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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9th core rulebook

 

인류 제국의 황제

인류 대부분에게, 황제는 신입니다.

그는 테라의 황금 옥좌의 거룩하신 분으로, 인도자이자 지배자, 가장 높으신 분으로-

그에게 사람들은 도움과 구원의 기도들을 바칩니다.

그는 수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방식들로 묘사되고 숭배받는데,

진실을 알면 대다수는 절망 속에 미쳐버릴 겁니다.

 

황제가 홀리 테라에서 부흥한 이래로 1만년이 지났습니다.

그는 전쟁 중인 인류 잔당들을 모아, 그들을 이끌어 옛 성간 제국을 다시 건설했죠.

이전 영광의 부흥기에 대한 기록들은 이제 없어져서,

긴 영겁의 세월의 무게 속에 먼지가 되었거나 혹은 깊게 묻히고 룬으로-봉인되어 이제는 누구도 열지 못하는 볼트 저장소들 안에서 잊혀졌습니다.

남은 건 옛 밤의 시대를 몰아내고, 그것을 제국의 황금빛으로 교체하기 위해 일어났던 위대한 성전에 대해 언급하는 경전, 신화와 종교 묘사도 뿐이지요.

황제의 유전자-아들들, 일명 프라이마크들이라 불리는 반신들이 그 재정복의 군대들을 이끌었다 합니다.

그들 앞에서 그 어떤 적도 버티지 못했다지요.

그렇게 영원한 영광이 세워졌다 합니다.

 

그리고 반역heresy이 찾아왔습니다.

대반역자 호루스, 황제의 타락한 아들이 거기 있었습니다.

호루스는 제 아비의 영토에 전쟁을 일으켰고,

그의 전능한 형제들 중 절반을 저주의 길로 인도하며 사악하고 끔찍한 카오스 신들의 뜻에 따랐죠.

이야기들은 그 파괴적인 전쟁이 별들을 쓸어버렸다 묘사하니,

행성들이 차례대로 불타오르며 제국이 광기의 분노로 찢기고 황제의 천사들이 인류 영혼을 두고 카오스의 악마들과 싸웠다고 합니다.

마침내 대반역자는 황제의 손에 쓰러졌으나,

그는 자신의 굽은 발톱들로 제 아비의 신체를 박살내고 찢었습니다.

전설들은 그날부터 황제가 황금 옥좌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의 물리적 형상은 부셔져서,

오직 장치의 신비로운 기계류들에 의해서만 유지 가능하다고 하죠.

그러나 그의 영혼, 그리고 전능한 싸이킥 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황제의 끝없는 인류 종족을 위한 경계가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그가 더 이상은 불타는 검을 들고 걸어다니며 전장에서 그의 군대들을 지휘하지는 못한다고 해도,

황제는 여전히 그의 백성들을 수호합니다.

그는 은하계 전역에서 수많은 이끌레시아키 설교들, 경전들과 웅정한 프레스코 벽화들 및 거대한-스테인드 글라스 유리창들을 통해 숭배되고 있으며,

이는 황제가 인류를 해악으로부터 보호하고,

현실 너머 차원에서 워프의 악마들과 싸우고 있다는 제국 신앙의 핵심 근본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의 신도들이 그에게 헌신하는 한,

황제는 보호하실 겁니다.

 

그러나 진실은, 황제는 시체 군주로 그의 몸은 이미 오래 전에 시들고 부패했습니다.

황금 옥좌의 신비로운 기계들이 그의 물리적 형상들을 감싸고 있으며,

이를 보존하는 건 스테이시스 장막들과 정신-융합성 반응로들입니다.

한때 그였던 신적인 존재는 이제 초월적인 의지만 남겨져 있습니다.

황제는 그를 섬기는 자들과 의사소통하지 못하며,

명령을 내리거나 혹은 그의 의도들을 알아차리게 하지도 못합니다.

그의 지배는 좀 더 형이상학적으로,

그의 의지가 카오스의 사악한 공포들이 인류를 완전히 집어삼키는 것을 막고 있죠.

그리하여 그 미라화된 육신이 황금 옥좌 안에서 영원한 정죄의 고통에 시달리는 동안에도,

그의 강력한 정신만은 여전히 워프를 거닐며 막지 않았다면 현실로 쏟아져나와 그의 백성들을 찢어버렸을 끝없는 악의 물결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황제는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고,

그리하여 제국은 버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가 바랬던 힘과 문명을 지닌 제국에서는 크게 벗어났지만, 그것조차 감수하며 말이지요.

 

황제의 옥좌실은 거의 확실하게 인류 제국 전체에서 가장 중무장 방어받고 있는 장소일 것입니다.

테라 황궁의 심장부에 위치한 이 장소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라 불리는 황금-갑주의 거인들이 수호하고 있습니다.

이 장엄한 전사들에게는 유전 연금술이 만들어낸 믿을 수 없는 에너지들이 흐르고 있으며,

그 존재 목적은 오직 황제의 물리 형상을 지키고 그의 신성한 의지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또한 황궁은 그 자체로도 거대한 요새로,

그 보루들은 옥좌행성의 가장 높은 산맥에 지어졌습니다.

거대 성벽들이 둘러싼 요새들과 거대한 대포-포대들은 수 개 성계들을 약탈하고도 남을 대함대를 상대할 수 있을 정도죠.

 

테라 주변의 우주 또한 함대들, 거대 궤도 방어 플랫폼들 및 우주 지뢰 지대들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황제는 여전히 위험합니다.

별들 사이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침략 함대들이 오고,

이단들과 외계인들 그리고 사악한 악마들이 테라를 뚫으려는 생각으로 태양계의 방어선들에 몸을 내던지죠.

게다가, 더 심각한 것은 기계신의 가장 뛰어난 마기들이 황금 옥좌 주변에 모여 서로 끝없는 교감을 나눔에도 불구하고,

그 고대 지식 대부분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이제 제국에는 옥좌의 불가사의한 시스템들을 유지 보수할 수 있는 자가 존재하지 않으며,

어쩌면 고장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음울한 소문들까지 존재합니다.

안치된 이후로, 황제는 하루에 수백 명의 싸이커들의 영혼들을 먹어치우며 그 존재를 유지하고 있으나,

그 생기를 위한 탐식이 점차 만족불가해지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황제의 생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인류는 분명 확실히 파멸 선고받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황제가 죽으면 그가 세운 것들은 곧 그를 따라 망각의 길로 사라질 테니까요.

 

'황제는 만물 위에 계신다. 그분의 그림자 아래 이단, 돌연변이, 마녀와 반역자는 그 어떤 은닉처나 성역도 찾지 못하고, 다만 그분의 시선이 그들에게 닿았으며 그리하여 그들의 파멸이 임박했다는 냉정하고 무시무시한 확실성만을 찾게 되리라.

오직 신앙깊은 자들만이 황제의 시선 아래 거닐며 보장받을지어니,

이는 그분만이 그들의 정당한 주인인 것과 같이, 그분을 자발적으로 섬기는 종들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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