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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마렌은 스턴의 계획에서 충분한 메리트를 엿보았습니다.

일단 다른 걸 다 떠나서, 그는 심지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까지 버거워할 정도로 퍼라이어 넥서스의 효과가 짙은 전장에서도,

어뎁투스 소로리타스들이 끝까지 버텨내며 활약했다는 보고들을 몇 건 받은 상태였습니다.

황제께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개인적으로 기도하며,

마렌은 스턴을 믿기로 결정했지요.

이에 따라, 메스모크 전투 이후 가장 큰 공세 작전이 허가되었습니다.

이는 상당한 도박수였습니다.

만약 이 전황에서 한 번이라도 더 메스모크 전투 때와 같은 패배가 터지게 된다면,

전투 함단 칼리데스는 그대로 무너질 수도 있었습니다.


제국의 이전 기록들에 따르자면,

스턴이 목표로 한 행성의 이름은 이전까지 케리스트라 불렸습니다.

이 행성은 로모르 성계에 위치하고 있는데,

거리상으로는 전투 함단의 모든 이전 작전지들에서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었지요.

스턴에게 할당된 공습군 VII가 고요해진 이메테리움을 가르며 목적지로 향하기 위해 분투할 즈음엔,

마렌의 남은 병력들에게서 더 이상 추가 지원을 받기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고로, 이제 남은 것은 자체적으로 승리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패배하는 것 뿐이었지요.


케리스트는 가혹한 극지성 환경의 행성이었습니다.

태양의 따뜻함에서 멀리 벗어나 있었지요.

물론 네크론들 입장에서야 아무래도 상관없었지만,

행성의 낮은 명도, 살인적인 추위와 칼날-같은 눈보라들 및 예측 불가능한 질소 가스 간헐천들 등은

살아있는 제국의 공격자들 입장에서는 확실히 매우 위험한 요소들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와 핏빛 장미 오더의 선교군들을 선두로,

공습군 군대들은 얼음 행성 표면을 급습했습니다.


케리스트의 남극 지점에 위치한 돌멘 게이트 복합시설을 향한 공격 작전은 이프라엘 스턴이 직접 맡았습니다.

곧, 행성의 날카로운 눈폭풍을 헤치며 두 척의 침공용 대성당들이 내려왔습니다.

뒤이어 거대한 착륙 요새들이 내려와 모턴 가문의 기사들까지 이어서 상륙하기 시작했죠.


네크론의 돌멘 복합시설은 대략 도시 만한 규모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으며,

수많은 구조물들이 거대한 산 아래의 얼어붙은 반석 위에 솟아나와 있었습니다.

산 하부의 구릉지 일대의 바윗투성이 언덕들 윗부분들에는 괴상한 구조물들이 삐죽삐죽 솟아나와 있었는데,

하나 하나가 무시무시한 수준의 방어용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어 

이번 작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파괴되어야 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한편, 돌멘 게이트들의 경우에는 외계 기술로 이루어진 구조물들이 모여 만들어진 하나의 거대 단일체 구조물의 가운데에 밀집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산맥 초입부에 박혀 있었으며,

수 겹의 방어용 양자 장막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루트는 넓게 펼쳐진 협곡이었습니다.

이 협곡의 넒게 펼쳐진 개활지 부분 위로는 폐허로 전락한 제국 건물들이 드문드문 찍혀 있었고,

충분히 넒게 펼쳐져 있어 어느 방향에서든 공격이 가능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뎁투스 소로리타스와 이들을 지원해줄 아스트라 밀리타룸 부대들은 이 지점으로 공격 작전을 수행할 것이었으나,

그렇다고 적들의 화망이 가득 준비된 곳을 무모하게 돌진할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제국측 공세는 거대 대성당들이 착지하며 네크론 복합 시설 지역에 수많은 폭격을 때려부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적의 방어 요새들이 잘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제국 측은 대신 산 자체의 드러난 부분을 집중 폭격했습니다.

수 메가톤급 대포탄 폭격이 산의 측면들에 깊은 균열들을 파내버렸고,

큼지막한 돌덩어리들이 떨어져 나와 거대한 쇄설 사태가 되어 굴러 떨어짐과 동시에

허공으로 바윗덩어리 및 얼음 파편들이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방어막이 없었던 네크론 구조물들은 굴러내려온 거대한 바윗덩어리들에 깔려 그대로 찌부가 되어버렸고,

폭격을 버텨낸 가장 잘-방어된 요새들조차도 그대로 자갈 및 얼음 조각들의 쇄설 속에 반쯤 파묻혀 버렸습니다.


이 거대한 장관에 대한 대답으로, 네크론들의 방어 시설들이 즉각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번득이는 에너지 번개들이 파일런 무기들과 은은히 빛나는 방어용 거석들에서 튀어오르다가,

이내 제국측 수송선들을 강타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모르탄 가문의 수송 요새들 중 하나가 불타는 화염구가 되어 제국 측 강하-지점을 이탈해서 외딴 눈지대 한가운데를 유성처럼 강타했지요.

동시에, 반짝이는 네크론 전사들과 네크론 전쟁 기계들이 무덤 구조물들에서 기어나오니,

그 모습은 마치 개미집을 열심히 때리자 기어나오는 벌레들 같았습니다.


제국 측 수송선들은 가열찬 착륙을 개시했습니다.

한 척의 침공용 대성당이 산맥의 저층 경사면들 위에 착륙하며,

가속 제어용 화염 줄기들이 아래를 강타했습니다.

곧 24개의 세라핌 및 제피림 분대들이 산맥 위로 강하하며,

반쯤 묻힌 네크론 요새의 후방 방어선들을 향한 위험천만하고 날렵한 전진을 개시했지요.

한편 기사 측 착륙선들은 바윗투성이 구름지들 사이에 착지했습니다.

곧 내부 탑승자들이 마치 전설 속 거인들마냥 걸어나오며 외지의 네크론 야포 구조물들을 향해 공격을 시작했지요.


한편, 스턴 본인은 수백여 척의 강습선들 및 대형 착륙선들 중 하나에 몸을 맡기고

협곡의 초임부를 향한 대규모 공세를 위해 강하하고 있었습니다.

착륙에 성공한 그녀는 대략 2000명의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 및 500명의 핏빛 장미 오더의 자매들을 선두에서 지휘했지요.

그녀들은 불타는 화로들과 함께 얼음 조각들이 휘몰아치는 눈보라 사이를 헤치고 나아갔습니다.

전투 성가들을 읆으며 나아가는 그녀들과 함께,

아스트라 밀리타룸 측의 수 천의 보병들 및 전차들이 뒤따랐지요.

모든 임페리얼 가드들은 '정적' 현상이 만들어내는 무시무시한 영향력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극심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임페리얼 가드의 남녀 장병들은 전투 자매들의 신앙심이 자신들 마음 속에서도 불타오르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황제의 신성한 전사들이 자신들의 선두에서 활약하는 한,

자신들이 이번 전투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지요.


니힐라크 왕조의 네크론 주둔군의 군주는 그 사실을 그리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동포들보다도 더 하위 종족들을 혐오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파에론 셈보크는 이 침공을 공포 혹은 경악 따위가 아닌,

대신 압도적인 분노로 맞이했습니다.

감히 이 고깃더어리 해충이 그 더러운 존재감으로 자신의 요새들을 공격하다니?

감히 어떻게 자신의 소유지를 공격할 수 있단 말인가?

지금, 셈보크의 인공 시냅스들은 그러한 생각들이 가득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카타콤 커맨드 바지에 올라, 그의 군단들을 직접 지휘하며 적들의 공습을 맞이했습니다.


협곡으로 내려온 네크론 전사들의 수는 수천 이상이었습니다.

가우스 사격들이 화기들에서 번쩍이며 침입자들은 산 채로 꺼풀을 벗겨내며 증발시켰지요.

툼 블레이드들이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사격을 개시하자,

그 직사 광선은 전투 자매들은 물론이고 제국 바실리스크들과 와이번 전차들까지 순식간에 백열로 타오르는 잔해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중급 네크론 전쟁 기계들이 그 뒤를 후속하며,

눈보라 속에서 눈부신 코스믹 에너지 광선들을 토해내어 전진 중인 제국 병사들을 환대했습니다.

곧 여러 전투 자매들 및 제국 가드맨 분대들이 광선 하나 하나에 통째로 증발되며

눈보라 사이로 재와 증기들이 흩날렸지요.

한편, 전투의 심장부에서 파에론 셈보크는 엘리트 리치가드들과 함께 제국 보병들을 마구 썰어내며

경멸 속에 제국 전선을 반으로 갈라내고 있었습니다.


스턴은 이 모든 전황을 주의 깊게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나이트들이 폭발적인 분노 아래 네크론들의 거대한 방어 파일런들을 상대하는 것에서부터,

제국 전사들과 네크론 흉물들이 치열한 백병전 속에 싸우는 것까지 모든 장면을 지켜보았지요.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은 신념 아래 황제 페하의 개입을 기도했습니다.

바로 지금이야말로, 그녀의 예지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며

그녀의 동료 카이가닐이 인나리의 막강한 군세들과 함께 나타나 이 중요한 순간에 그녀를 도와야 할 때였습니다.

사실 스턴이 이 지점을 공격 지점으로 택한 것 또한,

이 지점이 네크론이 속박한 웹웨이 구역들과 이어져 있기 때문이었지요.

과연, 그녀의 바람대로 저 멀리서 가동 중인 관문들이 빛을 발하며 특이한 빛이 반짝이기 시작했고

그녀는 이것이 계시가 마침내 맞물리는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곧 그녀는 경악에 휩싸였습니다.

관문들에서 나온 것은 잠입에 성공한 아엘다리 지원군들이 아니라,

네크론 지원군들이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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