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데몬'에 해당되는 글 53건

  1. 2020.04.23 [8th] 젠취 - 스크리머 1
  2. 2020.03.29 [8th] 코른 - 복수의 사냥개, 카라낙
  3. 2020.03.26 [8th] 코른 - 학살의 군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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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Saga of the Beast


스크리머

젠취의 비행 약탈자들

젠취의 스크리머들은 마법의 생명체들로 보통은 싸이킥 에너지의 조류에 몸을 맡겨 이메테리움의 무한한 바다를 헤엄치면서

그 안의 수많은 나약하고, 길 잃은 영혼들을 사냥하여 포식합니다.

에테르의 공간을 가르는 이들의 겉은 다중의 무지개색으로 빛나며,

그 뒤로는 반짝이는 신기루들이 흐르고 과연 그 이름에 걸맞는 날카로운 고음의 소음이 이어집니다.

스크리머들은 딱히 의식적인 사고가 없으며, 대신 강력한 사냥 본능에 따라서만 움직입니다.

스크리머 무리는 필멸자의 그림자-자아의 냄새를 맡으면,

그 순간부터 카오스의 차원을 구성하는 수많은 이메테리움 세상들을 넘어 그 뱡향으로 향합니다.

마침내 그 먹잇감을 발견하게 되면, 이 악마 짐승들은 대상을 산산히 찢어 망각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스크리머들은 워프를 향하는 우주선들에 달라붙기도 합니다.

내부에 한 맛있는 필멸자가 광기 속에 냄새를 풍기게 되면,

스크리머들은 그 냄새가 풍기는 방향을 따라 함선의 에너지 보호막들에 몸을 파고들지요.

보호막 사이의 틈을 파고드는데 성공하면, 스크리머들은 그 단단한 턱들로 선체 갑판까지 뚫고 들어갈 것이며,

일단 길이 뚫리면 그대로 내부로 쏟아져 겁에 질린 영혼들을 포식할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스크리머들은 전장에 주로 모입니다.

전장에서 흐르는 감정과 학살의 격동은 가장 강렬해서 카오스의 영토까지도 흘러내리니까요.

이들은 카오스의 영토에 흐르는 괴상한 워프의 조류들을 타고다니며 사냥하는 것에 익숙하게 적응되었기 때문에,

필멸자 세상의 기준으로 보기에 이들의 외형은 단순히 괴상해보일지 모르지만

이들은 본질적으로 무시무시한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놀라울만치 빠른 속도와 기동력으로 먹잇감을 빠르게 추월하며,

날카로운 뿔과 가시 달린 꼬리들로 희생자의 목을 가르고 힘줄들을 잘라버립니다.

그렇게 당한 희생자가 대지에 쓰러져,

잘린 신체로 생혈을 흘리면서 영혼이 슬슬 필멸 육신을 벗어나기 시작하면

스크리머들은 득달같이 달려들어 그 무형의 고깃덩어리를 한입이라도 먹으려들 것입니다.

그러나, 이 생명체들은 단순히 약한 멋잇감만 노리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스크리머의 본능이 가능하다고 말해준다면,

스크리머는 훨씬 더 거대하고 강력한 적이라도 그대로 달려들 것입니다.

특히 과감한 스크리머 떼들이라면 심지어 그레이터 데몬들까지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신의 그레이터 데몬들을 공격하여 빨판 장어 같은 아가리들을 그들의 몸통에 박아넣고,

상처에서 대악마의 마법적인 생기를 빨아들이지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크리스탈 미궁의 첨탑들 사이에 마련된 스크리머들의 횃대들을 지날 때면,

핑크 호러들은 최대한 조심조심 살금살금 걸어다니기 위해 노력합니다.


불타는 전차

불타는 전차들은 불타는 유성처럼 카오스의 세계를 가로지르는데,

그 안에 타고 있는 것은 젠취의 선택받은 사자들로

그들을 태우고 존재하는 어디든 향합니다.

불타는 전차가 천상을 가로지를 때면,

전차들을 끄는 스크리머들의 모습은 흡사 유성들 정도로 잘못 오인되곤 하는데

제국의 미신적인 행성들에서는 보통 파멸의 징조들로 여겨지곤 합니다.


불타는 전차들에는 보통 익절티드 플레이머들이 태워지지만,

때로는 특히 과감한 젠취의 사자가 이들로부터 이 진귀한 기계를 훔쳐 자신이 직접 타고다니기도 합니다.

젠취의 '불타는 하늘 군단들'의 개개 부대들은 이들처럼 마차를 훔쳐내는데 성공한 악마들이 통솔하는데,

이 악마 지휘관들은 다수의 불타는 전차들을 지휘하여 전장으로 인도하지요.

익절티드 플레이머들이 이 사자의 뒤를 따르는 이유가 도둑질맞은 전차를 되찾기 위해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지나치는 모든 것들을 파괴하는 그들의 능력만큼은 분명합니다.


ps. 나름 카오스 데몬 초창기부터 존재했던 유서 깊은 악마이고,

각종 스토리 등에서의 언급도 수시로 되고는 있지만

사실 아무도 관심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악마..ㅠㅠ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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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Chaos Daemons Codex 8th


카라낙

복수의 사냥개

코른의 분노를 일깨우는 자들에게는 오직 한가지 운명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히 신의 자존심을 긁은 시건방진 필멸자들과 맹세를 어긴 전사들,

피 내기를 거부한 쫄보들은 코른의 큰 분노를 사게 되지요.

코른의 총애받는 사냥견 '카라낙'은 현실 우주의 저 먼 끝자락에서부터 이메테리움의 심연까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그런 자들을 추격하는 피의 신의 복수의 화신입니다.

무자비하고, 잔인하며 추격 단 한가지에만 집중하는 카라낙은 달랠 수 없는 사냥견으로

뒤틀린 악마의 세계든 현실 우주의 심연이든 가리지 않고 한번 정해진 사냥감은 놓치지 않습니다.

그 어떤 군대도 이 사냥견에게서 사냥감을 보호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장벽도 그의 길을 가로막을 수는 없습니다.


사냥 중이 아니라면, 카라낙은 피의 신의 왕좌 아래를 배회합니다.

카라낙은 그 황동 목도리 위로 머리가 3개나 돋아나와 있기에,

다른 모든 플레시 하운드들 중에서도 가장 경계심 많은 악마이지요.

한 머리가 그의 주인을 위해 공양된 자들의 뼉다구를 씹어먹는 동안에도,

다른 두개의 머리는 철저한 감시를 놓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누구도 이 악마 수호견의 감시를 피해 코른의 왕좌실로 몰래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만약 부주의한 블러드레터 혹은 퓨리 잡악마가 이 수호견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온다면,

카라낙은 그대로 달려들어 그 악마를 물어 뜯어 뼈를 박살내버린 다음

그대로 사방에 피를 뿌리면서 끝장내고는 3개의 머리로 소름끼치는 소리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누구도 아닌 코른 덕분에, 이 철저한 경계는 자주 방해받기 마련입니다.

코른은 영원 불멸토록 빡쳐있는 분노의 신으로 수시로 화를 발산하는데,

때로는 특정 필멸자에게 그 분노가 전부 쏠릴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코른은 카라낙을 그들에게 보내어 심판을 받게 만들지요.

이 악마는 주인의 분노를 감지할 수 있는데,

이렇게 코른이 특히 빡친 순간이면 그의 곁에 뛰어올라 출동 명령을 기다립니다.

피의 신은 무시무시한 포효와 함께 카라낙을 풀어내면,

거대한 사냥개는 머리를 들어올려 킁킁거리며 사냥감의 냄새를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카라낙의 머리 3개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사냥감을 탐색하는데,

일단 첫번째 머리는 공간에 존재하는 사냥감의 위치를 탐색하며

두번째 머리는 시간에 존재하는 사냥감의 위치를 탐색합니다.

그리고 가장 위험한 3번째 머리는 사상과 감정을 통해 사냥감의 위치를 탐색하는데,

사냥감의 꿈과 망상 속에서 그 위치를 찾아내지요.

덕분에 그 어떤 사냥감도 카라낙을 속일 수 없습니다.

지혜, 능력 혹은 기술력으로 무장한 자라면 공간과 시간선상의 추격은 피할 수 있겠지만,

미친 자가 아니라면 그 정신까지 숨길 수는 없을 테니까요.


카라낙이 마침내 사냥을 개시하면서 앞을 향해 달려나가며 차원과 차원을 건너뛰기 시작하면,

악마가 내지르는 3중의 무시무시한 포효성은 특히 사냥감으로 선정된 존재의 정신 속에서 점점 더 선명하고 뚜렷하게 들리게 됩니다.

게다가, 카라낙이 울부짖는 소리들은 차원과 시간을 가로질러 공명하기 때문에,

코른의 다른 피의 사냥 또한 그 추격에 합류하게끔 만들기까지 합니다.

즉, 카라낙의 사냥이 매우 장거리라 심지어 광년에 달하는 거리까지 이어지게 되면,

카라낙의 사냥에 코른의 침흘리는 다른 악마 짐승들과 무시무시한 저거넛들 및 전투에-굶주린 블러드레터 떼들까지 점점 따라 붙게 된다는 뜻이지요.

피에 젖은 송곳니들과 유혈 광기 아래, 카라낙과 그의 사냥 무리들은 어디든 사냥감을 추격할 것이고,

그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들을 물고 베고 찢어버리며 피의 신의 사냥감을 궁지로 몰아넣은 다음 결국 산산히 찢어발길 것입니다.

산산히 찢겨 완전히 무력화된 운 없는 희생자의 잔해는 그대로 카라낙의 3개 아가리들에게 단단히 물리게 될 것이고,

코른의 다른 악마들이 계속해서 현실 우주에서 유혈낭자하고 잔인한 짓을 벌이는 동안

카라낙은 자리를 벗어나 다시 코른의 왕좌실로 돌아와 그의 주인에게 가지고 온 선물을 내려놓을 것입니다.

마침내 흡족한 피의 신은 새롭게 수거한 해골을 자신의 왕좌를 받치는 의자 기둥에 새롭게 추가할 것이고,

그의 충실한 사냥견은 남은 시체 잔해를 포상으로 받아 배불리 먹게 되지요.


카라낙은 총애받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다른 플래시 하운드가 쓴 황동 목도리보다 더 우월한 형태의 목도리를 선사받았습니다.

코른의 마법에 대한 증오와 피의 신의 진노어린 복수가 담겨 있는 이 두꺼운 금속 목도리는 

카라낙이 그 비늘진 피부로 빗방울을 털어내는 것만큼이나 손쉽게 적의 싸이킥 공격을 막아낼 수 있지요.

감히 전장에서 자신에게 경멸스러운 마법을 행사하는 싸이커들은 카라낙의 뇌리 속에 영원히 남게 되는데,

설령 몇년이 걸리든 이 사냥견은 그자들에게 불가피한 복수를 가합니다.

사냥감이 마침내 쓰러지면, 큰 만족과 함께 그 마법사들의 뼈를 으적으적 씹어먹을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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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Chaos Daemons Codex 8th


학살의 군주

그 종잡을 수 없는 신적인 변덕에 의해 기분이 내키게 되면, 코른은 자신의 영토 내 악마들을 대상으로 상상 불가해한 거대한 대회를 개최합니다.

물론 코른다운 피의 대회이지요.

먼저 코른은 '피에 굶주린 검 카르토스'라는 마검을 꺼내드는데,

이 검으로 말하자면 물질은 물론이거니와 시간 그 자체까지도 단숨에 베어버린다는 공포의 악마검입니다.

코른은 이런 악마검을 지나가는 플레시 하운드들 중 아무나 픽해서 그 개의 뱃속에 숨기지요.


이윽고 대회가 열리면, 코른 군단들의 악마들은 검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데,

물론 코른의 악마답게 플레시 하운드들만 사냥해서 검을 차지하는 대신

플레시 하운드를 포함해서 보이는 족족 모든 코른 악마들에게 도끼와 검을 들이댑니다.

닥치고 베고 쪼개서 검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죽이는 것이지요.


결국 용맹하거나, 강하거나 혹은 운 좋은 악마가 그 플레시 하운드를 베는데 성공하고,

뱃속에 담겨 있던 데몬 소드를 차지하며 '학살의 군주'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렇게 탄생한 학살의 군주는 전장에서 '피에 굶주린 검'을 휘두를 수 있게 되지요. 


코른은 하루 혹은 1년을 만족할 것이고,

그 기간 동안 학살의 군주는 전장에서 검을 휘두르며 막대한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학살의 군주가 휘두르는 특권에 질리게 되면,

피의 신은 다시 토너먼트를 개최합니다.


물론 코른답게 말로 회수하는 일 따위는 없습니다.

그가 선택한 플레시 하운드는 사용자와 검 모두를 통째로 삼켜 그 정수를 하나로 만들어버리고,

그것도 모르는 악마들은 코른을 위한 새로운 '학살의 군주'가 탄생할 때까지 또 서로간에 학살을 벌일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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