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알의 피'에 해당되는 글 257건

  1. 2020.07.27 [8th] 싸이킥 각성: 퍼라이어 -8
  2. 2020.07.26 [8th] 싸이킥 각성: 퍼라이어 -7
  3. 2020.07.24 [8th] 싸이킥 각성: 퍼라이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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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잠시 동안, 이프라엘 스턴은 그녀의 자매들 곁에서만 싸웠다.

그녀들과 함께 스턴은 휘몰아치는 눈보라와 매연 한 가운데서 가차없이 진군하는 네크론들에 맞서 싸웠으나,

다음 순간, 그녀의 아엘다리 동료가 그녀의 곁에 모습을 드러냈다.


'카이가닐! 어떻게 여기에 도착한 것인가?' 직후, 그녀가 마음 속에 무거운 불안감을 안고 다시 물었다. 


'그리고 인나리들은?'


'우리가 마지막으로 대화한 이래, 나는 길고 유혈낭자한 한 길을 걸어야만 했네,

그 길이 나를 어둠의 통로들로 인도하여 이 행성의 게이트들로 인도했지,' 카이그닐이 답했다.

말하는 동안에도, 타박상과 피로 얼룩진 아엘다리는 계속해서 검들을 놀리며 네크론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네크론 안드로이드 시체들이 스파크와 함께 쓰러지고는 반짝이며 페이징으로 사라져고,

그 모습에 추방자는 만족감에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들이 우릴 돕기로 되어 있었던 것 아닌가? 아니야?' 스턴이 물었다. 

그녀는 눈부신 녹색 광선을 피해 몸을 돌린 다음,

바로 피스톨을 갈겨 네크론의 해골 면상에 탄을 때려박았다.


'그래, 나는 먼저 내 동포들을 찾아다녔다. 그 여사제가 부탁한 대로,' 카이그날이 이어서 말했다.


'그리하여, 나는 저주받은 이를 찾아 약속의 장소에 인도하여 

그것으로 여사제를 노리는 사냥꾼의 추방을 돕게 만들었다.

그러나, 승리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는 패배 또한 함께 존재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부조화가 존재했지.

케인의 길은 전쟁 속에 죽음을 섬기는 이들의 발치 아래서 갈라지고 또 갈라졌고,

결국에는 자신들이 흘린 피 아래 잠기게끔 만들어버렸다.

그리하여 설령 그들 스스로는 여기서 우릴 돕고 싶어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그리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내가 마지막으로 여사제를 만났을 때, 그녀는 최소한 현 시간에는,

적색의 길을 따를 수 없다 말하였다네.'


스턴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나마 카이그닐이 의리를 지켰다는 걸 생각하며

엘다들을 향한 마음 속 저주를 그만두었다.

그녀는 주변 사방에서 펼쳐지는 전투를 둘러보았다.

용감한 인간 전사들이 전진하는 적들에게 사격을 퍼붓는 것과,

적들에 의해 산채로 살이 벗겨지고, 분해되고 타오르면서도 하늘 높이 기도들을 울부짖는 것을 바라보았다.


'우린 그들의 도움이 필요 없다,' 그녀가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이 추악한 행성의 끝없는 추위보다도 차갑고 단호했다.


'우리에게는 신념이 있다, 그리고 그것으로 우리는 별들을 뒤흔들리라!'


해방

이 순간, 즉 전투의 향방이 제국 침략자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간 상황에서

가장 중앙의 돌멘 게이트가 막대한 진동과 함께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터진 희소식인지라 제국 전선들에서는 환호성이 튀어나왔고,

돌멘 게이트를 파괴한 세라핌과 제피림 생존자들은 게이트의 잔해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고는

뒤편으로 신성한 힘의 찬란한 후광들의 띄우며 계속해서 싸움을 이어나갔습니다.

스턴은 그녀들의 모범을 보고는 그녀 또한 비슷한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제국에 승리를 가져다주기 위해서 무슨 외계인 무리 따위의 도움은 필요 없을 터였습니다.

;황제의 헌신자들이라면 신념과 분노를 지니고 있을 터였고, 그것들을 무기로 한다면 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터였습니다.


생각을 굳힌 이프라엘 스턴은 마침내 자신의 전력을 풀어내었습니다.

머리결과 의복이 허공으로 떠올랐으며, 두 눈은 백열의 불길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지요.

곧 데몬니퍼지는 전투의 심장부에서 공중부양하며, 뒤편으로 아퀼라 날개들을 펼쳤습니다.

그녀가 발하는 빛이 닿는 곳이라면, '정체' 현상을 겪는 자들조차 두 눈에 활력을 되찾으며 다시 몸을 일으켜 세웠으며,

동시에 고착 상태에 빠져 있었던 전사들은 다시 힘을 얻어 전투 포효성과 함께 총검들을 내지르며 앞으로 다시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파에론 셈보크는 이를 지켜보면서 당혹감에 빠졌습니다.

분명 크립텍의 기이한 저주파 장막이 저러한 싸이킥 힘들의 발현 현상들을 막아주고 있었던 것 아니었나? 

그는 이 기적이 구현될 수 있게 한 것은 워프에서-비롯된 권능 따위가 아니라, 

신성한 믿음의 힘이라는 걸 알지도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국 전사들은 이를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스턴의 광휘가 네크론 전선들을 강타하며 타오르는 균열들을 파내버리고,

그리하여 2번째 돌멘 게이트까지 화염 아래 무너트리자

제국 전사들의 기도들과 성가들은 가일층 더 격렬해졌지요.


오만한 파에론은 그의 군단들을 통제하여 2배의 물량으로 적들을 공격하게끔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그조차도 경악하게도ㅡ승리한 것은 2배의 물량으로 쏟아진 자신의 군단들이 아니라,

대신 오히려 포위당한 제국 세력들이었습니다.

살아남은 임페리얼 나이트들이 고지대에서 눈사태처럼 내려와 네크론들을 양 측면에서 박살내는 동안,

이프라엘 스턴과 카이그닐은 파에론 셈보크를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그들의 대결은 그야말로 치열했습니다.

볼트 번개들이 셈보크의 스태프에서 터져나오고,

그의 리치가드 경호원들은 영겁의 시간 동안 갈고 닦아진 기술로 공격자들을 베고 찔렀으나

그러한 공격들조차 스턴의 분노나, 혹은 카이그닐의 차가운 증오를 저지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리치가드들은 하나둘씩 쓰러졌고,

결국 셈보크의 바지선만이 남았으며

그것 또한 결국 천상의 번개 아래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셈보크의 구현된 육신은 매연 흐르는 잔해로 전락하고 말았지요.


파에론의 최후 이후에도 싸움은 수 시간동안 이어졌습니다.

허나 제국 병사들은 밀려오는 신앙의 충만함 아래 차오르고 있었고,

반대로 네크론 통제 구조는 걸레짝이 되며

전투 결과는 결국 그 이후부터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돌멘 게이트들 중 마지막 구조물이 파괴될 때쯤에 이르러서는,

게이트들 주변의 구조물들까지 나이트들의 집중 포격 아래 파괴되고 있었지요.


이제 하나는 확실해졌습니다.

ㅡ신앙이야말로 제국이 네크론들의 소름끼치는 엔트로픽 무기를 상대할 무기라는 것을 말이죠.

전투 함단 칼리데ㅡ는 아직 갈 길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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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마렌은 스턴의 계획에서 충분한 메리트를 엿보았습니다.

일단 다른 걸 다 떠나서, 그는 심지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까지 버거워할 정도로 퍼라이어 넥서스의 효과가 짙은 전장에서도,

어뎁투스 소로리타스들이 끝까지 버텨내며 활약했다는 보고들을 몇 건 받은 상태였습니다.

황제께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개인적으로 기도하며,

마렌은 스턴을 믿기로 결정했지요.

이에 따라, 메스모크 전투 이후 가장 큰 공세 작전이 허가되었습니다.

이는 상당한 도박수였습니다.

만약 이 전황에서 한 번이라도 더 메스모크 전투 때와 같은 패배가 터지게 된다면,

전투 함단 칼리데스는 그대로 무너질 수도 있었습니다.


제국의 이전 기록들에 따르자면,

스턴이 목표로 한 행성의 이름은 이전까지 케리스트라 불렸습니다.

이 행성은 로모르 성계에 위치하고 있는데,

거리상으로는 전투 함단의 모든 이전 작전지들에서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었지요.

스턴에게 할당된 공습군 VII가 고요해진 이메테리움을 가르며 목적지로 향하기 위해 분투할 즈음엔,

마렌의 남은 병력들에게서 더 이상 추가 지원을 받기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고로, 이제 남은 것은 자체적으로 승리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패배하는 것 뿐이었지요.


케리스트는 가혹한 극지성 환경의 행성이었습니다.

태양의 따뜻함에서 멀리 벗어나 있었지요.

물론 네크론들 입장에서야 아무래도 상관없었지만,

행성의 낮은 명도, 살인적인 추위와 칼날-같은 눈보라들 및 예측 불가능한 질소 가스 간헐천들 등은

살아있는 제국의 공격자들 입장에서는 확실히 매우 위험한 요소들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와 핏빛 장미 오더의 선교군들을 선두로,

공습군 군대들은 얼음 행성 표면을 급습했습니다.


케리스트의 남극 지점에 위치한 돌멘 게이트 복합시설을 향한 공격 작전은 이프라엘 스턴이 직접 맡았습니다.

곧, 행성의 날카로운 눈폭풍을 헤치며 두 척의 침공용 대성당들이 내려왔습니다.

뒤이어 거대한 착륙 요새들이 내려와 모턴 가문의 기사들까지 이어서 상륙하기 시작했죠.


네크론의 돌멘 복합시설은 대략 도시 만한 규모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으며,

수많은 구조물들이 거대한 산 아래의 얼어붙은 반석 위에 솟아나와 있었습니다.

산 하부의 구릉지 일대의 바윗투성이 언덕들 윗부분들에는 괴상한 구조물들이 삐죽삐죽 솟아나와 있었는데,

하나 하나가 무시무시한 수준의 방어용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어 

이번 작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파괴되어야 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한편, 돌멘 게이트들의 경우에는 외계 기술로 이루어진 구조물들이 모여 만들어진 하나의 거대 단일체 구조물의 가운데에 밀집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산맥 초입부에 박혀 있었으며,

수 겹의 방어용 양자 장막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루트는 넓게 펼쳐진 협곡이었습니다.

이 협곡의 넒게 펼쳐진 개활지 부분 위로는 폐허로 전락한 제국 건물들이 드문드문 찍혀 있었고,

충분히 넒게 펼쳐져 있어 어느 방향에서든 공격이 가능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뎁투스 소로리타스와 이들을 지원해줄 아스트라 밀리타룸 부대들은 이 지점으로 공격 작전을 수행할 것이었으나,

그렇다고 적들의 화망이 가득 준비된 곳을 무모하게 돌진할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제국측 공세는 거대 대성당들이 착지하며 네크론 복합 시설 지역에 수많은 폭격을 때려부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적의 방어 요새들이 잘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제국 측은 대신 산 자체의 드러난 부분을 집중 폭격했습니다.

수 메가톤급 대포탄 폭격이 산의 측면들에 깊은 균열들을 파내버렸고,

큼지막한 돌덩어리들이 떨어져 나와 거대한 쇄설 사태가 되어 굴러 떨어짐과 동시에

허공으로 바윗덩어리 및 얼음 파편들이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방어막이 없었던 네크론 구조물들은 굴러내려온 거대한 바윗덩어리들에 깔려 그대로 찌부가 되어버렸고,

폭격을 버텨낸 가장 잘-방어된 요새들조차도 그대로 자갈 및 얼음 조각들의 쇄설 속에 반쯤 파묻혀 버렸습니다.


이 거대한 장관에 대한 대답으로, 네크론들의 방어 시설들이 즉각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번득이는 에너지 번개들이 파일런 무기들과 은은히 빛나는 방어용 거석들에서 튀어오르다가,

이내 제국측 수송선들을 강타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모르탄 가문의 수송 요새들 중 하나가 불타는 화염구가 되어 제국 측 강하-지점을 이탈해서 외딴 눈지대 한가운데를 유성처럼 강타했지요.

동시에, 반짝이는 네크론 전사들과 네크론 전쟁 기계들이 무덤 구조물들에서 기어나오니,

그 모습은 마치 개미집을 열심히 때리자 기어나오는 벌레들 같았습니다.


제국 측 수송선들은 가열찬 착륙을 개시했습니다.

한 척의 침공용 대성당이 산맥의 저층 경사면들 위에 착륙하며,

가속 제어용 화염 줄기들이 아래를 강타했습니다.

곧 24개의 세라핌 및 제피림 분대들이 산맥 위로 강하하며,

반쯤 묻힌 네크론 요새의 후방 방어선들을 향한 위험천만하고 날렵한 전진을 개시했지요.

한편 기사 측 착륙선들은 바윗투성이 구름지들 사이에 착지했습니다.

곧 내부 탑승자들이 마치 전설 속 거인들마냥 걸어나오며 외지의 네크론 야포 구조물들을 향해 공격을 시작했지요.


한편, 스턴 본인은 수백여 척의 강습선들 및 대형 착륙선들 중 하나에 몸을 맡기고

협곡의 초임부를 향한 대규모 공세를 위해 강하하고 있었습니다.

착륙에 성공한 그녀는 대략 2000명의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 및 500명의 핏빛 장미 오더의 자매들을 선두에서 지휘했지요.

그녀들은 불타는 화로들과 함께 얼음 조각들이 휘몰아치는 눈보라 사이를 헤치고 나아갔습니다.

전투 성가들을 읆으며 나아가는 그녀들과 함께,

아스트라 밀리타룸 측의 수 천의 보병들 및 전차들이 뒤따랐지요.

모든 임페리얼 가드들은 '정적' 현상이 만들어내는 무시무시한 영향력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극심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임페리얼 가드의 남녀 장병들은 전투 자매들의 신앙심이 자신들 마음 속에서도 불타오르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황제의 신성한 전사들이 자신들의 선두에서 활약하는 한,

자신들이 이번 전투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지요.


니힐라크 왕조의 네크론 주둔군의 군주는 그 사실을 그리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동포들보다도 더 하위 종족들을 혐오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파에론 셈보크는 이 침공을 공포 혹은 경악 따위가 아닌,

대신 압도적인 분노로 맞이했습니다.

감히 이 고깃더어리 해충이 그 더러운 존재감으로 자신의 요새들을 공격하다니?

감히 어떻게 자신의 소유지를 공격할 수 있단 말인가?

지금, 셈보크의 인공 시냅스들은 그러한 생각들이 가득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카타콤 커맨드 바지에 올라, 그의 군단들을 직접 지휘하며 적들의 공습을 맞이했습니다.


협곡으로 내려온 네크론 전사들의 수는 수천 이상이었습니다.

가우스 사격들이 화기들에서 번쩍이며 침입자들은 산 채로 꺼풀을 벗겨내며 증발시켰지요.

툼 블레이드들이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사격을 개시하자,

그 직사 광선은 전투 자매들은 물론이고 제국 바실리스크들과 와이번 전차들까지 순식간에 백열로 타오르는 잔해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중급 네크론 전쟁 기계들이 그 뒤를 후속하며,

눈보라 속에서 눈부신 코스믹 에너지 광선들을 토해내어 전진 중인 제국 병사들을 환대했습니다.

곧 여러 전투 자매들 및 제국 가드맨 분대들이 광선 하나 하나에 통째로 증발되며

눈보라 사이로 재와 증기들이 흩날렸지요.

한편, 전투의 심장부에서 파에론 셈보크는 엘리트 리치가드들과 함께 제국 보병들을 마구 썰어내며

경멸 속에 제국 전선을 반으로 갈라내고 있었습니다.


스턴은 이 모든 전황을 주의 깊게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나이트들이 폭발적인 분노 아래 네크론들의 거대한 방어 파일런들을 상대하는 것에서부터,

제국 전사들과 네크론 흉물들이 치열한 백병전 속에 싸우는 것까지 모든 장면을 지켜보았지요.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은 신념 아래 황제 페하의 개입을 기도했습니다.

바로 지금이야말로, 그녀의 예지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며

그녀의 동료 카이가닐이 인나리의 막강한 군세들과 함께 나타나 이 중요한 순간에 그녀를 도와야 할 때였습니다.

사실 스턴이 이 지점을 공격 지점으로 택한 것 또한,

이 지점이 네크론이 속박한 웹웨이 구역들과 이어져 있기 때문이었지요.

과연, 그녀의 바람대로 저 멀리서 가동 중인 관문들이 빛을 발하며 특이한 빛이 반짝이기 시작했고

그녀는 이것이 계시가 마침내 맞물리는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곧 그녀는 경악에 휩싸였습니다.

관문들에서 나온 것은 잠입에 성공한 아엘다리 지원군들이 아니라,

네크론 지원군들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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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물들에서의 전투

이 정체된 행성들의 지역은 본디 침묵과 기묘한 수수께끼만이 멤돌고 있었으나,

갑자기 위협들이 가득한 치명적인 전쟁 구역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네크론 세력들이 출현하여 제국 침략자들에게 도전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상황은 점차 절망적으로 흘러갔습니다.


메스모크 재앙 이후, 전투 함단 칼리데스는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네크론의 기이한 무기가 만들어내는 활력 제거 영향력에 의해 쇠약해지고,

다수의 전장들에서 네크론 안드로이드 외계인 군대들에게 연달아 박살난 덕에

함단의 제국 군대들은 심각한 붕괴 끝자락에서 흔들리고 있었지요.


함단 총사령관 마렌조차 개인적으로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었으나,

그는 개인적인 감정을 치우며 대신 사태 해결을 위해 함단의 예비 군대들을 동원했습니다.

이들을 기동화하여 전선들에 새롭게 투입하고, 동시에 과거 멀리 파견보냈던 공습군들에게 다시 복귀 명령을 내리려 했지요.

그러나, 장막 너머의 성계들은 아스트로패틱 통신들이 아예 듣질 않았습니다.

;완전히 지쳐버린, 반쯤-미친 싸이커가 설명하기로는,

자신들이 이 지역에 통신을 보내려던 시도는 비유하자면 마치 악몽 속에서 소리지르는 것과 같았으며

간신히 한숨 소리만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지요.

결국, 마렌은 수 척의 메세지 전달용 쾌속선들을 동원하여 전투 함단의 과거 항해로를 다시 밟게 하였으나,

그들의 워프 엔진들이 제대로 작동할 것인지,

혹은 네비게이터들이 이 고요한 지역 바깥으로 그들을 제대로 인도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판단 밖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비에 알무스 마조라, 칼리포르와 파라디스 IV 행성들에서,

네크론들의 수가 급증하고 또 급증하기 시작하자

제국 군대들은 훨씬 더 치명적인 피해들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세력 크기가 다양한, 다수의 왕조들이 각자의 갑주와 왕조 상징들을 보이며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이 고대 외계인 세력들이 이와 같이 광범위한 동맹을 형성하여 나타난 것은 이전까지 목격된 바가 없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패배가 이어졌으나,

최소한 한 가지만큼은 전투 함단 칼리데스 측이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제국 측은 다수의 행성들 표면에 설치된 블랙스톤 파일런들의 존재를 통해 진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지역에서 가해지고 있는 이 엘드리치적 저주가 무엇이든 간에,

네크론들은 이 형언할 수 없는 구조물들을 통해 그것을 발동시키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바로 이 시기, 마침내 이 지역은 '퍼라이어 넥서스'라는 이름으로 재명명되었습니다.

이 이름은 이 지역에서 인간 세력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그 특유의 끔찍한 효과들이

마치 영혼 없는 돌연변이들의 존재가 불러일으키는 무의 영향력들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착안된 것이었지요.

그 이름은 참으로 적절하였으나, 사기 진작에는 당연히 조금의 도움도 되지 않았습니다.

퍼라이어들은 인류 사회 대부분에서 공포의 대상들이었고,

그와 같은 자들을 이러한 때에 언급하는 건 그저 공포와 패닉만을 불러일으킬 뿐이었죠.


미신적인 공포와 패닉의 분위기가 맴도는 이 때에,

에프라엘 스턴이 함단 총사련관 마렌에게 직접 단독으로 찾아왔습니다.

데몬퍼지는 한 반격 작전의 선두에 자신이 나섬으로써 제국 측의 사기를 드높이겠다며 기회를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는 적절한 선택을 택하였습니다.

그녀는 중무장화되어 요새화가 완료된 파일런 행성들 중 하나를 택하는 대신,

뱅가드 정찰병들이 발견한, 한 지역에 3개의 돌멘 게이트들이 세워진 네크론의 주 운송 허브 지역을 선정한 것이었지요.

물론 이 지점 또한 여전히 중무장된 지역이었으나,

만약 이 지점을 정복할 수만 있다면 센'타이 및 제이도스 성계들의 전장 구역들로 진군하는 네크론들의 물결은 병목 현상 속에 갇히게 될 것이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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