이전 전투에서 부상당한 전사들의 신음 소리와 리덕터 드릴들이 돌아가며 만들어내는 소름끼치는 소리들이 들리고 있었지요.

코르'사로 칸은 그 곳에서 그 순간 아포테카리들에게 프라이마리스의 힘을 자신에게 부여해주거나,

아니면 시도 중에 실패하여 자신을 죽게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 두 개 중 하나가 완수되지 않는 한 자신은 결코 이 자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 고집을 피우며 말이지요.


만약 다른 칸이였다던가,

아니면 하다못해 날이 영 불길한 날이였다면

치프 아포테카리 오골리는 그의 청을 무조껀 거절하였을 것입니다.

대신 불구가 된 쥬발 칸에게 보고하여 최소한 요청을 받게끔 하거나,

아니면 챕터 마스터에게 청하여 그가 루비콘 프라이머리스의 강을 챕터 내에서 첫번째로 건너는 영광을 찾게끔 하는 대신 다른 길을 택하게 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건 간에, 오골리는 코르'사로 칸의 청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코르'사로를 고립된 챔버 안에 안치한 다음 자신의 동료 엠치에게 작업을 시도할 준비를 하라 지시하였지요.

그리고 이 작업은 화이트 스카 사상 처음 있는 작업이 될 터였습니다.


수일간, 코르'사로 칸의 형제들 중 그 누구도 그를 보지 못했습니다.

일부는 그가 '위대한 칸'께서 그리했던 것처럼 별들 사이로 방랑의 길을 떠나며,

그의 수치와 분노를 자신을 현혹시킨 사냥감들을 홀로 사냥하는 것으로 풀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고

일부는 음울하게도 쵸고리스가 언젠가 확실히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과 마찬가지로,

사냥의 대가 또한 전설이 되어 사라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화이트 스카를 위한 또 다른 애도의 장작 더미가 되어, 휴론 블랙하트의 침공 이후 남은 것들을 밝혀주기 위해서 말이지요.


그렇기에 아포테카리에서 벗어난 코르'사로 칸이 마침내 그의 형제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순간에는,

당연히 환희와 경악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칸의 표정 위로는 새로운 고통의 흔적들이 새겨져 있었지만,

칸은 고통스러운 수술들에서 살아남아 새로운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으로 거듭날 수 있었지요.

그러나 모두가 이를 달갑게 여기지만은 않았습니다.

이후 사냥의 대가는 챕터 마스터에게 호출받았고,

그는 마치 전투로 나서는 전사의 그것과 같은 결단에 찬 표정 아래 쥬발'칸의 향연기 가득한 안방으로 들어섰습니다.

두 자랑스러운 전사들은 서로를 마주보며 면대를 가졌는데,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둘 사이의 기류가 그야말로 험악하여 마치 쿰 카타 산맥 위로 치는 번개와도 같은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코르'사로는 변이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활력과 힘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그 순간에 시선을 내린 것은 오히려 코르'사로 칸이였다고 합니다.

그는 예의바르게 무릎을 꿇으며 그의 군주에게 자신의 성급한 결정에 대한 용서를 청했지요.


두 칸 사이에 무엇이 오고갔는가에 대해서는 기록된 바가 없고, 따라서 그 누구도 이에 대해서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알 수 있었던 것은 코르'사로가 접견실에서 챕터 마스터와 함께 나온 이후,

코르'사로는 조금의 시간 낭비도 없이 바로 그의 전투 형제들을 소집하며 야산 섹터 일대에서 날뛰는 이단들에 대한 전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의 사냥은 결코 끝난 것이 아니지만, 최소한 지금까지는 미룰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완수해야 할 새로운 의무가 주어졌기 때문이지요.

야산 섹터는 현재 적들로 들끓고 있으니, 그것이 완수될 때까지 사냥은 잠시 미루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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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도구

사냥의 대가로서, 코르'사로 칸은 이때껏 이 직위를 이어온 전사들이 받아 사용해왔던 전통적인 유물들을 그대로 물려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허나 이 어둡고 유혈낭자한 시대에 그는 자신의 프라이머리스적 힘을 강화하고 가장 무시무시한 적들을 사냥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새로운 장비들 또한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프라이머리스가 된 지금도 사냥의 대가는 문팽 곡도를 사용하고 있고, 그것으로 적들의 머리를 참수하고 있습니다.

이 유물 검은 여전히 살아 있으며, 그 단분자 칼날은 그 어느 때와 다름없이 여전히 날이 서 있지요.

문팽은 바람과 같은 빠르기 아래 호를 그리며 허공을 가르며,

창백한 잔상과 함께 장갑, 육체와 뼈를 간단히 잘라버리지요.

따라서 검의 단분자 역장이 고체 물질과 닿게 되면,

검날은 마치 평원의 긴 풀밭을 가로지르는 빠른 평원마처럼 나아가 희생자의 머리를 닿은 순간에 바로 거둬버릴 것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주발 칸은 자신의 믿음과 총애의 상징으로 프라이머리스로 거듭난 코르'사로 칸에게 사이버 사냥매 '안쥬크'를 하사하였습니다.

화이트 스카 챕터 내에서는 일병 불과 물의 매라 알려진 이 고대의 생명체는 챕터의 긴 역사 속에서도 오직 소수만이 자신의 패밀리어로 기를 수 있었으며,

봉사 중이 아닐 때에는 정지 장막의 방호성 보호막 아래 영겹의 시간 속을 동면 속에 잠들어 있었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안주크의 날개짓 소리는 쵸고리스의 폭풍들이 담은 분노를 반영한다고 하며,

몸에 흐르는 피는 행성에 흐르는 강들을 담고 있고

날카로운 시선은 순식간에 치솟는 들판의 화염과 같다고 합니다.

안주크가 습격하는 순간에는, 쵸고리스의 영령 또한 함께 습격한다고 하니,

감히 사냥의 대가 앞을 막아서는 이를 무시무시한 발톱들과 번쩍이는 부리로 무자비하게 난도질하지요.


물론, 화이트 스카의 일부 전사들은 이 새로운 선물이 어쩌면 또 다른, 완전히 다른 목적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속삭이고 있기도 합니다.

안주크가 보는 것은, 안주크의 대용량 기억 데이터코일들 안에 기록되는데 이게 무엇을 의미하겠냐는 것이지요.

이 점에 따라 일부는 주발 칸이 코르'사로가 벌인 최근의 그 '성급한 행위들' 이후 자신의 사냥꾼 왕의 목줄을 더 짧게 쥐려 하는 것이 아니겠냐 말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안주크야말로 바로 그의 구속끈이 되겠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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