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몬호스트 강제하기
데몬호스트가 속박되고 봉인되면,
악마를 봉인한 소환자는 이제 악마를 강제할 수 있게 됩니다.
데몬호스트의 속박이 남아있는 한, 악마는 소환자를 해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명령을 얼마나 잘 따르냐는 그 속박들이 얼마나 잘 행해졌는가와,
소환자가 얼마나 그 지시를 잘 꾸미느냐에 따라 다르죠.
예를 들어, 만약에 '자신을 보호하라' 라던가 '나를 조용히 따라와라.'같은 명령들의 경우,
데몬호스트는 아무런 문제 없이 이를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데몬호스트에게 약간이라도 애매한 명령들-
(예를 들어, 저 건물로 가라, 저 남자를 죽여라, 그 누구도 널 보지 못하게 해라)
같은 명령들을 내린다면, 소환자의 의도와 악마의 엿같은 속셈이 서로 완전히 어긋날 수 있다는 뜻이지요.
만약 소환자가 현명하다면, 데몬호스트는 명령을 말 그대로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소환자가 사소한 자비라도 보인다면,
악마는 어떤 식으로든 창의적으로 못된 방향으로 명령들을 해석하여,
제 주인을 상상치도 못한 교활한 식으로 해코지할 것입니다.
악마의 계략질들
소환자는 반드시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됩니다.
데몬호스트는 친구가 아닙니다.
기껏해야, 데몬호스트는 앙심을 품은 노예에 불과하며-
주인에게 속박되어있는 동안 놈은 피와 살육, 파괴로 즐거움을 누릴 기회만 노릴 뿐이지요.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데몬호스트는 어떤 식으로든 주인을 해코지할 것입니다.
보통, 이는 제 주인의 명령들을 '불복종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왜곡하여 주인을 엿먹이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은밀히 특정한 건물에 침투하거나 혹은 누군가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 밖에 다른 것들은 지시하지 않은 소환자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 경우에, 데몬호스트는 문자 그대로 건물에 침투하여 그 누군가를 죽이겠지만,
그 직후 건물의 모두를 끔찍하고, 명백히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도축함으로써-
해당 행성 당국의 관심을 유도하고 그것으로 주인의 계획들을 터트릴지도 모릅니다.
모든 데몬호스트들은 제 주인을 직접적으로 해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주인의 정신이 나약하다면, 데몬호스트가 그 틈을 파고들어 그들의 계획을 망칠 수 있고,
명확한 명령이 없는 경우에는 그들이 원하는대로 돕지 않거나,
아니면 주변인들이라도 해칠 것입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데몬호스트들은 카오스 컬티스트들 혹은 급진 인퀴지터들 가리지 않고 위험하고 변덕스러운 동맹들이며,
항상 극도의 주의 아래 사용되어야만 합니다.
카페스-샘Kapeth-shem
카페스-섐은 오르도 말레우스의 잔타이트 학파 인퀴지터 '셀레크'가 만든 데몬호스트입니다.
데몬호스트에 관련된 정보들을 자신이 아는 최대한 수집한,
인퀴지터 셀레크는 자신의 가장 충실한 시종, 가드맨 베테랑 카페스에게-
"계몽"의 명예를 처음 하사하는 영광을 부여했죠.
그러나, 인퀴지터의 경계심과 주의에도 불구하고, 악마는 그를 속였습니다.
악마는 숙주에서 완전히 추방되지 않았고,
대신 카페스의 영혼 가장 깊숙하고 은밀한 공간에 숨어서 조용히 나간 척 위장했죠.
결국 인퀴지터 세레크는 과정이 완료되었고, 자신의 시종이 정화되었음을 선포하며 구속을 풀었고,
그 순간 셈은 바로 기회를 물어 숙주의 몸을 차지하고,
숙주의 몸에 끔찍한 변이를 일으킨 다음 곧바로 소환자를 공격했습니다.
이제 카파스-샘으로 거듭난 괴물은 인퀴지터 셀레크는 물론,
그의 구마의식 거행자들까지 모조리 학살해버린 후 마침내 해방을 만끽하였습니다.
이후, 30명의 오르도 말레우스 인퀴지터들이-
전부 목숨을 바쳐서 이 데몬호스트를 구석에 몰아 다시 구속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이 흉물은 '신틸라' 행성의 황무지 한가운데의 인퀴지터 요새 깊숙한 곳에 봉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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