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Liber Xeneologis
이나크 이야기
제노 코포리스 파브리카
티베리아스 이나크는 알루타 XIV의 행성 총독이었다.
그는, 모든 기록들에 따르자면- 제국 교리의 지혜롭고 정직한 수호자이자 자기 백성들에게 사랑받았던 통치자였다고 한다.
또한 그는 아마추어 외계생명학자로 그쪽 분야에 풍부한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특히 그린스킨 종족들에 크게 매료되어 있었으며,
오크들이 일종의 지성체 진균 독성 물질 (비전문가 독자들을 위해 비유하자면, 버섯 독)이며-
따라서 해독제로 '치료'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는 자신이 이 해독제를 만들 수 있으며,
이것을 사람 혈관에 주입하면 그린스킨들에게 크게 해로운 효과를 만들어내어-
오크들이 폭력적이고, 치명적인 부작용을 감수하지 않는 한 인간 식민지에 오지 못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이 이론을 수 년간 갈고 닦은 끝에 마침내 그 해독제라는 것을 만들어 시험 단계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도덕적 원리원칙주의자였던 그는, 이 '해독제'의 첫 시험작을 누군가에게 넣기를 꺼려했다고 한다.
이후 우연하게도 '어떤 정신 역병들'이 돌아 알루타 성계 전체가 황폐해졌고,
알루타 XIV는 결국 임페리얼 네이비에 의해 익스터미나투스당했다.
이떄 이나크의 연구 흔적 또한 모두 소실되었다 생각된다.
나는 나가디바 도서관의 생체-격리소에서 운 좋게 '제노 코포리스 파브리카'의 사본 한 권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강화된 유리창 너머로는 겨우 두 페이지만을 보는 것이 전부였다.
이 환상적인 외계생물학의 걸작을 더 못 본 것이 내 천추의 한일 것이다.
불행히도, 외계생명학 분야는 온갖 사기꾼들과 위조꾼들이 가득하다.
나는 진지한 학자들에게 다음의 책들은 피할 것을 권장한다.
:카마르고의 '데 모르비스 제노리스', 알시프론의 '독트리나 누모룸 제노룸'과 볼란드의 '비블리오테크 제놀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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