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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9th w40k core rulebook

 

마녀들의 시대

대균열의 개막은 다수의 명백하고 대격변적인 효과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더 불길한 위협을 불러내기도 하였는데, 그 위협은 별들 사이로 퍼져나가며 닿는 모든 것들을 오염시키고 있죠.

워프 그 자체가 도려진 살처럼 퍼져나가고 있고,

현실 우주의 경계들은 전례 없는 규모로 찢겨나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마치 상처들에서 나오는 피처럼,

그 에너지가 범람하는 건 불가피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대균열이 열린 직후, 녹티스 아테나의 어둠은 거기서 기어나온 다수의 악들을 감추어 주었습니다.

싸이킥 대재앙들과 악마 침공들이 다수의 행성들을 집어삼켰죠.

어둠이 걷히자, 어뎁투스 테라는 거기서 잉태된 공포들에 대한 더 명확한 사진을 현상해내었습니다.

그들은 경악에 찰 수밖에 없었죠.

지금까지 목격된 현상에 대한 그들의 파악은 그저 일부로,

이 새로운 암흑기에 역병처럼 퍼져나갈 초자연적 현상들의 시작에 불과했던 겁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에 대한 진실을 가장 먼저 깨달은 이들은 아슈라니, 크래프트월드들의 아엘다리인들이었습니다.

모든 아슈라니들은 약간의 싸이킥적 재능들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이 점차 예리해지고 고조되면서 그들은 균열에서 흘러나오는 싸이킥 에너지가 점차 증가되고 있다는 걸 가장 먼저 깨달았지요.

크래프트월드인들에게 이는 위험천만한 혜택입니다.

이들은 한때 이를 통하여 자신들의 문명을 발전시켰으나,

결국 그 위험을 깨달으며 가능한 한 억제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이 고대의 종족 중 현명한 이들은-

인류는 자신들과 같지 못할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미약하게나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제국 대표들에게 이를 경고해주려고 노력했지요.

인류는 너무나도 넒게 번성하고 있기에 만약 그들이 어떤 형태의 싸이킥 파국을 맞이한다면,

은하계의 다른 모든 종족들 또한 그 결과로 고통받게 될 터였습니다.

그렇기에 이들 외계인은 제국의 요원들에게 자신들이 보낼 수 있는 경고들을 보냈으나,

그것 이상으로 그들로 하여금 이에 대한 대응을 행하거나 혹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게끔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인류 대부분은 지금 발현되기 시작한 위험에 대해 아직도 완전히 무지하지요.

 

물론 신호들은 있고, 충분한 지식을 갖춘 자들은 이를 읽을 수 있죠.

오르도 헤레티쿠스의 마녀 사냥꾼들은 자신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수의 사악한 인간 싸이커들과 싸우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흑선(black ship)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만선이 되고 있으며,

과거 돌았던 항로를 채 다 돌기도 전에 목적지로 돌아갑니다.

함선 갑판들을 순찰하는 침묵의 자매들조차도 납치된 화물들의 흉폭한 기운들을 억제하느라 힘에 겨워하고 있죠.

어뎁투스 아르비테스와 행성 민방위들은 매일같이 새로운 싸이킥 변이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경우들에서, 이와 관련되어 제국 상급기관의 지원을 받은 지역 통치기구들은 사건 해결 이후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끔찍한 결말들을 맞이했지요.

 

비록 아직도 평민들은 무지 속에서 봉사하지만,

제국의 통치자들과 방어자들은 불편한 진실에 강제로 눈을 뜨고 있습니다.

인간의 싸이킥 진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어째서 이러고 있는지에 대한 이론은 분분합니다.

이 현상을 대균열과 연관짓기도 하고,

혹은 신앙의 부식이나 무기화된 외계인 정신-역병들 내지는 심지어 황제 본인이 가장 충실한 신도들에게 직접 손을 뻗어 그들에게 자신의 권능을 나눠준다는 이론도 있을 정도이죠.

실제로 탈레두스 성계에서, 다수의 제국 시민들 및 병사들 사이에서 외형적으로 신성해 보이는 그러한 '권능'들이 발휘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힘을 얻은 이들은 겸허한 성인들이라 불리며 카오스 세력들을 물리치는데 일조하였으나,

나중에 그 힘들이 사용자의 손을 벗어나며 파멸적인 결말들을 만들어냈지요.

레드 스카 구역 일대의 성계들 곳곳에서는,

제국 방어자들이 피난민들의 물결 사이 숨은 마녀들을 감시하느라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하는 경우들도 있었습니다.

그 피난민들을 만들어낸 타이라니드들에 맞서 싸워야 하는 시간에도 말이지요.

 

일부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은 싸이킥 신병들의 쇄도를 통제하느라 곤란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인퀴지터들과 기타 제국 군대들 또한 새롭게  탄생한 싸이킥 폭군들 및 자칭 신들이 이전의 평범한 충성파 행성들을 전복하고 지배하는 덕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분투하게 되었죠.

힘과 유혹이 합쳐지고 여기에 카오스 숭배까지 곁들어지면,

가장 최저의 제국 노예들조차도 사악한 컬트교의 대마두들로 부흥하기엔 충분하지요.

 

황제의 봉사자들이 위협의 진정한 규모를 알아감에 따라,

그들은 이를 억제할만한 모든 행동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화의 화염이 전 거주 구역들을 휩쓸고,

드문 경우들에서는 전 행성들이 무자비한 익스터미나투스 허가 아래 사형 선고를 받기까지 했지요.

그러나 이 모두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이 위험한 진화를 견뎌내거나 혹은 파멸에 이르게 될 것임은 더욱 더 명확해져가고 있습니다.

 

제국의 싸이킥 위기가 제국 내부에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싸이킥-축적은 은하계의 모든 종족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심지어 싸이킥적으로 자질있는 종족들이 아닌 경우에도 위험한 수준으로 불안정해지거나,

혹은 주변의 관련 현상들로 인해 폭력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지요.

예를 들어, 오크는 수천 년 사이 가장 최고조로 호전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싸이킥 에너지의 증가가 그들을 야만적인 호전성의 폭증으로 이끄는 것처럼 말이죠.

점차 팽창하는 탐욕스러운 워프 폭풍들 때문이든,

혹은 포효하는 워로드들 때문이든-

일명 와! 라 불리는, 그들의 이민 침공들이 제국령에 점점 더 많이 쏟아지고 있으며,

특히 후자의 경우, 오크 마두들 주변으로 녹색 에너지가 날뛰고 번쩍이면서

그들이 섬기는 괴물 신들의 깊고 천둥과 같은 웃음소리가 함께 들리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비록 싸이킥적인 존재감이 완전히 부재하지만,

타'우 제국 또한 그들의 과학 기술로는 설명 불가능한 갑작스럽고 초자연적인 현상들에 둘러싸이고 말았습니다.

이 악몽의 현상들의 근본 원인이 인간들 및 기타 워프-지각성 생명체들이라 판단을 내린 타'우인들은 외계종들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무관용적인 태도로 변하였으며,

그들의 무력화에 전례없이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타이라니드들 또한 워프의 손길로부터 면역이지만,

그 촉수들은 엠피릭적으로 가장 불안정한 지역들로 침투하여 가로지름으로써 인류 제국을 더욱 더 예측못한 방향에서 습격하고 있지요.

 

그러나 가장 무시무시하고 위험한 위협의 책임은 바로 네크론들에게 있을 것입니다.

비록 싸이킥과는 무관한 종족이나,

이 고대의 안드로이드 외계인들 또한 악마들과 싸이킥 대재앙들로 인해 자신들의 행성들을 잃을 수 있죠.

;따라서 은하계가 지금처럼 형이상학적 광기 속에 전복되는 것은 그들에게도 이롭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그들의 초문명적 기술을 이 문제에 적용하여 안정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메테리움의 영향을 현실 우주에서 영원히 무력화시킬 수도 있겠죠.

그리고 워존 퍼라이어의 장막에 둘러싸인 공포 속에서,

제국은 이러한 시도가 초래할 저주의 아주 피상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류 식민지들의 영적-죽음.

공허하고, 흐리멍텅한 눈들만 뜨고 있는 영혼 잃은 육신들.

행성들은 광기에서 구원받았으나,

대신 조용한 불모 아래 삼켜졌습니다.

이와 같은 운명 또한 제국이 모든 신앙과 전력으로 거부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워프의 광기와의 전쟁 아래 네크론들이 은하계를 더 끔찍한 운명에 처하게 만들 테니까요.

 

이성은 의혹을 낳는다; 의혹은 이단을 낳는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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