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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Vigilus Defiant


크림슨 피스트의 활약

외계인들로부터 비질루스를 방어하는데 나선 돈의 후예들은 임페리얼 피스트들만이 전부가 아니였습니다.

그들과 함께 임페리얼 피스트의 후계 챕터, 크림슨 피스트까지 함께 따라온 것이였지요.

이들은 그린스킨 종족에 의해 모성 '린의 행성'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었기에,

비질루스 행성에서 그 대가를 피로 갚아주었습니다.


의외로 비질루스에 도착한 챕터들 중에서 그 수가 가장 많았던 챕터들 중 하나가 바로 크림슨 피스트였는데,

사실 이는 과거의 비극과 관련된 것이였지요.

모성의 요새 수도원을 파괴하고 챕터 인원들 대다수를 단 한순간만에 전멸시켜버린 재앙적인 핵미사일 사건 직후,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기존 전력의 14%밖에 그 재앙에서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허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지요.

당시 살아남은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은 요새 수도원에서 남은 장비들, 차량들 및 심지어는 진-시드까지 박박 긁어모은 다음,

린의 행성에서 날뛰고 있는 오크 침략자들에 맞서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페드로 칸토, 새로운 챕터 마스터의 불굴의 의지 아래 다시 하나로 뭉쳤으니,

그들은 모든 힘을 동원하여 집중함과 동시에 모성의 모든 지리적 이점들을 무기로 활용하여 결국 오크 세력에 다시 한번 맞설만한 그런 강대한 전투 병력을 구성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비록 엄청난 대가를 또다시 치루어야만 했지만,

결국 모성에 질서 비스무리한 것을 다시 되찾는데 성공해내었지요.


인도미투스 성전이 린의 행성까지 닿았을 때,

새로운 계열의 전사들 또한 함께 따라왔습니다.

길리먼은 이 강인한 챕터가 겪은 불운에 대해 익히 잘 알고 있었고,

이에 따라 대략 500명의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챕터에 기여하였지요.

이 사건은 향후 챕터의 운명을 가를 정도로 중대한 사건이였기에,

이후 '새로운 시작의 날'이라는 기념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 당시 크림슨 피스트 측은 아주 열렬한 환호를 보내었는데,

왜냐하면 더 이상 챕터 전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단 하룻밤만에 챕터 전력이 2배가 되어 구원의 기회를 얻었다는 건,

확실히 엄청난 일이였지요.

곧, 이들은 새롭게 얻은 프라이머리스 형제들을 자신들 안에 받아들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니,

이들에게 챕터 전투 교리들을 교육시키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들을 훈련시킴으로써

새로운 전사들이 다른 기존 전사들과 단절 없이 유연하게 싸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새로운 신병들에게 챕터의 전통인 '피묻은 주먹' 의식까지 수행하게 하였으니,

모성 토착 야수인 가시룡을 맨손으로 사냥하고 그 피를 양 손에 적신채로 다시 돌아오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자신들의 오른손 건틀렛을 붉게 물들일 수 있는 자격까지 하사하였습니다.

물론 챕터 내에서는 아직 소수의 보수주의자들이 남아있으며,

이들은 이 '타행성 출신'들을 너무 많이 받아들인 탓에 결국 형제단의 영혼 자체가 영영 변질될 것이라 보고 있지만

길리먼과 칸토는 제국을 위한 새로운 비젼 아래 의견을 같이하였으며

아직까지도 그 점은 동일합니다.


비질루스의 곤경에 대한 소식은 크림슨 피스트 또한 접수하였습니다.

마침 새로운 신참 프라이머리스들과 기존 베테랑들간의 유대 관계를 다질 필요가 있었기에,

칸토는 아예 5개 중대에 해당하는 대규모 병력단을 꾸려 나카문드 건틀렛 전역으로 향했는데

이는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반개 전력에 해당하는 규모였습니다.

허나 이는 사실상의 선포이기도 하였는데, 그 의도는 이들의 도착과 청색과 적색 갑주의 마린들의 등장을 알리는 클라리온 나팔 소리들만큼이나 명쾌한 것이였습니다.

그것은 이제 크림슨 피스트가 다시 활동을 재개할 것이며,

이 시점부터 모성 영역의 방어에만 치중하는 대신

저 멀리 외딴 제국령 행성들 또한 수호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지요.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전투에 바로 돌입하여, 하늘에서부터 무시무시한 강하 공습을 펼치는 대신

크림슨 피스트 병력들은 일단 수도 하이퍼리아 하이브 복합도시의 '성자의 피난처' 지역에 행성 착륙하였습니다.

이들은 드랍포드 대신 썬더호크 건쉽을 통해 행성에 착륙하였는데,

(참고로 이 썬더호크들 다수는 아직 전투 상흔조차 하나 없는 신상들이였는데, 이는 길리먼의 성전군이 새로운 전사들의 제공과 더불어 챕터 무기고 또한 새롭게 채워준 덕분이였습니다.)

착륙 직후 페드로 칸토는 비질루스 세나테 임정에 출석하며 의회의 다른 전쟁 지휘관들과 상의하는 한편

마르누스 칼가에게도 직접 조언을 구했습니다.

애초부터 그는 봉사할 마음으로 온 것이였지, 어떤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였습니다.

그는 길리먼이 자신에게 보여준 믿음에 대해, 엄숙한 헌신으로 그 빚을 갚을 생각이였지요.


다수의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럽고 분개를 일으킬만한 조치였지만,

린의 행성 출신 마린 중대들은 비질루스의 오크 세력들에 맞서는대에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들은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의 전력을 지원하는데 투입되었지요.

이들의 임무는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의 도시들 지하층들에서 들끓는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을 진압하는 것이였는데,

당시 진스틸러 세력은 그 수가 급증하여 다수가 이 하이브 복합도시를 아예 포기하게끔 만들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칸토는 별다른 불만도 없이 하이퍼리아와 더크덴을 잇는 요새 성벽 다리로 신속히 이동하였습니다.

해당 지점에서 이들은 '빈곤한 왕자들' 교단의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의 습격을 받기도 하였지만,

최종적으로는 다리 연결 지점인 더크덴 복합도시의 레스칼리드 하층민 지역에 도착하는데 성공하였지요.

이 하층민 지역은 이미 전쟁에 의해 황폐화되어 사실상의 지옥도나 다름없었는데,

이러한 전장에서 그의 마린들은 마치 끔찍한 외계 곤충들마냥 폐허 사방에 흩어진 순혈종 진스틸러들에 맞서 용맹히 싸웠습니다.

마린들은 무너진 거리들을 돌며 사방에 숨어 있는 진스틸러들을 처단하고,

이 사악한 생명체들의 둥지들을 화염방사기들의 화염과 무자비한 볼트건 탄막 아래 지워나갔지요.

허나 이들의 목표는 단순한 박멸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심지어 새로 보강된 중대들 전부가 투입되더라도,

전면에 나서서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에 의해 전복된 일개 나라 수준의 지역을 전부 수복하고 살아남기에는 무리가 있었지요.

이에 따라 이들은 복잡한, 연계식 전투망 작전들을 펼침으로써 

아직 살아남은 제국 시민들이 하이퍼리아-더크덴 간에 놓인 성벽 다리를 건너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데 집중하엿습니다.


당시 더크덴의 시민들은 모든 건물들, 거주 구역들 및 벙커까지도 비틀린 변종 외계인 돌연변이들이 침투할 수 있었기에 하루 하루가 지옥과 공포가 가득했으며,

희망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허나 크림슨 피스트 측이 등장하여 기존 카디안 병력들과 연계하여 활약해준 덕에,

다수의 시민들이 다시 희망을 얻어 대략 수천 수만명 이상이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이들은 당시 브레이즌 클로 챕터 측이 오크 침략자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한 하이퍼리아 복합도시의 남부 황무지 변방으로 향하는 피난민 행렬들로 이어졌습니다.

나중에 미니스토룸 측이 하이퍼리아로써는 더 이상 이 불운한 이들을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하고,

이 더크덴 피난민들 중에는 빈곤한 황자들의 첩자들과 선동꾼들까지 섞여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페드로 칸토는 피난민들을 원천 차단하는 대신, 성벽 다리에서 하이퍼리아로 진입하는 지점에 위치한 남쪽 검문소에 대한 검역 절차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그의 고집이 워낙 굳센 덕에 결국 미니스토룸측 또한 여기에 절충할 수 밖에 없었고,

베테랑 카디안 연대들의 권한 하 수 개의 검역소들을 다리 지점에 설치하는 것으로 조치되었습니다.


허나 결국, 이조차도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으니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 전체와, 이어서 요새 성벽 다리까지도 외계인을 숭배하는 컬티스트들에 의해 전복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이 외계인 사이비들의 반란 준비는 너무나도 철저하고 오랜 기간 진행되어 왔었던 것이였지요.

허나 크림슨 피스트 측이 보여준 효율적인 전투 방식과 헌신, 연민의 마음이 없었더라면

더크덴 도시 대륙은 아마 짐승들의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을 때까지 버티지도 못하고 진즉 함락되어버렸을 것이며

이들의 헌신으로 살아남은 수백만의 시민들 또한 아마 끔찍하게 도살당했을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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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Space Wolves 8th


로간 그림나르

위대한 늑대

본디 태생적인 부족 전사였던 로간은 '울릭 더 슬레이어'의 날카로운 눈에 띄어 스페이스 울프 챕터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제국 내에서 로간은 가장 오래 자신의 챕터를 위해 봉사한 챕터 마스터들 중 한명에 속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릭은 여전히 그를 '젊은이 그림나르'라 부르고 있지요.

물론 이는 친숙함의 의미에 불과하며, 로간 또한 이를 잘 알고 있고 더욱이 그의 스승을 존경하기 때문에 어떠한 불만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챕터들의 엄격하고 딱닥한 군주들과는 달리, 로간은 격정적이며 유쾌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공적인 포상식에서 부하들의 등을 친밀하게 툭툭 치며 격려의 말을 건넨다던가,

혹은 펜리시안 벌꿀주를 한가득 담은 큰 컵을 내민다던가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이처럼 펜리스의 왕은 그와 함께 싸우고, 마시고 먹는 이들을 크게 존중하는데

확실히 이런 모습은 스페이스 마린의 챕터 마스터들 내에서는 별로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로간이 스페이스 울프 챕터를 통치한지도 어연 5백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치세 기간 동안, 늙은 늑대는 온갖 압제자들과 은하계의 공포들에 맞서 챕터에게 셀 수조차 없이 많은 승리들을 안겨주었으니,

지금까지 수많은 카오스의 전쟁 군주들을 무릎 꿇리고, 인류령 변방을 야금야금 갉아먹던 다수의 외계 위협들을 몰아내었습니다.

만약 로가의 영웅 일대기를 전부 나열한다면 더 팽 요새의 '대연회장' 끝에서 끝까지 전부 채워질 정도라 하니,

그만큼 이 늙은 늑대는 일생토록 그 어디에 숨은 악이든 철저히 박멸해왔습니다.


물론 일부 냉소적이고 빈정대는 이들은 펜리시안의 영웅 서사들 다수의 진실성에 의문을 품으며,

그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과장법적인 수사로 쓰여져 있으므로 믿을 수 없다 주장하지만

그런 이들조차도 41st 천년기 간 위대한 늑대로서 로간 그림나르가 가장 위대한 제국의 승리들에서 맡았던 주된 역할들에 대해 부정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만약 로간이 그의 전사들과 함께 행성 방어를 이끌어주지 않았더라면, 아마게돈 1차 전쟁는 아마 재앙으로 끝나버렸을 것입니다.

당시 로간은 최근에야 챕터 지도자의 왕위에 오른 상태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과감한 전쟁 계획을 통해 결국 월드 이터 군단과 그들의 데몬 프라이마크, 앙그론까지 다시 퇴출시키는 업적을 세워보였습니다.

당시 최후의 혈전 간에, 그림나르는 월드 이터의 어느 전능한 투사와 단독으로 싸워 그에게 정당한 최후를 먹여주었는데

그는 전투 직후 이 쓰러진 코른 투사왕이 사용하던 사악한 도끼를 전리품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 도끼를 통해, 명성 자자한 모카이의 도끼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림나르는 화려한 터미네이터 갑주를 착용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덩치도 있고 해서 챕터 내에서는 가장 몸집이 크고 우람하다는 투사인 '야작'을 제외하고는 가장 거대합니다.

그의 품격어린 턱수염은 길게 늘어져 있으며, 송곳니들은 나이에 걸맞게 길고 날카로우나 

나이는 그의 힘을 조금도 위축시키지 않았지요.

또한 로간의 갑주는 과거 악명 자자했던 썬더울프 야수인 펠클로의 가죽으로 치장되어 있으며,

특히 이 야수의 두개골은 도금되어 갑주 머리 부분에 일종의 왕관처럼 씌어져 있습니다.

펠클로는 과거 아사헴 얼음 평원의 북부에서 활동했던 공포의 상징과 같은 야수였는데,

팽가드 산맥 아래에 서식하며 근방 부족민들을 위협했습니다.

로간은 그 홀로 이 치명적인 짐승을 추격하여 놈의 보금자리 앞에서 야수를 습격하였는데,

당시 로간은 벌거벗고 무장도 없는 상태 그대로 야수에게 일대일로 도전하여 

치열한 싸움과 투쟁 끝에 결국 맨입으로 썬더울프의 목구멍을 물어 뜯어내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허나 전투가 끝날 즈음엔 무시무시한 얼음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고,

결국 로간은 짐승의 보금자리로 몸을 피했는데

그 안에서 두 마리의 작은 늑대 새끼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제서야 펠클로의 흉악함이 사실은, 홀로 두 마리의 새끼들을 지키기 위한 모성애에서 나왔다는 것이 밝혀졌지요.

차마 그대로 늑대들을 죽일 수 없었던 로간은 펠클로의 가죽과 함께 이 두 마리의 새끼들을 거두어 더 팽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두 마리의 늑대들은 차차 시간이 흘러 강력한 썬더울프 성체 두마리로 자라났는데,

5백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자신들을 거둬준 주인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습니다.

그림나르가 전투용 전차 '스톰라이더'에 올라타 전장을 강타할 때면,

이 두마리 야수들이 펜리시안의 유물 전차를 직접 끌지요.


비록 로간은 일생토록 수많은 승리를 거두었으나,

항장 제국의 적들만을 향하여 전쟁들을 일으켰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는 스페이스 울프 챕터 혹은 그가 구제했던 행성들의 선량한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제국의 권위들에도 여러번 맞섰지요.

덕분에 로간과 그의 챕터가 반역, 이단 및 배신 행위로 몰렸던 적도 많았고,

유전적 일탈과 관련된 소문들이 퍼진 경우도 있었지만

늙은 늑대가 이런 중상모략자들과 전장에서 직접 만날 자신이 있는 그런 상남자라는 사실을 비롯한 여러가지 이유들 덕분에

지금까지 이런 헛된 혐의들은 그 이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드미니스트라툼의 고위 공무원들은 스페이스 울프들을 적들로 두기보다는 아군으로 두는게 훨신 낫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더욱이, 그의 전투 방식이 얼마나 비범하든 상관없이

로간 그림나르는 현대에 있어 인류의 가장 위대한 전쟁 사령관들 중 한 명이자

제국의 진정한 영웅으로 은하계 전역에 명성이 자자한 자입니다.


허나 로간 그림나르는 대균열이 열린 이래 그 어느때보다도 거친 시련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프 스톰들은 워프 여행과 통신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이제는 일일 단위로 절박한 지원 요청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 수가 너무 많아서 실질적으로 그들 모두를 도울 수는 없는 형국이지요.

또한 로간은 외적인 일 뿐만 아니라, 새롭게 넘어온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긴밀하게 유지되던 기존 챕터 형제단들에 편입하는 일 등의 챕터 내적인 일 또한 크게 신경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저런 복잡한 일들 덕분에, 위대한 늑대 입장에서는 차라리 야전에 직접 몸을 드러내어,

제국을 포위한 적들에게 자신의 여러 답답한 심정들을 풀어낼 수 있는 때가 차라리 위안이 될 정도이지요.


 


모카이의 도끼

로간 그림나르의 무기는 전리품으로, 어둠의 신들을 섬기던 어느 강력한 투사를 죽이고 그에게서 얻은 무기입니다.

위대한 늑대는 이 명성 자자한 무기를 아마게돈 전쟁 당시, 피와 화염이 가득했던 카에론 강둑에서의 전투에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그는 먼저 수 시간 동안 강둑에서 사악한 신의 숭배자들과 치열한 싸움을 펼쳤는데,

덕분에 강은 가득 쌓인 피에 미친 컬티스트들과 반역자 가드맨들의 피와 시체로 완전히 새빨갛게 물들었을 정도였습니다.

당시, 월드 이터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은 기괴한 장갑 바지선들 및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는 노예들의 시체들을 붙여 만든 임시 교각들을 동원하여 이 강을 어떻게든 넘으려고 발악하였는데,

결국엔 이러한 것들을 통해 강물을 극복하는데 성공하여 강 반대편 강둑에 진형을 세운 스페이스 울프들을 향해 미친듯이 돌격하였습니다.

허나 강변을 건너 강둑의 자신들을 향해 달려드는 적들을 보며 오히려 승세를 잡을 기회를 엿본 로간 그림나르는 직접 울프 가드 호위전사들을 이끌며 피로 물든 강물을 향해 돌격하며,

직접 코른의 전사들과 맞서 싸웠습니다.


월드 이터 마린들 중에서는 카오스 투사왕 아코르 둠플레이어가 가장 앞서 돌격하고 있엇는데,

그의 룬 새겨진 도끼는 순식간에 그림나르의 울프 가드 중 두명을 수 분만에 베어버렸습니다.

이어 둠플레이어는 미친 광기 속에 도끼를 신들린마냥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고,

위대한 늑대는 순식간에 궁지에 몰리게 되었지요.

전투 도중, 광기에 사로잡힌 울부짖음 속에 코른의 투사왕은 도끼를 크게 휘둘러 그림나르의 프로스트 블레이드의 측면을 강타해버렸고,

검을 완전히 산산조각내며 빛나는 파편들로 날려버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둠플레이어는 이에 만족하며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였는데,

사실은 그게 그의 최후였습니다.

둠플레이어가 도끼를 들어올려 그림나르의 목을 쳐버리려는 순간,

위대한 늑대는 날아오는 놈의 공격을 향해 역으로 몸을 날린 다음

손을 있는 힘껏 휘둘러 해골 형태의 헬멧을 쳐서 날려버리고는 송곳니로 헬멧 아래 숨겨져 있었던 그의 목을 물어뜯어버린 것이였지요.

둠플레이어가 피로 물든 강변 물에 쓰러지는 순간에, 자신의 울프 가드가 미친 코른 버져커들에 의해 궁지에 몰린 것을 발견한 그림나르는

급한대로 그가 쓰던 진홍빛 강철 도끼를 주어들어 냅다 놈들에게 달려들어 형제들을 위한 길을 뚫어주었습니다.


이후에도, 로간은 이 도끼로 계속해서 싸웠으며

아마게돈 1차전쟁이 끝난 이후 펜리스로 복귀한 후에 그는 이 검을 다시 재련하여 '모카이의 도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유물 덕분에, 세계 늑대의 아가리에서 벌어진 숙명의 전투 속에 마그누스 더 레드의 불가사의하며 절대무적에 가까운 마법 방어막들이 뚫릴 수 있었습니다.

데몬 프라이마크의 무기는 제국 내 모든 무기들을 막아낼 수 있었지만,

제국 외에서 만들어진 무기만큼은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였지요.


'이제부터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게 형제들이여,

왜냐 이것이 바로 내 생에 마지막 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몸이 지금 최후를 앞두고 있다고는 하나,

먼 미래 언젠가는 우리들의 챕터가 더 큰 위기를 맞이하여 죽음을 맞이할 때가 찾아올 것이며,

우리들의 적은 그 세를 모아 우리들을 영원토록 파괴하려 들 것이다.

그 순간이 찾아온다면, 나의 자손들이여, 그 순간에 나는 내 자손들의 부름에 응하여

그 어떤 죽음의 장소에 있던지간에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니,

그 어떠한 삶과 죽음의 법칙들이 거부한다 할지라도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다.

우리들의 마지막 순간에 나는 반드시 거기 그대들과 함께할 것이다.

마지막 위대한 전투를 위해.

늑대의 시간을 위해.'

-스페이스 울프의 프라이마크, 리만 러스가 남긴 마지막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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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dark Angels 8th



아즈라엘

다크 엔젤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커맨더 아즈라엘은 현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로,

일부는 다크 엔젤 챕터 사상 가장 위대한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라 칭송합니다.

모든 챕터들 중에서도 특히 과묵하며 검소함을 강조하는 챕터의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아즈라엘은 뛰어난 전투 역량과 위대함으로 명성이 자자하며,

챕터 특유의 비밀적이고 은둔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아즈라엘과 그의 챕터가 행하는 영웅적 행보들은 항상 어디서든 빛납니다.


아즈라엘과 관련된 사료들은 접근 금지된 챕터 기록들 내에 기밀로 보관되어 있지만,

그의 영웅적이고 빠른 부각에 관련해서는 챕터 내에 어느정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즈라엘의 기원은 비밀로 붙여져 있으나,

루머들에 따르자면 그는 다크 엔젤 신병 행성들 중 하나인 '키메리아'라는 이름의 야만 행성에서 살아가던 잔인한 사람 사냥 부족 출신이라고 전해져 내려오는데,

사실 어느쪽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으며

사실 그의 기원이 어떻든 상관없이 그는 챕터를 위한 봉사를 위해 이전의 삶을 모두 저버렸습니다.


아즈라엘은 데스윙을 한번 거친 이후 3rd 중대의 마스터직에 오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후 다시 데스윙으로 전입하여 데스윙 중대의 그랜드 마스터에 오르게 되는데,

3rd 중대 마스터 재직하는 동안 아즈라엘은 세플금 행성의 악마 빙의된 행성 총독을 처단하여 제국의 복수를 행하고,

익스터미나투스를 통해 악마에 오염된 행성을 별들 사이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무자비한 업적을 세웠지요.

그러다가 라미엘 반역 전쟁 당시 전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인 나베리우스가 전사하는 비극이 발생하자,

당시 데스윙 그랜드 마스터였던 아즈라엘은 그의 후계로 선출되었지요.


모든 전대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후보들이 걸었던 그 돌계를 걸어,

아즈라엘은 이너 써클의 고위 인사들과 함께 더 락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고

열쇠들의 수호자는 그를 위해 모든 아다만티움 철문들을 열어주며 그를 돔 지붕으로 이루어진 '통로들의 방'으로 안내하였습니다.

마침내 통로들의 방에 도달하자, 어둠 속에서 기이한 '어둠의 감시자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아즈라엘에게 '사자 투구', 먼 고대적에 라이온 엘'존슨 본인이 사용했다던 유물과 더불어

'비밀들의 검'이라는 이름의 모든 챕터 헤븐폴 검들 중 가장 강력한 유물검을 선물하였습니다.

챕터를 상징하는 이 전설적인 상징물들을 물려받은 이후,

아즈라엘은 방의 이름이 유래된, 방과 연결된 긴 복도들을 혼자서 쭉 걸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진실의 아치 다리'까지 도달하였지요.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는 그 다리를 건너, 그의 책임에 필요한 결단력과 적합성을 시험하는 '무언의' 시험과 마주하였습니다.

다수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후보들이 바로 이 시험에서 떨어져, 어둠 속의 감시자들의 허가를 받지 못하였으나

아즈라엘은 그가 일평생 그래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인내 속에 시험을 견뎌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고

그리하여 진정한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로 모든 다크엔젤 형제들 위에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형제들의 찬가와 존경어린 선언 아래,

마침내 최종 단계로 그에게 '진실의 수호자' 칭호가 수여되었으니

그리하여 새롭게 선출된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은 사자 투구를 쓰고 비밀들의 검을 형제들 앞에서 높게 들어올리며

챕터 전체의 묵직한 경례를 받아들였습니다.


그 역사적인 순간 이후로, 아즈라엘은 뛰어난 지휘관으로 스스로를 증명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아즈라엘은 그의 곁에서 싸우는 이들에게는 영웅심의 상징이오,

적들에게는 공포의 존재로 자리메김해나갔지요.

비록 태생적으로 과묵한데다가 무언가 웅장한 연설들을 자주 하는 스타일도 아니였지만,

그가 신중하게 꺼내는 말들에는 항상 정의에 대한 확신과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마치 다크 엔젤의 프라이마크, 라이온 엘'존슨 본인처럼,

아즈라엘은 뛰어난 사령관으로 항상 전장의 빠르게 뒤바뀌는 상황을 신속하게 캐치하고 휘하 병력들을 최대 효율로 지휘하였습니다.

아즈라엘은 거시 단위의 전술 통제에서부터 개개 분대들 단위의 미시 단위 전략들의 지휘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며,

이는 스페이스 마린 기준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특히 아미티 행성 전투에서 잘 드러났는데,

당시 아즈라엘은 적색의 대규모 악마 침략자들에 맞서 가느다란 다크 엔젤 방어선을 구축하였습니다.

허나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그는 철저한 방어선 관리와 더불어,

형제들 사이에는 충성심과 사기를 고양시키는 능력을 발휘하였고

전후 수일까지도 '비밀들의 검'에 묻은 악마의 피가 타들어가며 매연을 피워낼 정도로 치열한 전투 끝에

최종적으로 다크엔젤 측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허나 아즈리엘은 단 한 순간도 다크엔젤의 비밀스러운 숙원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생사가 갈리는 치열한 전투의 순간에서조차,

폴른 사냥은 언제든 계속 추진되어왔지요.

이 비밀스러운 숙원은 아즈라엘의 날카로운 정식력 속에 가장 선두에 위치해 있으며,

그는 전투 이후 다음 전투에 대한 전투 계획들을 입안하는 동안에도,

다음 섹터에 대한 정찰을 추진하는 동안에도 항상 폴른 사냥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는 단지 자신의 챕터 뿐만 아니라 언포기븐 챕터 전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즈라엘의 지시들 아래 소위 '언포기븐'이라 불리는 다크 엔젤의 후계 챕터들은 단순히 자신들의 파운딩 챕터의 수호 뿐만이 아니라

아주 많은 문제들에 관련하여 그의 관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식의 '목적의 통일'은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가장 중요한 강조점들 중 하나를 수시로 일탈하기 마련이지만요.

(파운딩 챕터와 후계 챕터간 분리와 독립성)


비록 엄숙하고, 탈세속적이며 의문스럽다, 등등의 단어들이 헤러시 이후의 다크 엔젤 지도자들을 평가하는 단어들이였으나,

챕터의 비밀들이 지닌 무게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날히 더욱 거대해져가고 있고

이에 따라 현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가 지니고 있는 짐 또한 이전 어느 전임자들의 것보다 더 무거운 상태입니다.

아즈라엘은 시카트릭스 말레딕툼과 관련된 사건들에 의해 이전과 달리 너무나도 변해버린 은하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며,

특히, 오직 그 혼자만이 반역자 루서가 단지 살아있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재 다크 엔젤의 중대한 위협임을 알고 있습니다.


망가진 예언자

더 락의 심장부에는 한 방이 있는데,

이것은 비밀 지하 감옥으로 오직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와 어둠속의 감시자들만이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 방은 수십개의 강철 거대문들로 잠겨져 있으며,

방을 둘러싼 벽들은 가장 적대적인 존재들조차도 차단 가능한 강력한 주술 문자들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술 문자들은 이 안에 있는 존재 또한 나갈 수 없게 하기 위해 존재하지요.

이 방 안에는, 대략 9천여년간의 세월 동안 루서가 봉인되어 있는데

기묘하고도 고통스러운 과학 기술들 속에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긴 투옥 생활 속에서 그는 완전히 망가져버린, 말라 비틀어진 초췌한 광인이 되어

어둠과 작은 감시자들 말고는 아무도 없이 수천여년간을 혼자 살아왔습니다.

지금가지, 모든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들은 루서를 일종의 예언자로 이용해왔는데

그에게서 고해의 말을 추출하거나 혹은 그의 이성을 가리는 광기를 뚫고 무엇인가를 분석해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루서의 워프에 오염된 정신은 항상 맛이 가있고,

때때로 거짓말까지 시도하려고 하지만

그 모든 광기 속에서도 때로 어떤 사건들을 말할 때에는 명쾌함 내지는 비스무리한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때로 루서는 요새 수도원 지하 어딘가에 숨겨진 유물들에 대한 힌트들을 말해주기도 하고,

혹은 그가 훈련시킨 펄른든의 이름들 혹은 계급들을 말하기도 합니다.

허나 대부분의 시간 동안 루서는 그저 비명만을 지를 뿐이지요.


허나 가끔 제정신일 때에, 그는 자기 자신에게는 회개 혹은 고해할 방법이 없으며,

오직 언젠가 라이온 엘'존슨이 돌아와 그의 죄들을 사면해주는 것 말고는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루서는 심지어 라이온이 깨어날 날이 머지 않았다는 말까지 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그의 존재감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증언까지 한 적이 있었습니다.


허나 현재, 녹티스 아테나 이후 벌어진 '더 락'의 습격 사건 이후 루서는 해방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오직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만이 알고 있으며,

루서의 행방은 현재 알 수 없습니다.


ps. 알고보면 또 불쌍한 면도 있는 캐릭터..

비유하자면 육사 1등 엘리트로 초특급으로 중령달고 임기만 잘 끝내면 승진에 유리한 전방 부대에 대대장 취임식했는데,

중대장이랑 작전장교까지는 멀쩡한데  정훈장교가 완전 개또라이인데다가

알고보니 부대에 지금껏 비밀로 감추었던 초특급 관심사병들이 가득한데

최근 한 관심병사 최고봉 병장이 다른 관심병사들이랑 같이 탈영했고

아직 상급부대에는 보고 안한 그런 상황이라 말할 수 있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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