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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Chaos Daemons Codex 8th


학살의 군주

그 종잡을 수 없는 신적인 변덕에 의해 기분이 내키게 되면, 코른은 자신의 영토 내 악마들을 대상으로 상상 불가해한 거대한 대회를 개최합니다.

물론 코른다운 피의 대회이지요.

먼저 코른은 '피에 굶주린 검 카르토스'라는 마검을 꺼내드는데,

이 검으로 말하자면 물질은 물론이거니와 시간 그 자체까지도 단숨에 베어버린다는 공포의 악마검입니다.

코른은 이런 악마검을 지나가는 플레시 하운드들 중 아무나 픽해서 그 개의 뱃속에 숨기지요.


이윽고 대회가 열리면, 코른 군단들의 악마들은 검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데,

물론 코른의 악마답게 플레시 하운드들만 사냥해서 검을 차지하는 대신

플레시 하운드를 포함해서 보이는 족족 모든 코른 악마들에게 도끼와 검을 들이댑니다.

닥치고 베고 쪼개서 검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죽이는 것이지요.


결국 용맹하거나, 강하거나 혹은 운 좋은 악마가 그 플레시 하운드를 베는데 성공하고,

뱃속에 담겨 있던 데몬 소드를 차지하며 '학살의 군주'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렇게 탄생한 학살의 군주는 전장에서 '피에 굶주린 검'을 휘두를 수 있게 되지요. 


코른은 하루 혹은 1년을 만족할 것이고,

그 기간 동안 학살의 군주는 전장에서 검을 휘두르며 막대한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학살의 군주가 휘두르는 특권에 질리게 되면,

피의 신은 다시 토너먼트를 개최합니다.


물론 코른답게 말로 회수하는 일 따위는 없습니다.

그가 선택한 플레시 하운드는 사용자와 검 모두를 통째로 삼켜 그 정수를 하나로 만들어버리고,

그것도 모르는 악마들은 코른을 위한 새로운 '학살의 군주'가 탄생할 때까지 또 서로간에 학살을 벌일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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