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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dex Astartes - Crimson Fists


'공포' 토르크바르의 죽음

대균열 직전의 시기는 전 은하계적으로 불길한 징조들이 가득했던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코른 계열 워로드 '공포' 토르크바르가 레아노스 성계를 침략했지요.

일명 고어하운드(Gorehounds)라 알려진 잔인한 레니게이드 스페이스 마린들의 워밴드를 지휘하는 토르크바르는 공업 행성 레아노스 IV를 침공하여,

행성에 주둔 중이던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을 순식간에 찢어 죽였으며

무시무시한 초자연적 힘으로 피에 미친 광기를 퍼트림으로서 행성에서 살아가던 수 조의 노동자들을 피에 굶주린 흉악한 살인마로 만들어 서로 죽고 죽이게끔 만들었습니다.


이 학살의 도가니 속에 투입된 크림슨 피스트 챕터 측 병력은 겨우 30명에 불과했습니다.

허나 이들은 뛰어난 전략적 식견을 가진 캡틴 줄리아스의 지휘를 받고 있었으며,

특정 임무들에 집중할 수 있는 여러 자산들을 보유하고 있었지요.

먼저 줄리아스의 부대는 전체가 베테랑 전투 형제들과 전문가급 테크 마린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들은 광기가 뒤덮은 레아노스 IV 행성의 지면에 신속하게 침투한 다음 곧바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였지요.

수 개의 킬 팀들을 운영하여 목표물들을 밤중에 테러하는 식으로,

크림슨 피스트 측은 느리지만 집요하게 움직이며 행성의 대륙 크기의 전차 제조 공장에 사용되는 거대한 핵열합 대형 발전소들을 불안정화시켜나갔습니다.

물론 코른에 미친 적들이 항상 그들을 추격하고 사냥하려들었지만,

크림슨 피스트 측은 오직 반드시 싸워야할 때에만 싸웠으며

대신 반드시 싸워야 할 때에는 적들에게 가능한 최대의 피해를 입히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레아노스 IV 행성에 도착한지 대략 6개월이 지나자,

살아남은 크림슨 피스트 공습군의 수는 2/3 정도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철수를 결정하고 스톰레이븐 건쉽을 통해 철수 작전을 수행하였는데,

철수하기 전 마지막 순간에조차도 그들을 추격해서 따라온 토르크바르와 그의 전사들과 충돌하며 맹렬한 전투를 펼쳐야만 했지만

결국 크림슨 피스트 측은 철수에 성공했지요.

그들이 철수하는 모습을 보며, 토르크바르와 그의 선택받은 전사들은 제국의 전사들이 겁쟁이에 나약하기 그지없는 놈들이라 떠벌리면서 비웃었지만

의기양양하게 비웃는 것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치명적으로 불안정해진 핵융합 원전들이 하나둘씩 폭발하기 시작하며 끔찍한 연쇄 폭발 작용을 일으켰고,

거대한 핵폭발들은 행성 지표면의 생명체 중 86%를 지워버렸습니다.

지옥의 염화가 걷히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측의 정화 부대가 행성에 상륙했고,

기계교의 군대들은 마지막 남은 카오스 신도들까지 사살하며 행성의 유일했던 가치인 풍요로운 지하 자원들을 다시 수복했습니다.


희망이 새롭게 점화되다

대균열이 은하계를 반으로 갈랐을 당시, 다행스럽게도 린의 행성은 가장 깊은 균열 이현상으로부터 은하계 남부 방향으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허나 임페리움 상투스의 다른 다수의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린의 행성 또한 비정상적인 싸이킥 현상 및 워프 폭풍 활동의 급증에서 완전히 안절할 수는 없었지요.

특히 데몬 프린스 라소르ㅡ끔찍한 힘을 지닌 워로드가 크림슨 피스트의 모성과 챕터를 노리고 침공을 개시하자,

이 시점에서 간신히 절반의 전력을 회복한 상태였던 챕터는 또다시 멸망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허나, 이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인도미투스 성전이 도착하며 상황은 반전되었습니다.

로버트 길리먼 본인이 직접 린의 행성 구원에 참여하여 휘하 병력들로 크림슨 피스트의 생존자들 및 린스가드 PDF군을 연계해주며,

사실상 동등한 권한 아래 동반자로서 페드로 칸토와 함께 연합 작전을 펼쳐 악마 군세를 완전히 섬멸시켰지요.




'우리는 심각한 피해를 받았다.

허나 우리들은 두 심장 아래 굳건히 서서 버티리라.

놈들이 제멋대로 이겼다고 생각하게 두어라.

우리가 놈들에게 직접 진실을 가르쳐줄테니.'

-페드로 칸토, 크림슨 피스트의 챕터 마스터


행성의 두번째 구원 이후, 아크마고스 카울의 프리터 헐크선은 프라이머리스 전투 형제들로 구성된 수 개 중대 규모의 병력들을 제공해주며

크림슨 피스트 챕터에게 실질적인 구원의 수단을 제공해주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프라이머리스 전사들을 만들 수 있는 기술들이 크림슨 피스트의 아포테카리온에도 제공되었으니,

이로서 악마들의 행성 침공 이후 살아남은 전투 형제들의 마음 속에도 희망이 새롭게 점화될 수 있었지요.


이 전투들 직후, 페드로 칸토에게는 새롭게 해야될 일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악마들은 행성 국토 상당 부분에 피해를 입힌 상태였고,

고통스럽게 재건해놓았던 챕터 또한 다시 크게 감소되어버린 상황이 되어버렸지요.

다행스럽게도 챕터의 인원수는 아크마고스 카울의 함선 창고들에서 제공된 상당수의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로 금방 보충될 수 있을 터였지만,

이 전사들은 비록 강한데다가 딱 적시에 제공된 지원 병력들일지언정 

린의 행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으며

챕터의 여러 의식들과 전통들에도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는 최대한 빠른 문화적 동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비유하자면 현 챕터는 급조된 인공 신체가 장착된 훼손된 신체라 할 수 있었으니,

챕터는 이들이 단지 외부인들이라는 이유로 이들을 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곧 크림슨 피스트의 챕터 마스터는 제국의 로드 커맨더에게 적시의 지원에 대한 감사를 제대로 표현할 기회도 없이 막중한 과로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한편, 마찬가지로 시간에 쫓기고 있었기에

로버트 길리먼 또한 딱 3일간을 성전군의 재정비 기간으로 두고 린의 행성에서 시간을 보냈지요.


떠나기 직전, 길리먼은 페드로 칸토를 불렀습니다.

약속 시간에 늦은데다가 여전히 더러운 전투 의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크림슨 피스트의 챕터 마스터는 프라이마크 앞에 선다는 것에 큰 부담과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었지요.

눈치가 빠른 길리먼은 이런 칸토의 속사정과 불편함을 단숨에 읽어냈고,

덕분에 프라이마크는 수개월만에 처음으로 껄껄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물론 불쾌함에서 나오는 웃음이 아니라, 유쾌함의 웃음이였지요.


'좀 편하게 굴게나, 챕터 마스터여,' 그가 말했습니다.


'내 그대를 부름은 징계를 위함이 아니며,

다만 진솔히 말하고 싶은게 있기 때문이네.

로갈 돈은 이전에 아스타르테스의 존재에 있어 가장 숭고한 목적은

인류의 통합이라고 생각했었다네.

자네를 보며, 나 또한 그것을 느꼈지.

그 뿐만 아니라, 돈의 결단력까지 함께 말이네.

우리와, 나는 크나큰 비극과 마주함에도 끝까지 싸워줄 용맹한 이가 필요하네.

그리고 최근 수일간 나는 내 두 눈으로 그대가 주변의 사람들을 어떻게 독려하여 사기를 진작시켰는지 보아왔고,

그대의 마음에 영광이나 복수를 뛰어넘는 의무가 자리잡고 있음도 보았지.

내 형제 돈도 분명 자랑스러워할 것이네.

챕터를 다시 재건하게, 페드로 칸토여.

그리고 과거보다는 미래를 보게나.

로키 성계와, 나아가서는 전 제국이, 자네를 필요로 하고 있네.'


이 대화가 칸토에게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영감을 일으켜주었습니다.

특히 그의 유전 아버지 또한 자신이 지금껏 택해왔던 선택들을 똑같이 지지했을 것이라는 그 말은,

지금까지 그의 마음 속을 심란하게 만들어왔던 여러 의문들을 단숨에 해소시켜 주었지요.

그리하여 칸토는 다시 정력적인 의지로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재건에 임하였습니다.

허나 은하계는 정체되지 않는 공간이니,

인류를 위한 전쟁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었으며

더욱이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의 개방과 함께 제국의 전선들 또한 두 배로 뛰며 

위기 또한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해졌습니다.

그가 챕터의 병력들을 완전히 재건하기 위해 작업에 투신한 와중에도,

그리고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진정한 크림슨 피스트의 일원들로 동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도

칸토는 다른 수 개의 계획들을 동시에 착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들 중에는 프라이마크가 떠나는 날 길리먼과 직접 협의한 것들도 있었지요.


파괴와 길고, 느린 재건 작업이 이어진 격동의 세월들이 지나자,

이제 크림슨 피스트에는 베테랑 전사들의 전력수가 평균 이상으로 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뛰어난 전문성은 다른 침략자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인근 이웃 성계들에 큰 도음이 될 것이 분명했기에,

칸토는 이 베테랑들로 킬 팀들을 구성하여 근방 전장 지역들에 배치하는 안건들을 적극 통과시켰지요.

이들은 테크마린들과 아포테카리들과 함께 지역 제국군들을 위한 대민 봉사에 나서거나,

혹은 세심하게 설계된 공격 작전들을 수행하여 적 세력들을 불안정화시키고 무시무시한 적 폭군 전쟁 지도자들을 제거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지요.

또한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상당수의 베테랑 외계인 사냥꾼들을 데스와치에 파견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챕터 베테랑들이 지닌 매우 귀중한 오크 사냥 전문성을 다른 형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었지요.


또한 칸토는 지원히 절실히 필요한 행성들에도 적극적으로 공습군들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허나, 장기간의 절실한 생존 투쟁 끝에 갑작스럽게 이와 같은 전력 보충을 겪게 될 경우,

일부 다른 챕터들이라면 가능한 모든 전투에 다 참전하며 가치를 다시 증명하거나 혹은 오래간 참아왔던 응보의 감정을 풀려 들지도 모르지만

크림슨 피스트는 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드로 칸토의 병력 파견은 항상 계산되어, 세심히 설계되고 조직적으로 지휘되지요.

이에 따라, 크림슨 피스트 공습군들은 최근 비질루스 행성 뿐만 아니라,

포지 월드 라이자에 펼쳐진 워존 및 로키 섹터의 수십여 행성들 중 절반에 강타 공세들을 펼쳤습니다.

이들은 항상 손실 대비 최대의 성과를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수를 작전에 투입하고 있으며,

가장 전략적으로 중대한 목표물들을 공략합니다.

이 챕터 공습군들은 챕터가 겪은 장기간의 고난이 챕터로 하여금 자산을 절약하고, 자존심이나 과대한 낙관주의를 배제하게끔 만들었음을 몸소보여주고 있지요.

공습군들은 항상 매 사격, 매 공격을 최대로 활용하여 최적의 결과를 달성하며,

공습군들 내 모든 전사들은 순간의 승리가 순식간에 피로스의 승리로 변하기 전에 때를 놓치지 않고 철수하지요.

그런 식의 승리들을 통해,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그린스킨 오염은 물론이고,

악마에 빙의된 흉악한 행성 통치자라던가 외계인 폭군을 약화시켜 제거해나가면서

로키 섹터의 제국령을 강화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길리먼이 페드로 칸토에게 요구했던 것,

즉, 그가 수송선에 탑승하여 그의 긴 성전을 다시 진행하기 전 남겼던 마지막 말들이 바로 그런 것들을 가리키고 한 말이였지요.


'이 섹터를 요새로 만들게.

외계인의 손에 닿지도, 파괴의 힘들에 오염되지도 않게 하게.

제국령으로 남은 요새로 만들어,

가장 심각한 순간에 세그먼툼을 지탱해줄 중핵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주게.

폭군과 압제자들의 무도한 짓들을 막아주게, 페드로 칸토.

그리고 그들이 사라진 자리에 아다만틴과 세라밋의 요새들을 건설하게.

그리하여 가장 암울한 시간이지만, 자네는 그대가 존귀한 챕터를 위해 행했던 것과 똑같은 것을 세그멘툼 템페스투스를 위해 행할 것이리라 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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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함단 '복수'

크림슨 피스트는 한때 함대 기반 챕터였으나,

와! 스나그로드에 의해 사실상 전 우주함대가 소실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페드로 칸토는 라밀레스급 우주 요새 '골리앗의 경계'에 주둔 중인 제국 해군 측에 일종의 외교적 요청을 청하였습니다.

해당 우주 요새에 크림슨 피스트 병력 일부가 영구적으로 주둔하는 대신,

전투함대 템페스투스가 임페리얼 네이비 호위함들로 이루어진 수 개 편대들과,

3척의 순양함들 및 엠퍼러-급 전함 '옥좌의 분노'를 크림슨 피스트 측에 대여해달라는 것이였지요.

이렇게하여 합의 창설된 함대는 이른바 전투함단 '복수'라 이름 붙여졌고,

칸토의 전략적 천재성 아래 지휘받으며

카엘덴 리치에서부터 바드랜딩의 2차 정화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캡틴 코르테즈

캡틴 알렉시오 코르테즈는 거친 생존전문가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완고한 성격과 적에 대한 타고난 집착으로 유명한데,

그는 뼈들이 부러지고, 장기들이 탈장되도 적들과 싸웠으며

심지어는 팔이 잘렸음에도, 그린스킨 적들을 전부 쳐죽인 이후에야 돌아와서 땅에 떨어진 잘려나간 팔을 주운 일화는 유명합니다.


강철 대교 전투에서, 코르테즈는 한 오크 워로드를 죽였는데

당시 그는 고의로 놈의 칼빵을 몸소 맞아줌으로써 놈의 무기를 고정시킨 다음 무기가 없어진 오크 워로드를 때려죽였습니다.

샤에바크에서 크래프트월드 아엘다리와 싸울 때엔,

코르테즈는 심장 파손까지 도합 17개의 치명상들을 입었음에도 살아남았으며

말라돈 요새 방어전 당시에는 무려 21시간을 약간의 휴식조차 없이 끊임없이 적들과 싸웠지요.

사실상 그의 몸에 있는 모든 뼈가 다 한번 이상은 부셔진 적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지금까지 총 11차례나 잠정적으로 사망 처리된 바 있습니다.


캡틴 코르테즈는 일명 '불의 바퀴'라 불리는 우주 현상 한복판에서 벌어진 아엘다리 해적들과의 전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고 실종되었습니다.

허나, 챕터의 베테랑 형제들은 캡틴 코르테즈가 아직 살아 있으며

이 암울한 시기에 언젠가 다시 나타나 크림슨 피스트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진-시드

임페리얼 피스트의 후계 챕터들 중 하나로써,

크림슨 피스트 챕터는 프라이마크 로갈 돈에게서 전해진 진-시드를 사용합니다.

역사적으로, 이들은 항상 안정적인 진 시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다만 뱃쳐의 샘이 없어서 내부에서 생성된 산을 뱉을 수 없고

서스-안 막 또한 없어 치명사가 가까워진 순간에 자동 가사상태에 빠져들 수 없습니다.

허나 진-시드의 안정은 크림슨 피스트가 챕터를 복구하려 했던 시도들에 항상 큰 도움이 되어왔지요.



챕터 유물

복수의 주먹

이 고대 장인의 파워 피스트는 피처럼 붉은 색으로,

수백의 전투 흔적들이 파이고 새겨져 있습니다.

크림슨 피스트를 완전히 궤멸시켰던 그 대재앙으로부터 훨씬 오래 전에 제조된,

이 복수의 주먹은 챕터의 요새 수도원의 남은 폐허에서 회수되었는데

놀랍게도 완전히 파괴된 주변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말끔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 암흑기 이후로, 이 저항과 결의의 상징과 같으 유물은 챕터의 수 많은 영웅들을 거치며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무의 짐

린의 행성을 떠나는 날에, 길리먼이 챕터 마스터 칸토에게 선물한 이 무기는 장인이 제조한 볼트 라이플로,

지금까지 크림슨 피스트가 해온 업적들에 대한 인정이자,

그들이 훗날 이룰 것들에 대한 찬란한 상징입니다.

특히 혹독하고 중요한 전투들을 앞둔 챕터의 챔피언들에게만 하사되는,

이 의무의 짐은 극도로 치명적이고 완전히 신용 가능한 무기로 

이 무기의 결의에 찬 기계령은 크림슨 피스트 그 자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ps. 구마린인 칸토에게 구태여 볼트 라이플을 선물한건..

너도 빨리 프마 수술 받으라는 그런 무언의 압박 같은걸까?ㅋㅋ

아니면 쓰지도 못하는걸 선물했다는 점에서,

마치 조조가 순욱에게 선물한 빈 찬합같이 너같은 구마린은 필요없다 이런 의미는 아니였을까?ㅋㅋ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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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식 기념 행렬 중인 임페리얼 가드


출처 : https://wh40k.lexicanum.com/wiki/Feast_of_the_Emperor%27s_Ascension



황제 승천의 축일

한줄 요약

황제 승천의 축일은 인류의 황제의 이름 아래 열리는, 은하계 인류 제국 내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공통적으로 열리는 기념일입니다.


상세

제국 사람들은 지금으로부터 1만년 전, 황제가 황금 옥좌에 안치됨으로서 마침내 그가 신으로 승천하셨노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념일은 황제가 신격으로 오른 것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일이지요.

은하계의 수많은 행성들에서 황제 승천 축일은 대략 일주일 정도의 기간 아래 진행되는데,

황제 폐하를 기리기 위해 행성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들, 놀이 풍습들과 공연들을 펼칩니다.


때로는 황제의 이름 아래 상징적인 희생 공양들도 벌이는데,

물론 그렇다고 카오스 광신도마냥 사람을 불태우지는 않고 

대신 자신들이 승천 이후 이룩한 지식들을 신께 바친다는 의미로 책들 등을 불태운다던가 하는 공양 의식들이 이루어집니다.


이 기간은 또한 결혼식 내지는 '아이 가지기'에 좋은 날로 여겨지며,

이에 따라 상당수의 시민들이 이 기간에 이중 하나..물론 보통이라면 이 둘을 한꺼번에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보통 이 황제 승천의 축일에는 잘못된 판단들이 만들어질 수 없노라 여겨지고 있으므로,

이 시기에 내려진 판결은 뒤집을 수 없는 것이 제국의 관습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물론 인류 제국은 은하계적 규모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고,

이는 즉 일부 행성들은 이 축일 기간에 축제나 행사들을 열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일부, 특히 미개한 원시인 행성들의 경우에는 이 성스러운 기간이 황제 폐하께서 신성의 제국에서 자신들을 굽어살피며 우리 필멸자들을 기억하는 날들로 여기기도 하는데,

이에 따라 이러한 원시 행성들의 인간들은 이 기간에만 용감하고 용맹한 이들이 그분 곁에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여깁니다.

즉, 이 기간에 원시 행성들에서는 보통 유혈낭자한 살육 잔치가 진행됩니다.

이들은 심하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서로 닥치는대로 싸우고 죽이며 황제를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며,

다른 이들의 용기와 전투 기술을 압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습니다.


어쨌거나 축일은 축일입니다.

황제 승천의 축일은 제국의 명절 중 가장 유명한, 인류 제국의 인간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명절이지요.

설령 그 대부분의 일상은 고되고 고통스러울지언정, 이 날을 빌어 그나마 잠깐의 유예를 얻는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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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entinels of Terra


고르모크의 반격

한편, 우주 공항 최상부의 유리돔 지휘층에 거주 중이던 워로드 고르모크는 이제 막 소식을 접한 상태였습니다.

거대한 오크 워로드는 머저리 같은 크루쟈선의 캅틴의 부주의함 덕분에 공항이 크게 파괴된 것에 분노하며 찢어죽이겠노라 한참 욕설을 퍼부었지만,

곧 그것이 사실 침입자들의 침투 시도였음을 알게 되고는 순식간에 짜릿한 싸움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지요.

고르모크가 제법 그럴싸한 적을 잡아 죽였던 것도 벌써 제법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는 휴미넘 행성들을 직접 선두에서 지휘하며 약탈했었지만,

그것도 벌써 40년 전 일이였습니다.

40여년 전에 한 스페이스 마린과 싸웠던 것을 끝으로, 빌어먹을 워프 스톰이 나타나서 그를 이 비아샨 행성 궤도에 묶어버렸지요.

워로드는 흐릿하게나마 아직까지도 그 특별하고 격렬했던 싸움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뭐 이름도 모를 듣보잡 행성의 광산 소굴 속에서 겪었던 그 스페이스 마린과의 싸움은 그가 펼쳤었던 가장 최고의 싸움이였고,

덕분에 한쪽 팔과 귀 한짝을 날려야만 했지만 그때의 감각은 이 워로드에겐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짜릿한 것이였지요.

하지만 그정도 가치가 있는 적인지 알아봐야 했으므로,

고르모크는 먼저 자신의 부하들에게 다른 동맹 오크들에게서 훔친 무기들을 실험할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시무시한 포효성에 가까운 명령들을 내려 부하들을 통솔하며, 고르모크는 침입자들이 얼마나 잘 싸우나 지켜보기 위해 

돔 유리창 쪽에 가까히 붙어 침입자들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그 아래, 궤도 우주 공항 하층에서는 시끄러운 경고음들과 빨간 불빛들 아래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이 거침없이 길을 뚫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선두에는 라이샌더와 드레드노트들, 센츄리온들이 거의 불침한 갑주 장갑과 무시무시한 중화기 화력들을 앞세워 선봉대로 전진하고 있었는데,

혼란에 빠진 오크들이 간신히 세를 규합하여 곳곳에서 저항하였지만

그들의 저항은 임페리얼 피스트 측의 막강한 화력 아래 별다른 힘도 쓰지 못하고 전부 갈려나갔습니다.

선봉대 마린들은 그야말로 무자비하게 진격하고 있었습니다.

볼트건들과 라스캐논들이 불을 뿜을 때마다 오크들은 어김없이 쓰러졌으며,

부상당하거나 죽은 오크들의 몸뚱아리들은 그들의 발 아래 무자비하게 짓밟혀 으깨졌지요.

센츄리온들 뒤로는 택티컬 및 스카웃 분대들이 뒤따르며 경계 속에 센츄리온들의 진군 아래서도 운 좋게 살아남은 그린스킨 외계인들을 일사분란하게 제거하였습니다.

물론 나중의 탈출을 대비하여, 다소 인원이 부족한 오르테즈 분대와 로라마르 분대가 다른 선원들과 함께 크루쟈선에 대기하며 소중한 썬더호크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전투 형제들은 이 순간의 기습이 만들어낸 이점이 그저 지금까지만 지속되고 있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즉, 아직은 산발적이고 정신없는 오크들의 방어 시도들은 곧 밀집하여 무시무시한 힘으로 뭉치게 될 것이라는 의미였지요.

허나 마린들은 설령 숫적으로 수백배 이상은 차이나는 순간이라 할지라도,

다소 협소한 궤도 우주 공항의 지리적 특성상 오크들이 그 숫적 우위를 100퍼센트 활용할 수는 없다는 사실 또한 잘 유념하고 있었습니다.

그린스킨들은 끝도 없이 몰려들며, 장애물들로 가득한 통로들 한복판에서 마린들을 습격했지만

수십개의 볼트건들이 일사분란히 포효성을 내지르고, 라스 캐논들이 불빛을 토해낼 때마다 

그 오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죽어나가는 것 뿐이였습니다.


가라돈의 계획, 즉 라이샌더가 승인한 계획은 그야말로 단순한 것이였습니다.

만약 3rd 중대가 최상부 지휘층까지 돌파할 수만 있다면, 지휘층 통제실을 해킹하여 우주 공항에 자체적으로 설치된 추진기들을 통제함으로서 이 거대한 우주 공항의 궤도 공전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만 된다면 결국 우주 공항은 궤도 아래로 추락하여 현재 지표면이 용암으로 들끓는 비아샨 I 행성으로 하여금 자신을 더럽힌 이 외계인들에게 직접 복수하게 될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는 것이였지요.

일단 추진체 조작이 성사되면, 임페리얼 피스트 측은 다시 부리나케 퇴각하여 썬더호크 건쉽들을 타고 정확한 시간에 성계로 다시 재진입한 '분노의 폭풍'과 랑데부할 예정이였습니다.

우주 공항의 무시무시한 무기들이 불능 상태가 되고, 오크 함대가 비아샨 성계 사방에 흩뿌려진 지금이라면

비록 탈출이 어렵고 위험할 터였지만,

가라돈 가라사대 브리핑 시간에 중대원들에게 설명했던 말을 빌리자면ㅡ


"진정한 임페리얼 피스트들이라면 안전하고 확실한 임무들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들은 울트라마린들이나 하라고 남겨두어라."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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