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잠시 동안, 이프라엘 스턴은 그녀의 자매들 곁에서만 싸웠다.
그녀들과 함께 스턴은 휘몰아치는 눈보라와 매연 한 가운데서 가차없이 진군하는 네크론들에 맞서 싸웠으나,
다음 순간, 그녀의 아엘다리 동료가 그녀의 곁에 모습을 드러냈다.
'카이가닐! 어떻게 여기에 도착한 것인가?' 직후, 그녀가 마음 속에 무거운 불안감을 안고 다시 물었다.
'그리고 인나리들은?'
'우리가 마지막으로 대화한 이래, 나는 길고 유혈낭자한 한 길을 걸어야만 했네,
그 길이 나를 어둠의 통로들로 인도하여 이 행성의 게이트들로 인도했지,' 카이그닐이 답했다.
말하는 동안에도, 타박상과 피로 얼룩진 아엘다리는 계속해서 검들을 놀리며 네크론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네크론 안드로이드 시체들이 스파크와 함께 쓰러지고는 반짝이며 페이징으로 사라져고,
그 모습에 추방자는 만족감에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들이 우릴 돕기로 되어 있었던 것 아닌가? 아니야?' 스턴이 물었다.
그녀는 눈부신 녹색 광선을 피해 몸을 돌린 다음,
바로 피스톨을 갈겨 네크론의 해골 면상에 탄을 때려박았다.
'그래, 나는 먼저 내 동포들을 찾아다녔다. 그 여사제가 부탁한 대로,' 카이그날이 이어서 말했다.
'그리하여, 나는 저주받은 이를 찾아 약속의 장소에 인도하여
그것으로 여사제를 노리는 사냥꾼의 추방을 돕게 만들었다.
그러나, 승리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는 패배 또한 함께 존재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부조화가 존재했지.
케인의 길은 전쟁 속에 죽음을 섬기는 이들의 발치 아래서 갈라지고 또 갈라졌고,
결국에는 자신들이 흘린 피 아래 잠기게끔 만들어버렸다.
그리하여 설령 그들 스스로는 여기서 우릴 돕고 싶어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그리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내가 마지막으로 여사제를 만났을 때, 그녀는 최소한 현 시간에는,
적색의 길을 따를 수 없다 말하였다네.'
스턴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나마 카이그닐이 의리를 지켰다는 걸 생각하며
엘다들을 향한 마음 속 저주를 그만두었다.
그녀는 주변 사방에서 펼쳐지는 전투를 둘러보았다.
용감한 인간 전사들이 전진하는 적들에게 사격을 퍼붓는 것과,
적들에 의해 산채로 살이 벗겨지고, 분해되고 타오르면서도 하늘 높이 기도들을 울부짖는 것을 바라보았다.
'우린 그들의 도움이 필요 없다,' 그녀가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이 추악한 행성의 끝없는 추위보다도 차갑고 단호했다.
'우리에게는 신념이 있다, 그리고 그것으로 우리는 별들을 뒤흔들리라!'
해방
이 순간, 즉 전투의 향방이 제국 침략자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간 상황에서
가장 중앙의 돌멘 게이트가 막대한 진동과 함께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터진 희소식인지라 제국 전선들에서는 환호성이 튀어나왔고,
돌멘 게이트를 파괴한 세라핌과 제피림 생존자들은 게이트의 잔해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고는
뒤편으로 신성한 힘의 찬란한 후광들의 띄우며 계속해서 싸움을 이어나갔습니다.
스턴은 그녀들의 모범을 보고는 그녀 또한 비슷한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제국에 승리를 가져다주기 위해서 무슨 외계인 무리 따위의 도움은 필요 없을 터였습니다.
;황제의 헌신자들이라면 신념과 분노를 지니고 있을 터였고, 그것들을 무기로 한다면 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터였습니다.
생각을 굳힌 이프라엘 스턴은 마침내 자신의 전력을 풀어내었습니다.
머리결과 의복이 허공으로 떠올랐으며, 두 눈은 백열의 불길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지요.
곧 데몬니퍼지는 전투의 심장부에서 공중부양하며, 뒤편으로 아퀼라 날개들을 펼쳤습니다.
그녀가 발하는 빛이 닿는 곳이라면, '정체' 현상을 겪는 자들조차 두 눈에 활력을 되찾으며 다시 몸을 일으켜 세웠으며,
동시에 고착 상태에 빠져 있었던 전사들은 다시 힘을 얻어 전투 포효성과 함께 총검들을 내지르며 앞으로 다시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파에론 셈보크는 이를 지켜보면서 당혹감에 빠졌습니다.
분명 크립텍의 기이한 저주파 장막이 저러한 싸이킥 힘들의 발현 현상들을 막아주고 있었던 것 아니었나?
그는 이 기적이 구현될 수 있게 한 것은 워프에서-비롯된 권능 따위가 아니라,
신성한 믿음의 힘이라는 걸 알지도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국 전사들은 이를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스턴의 광휘가 네크론 전선들을 강타하며 타오르는 균열들을 파내버리고,
그리하여 2번째 돌멘 게이트까지 화염 아래 무너트리자
제국 전사들의 기도들과 성가들은 가일층 더 격렬해졌지요.
오만한 파에론은 그의 군단들을 통제하여 2배의 물량으로 적들을 공격하게끔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그조차도 경악하게도ㅡ승리한 것은 2배의 물량으로 쏟아진 자신의 군단들이 아니라,
대신 오히려 포위당한 제국 세력들이었습니다.
살아남은 임페리얼 나이트들이 고지대에서 눈사태처럼 내려와 네크론들을 양 측면에서 박살내는 동안,
이프라엘 스턴과 카이그닐은 파에론 셈보크를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그들의 대결은 그야말로 치열했습니다.
볼트 번개들이 셈보크의 스태프에서 터져나오고,
그의 리치가드 경호원들은 영겁의 시간 동안 갈고 닦아진 기술로 공격자들을 베고 찔렀으나
그러한 공격들조차 스턴의 분노나, 혹은 카이그닐의 차가운 증오를 저지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리치가드들은 하나둘씩 쓰러졌고,
결국 셈보크의 바지선만이 남았으며
그것 또한 결국 천상의 번개 아래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셈보크의 구현된 육신은 매연 흐르는 잔해로 전락하고 말았지요.
파에론의 최후 이후에도 싸움은 수 시간동안 이어졌습니다.
허나 제국 병사들은 밀려오는 신앙의 충만함 아래 차오르고 있었고,
반대로 네크론 통제 구조는 걸레짝이 되며
전투 결과는 결국 그 이후부터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돌멘 게이트들 중 마지막 구조물이 파괴될 때쯤에 이르러서는,
게이트들 주변의 구조물들까지 나이트들의 집중 포격 아래 파괴되고 있었지요.
이제 하나는 확실해졌습니다.
ㅡ신앙이야말로 제국이 네크론들의 소름끼치는 엔트로픽 무기를 상대할 무기라는 것을 말이죠.
전투 함단 칼리데ㅡ는 아직 갈 길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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