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Knight 8th
임페리얼 나이트 근황 -2
악마적 복수 (대균열 직전-직후)
다모클레스 해협을 뒤덮은 화염 한가운데서도,
대군주 티발트가 이끄는 테린 가문의 기사들은 도망치지 못한 타'우 침략자들을 향한 공세를 계속 펼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전까지는 '고사메르'라는 이름의 제국령 행성이였다가,
이후 3차 영토 확장기 말기에 정복당한 타'우 식민 행성 샨스'엣을 향해 역습을 가하였는데,
초기까지만 해도 테린 가문의 공세는 원활하게 진행되어갔습니다.
기사들은 레이븐 가드 스페이스 마린들 일부의 지원을 받았는데,
레이븐 가드 측은 정찰대 격으로 먼저 나가서 적 세력을 확인하고 외계인 적들의 신속 타격식 게릴라 전술들에 거듭 역습을 가하여 제지함으로써
기사들에게 큰 도움을 제공해 주었지요.
그러나 전투는 급박하게 반전되고 맙니다.
갑자기 하늘이 헝클어진 오물 속에 엉키고, 검은 비들이 마구 쏟아지며
대지를 오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폭우에 푹푹 들어가는 진창들 속에서 너글의 악마들이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니,
이들은 그레이트 언클린 원 '흉물' 볼로스락스가 지휘하는 악마 군단들이였지요.
이어진 악마들과의 치열한 전투 속에서,
테린 가문은 끔찍한 손실을 겪어야만 했으니,
앙심 가득한 볼로스락스에 의해 대군주 티발트 또한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으며,
그의 가문 내 3여개의 친족이 보유한 기사들 또한 파괴되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레이븐 가드 측이 이때다 하고 틈을 노린 타'우측 병력들을 유인하여 악마 군세들과 맞붙게 한 사이,
티발트의 충실한 가신들이 힘을 써서 간신히 전역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큰 손실을 겪은 제국측은 전역에서 벗어나자마자 곧바로 철수 구역으로 전투 후퇴를 감행하였는데,
그러는 와중에도 너글의 드론 생명체들과 끊임없는 전투를 치루어야만 했습니다.
허나 결국엔 철수 구역에 모두 집결할 수 있었고,
좌절한 악마 놈들은 샨스'엣에 그대로 내버려둔채 곧바로 행성을 떠나버렸습니다.
남은 악마들은 꿩 대신 닦으로 자신들에게 덤벼든 타'우 공격대들에게 고통을 선사하는데 조금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말리피카 성전
다소 광신적인 경건한 믿음으로 유명한 탈 가문이 모성 글로리피카의 요새들까지 비우며,
세그먼툼 퍼시피쿠스 전역을 대상으로 마녀 사냥의 성전을 개시하였습니다.
구원자의 사냥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암흑 속에서,
공장 행성 드라카토리아가 현실계와 분열되어 버렸습니다.
끔찍한 공허 그림자 생명체들이 웹웨이의 아엘린드라크 차원에서부터 기어나오며,
행성의 모든 도시들의 그림자들을 오염시켜버렸습니다.
행성에 영구적인 밤이 드리워졌고,
끔찍한 그림자귀 맨드레이크들과 다른 유령 공허 생명체들이 어둠 속에서 튀어나와 도시들의 거주민들을 마구 사냥하기 시작했으니,
이 끔찍한 침공을 벌인 주체는 코모라 내에서도 악명이 자자한 참수자 케라드루아크였습니다.
드라카토리아의 아스트로패스들은 지원 요청을 위해 뇌출혈을 일으켜가면서까지 울부짖었고,
결국에는 목숨까지 대가로 바쳐야만 하였으나
다행스럽게도 그들의 구원 요청은 그대로 무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프스 가문의 원정함들이 궤도에 출현하였습니다.
원정함들의 중형 착륙선들이 그림자에 휩싸인 행성 대기 아래로 착륙하며,
수십 단위로 랜스 기사단들을 드라카토리아의 암흑에 휩싸인 도심 내로 투입하였습니다.
이어진 전투는 가히 무자비하였습니다.
그리프스 아미거 슈트들은 폐허가 되어버린 도심 공업지들을 활보하며,
기체에 장착된 광학 장비들을 사용하여 그림자 생명들을 몰아냄과 동시에
강력한 화력을 동원하여 꾸물거리는 맨드레이크 무리들을 유인함으로써 그들이 절대로 버틸 수 없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지닌 더 큰 기사 슈트들의 총구 앞으로 내몰았습니다.
허나, 날카롭게 울부짖는 그림자 악몽들은 심지어 절대 침입할 수 없는 기사 슈트 내부의 조종석들 내에서도 출몰하였으니,
그림자 괴물들의 무자비한 흉폭함에 당하여 죽어가는 기사들의 비명소리가 수시로 울려 퍼졌지요.
반대로 용감한 성구 보관지기들이 착륙선들을 동원하여 가장 어두운 지역들로 침투함으로써,
거대한 화로들에 불을 지핌으로써 그림자들을 몰아내고 그 안에 숨어 있던 공포의 존재들을 몰아내기도 하였습니다.
전투의 흐름은 3기의 도미누스급 그리프스 기사들을 통해서 마침내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이 모든 광기가 처음 시작된 지점인, 훼손된 웹웨이 누수로로 향하는 길을 뚫어내는데 성공하였고
마침내 웹웨이 틈새와 마주하게 되자, 그들은 지속적인 포격을 쏟아부었습니다.
어둠의 차원과 연결된 틈새가 닫히는 것을 감지한,
그림자 생명체들은 황급하게 몸을 돌려 다시 자신들의 세계인 아엘린드라크로 돌아갔습니다.
자신들의 심연 세계 속으로 미처 도망가지 못한 그림자 존재들은,
그 순간 드라카토리아 행성 위로 다시 새벽 해가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며 절망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요.
그리하여 그리프스 가문은 그림자들로부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허나 그들이 폐허가 되어버린 공업 도시들을 구원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성의 살아남은 거주민들은 다시는 편하게 잠들 수 없게 되어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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