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그 드론'에 해당되는 글 162건

  1. 2020.03.26 [8th] 코른 - 학살의 군주 이야기
  2. 2020.03.25 워해머 40k - 우리 은하계의 경계 지역들
  3. 2020.03.24 [8th] 너글 - 플레이그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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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Chaos Daemons Codex 8th


학살의 군주

그 종잡을 수 없는 신적인 변덕에 의해 기분이 내키게 되면, 코른은 자신의 영토 내 악마들을 대상으로 상상 불가해한 거대한 대회를 개최합니다.

물론 코른다운 피의 대회이지요.

먼저 코른은 '피에 굶주린 검 카르토스'라는 마검을 꺼내드는데,

이 검으로 말하자면 물질은 물론이거니와 시간 그 자체까지도 단숨에 베어버린다는 공포의 악마검입니다.

코른은 이런 악마검을 지나가는 플레시 하운드들 중 아무나 픽해서 그 개의 뱃속에 숨기지요.


이윽고 대회가 열리면, 코른 군단들의 악마들은 검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데,

물론 코른의 악마답게 플레시 하운드들만 사냥해서 검을 차지하는 대신

플레시 하운드를 포함해서 보이는 족족 모든 코른 악마들에게 도끼와 검을 들이댑니다.

닥치고 베고 쪼개서 검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죽이는 것이지요.


결국 용맹하거나, 강하거나 혹은 운 좋은 악마가 그 플레시 하운드를 베는데 성공하고,

뱃속에 담겨 있던 데몬 소드를 차지하며 '학살의 군주'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렇게 탄생한 학살의 군주는 전장에서 '피에 굶주린 검'을 휘두를 수 있게 되지요. 


코른은 하루 혹은 1년을 만족할 것이고,

그 기간 동안 학살의 군주는 전장에서 검을 휘두르며 막대한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학살의 군주가 휘두르는 특권에 질리게 되면,

피의 신은 다시 토너먼트를 개최합니다.


물론 코른답게 말로 회수하는 일 따위는 없습니다.

그가 선택한 플레시 하운드는 사용자와 검 모두를 통째로 삼켜 그 정수를 하나로 만들어버리고,

그것도 모르는 악마들은 코른을 위한 새로운 '학살의 군주'가 탄생할 때까지 또 서로간에 학살을 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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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Halo_Stars

2)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Halo_Zone

3) https://wh40k.lexicanum.com/wiki/Ghoul_Stars

4) https://wh40k.lexicanum.com/wiki/Svengar


헤일로 스타즈1)

헤일로 스타즈는 우리 은하의 최경계선에 위치한 성계군들을 일컫는 단어로,

끝없이 펼쳐진 절대적 냉허 공간인 '은하간 공허'로 들어서기 전에 만나게 되는 우리 은하의 마지막 성단들입니다.

헤일로 스타즈는 우리 은하에서 가장 오래된 별들의 공간으로,

이들의 원주는 우리 은하 바깥쪽으로 대략 200,000광년 거리의 폭까지 펼쳐져 있지요.

보통 성단 단위로 묶여 있는데,

이 성단들과 함께 은하계의 식별 범위 너머 수백 수천 광년까지 펼쳐진 공허와 별 차이 없는 암흑 물질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인류가 이해 가능한 수준 이상으로 오래되었으며,

그렇기에 신비와 위험이 가득한 지역입니다.

인류 제국조차 이 지역 대부분을 탐험하지 못하였기에, 이 지역에 거주 가능한 행성들이 있는지조차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지요.

그렇기에 헤일로 스타즈는 인류 제국의 우주여행자들에게 특히 악명과 미신에 휩싸인 지역으로,

아주 소수의 로그 트레이더들 및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탐험가들만이 이 신비로운 변방 지역으로 답사를 떠나지만

그들 중 제대로 돌아온 이들은 없었습니다.

사실 그 미신이 신빙성이 있는 것이, 해적들이든, 워프 존재들이든 혹은 적대적인 새 외계종들이든 뭐 어느 쪽이든 이 변방의 암흑 안에서 자주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헤일로 스타즈는 세그먼툼 옵스큐러스의 변방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중 크로누스 황야와 칼릭시스 섹터가 인류 제국 영토로 그나마 조금 개척되어 있습니다.

인류 제국은 그 중 크로누스 황야에 특히 다수의 로그 트레이더 함대들을 파견하고 있는데,

이들은 옛 탐험가들이 남긴 별 지도들의 도움을 받아 이 지역을 더 깊숙히 탐험하고 있지요.


헤일로 존2)

"저 너머에는 끝없는 밤의 공호가 펼쳐져있고 그 너머의 암흑 속에는,

우리를 게걸스레 잡아먹고 우리가 만든 모든 것들을 파괴할ㅡ너무나도 끔찍하고 사악한 것들이 존재한다.

어째서인가?

그것은 그들이 우릴 두려워하기 때문이며,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류이며 우리 인류가 별들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마카리안 성전 말기, 로드 커맨더 솔라 마카리우스가-


헤일로 존은 아스트로노미컨의 빛 너머에 위치한 지역을 일컫는 단어로,

일단은 세그먼툼 퍼시피쿠스에 해당하지만 인류 제국의 영토 경계를 넘어서 있으며,

헤일로 스타즈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이 옛 별들의 지역은 우리 은하의 주변 일대를 장식하고 있으며,

인류 황제의 존재조차 모르는 인간들이 살아가는 고대 행성들이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선조들은 테라가 테라라 불리기 이전, 옛 지구 시절ㅡ즉 인류의 우주 진출의 여명기인 3만여년 전에 옛 지구를 떠났지요.

이 지역은 황제의 빛나는 광휘가 아주 흐릿하기에 심지어 네비게이터들조차 암흑 말고는 감지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마카리안 성전

399.M41년대, 로드 커맨더 솔라 마카리우스가 지휘한 마카리안 성전 말기,

그는 표준력 7년이라는 기간 동안 1천 개의 행성들을 제국령으로 복속시켰으며

그리하여 그의 원정 함대는 마침내 이 지역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로드 커맨더는 그대로 헤일로 존까지 치고 올라가려고 했지만,

그 순간 그의 장군들은 주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마카리우스에게 간절히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지치고 나이든 병사들 또한 처음으로 마카리우스 앞에서 주저함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은하계의 저 너머는 너무나도 어둡고, 지금까지 금지되어왔던 지역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아스트로노미컨의 빛 없이 항해는 너무나도 느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상 싸이킥 통신 거리 너머였기에, 아스트로패스들조차 더 이상 통신이 불가능했습니다.

군대들과 함대들 사이로 불안과 불만이 고조되기 시작했지요.

그제서야 마카리우스는 마침내 끝이 찾아왔음을 깨달았습니다.

그의 군대들은 이 마지막, 최고의 도전을 앞둔 상황에서 그 기력을 모두 쇠해버린지 오래였지요.

게다가, 탐사대들 중 일부는 아예 임무에서 복귀하는 것조차 실패하며 실종되어버렸고,

그나마 돌아온 다른 이들조차도 인류가 이해 불가능한 기이한 현상들만을 보고할 뿐이었습니다.

돌아온 정찰단들은 귀신들린 별들과 귀신들만이 사는 기이한 행성들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헤일로 일대는 산 자들의 땅이 아니라는 등의 보고들만을 중얼거릴 뿐이었지요.


결국, 로드 커맨더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담한 마음으로 그는 다시 제국령으로 돌아갈 것을 명했고,

그러자 그의 병사들은 그를 영웅으로 칭송했으며 장군들 또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마카리우스는 저 너머 세계까지 정복하지 못한 자신의 무능함에 실망한 나머지,

결국 귀환길에 홧병으로 급사했다고 합니다.


구울 스타즈3)

구울 스타즈 내지는 고스트 스타즈라 불리는 이 지역은 은하계 최북단에 위치한 지점입니다.

죽어가는 별들 아래 모인 행성들의 공간이지요.


구울 스타즈는 옛적부터 공포의 대상이었던 공허-우주 지역으로 울티마 세그먼툼의 최북단을 맡고 있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된 제국령이라고는 이콰탄 심연과 오라스크 행성 정도만이 있는데,

그나마도 구울 스타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구울 스타즈 앞마당에 위치하고 있을 뿐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구울 스타즈로 들어간 그 어떤 원정대도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는 사이토르 악귀들(Cythor Fiends)을 비롯한 여러 외계종들과 토고란 블러드리크와 같은 끔찍한 악몽의 생명체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일부는 가히 초자연스러울 정도로 기이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때 이 지역에도 다수의 인간 거주 행성들이 존재했다고는 하나,

어떤 고대의 위협에 의해 이 행성들이 먼 옛날 파괴되었으며,

실제 데드 월드들 중 다수가 이전 옛 인간 선조들이 살았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구울 스타즈의 거주자들은 옛적부터 묘사되기를 '초자연적이고 은하계적 위험이 될만한 존재들'로 여겨졌습니다.

실제 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가장 끔찍한 위험들 중 하나로 드라작 행성의 네크론 해골 왕국이 있지요.


대략 M34년 경에는, 구울 스타즈에서 거대한 위험이 부흥하기도 했습니다.

일명 '창백한 파괴 현상들'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제국의 기록들에 따르면 노바 테라 분열기 직후 발생했다 하는데,

이 사건을 다룬 소수의 기록들에 따르면 이 위험은 사실 두가지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하나는 '별에서-비롯된 역병'으로 수많은 행성들을 파멸로 인도한 끔찍한 재앙이었으며

또 하나는 '악몽의 기계들'이라 불리는 미지의 무언가로 수 개 섹터들을 지옥도로 만든 끔찍한 무언가들이었다고 합니다.

노바마린 챕터를 비롯한 총 17개의 챕터들이 이 위협에 맞서 대재앙적인 반격을 벌였다고 하는데,

그 결과로 노바마린 챕터를 비롯한 일부 생존자들을 제외한 다수의 챕터들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이 사건과 연관된 유일한 흔적이라고는, 챕터의 용맹함을 기리기 위해 테라 황궁에 세워진 고대 석기둥 뿐이지요.


601.390.M38년대에는, 마린즈 에런트 스페이스 마린들이 로그 트레이더 가문 에칼의 전설적인 로그 트레이더 시아'하딘 에칼과 함께 '에칼 계약단'으로 이 지역에 발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433.M38년대까지, 챕터 전 병력이 로그 트레이더의 개인 군대와 함께 구울 스타즈 일대에서 대략 40년간 전쟁과 탐험을 벌였다고 하며,

이후 977.M41년대에는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 하나의 촉수 함대 하나가 이 지역을 통과하려다가 혼란에 빠져 방향을 전환하여 오라스크 성계를 침공하기도 했습니다.


구울 스타즈는 또한 블랙 템플러 챕터의 하이 마셜, 헬브레트가 취임식 직후 본보기 첫빠따로 참교육을 약속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989.M41년경, 그는 이 지역에서 특히 악명을 떨치고 있었던 외계종인 사이토르 악귀들을 겨냥한 성전을 개시했는데,

대략 8년의 기간 동안 구울 스타즈의 외딴 성계들에서 활동 중이었던 이 외계인들을 무자비하게 박멸하면서 모성까지 가차없이 전진하였습니다.

그러나 외계종들의 주요 성계들까지 침공한 시점에서,

블랙 템플러 성전사들은 외계인들이 자신들의 행성을 전부 비우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의문이 완전히 해소되기도 전에,

블랙 템플러들은 한 긴급한 지원 요청을 받게 되니

바로 아마게돈 행성에서의 지원 요청이었습니다.

그렇게 블랙 템플러 챕터는 아마게돈 3차 전쟁에 참전하여 오크들과 맞서게 되었지요.


한편, 데스 스펙터 챕터의 경우 구울 스타즈 일대를 향해 무한한 경계를 맹세하였습니다.

이들은 그 안에서 거주하는 공포의 존재들이 은하계를 다시 위협하지 못하도록 오늘날까지 경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또한 파이크만 요새의 데스와치들도 이 지역 일대를 향해 끊임없는 경계를 보내고 있습니다.


스벤가르4)

스벤가르, 혹은 스벤가르 더 레드라 불리는 스페이스 울프 전사는 사라진 프라이마크를 찾아 은하계 영토 바깥까지 나갔습니다.

심지어 구울 스타즈까지 넘어섰지요. 스벤가르의 함선은 수 달간 암흑의 우주를 헤멘 끝에 어느 외딴 행성에 도착했는데,

충돌을 예상했던 그들이었지만, 그들을 맞이한 것은 크고 선한 태도 속에 호강스럽게 살아가는 인간 문명이었습니다.

안도한 스벤가르와 그의 전사들은 휴식과 즐거움을 취하며,

자신들의 업적들을 회고하는 전설들을 떠벌리며 축제를 벌였는데

스벤가르가 그들의 여성들 중 한 명과 우연히 충돌한 순간 스페이스 울프들은 그들이 인간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용감히 싸웠지만, 스벤가르와 그의 전사들에 대한 그 다음 이야기는 더 이상 남겨질 수 없었습니다.



ps. 우리 은하가 지름 10만 광년에 높이가 1천 5백 광년이죠?

헤일로 스타즈 20만 광년은 무슨 소리인가.. 이해가 안 가네..번역은 맞는데..

문제가 뭐냐면, 헤일로 자체는 검색해보니 우리 은하계 바깥쪽 구름층 같은 거라네요. 그 원주면 20만 정도 나오겠네요.

그런데 헤일로 스타즈는 옵스큐러스 외곽 지역을 일컫는 지역이라는 거죠.

번역에서 말하는 헤일로 스타즈는 쓰인 대로만 보면 헤일로 일대의 성간 지역들을 가리키는건데,

다른 정보를 보면 헤일로 스타즈는 옵스큐러스 외곽 일대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아니면 뭐 이런건가?

헤일로 스타즈 자체는 옵스큐러스 외곽의 성간 지역을 일컫는데,

그 범위 자체는 은하 바깥의 '헤일로'에 속하는 거라서 그렇다 이런거??

..시 ㅂ..

이해는 못했지만 번역은 틀리지 않았을겁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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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haos Daemons 8th


플레이그 드론

썩은 기수들

너글의 군단들 내 고위급 플레이그베어러들은 플레이그 드론들이라 불리는데,

너글답게 참으로 겸손한 명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튼 이 너글의 감시자들은  부패 파리(rot Flie)라 불리는, 

그 외형이 가히 정신에 상처를 입힐 정도로 끔찍한 흉충들에 올라타 현실 우주를 침공합니다.

파리 위에서, 플레이그 드론들은 전장에 가득히 퍼진 역병들을 적절히 헤아릴 수 있고,

너글 신의 신성한 축복이 무지한 필멸자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딛힌 장소에도 신속히 개입할 수 있습니다.


부패 파리들은 너글의 가장 역겨운 창조물들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정신병자들과 게으른 망상의 꿈과 악몽들에서나 나올법한 장소인 '너글의 정원' 깊숙한 심연에서 부화하기에,

이 끔찍한 흉물들이 어떻게 해서 탄생하는지에 대한 고대 기록들은 블랙 라이브러리의 금지된 서들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대 기록에 따르면, 이 괴물들은 본디 너글의 짐승들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필멸자였던 놀잇감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부패 속에 완전히 썩어버려서 헤진 봉제 인형들처럼 되어버리자, 

실망에 잠긴 나머지 그 넘칠 듯한 활력 안에 비탄의 씨앗이 잉태되어버린 자들입니다.

좌절 속에 풀이 죽은 채로 절망감을 느낀 끝에, 결국 분노에 휩싸인 채로 그렇게 수천 년이 지나버리면,

이 짐승들의 심장 속에서 자리잡은 내면의 악의의 씨앗은 점점 커져갑니다.

마치 고름에-찬 궤양마냥 절망과 고통의 에너지들을 빨아들이지요.


만약 이 짐승들이, 친구가 되고 싶었던 필멸자들에게 배신당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마침내 마지막 싹이 트게 됩니다.

새로운 만남을 갈망했던 짐승은 그 전의 모든 의심들을 버리고

자신들이 궁지에 몬 필멸자들을 향해 낙관적으로 달려드는데

만약 이 배은망덕한 전사들이 운 좋게 휘두른 검 혹은 잘-조준된 플라즈마 사격으로 짐승을 단박에 보내버린다면,

생명체는 절망의 울부짖음과 함께 워프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메테리움의 세계로 다시 추방당한 짐승은 빈둥거리면서 분노를 토해내다가,

씩씩거리는 한탄 소리 아래 너글 정원의 진창을 이리저리 더럽힙니다.

짐승은 더 이상 필멸 세계로 돌아가서 놀 수 없다는 생각에 내면이 사로잡히고,

우주의 완벽한 불공평함에 절망하게 되지요.


이후 짐승은 수백 년간 번데기가 되어 보내면서,

너글의 살찐 파리들에 둘러싸인 채로 가혹한 현실에서 보호받게 됩니다.

또한 짐승 내면에 깃들어 있었던 증오의 키틴 씨앗이 창백하게 살찐 이전 육신을 뒤덮기 시작하며 악마의 외형 또한 변하게 되지요.

마침내 번데기 내부의 짐승이 고치를 깨고 나오며 

완전하게 성장한 부패 파리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 냉담한 우주에 무자비하고 저돌적인 복수를 가하는 데 혈안이 된 무자비한 악의의 생명체로 다시 태어난 것이지요.

플레이그베어러들은 이 혐오스런 악마 생명체들의 가치를 높게 치는데,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들의 탄생에 기여한 필멸자들의 처벌에 집착하므로

전장을 향해 빠른 속도로 질주하기 때문입니다.


부패 파리들이 적들을 덮칠 때, 그들은 가죽질 날개들이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빠르게 퍼덕이면서 날아오는데

그들 뒤로는 죽음의 말파리 떼들이 무리지어 뒤따라와 하늘 위의 적 전사들을 방해하고 그들의 내연 앤진을 망가트립니다.

이어서 이들은 쥐는 것에 적합한 구조의 주둥아리와 후부의 입 구조로 희생자들의 얼굴을 덮어버리고는,

간사한 광기의 웃음소리들과 함께 필멸자의 머리통을 그대로 육신에서 뜯어내어 통째로 삼켜버립니다.

현실 우주의 평범한 적들과 조우했다면,

부패 파리는 그것을 먹잇감으로 여겨 내부에서 천천히 소화시킨 다음

역병에 찌든 머리통으로 다시 배출하여 플레이그베어러 기수가 수류탄처럼 던질 수 있게 제공하겠지만,

만약 기회가 주어져 먼 옛날 짐승 시절의 자신을 베었던 필멸자 영웅 전사들을 사냥할 수 있게 된다면

그 희생자들은 더욱 특별하고 끔찍한 운명과 마주하게 됩니다.

부패 파리들은 주둥아리들을 물리 법칙이 허용하는 이상으로 거대하게 확장시켜 그런 자들을 한입에 완전히 삼켜버리는데,

그렇게 사로잡힌 희생자들은 점액-가득한 내부 속에 갇혀 영원토록 고통받게 됩니다.



ps. 생긴 거 진짜 개밟아 으깨고 싶게 생겼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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