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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Craftworlds codex(8th)


크래프트월드 비엘-탄

소드윈드, 분열된 자들

비엘-탄의 아엘다리는 모든 크래프트월드들 중에서도 가장 군사력을 강조하는 크래프트월드이며,

동시에 가장 큰 비탄에 잠겨 있는 자들입니다.

이들의 수는 고갈되었고, 심지어 크래프트월드 자체는 산산조각난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분노와 비탄 속에, 이들은 은하계의 모든 하위 종족들을 대상으로 외계인 탄압 및 학살 전쟁들을 추구하고 있지요.


모든 아엘다리 중에서도, 비엘-탄의 아엘다리인들이 몰락 이전의 영광에 가장 집착하면서 그 시대를 다시 불러오기 위해 가장 피 흘려 투쟁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이전 은하계를 통치하던 시절의 영광을 다시 되찾기 위해,

비엘-탄의 아슈라니들은 다른 크래프트월드들보다도 특히 '전사의 길'에 더 큰 중요도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새 제국이라도 건설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만약 그렇다면 그 새 제국은 분명 전쟁의 도가니 속에서 투쟁으로 달궈지고 피로 식혀져야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군사력에 치중하는 것이지요.

아무튼 결과적으로, 비엘-탄의 엑자크들은 다른 어느 크래프트월드들보다 많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엑자크들은 일명 '젊은 왕의 의회'라는 일종의 특수 무력 집단으로 묶여져 있습니다.

이 엘리트 장교군의 임무들 중에는 전쟁 시 필요한 때가 오면 크래프트월드의 심장부에 모셔져 있는 아바타를 각성시키는 것도 포함되어 있지요.

각성된 케인의 화신의 인도 아래, 비엘-탄의 아스펙트 전사들은 마치 빙의된 마냥 적들가 맞서 싸울 것입니다.

이들은 동족의 부흥을 위해 이미 오래 전에 관용이니 자비니 하는 개념들을 저버렸기에,

간신히 억제되어 있는 분노를 그야말로 무자비하게 풀어버리며 적들을 유혈낭자하게 학살합니다.


비엘-탄의 전쟁군세는 엘다어로는 '바흐자카인'이라 불리는데,

이는 인간어로 그나마 비슷하게 풀이하자면 '소드윈드' 내지는 '검들의 돌풍' 혹은 '자르기 위해 흘러내리는 얼어붙은 잎사귀들'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엘다어답게, 그 의미는 매 순간의 억양과 어조에 따라 바뀌지요.

비엘-탄의 소드윈드 전쟁군세는 매우 신속하고 단호한 공격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이들은 다수의 아스펙트 워리어들이 지닌 기습적이고 뛰어난 전투 기술들을 활용한 단 일격의 집중된 공격으로 적들을 완전 섬멸하는데,

따라서 미개한 적들이라면 보통 자신들이 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도 전에 이들의 손에 의해 학살당하기 마련입니다.


'몰락' 이전 먼 고대에, 아엘다리는 은하계 사방의 황폐한 행성들에 생명의 씨앗을 뿌리었으니,

그 행성들은 시간이 흐른 뒤 풍성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낙원 행성들로 거듭났습니다.

몰락 이후 엑조다이트 엘다인들이 이 낙원 행성들에 정착하였으나,

워낙 많은 행성들에 생명이 심어졌기에 상당수는 그대로 주인 없이 남겨지게 되었지요.

비엘-탄 크래프트월드인들의 눈에 이 행성들은 자신들의 옛 영광스러운 과거와 연관되어 있고,

더욱이 아엘다리 종족의 것이 마땅한 은하계 지배의 권리를 다시 되찾게 될 그 날에 중요하게 사용될 귀한 자원 원천들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낙원 메이든 행성들과 엑조다이트 행성들은 가장 우선적인 재정복 대상이자 기항지이지요.


이런 이유로, 비엘-탄의 아슈라니는 닝겐을 비롯한 모든 타 지성 종족들이 벌이는 식민 개척 시도ㅡ특히 낙원 행성에 대한 식민 개척을

언젠가 다시 부활시킬 아엘다리 제국의 더 큰 성장과 부흥을 방해하는 위협으로 간주합니다.

이들은 그 무시무시한 분노를 특히 오크들에게 자주 풀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크 특유의 왕성한 정복성, 파괴적이고 다산적인 본성이 낙원 행성들의 신성성을 중대하기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엑조다이트 행성에 함부러 상륙한 부주의한 제국 탐험가들 또한 심심찮게 이들의 손에 의해 학살당합니다.

구조 요청을 보낸다 한들, 다음으로 찾아온 이들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이라곤 수 조각으로 갈가리 찢긴 다음,

행성 토착 스캐빈져 동물들에 의해 청소당한 희생자들의 시체 잔해들 뿐이지요.


크래프트월드 비엘-탄은 현재 분열된 상태입니다.

세계함의 보든 부분들이 검게 그슬리고 황폐화된 상태이며,

태양 돛들 또한 찢겨져 있지요.

그래도 수습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크래프트월드의 본싱어들은 그나마 남은 부분들이라도 다시 잇기 위해 계속해서 작업하고 있으며,

인피니티 서킷이 더 이상 망자들을 보호할 수 없게 된 문제를 임시로라도 해결하는 차원에서,

인피니티 서킷에서 회수된 영혼들이 다수의 레이스본 구조물들에 이식되었지요.

덕분에 지금 유령 광장들에는 새롭게 각성된 레이스본 로봇들이 넘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열 사태 이후,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엘-탄 거주자들이 사라졌습니다.

당시 치열하게 일어났던 악마들과의 전쟁에서 전사하여 목숨을 잃은 이들도 있지만,

이 끔찍한 재앙을 크래프트월드에 몸소 불러온 이브레인을 비난하는 자들의 분노를 피해, 새롭게 부흥하는 중인 인나리 세력에 가담한 자들도 상당수 존재하지요.

그렇게 남은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전통적인 가치들과 방식들에 집착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전 태도를 한층 뛰어넘어, 당장의 위협 뿐만 아니라 장차 위협이 될만한 존재들까지 전부 다 적극적으로 학살하고 정화하겠노라 맹세하며

옛 고대 제국과 비견될 정도의 새 아엘다리 문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태어난 자

지금은 비엘-탄에게 겨울이 닥친 시기이나,

남은 이들은 언젠가 다시 봄이 찾아오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현 크래프트월드의 상태를 상징하는 세계-룬은 '부활의 룬'으로,

이 룬은 대략 번역하자면 '고대 날들의 부활'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비엘-탄 세계함의 분열이 인나리ㅡ 그리고 '다시 태어난 자들'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자들의 부흥을 초래함에 따라

다수는 크래프트월드의 죽음과 이로 인한 인나리의 각성이 사실 이 룬의 진정한 의미가 아니였느냐고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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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Ritual of the Damned


각성의 울림

이 어둡고 불길한 시대에, 은하계는 둘로 나뉘었습니다.

워프 초자연 현상은 그 어느 때보다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사악한 에너지들은 별들을 오염시키고 있지요.

대균열은 바라보기만 해도 광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그들 근처에 다가가는 것은 거의 죽음을 스스로 맞이하는 것이나 다름없지요.

은하계 사방이 그 악영향을 직, 간접적으로 받고 있으며,

제국 상부에 들어오는 보고들은 점점 더 불길한 시나리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음성 접수 기록 : 엔돌라 서브-섹터, 가베온 리치]

블랙스톤이 여기... 여기 엄청나게 많이 묻혀있다.

카디아 행성이 보유한 양보다 더 어마어마한 수준의 파일런들이 여기 묻혀 있다.

예측 결과 최소 수백 개에서 최대 수천 개 이상은 묻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소름끼치는 점은 기존 행성 기록에 따르면, 이 구조물들은 최소 수십년 내에 이정도 규모로 설치 매설되었다는 것이다.

이것들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

그리고 도대체 누가 심은 것인가?


추가 : 현 기준력으로 이전 수십년 정도 동안 가베온 리치에서는 어떠한 아스트로패틱 통신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워프 활동도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분명 수상한 상황입니다.

해당 기록은 [검열됨]과 근방의 제국 신속 기동 타격대들 : 

이하 블랙 템플러,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와 지역 어뎁타 소로리타스에게 전송되었습니다.


+++

마즈.Z.B. 에프라

유니데스-에타 철수 작전

67:13pw - GZ 동부 시간대 기준으로 끊김.

섹터 알파-3-7 지점의 감마 중대가 대규모 아엘다리 세력에게 기습받았습니다.

적들은 대부분 '스트라이킹 스콜피온'이라 명명된 전사 카스트가 주력이었습니다.

적들의 공격은 해당 지역의 관목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생존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적은 '사방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혹은 '흐린 공기에서 갑자기 나타났다.'라고 합니다.

생존 장교들은 불충 및 겁쟁이 항목으로 처형되었습니다.

적절한 경계 프로토콜들을 수행하는데 실패하였기에,

해당 작전의 생존자들은 불충 및 고의적 실패 죄명으로 정신-견인행이 선고되었습니다.


++

음성 보고 :: 오르도 헤레티쿠스 은폐선 '인터비디온'

지점 : [검열됨]

수 달 간, 저희는 엠퍼러스 칠드런 반역자 군단의 이단 아스타르테스 함대를 은밀히 추격했습니다.

비록 괴상한 항해 경로였으나, 그들의 움직임은 단순히 불규칙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가장 특이한 점은, 그들이 가치 있는 중요 행성들은 전부 우회했다는 점입니다.

저희와 같은 일을 하는 이들 중, 그 누구도 지금까지 이와 같은 규모의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이,

해당 행성들 같이 가치있으면서 무방비한 행성들을 무시하는 것은 본 적이 었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미행 결과, 이들이 노리는 목표는 [검열됨]의 아엘다리 해적들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압도적인 전력 차에도 불구하고,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은 아엘다리 해적들을 완전히 전멸시키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이단들의 이러한 행보가 분명 고의적인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

알파 중요도의 메세지 //.9.

카테고리 : 위험한 기현상

피디안 서브-섹터들에서부터 히스테릭적인 아스트로패스 환시 증상들을 언급하는 다수의 보고서들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미 수십 개의 아스트로패틱 성가대들이 심각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남은 성가대의 아스트로패스들은 백색의 화염이 전 행성들을 뒤덮는 끔찍한 꿈속 환시,

그들은 잔인한 환희의 웃음소리 뒤를 따르는 무고한 수백억 영혼들이 내지르는 소름끼치는 단말마들 대해서 증언했습니다.

기원된 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일단은 세니투스 서브-섹터에서 일어날 문제라고 예측됩니다.

조사가 요구됩니다.


++통신은 태양계 기준 21.51.004력에 수신됨.

늦게 접수 됨에 따라 우선 순위도는 뒤로 밀림.

추후 회의를 위해 KZ/71.984 보관 서류철로 옮겨짐.++


+++


우연으로 검출된 알 수 없는 잡음 : 

족쇄를 풀어라! 두 팔 하늘 높이 소리질러!

대의가 다가오고 있으며, 대의는 우리 모두를 품에 안아주실 것이다.

-너를 억압하던 주인들을 떨치고 해방자들을 받들자!


+++


다이세파민의 고통

지원 요청이 수신되었습니다.

위대한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및 존귀한 기사 가문들을 천박히 흉내낸, 역겨운 반역자 연합 세력들이 다이세파민 성계를 침공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다이세프 IX 행성을 정복했으며,

'마녀들', '점쟁이들', '요술사들'이라는 이유로 시민들을 선별하여 처형하고 있습니다.

이단자들 치고는 이상한 이유이기는 합니다.

저희들이 알 수 있는 사실은 이 이단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이 최소한 어떤 마법도 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다이세프 IX의 어리석은 통치자들이 사전에 발 아래의 이단을 감지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이단들을 정화하는 것을 조언합니다.


+++


은하계는 경각에 놓여 있다.

우리의 유산이 파멸의 끝자락에 놓인 것이다.

프로토콜들이 거행되었고, 우리들의 추방도 이제 끝났다.

대업이 시작되었으며, 우리는 다시 떠오를 것이다.


+++

서컴스피시우스 마그나 : 옵스큐러스 어딘가

이는 명백합니다, 군주이시여.

현재 코드명 '거미'는, 아직 어떤 행성에 위치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세그먼툼 옵스큐러스 남부 변방지 일대에서 활동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끔찍하게 변이된 인조 창조물들, 사라진 인구들과 끔찍하게 고문당한 생존자들이 그의 프로필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의도에 따라 로드 커맨더의 제국에 돌아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동기이든, 저희가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이번 움직임을 놈을 영원히 없앨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입니다.


+++


음성 메아리 :

임페리얼 네이비 함대 타디오스, 마지막 기록 위치 : 팔레리안 엔클라이브

이례적 엠피릭 아스펙스 수치들이 항구와 함대 우현 쪽에서 관측!

수백. 어쩌면 수천의 접촉이 예상됨ㅡ

식별 예측기에 따르면 이 기록은 오코이드 함선들로 예상됨.

반복한다, 오크 함선들로 예상된ㅡ!

최소 기함급 함선들 다수가 포착되어ㅆㅡ,

적 포문이 아군 함대에 조준되는 것이 확인됨!

호라티안-감마 패턴 함대 대형을 유지하라!

감히 도주하는 함장은 즉결 처형에 처하게 될 것이다.

끝까지 버텨라!


잠깐! 더 많은 이례적 수치들이 검출ㅡ

상부 및 하부 우주 공간으로 더 많은 오크 함선 출현이 감지ㅡ

재보고! 지금 아군 함대는 완전히 포위ㄷㅡ


+++


통치자 K.X.I. 오포로스.

우주 감옥 정거장 '데스모테리우스' ㅡ GZ S/E

저희는 지금까지 기행을 벌인 모든 자들을 독방에 처넣어왔습니다. 

그들에게는 3일에 한 번만 음식을 먹였으며,

가장 강건한 경비병들조차 그들 곁에는 조금도 가까이 하지 않았지요.


그러나 노란 갑주에, 어깨 견갑들에는 피 흘리는 심장들을 새긴 스페이스 마린들이 저희를 방문했습니다.

그들은 그 기행자들은 물론이고,

다른 수감자들 또한 전부 가지고 갔습니다.

워낙 무서워서, 감히 토를 달지는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크리티쿠스 막시마 메세지 // .13

카테고리 : 옵스큐러스 사일렌둠 프리바

일부 녹틸리스 채굴장 지역들의 안전 및 확보 상태가 위기에 놓인 상태입니다.

[검열됨] 일대의 추가 채굴 가능 지역들을 확보하려던 정찰 유닛들은 이단 아스타르테스 병력들을 식별했으며, 그들에게 공격받았습니다.

이 적들의 아머 식별, 색상 패턴들 및 상징 문양은 이들이 약 97.231%로 '사우전드 선즈'의 기록들과 일치됩니다.

이들은 저희가 일단 채굴해둔 블랙스톤 샘플들을 전부 강탈했습니다.

최근 사우전드 선즈의 활동 기록들을 감안했을 때(참고. 펜리스 // 프로스페로 균열지),

이들은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ps. 일단 거미는 '파비우스 바일'의 코드명.

나머지는 뭐 알 수가 없네.

다만 싸이킥 각성 1권부터 지금까지 계속 엠퍼러스 칠드런을 조명시켜주는 걸로 보아,

조만간 확실히 등장하긴 할 듯.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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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Ritual of the Damned


기사들과 천사들

라이브러리안들의 영웅적 희생 덕분에 라자루스의 부대들은 철수를 도중에 중단하고 곧바로 브라더-캡틴 스턴의 그레이 나이트들과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만난 스페이스 마린 연합군은 최후의, 필사적인 공습을 가하여 사우전드 선즈의 의식을 저지하려 했습니다.

살아서 나갈 수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싸우기로 결의했지요.


다크 엔젤들이 합류하자 그레이 나이트 부대는 큰 진전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다크 엔젤 뱅가드 분대들은 지옥도마냥 펼쳐진 공장-사원들을 질주하며 최단경로를 찾아냈는데,

그 길을 통과하려는 전사들을 향해 수많은 컬티스트들과 트잔고르들, 악마 호러들이 달려들었지만

다크 엔젤 측의 막강한 전차들이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으며 전사들을 호위했기에

오직 거품 이는 피, 박살난 시신들과 기이한 액체들만이 뒤편에 남겨질 뿐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진 치열한 근거리 전투 끝에,

그들은 옛 티즈카 도시의 고대 군인 제련장의 복잡한 병영-복합시설 가운데로 통하는 경로까지 도달했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의식 장소와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매 걸음마다 의식 장소에 다가갈수록, 스페이스 마린들 내 모든 싸이커들은 정신 내 매우 무겁고도 무거운 압박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깊고, 고동치는 고통이 그들 두개골 안쪽을 긁는 그런 느낌이 계속해서 이어졌지요.

거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며, 이제는 비-싸이커인 스페이스 마린들조차 엄청난 긴장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의식 장소에서 흘러나오는 사악한 에너지들이 마치 바늘처럼 그들의 뇌를 찔러댔지요.

이제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의 두 눈에는 온갖 종류의 환시, 육망성 마법진과 주술들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끔찍한 결과로 이어지기 전에, 그레이 나이트들이 보호구를 시전하여 이들 중 다수를 걷어내긴 했지만

이미 온갖 마법들이 펼쳐져 있었기에 피해를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었습니다.

별안간 자홍색과 청색의 화염들이 솟아나와 휘몰아치는 에너지의 천둥 아래 스페이스 마린들을 습격하기도 했고,

전방에서 접근 중이던 루브리케들이 갑자기 투명해지며 조준 불가능하게 몸을 감추기도 했지요.

스턴과 라자루스는 그러한 모든 방해에 맞서 싸우며, 적들을 쓰러트리고 또 쓰러트려나갔습니다.


마침내 의식 장소가 눈 앞에 보이는 지점까지 도달하자,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은 마침내 의식의 진정한 규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악한 의식은 다른 누구도 아닌 마그누스 본인이 직접 주관하고 있었는데,

놈은 커다란 높이의 정교하게 장식된 연단 위에 서서 주변에 일련의 소서러 수행원들을 대동한 채로 의식을 진행 중이었지요.

처음 그레이 나이트들이 상륙했던 광장의 한 수 배는 더 넒은 광활한 광장 위로는

이제 막 의식용 단검들에 목이 잘리려는 희생 공양이 될 수백의 희생자들이 중앙에 모여 있었으며

그 주변으로는 수천 수만의 마그누스의 열렬한 신도들이 감격 속에 울부짖으며 경배와 함께 희생자들을 향해 응원의 환호성들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이미 시체는 가득히 쌓여 가운데의 거대 구덩이를 채우고 있었는데,

그들의 피가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로 공기에 아지랑이가 일 지경이었습니다.

이미 실컷 기관지와 목뼈들을 베어내었기에, 희생을 주관하는 사제들의 옆에는 날이 나가서 버린 의식용 단검들이 실컷 쌓여져 있었지요.


라자루스는 그 광경을 보자마자, 단순히 그냥 전진해서 중앙의 의식을 방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신 그는 휘하 다크 엔젤 마린들에게 명령을 하달하여 마그누스만을 집중 사격할 것을 지시했지요.

;만에 하나, 데몬 프라이마크를 처치할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가장 위대한 승리가 될 것이며

의식 또한 당연히 깨지게 될 터였습니다.

곧, 다크 엔젤 측이 보유한 마린 전사들과 전차들의 총구가 마그누스를 향해 조준되었고

모든 화력이 일제히 단 한 명에게 전부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마그누스는 그 모든 화력의 집중을 경악스러울 정도로 간단하고 가볍게 떨쳐냈습니다.

아니 그 이상으로, 공포스럽게도 심지어 연단 위에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소서러들은 물론이거니와

의식장 쪽으로 튀는 도탄들까지도 전부 완벽히 막아내었지요.


결국 마그누스의 신도들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난입을 알아차리는 결과만이 될 뿐이었습니다.

광신도들은 거대한 물결을 이루어 그들에게로 달려들었고,

다크 엔젤들과 그레이 나이트들은 서로 어깨와 어깨를 마주하며 함께 적들을 베고 함께 피를 흘려야만 했지요.

양 챕터들은 남은 모든 건쉽들과 전투기들까지 동원했습니다.

비행기들은 엔진을 전력으로 가속하며 칼날-날개의 악귀들과 익룡형 데몬 엔진들에 맞서 화려하고 위험천만한 공중전을 펼쳤지요.

일부는 격추당하여 파괴되었지만,

추락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후의 영웅심을 발휘하여 불타는 유성처럼 지상의 젠취 무리들을 덮쳤습니다.


형제들이 계속해서 쓰러지자, 스턴은 이제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장소에서 의식을 끝낼 유일한 방법은 최소한 궤도 폭격 정도는 되어야만 할 정도로,

어떻게 상대하기에는 진홍 왕과 그의 군대들은 너무나도 막강했습니다.

그는 전사들 중 그나마 일부라도 살려 보내기 위해,

그는 살아남은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항공기들에게 근방 공역에서 철수하여 철수 작전 명령을 기다릴 것을 지시했지요.


그때 칼도어 드레이고가 나섰습니다.

스턴과 그의 남은 전사들과 함께 힘을 합쳐,

칼도어 드레이고는 막대한 싸이킥적 힘을 끌어올려 궤도의 '정화의 검'의 랜스 포열들 및 마크로 대포들을 위한 하나의 거대한 봉화를 피워올렸습니다.

행성 궤도에 들어선 이후부터, 그레이 나이트 함선이 자랑하는 첨단 사이킥-기술 분석기와 아스펙스 스캐너들조차도

계속해서 싸이킥적 백색 소음 및 모순되는 출력 데이터들 아래 사실상 마비 상태에 놓여 있었지만,

그 봉화가 피어오른 순간 그레이 나이트 측 이지스가 그야말로 찬란히 빛을 발했습니다.

그 순간, 오직 드레이고만이 그 막강한 싸이킥 힘을 기울여 모든 마법 방해들을 뚫고 사수 장교들의 정신에 닿아 사격 명령을 내릴 수 있었는데,

정신에 닿은 순간 그는 일말의 여지도 없이 단호하게 사격 명령을 하달했습니다.

설령 그레이 나이트들 전원이 여기서 죽더라도,

의식을 막을 수만 있다면 모두 감수할만한 희생이었지요.


마침내 '정화의 검'이 그 포열들을 개방하며 그 무시무시한 화력을 쏟아내었습니다.

그 공격은 워낙에 기습적이었기에, 심지어 마그누스조차 랜스 광선들과 마크로-대포 탄들이 지상을 강타하기 전에 간신히 개인 방호막을 두를 수 있을 정도였지요.


쏟아지는 궤도 포격들은 단 수 초 만에 의식장 일대의 수천 수만 젠취 신도들을 순식간에 소멸시켜버렸습니다.

희생공양 제물들은 물론이거니와, 사우전스 선즈의 소서러들조차 단 한 명도 그 무자비한 죽음에서 빠져나가지 못했지요.

순식간에, 셀 수조차 없이 많았던 마그누스의 신도들이 순식간에 전부 먼지로 변해버렸습니다.


그 충격파들은 너무나도 강하여, 안전 거리에 있었던 스페이스 마린들조차 수십이 그대로 자빠져버렸으며,

적지 않은 수가 심각한 내상을 입고 내출혈 속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차들까지도 버티지 못하고 뒤집혀 포탑이 그대로 지상에 박혀버렸으며,

그 중에서도 충격 속에 이리저리 험하게 굴러가버린 전차들 안에 있었던 운 없는 일부 전차병들은 심각하게 다치거나 혹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충격이 가시자마자, 스페이스 마린 측 건쉽들이 지상으로 한시바삐 상륙하며 생존자들을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지금 바로 전장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면,

남은 병력들은 마그누스의 남은 병력들이 질서를 일부라도 확립한 순간 바로 전멸당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나마 남은 생존자들 중에서도 다수의 생존자들은 건쉽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

일부는 충격파 아래 아예 먼 곳에 떨어져버렸고,

일부는 적들의 바다 한 가운데에 둘러싸여 있었으며,

일부는 하필 전차들이 영 좋지 못한 방향으로 뒤집혀서, 그 안에 그대로 갇혀 못 나오게 되어버린 상황에 놓여 있었지요.

거기서 또 소수의 전사들은 철수를 거부하고는 끝까지 전선을 사수하며 남은 전사들이 건쉽들에 승선하여 후퇴할 수 있게끔 최대한 적들을 막아세우고 있었으니,

말 그대로,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 형제들을 위한 시간을 벌어주었습니다.


결국 건쉽들은 별다른 방법 없이 그들을 뒤로 남겨둔 채로 궤도의 함선들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그나마 일부라도 살아나갈 수 있었지만,

그들 뒤편에 남겨진 스페이스 마린 형제들에게 과연 어떤 운명이 기다릴 것인가에 대한 상상은,

스턴과 라자루스, 심지어는 드레이고조차도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

..

.



에필로그 - 경고 통신문

<<네오 그라비스 울트라 등급>>

막중하고도, 예측 못한 기습적인 엠피릭적 에너지 활동이 프로스페로 균열지 일대에서 감지되었습니다.

이는 이전 기록들 전부를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일련의 근방 서브-섹터들이 이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해당 권역의 제국령 행성들로부터, 최소 버밀리온-그라비스 급 지원병력 충원을 요청하는 도합 40하고도 7개의 지원 요청들이 접수되었으며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프로스페로 균열지 일대의 수 개 서브-섹터들을 가로지르는 행성들 다수가 심대하고도 기습적인 돌연변이 인구의 증가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십 행성들은 행성 단위의 대규모 폭동 및 반란들을 보고하고 있으며,

반역자 아스타르테스들 및 반란군들 주도로 우주 공항들 및 워프-여행 가능한 우주선들을 탈취하려는 시도들까지 개별적으로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전가지는 간신히 추적 가능했던 '진홍 구원자' 혹은 '외눈의 투사왕'과 같은 은어들이 이제는 노골적으로 불리면서

그 흉적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선언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더욱 더 불길한 사실은, 직접적인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행성들에서 내려오는 지원 요청들입니다.

이제 이 지역 일대에서 악마 침공 현상들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마그누스와 그의 군단의 상징으로 장식된 함선들이 수십여 행성들, 달들과 궤도 정거장들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 악적들은 지역 통치 정부를 조직적으로 파괴하면서, 해방과 구원이 코 앞에 놓여있다고 협박과 회유를 벌이고 있습니다.


결론은 분명합니다.

:마그누스는 단순한 파괴 이상으로,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그 이상의 목표를 노리고 있습니다.

즉, 이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합니다.


++수신 종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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