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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ngron

 

스타크래쉬

최초, 함대사령관 앱콘디스는 총 8개의 임무부대들을 말라크바엘에 집결시켜 두었는데,

이들의 총 전력상 규모는 현재 접근하고 있는 3갈래의 이단 공격자들의 1/3에 해당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따라서, 3갈래가 전부 말라크바엘을 그대로 덮친다면,

자신은 그들을 막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죠.

그래서 그는 펠이 말라크라 행성에서 적 공격대 1개 갈래를 최대한 지연시키고 혼란을 주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래도 2개 갈래의 적 공격대형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나는 말라카드리아스 소행성 고리 경계에서 우회해서 말라크바엘로 접근하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행성 황도선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며 행성으로 직선 접근하고 있었죠.

그때, 앱콘디스의 함선 연산기들에 내장된 고풍스러운 위협요소 인식 복점기들이-

버밀리온-급 알파-프라임 위협인 '정복자'호를 감지하고는 위험 종들을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앱콘디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함단사령관 스레노다르가 강력히 요청했던, 그녀의 비상대기 부대를 출동시켜달라는 요구에 응하기로 말이죠.

그녀와 함단사령관 젱은 성계의 순찰함대 모두가 포함된 규모로,

비록 직전에 '삼도천 심장'과의 교전에 의해 함선들이 심한 피해들을 입긴 했으나-

이를 감수하고 적 기함을 사냥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죠.

이들은 '정복자'와 정복자가 이끄는 선봉부대를 습격하고,

앱콘디스의 말대로 '사악한 흉물이 말라크바엘로부터 1만 마일 내로 들어오지 말게 할 것'을 완수하려 했습니다.

 

'삼도천 심장'과 교전 중이었던 함선들까지 전부 집결시켜,

휘하에 최소 7개 임무부대들 규모의 함선들을 거느리게 된 스레노다르와 젱은 전속력으로 엔진 출력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는 그야말로 강력한 반격으로, 네이비스 임페리얼리스의 자랑스러운 전함들은 물론,

화이트 스카, 임페리얼 피스트와 하울링 그리폰즈 챕터들,

몇몇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포지 월드들 소속의 전함들까지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 규모로만 놓고 보면, 지금처럼 모이는 대신 별들 사이로 성전을 이어나갔다고 가정했을 시,

최소 수십 개의 항성 성계들을 해방시키고 수많은 인류의 적들을 멸종시키고도 남았을 규모였죠.

대신, 말락 성계 태양의 지옥같은 코로나가 만들어내는 휘몰아치는 광휘를 배경으로-

이 함선들은 앙그론의 전쟁함대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두 함대가 마침내 충돌하며, 거대한 학살이 펼쳐졌습니다.

월드 이터와 그들의 동맹들은 숫적 우위가 있었습니다.

막대한 규모의 제국 대함대조차 초월하는 수준이었지만,

대신 스레노다르와 젱에게는 용기를 품은, 군기잡힌 해군 전사들이 있었습니다.

월드 이터측 전함들 다수는 마치 광견병걸린 개들마냥 싸웠으며,

서로의 아군들을 전혀 고려치 아니하고, 더 큰 전쟁 상황도 생각하지 않으면서-

다만 보이는 적함을 뒤쫓고 희생자를 약탈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서로 협동하며 싸우는 제국 함장들은 이단 함선들을 서로 사전 설계한 연쇄사격 구역들로 유인한 다음,

회피 기동으로 피신함과 동시에 대기 중인 함선들의 장거리 일제 포격들로 적하들을 침몰시키는 등의 전술들을 구사할 수 있었죠.

데졸레이터-급 전함 '가우져'가 바로 이런 식으로 격침되었습니다.

하데스-급 함선 머더러스트와,

호루스의 마지막 도박 당시 테라를 포격했던 함선인 레탈리터-급 대순양함 데스블로우 또한 이런 식으로 격침되었죠. 

 

이단 측 전투대형은 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스페이스 마린 함선들이 적함 대형 속에 발생한 그 간극들 사이를 파고들며-

무자비한 보딩 침투 공세들을 실시했죠.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코디시어 본 딜라스Vorn dylas는 직접 적 갑판 침투 작전을 이끌어,

적함 '피묻은 송곳니'호의 함교를 장악한 다음 그 랜스 포열들을 주변의 무방비한 적 호위 프리깃함들에 돌렸습니다.

히보겐 칸Hibogen Khan은 그의 화이트 스카 전사들과 함께 수 차례의 건쉽-기반 약탈전들을 펼쳐-

적 스트라이크 크루져 '사냥개의 아가리'와 '스컬클레이머'를 격침시켰죠.

한편, 함단사령관 스레노다르는 자신의 기함 '찬란한'호를 이끌고, 

직접 3척의 제국 전함들을 지휘하며 적 함대의 기함 '정복자' 호를 공격했습니다.

 

충성파 측 공세는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함장들, 선원들과 보딩 침투병력들 모두가, 

자신이 가진 모든 해상전 기술과 용기를 동원하여 싸우면서-

어떻게든 이 이단 적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앙그론에 맞서는 전투는 절대 쉬울 수가 없었죠.

'정복자'호를 향해 스레노다르가 지휘하는 3척의 전함들이 집결하자,

이단 기함은 갑작스럽게 엔진 출력을 최대로 올리며 그들의 대형 중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마치 분노한 검투사처럼, 함선은 제국 함선들이 토해내는 화망을 떨쳐내었습니다.

초자연적으로 강력한 방어막들과 그슬린 선체는-

3척의 함선들은 물론, 주변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사격을 토해낸 다른 제국 함선들의-

그 무지막지한 화력들조차도 그대로 흡수하며 버텨냈습니다.

마침내 정복자의 포들이 불을 토해내자,

오베론-급 함선 베라시티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미 피해가 컸던 '검 아퀼란트' 함선은 공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직후 정복자는 우르수스 발톱들을 발사했습니다.

이 거대한 크기의 우주 작살들은 '찬란한' 호의 선체를 관통하여 그것을 자신에게로 무자비하게 끌어당겼죠.

 

그리고 바로 이 순간, 붉은 천사가 마침내 그 날개를 활짝 펼쳤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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