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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Saga of the Beast


파이어하울러 전사들을 따라오고 있었던 드레이크슬레이어와 데스울프 전사들은,

곧 부셔진 나무 흔적들과 사방에 나뒹구는 오크들 및 파이어하울러 전사들의 시신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크롬 드래곤게이즈는 과거 오크들을 얕보면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들을 배웠고,

이에 따라 당장이라도 앞으로 달려나가 외계인 쓰레기들을 찢어죽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대신 킁킁거리며 사냥감을 추적 중인 펜리시안 울프들을 믿고 늑대들 뒤를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판단은 옳았습니다.

스페이스 울프들은 숲 속에서 숨겨진 매복 지점들 여럿을 발견할 수 있었지요.

발각되어 뛰쳐나온 오크들은 블러드 클로 마린들과 인터세서 마린들이 힘을 합쳐,

정확한 볼트 라이플 사격 및 체인소드 베기로 처리했습니다.


-돌프 썬더하울은 7번이나 형제들을 위해 목숨을 걸었으며,

매 순간 숨겨진 외계인 적들을 낚아 매복에서 꺼내어 처단될 수 있게 하였다.

그는 자신이 쓰러트린 적들의 수에 더 많은 수를 추가하였노라.


그의 이야기는 언제고 계속되리라.-


얼마 안가, 데스울프와 드레이크슬레이어 전사들은 검들이 부딛히며 만드는 날카로운 소음과,

묵직한 사격음, 오크의 거친 울부짖음과 펜리시안 전사들의 맹렬한 전투 구호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파이어하울러 전사들은 사방 팔방에서 완전히 포위당해 있었습니다.

비유하자면, 흑색과 녹색의 바다 한 가운데에 표류하는 회색빛이라 할 수 있었지요.

그들은 서로 등과 등을 맞대고, 증오 속에 송곳니들을 갈며

자신들을 향해 쏟아지는 수천의 오크들에 맞서 투쟁하고 있었습니다.

울프 가드 베테랑들은 커다란 오크 놉들에게 둘러싸여,

서로간에 맹렬하고 묵직한 공격들을 교환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데스울프와 드레이크슬레이어 전사들이 전장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자,

오크들은 두 스페이스 울프 세력들에게 기습당한 형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야성적인 포효성과 함께, 그들은 무기들을 겨냥하고는 사격을 개시하였지요.

수많은 반작용 볼트탄들이 쏟아지며 가장 후미의 오크들부터 작살내기 시작했습니다.

사방에서 머리들이 폭발하여 폭죽처럼 터져나갔고,

척추가 박살난 시체들이 우후죽순 쓰러졌지요.

그 첫 번째 일제 사격에 수백의 그린스킨들이 살해당하거나 혹은 치명상을 입었으나,

그린스킨들은 순식간에 매복자들을 향해 주의를 돌리고는 그들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이에 스페이스 울프들은 각자 검들을 뽑아들어 그들을 향해 마주 돌진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중간 지점에서 서로 충돌하자 단단한 강철 갑주의 장갑과 근육질 상덩어리들이 부딛히며 만들어지는 소름끼치는 소리들이 사방에서 울렸습니다.

검들이 살덩어리들을 베어낸 자리에서 피가 솟구치고 흩뿌려졌으며,

무자비한 펀치, 발차기와 박치기에 골통과 뼈들이 으스러지는 소리들이 이어졌습니다.

펜리시안 울프들은 발톱들을 사용하여 오크들을 베어 쓰러트리고는 아가리로 무자비하게 물어뜯어 오크들에게 최후를 선사하였지요.

파이어하울러들 또한 형제들 편에 함께 서기 위해, 이전보다 더 맹렬한 기세로 적들과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인터세서들은 직사 사격으로 오크들을 몰아내며,

형제들 쪽으로 길을 터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였고

그 앞에서는 울프 가드 전사들이 스톰 쉴드들을 앞세워 감히 블러드 엑스 오크들 따위는 뚫을 수 없는 무적의 성벽 진형을 형성하여 오크들을 밀어냈습니다.

펜리스의 분노 아래, 스페이스 울프들은 그렇게 역으로 포위당한 오크들을 박살냈습니다.

이제는 숲 특유의 지형에서 자신들의 숫적 우위로 밀어붙일 수도 없게 된 오크들은 무자비하게 갈려나갔지요.

상황이 이쯤 되자 일부 오크들이 도주하기 시작했지만,

펜리시안 울프들은 그들을 끝까지 뒤쫓아 아가리로 갈기갈기 찢어버렸습니다.

허나 전투 끝에, 수십 명의 스페이스 울프 전사들이 전사하였습니다.

울프 프리스트들이 전사자들의 진-시드를 추출하는 동안,

울프 로드들은 다음 단계들을 구상하며 다시 정제소로 돌아가 건쉽들에 탑승하기로 결정했지요.

이후 다음 목표 지점을 향해 출동할 생각이었습니다.

게이보스 행성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정화되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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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보스 행성 정화

게이보스 행성의 프로메슘 정제소들이 블러드 액스 오크들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본디 이들은 외부의 그린스킨들을 막기 위해 성계의 대군주들이 고용한 자들이었으나,

결국 이 외계인 용병들은 고용주들에게 등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이전까지, 오크 용병들과 성계 외부의 오크들은 서로 치고박고 싸우고 있었으나,

보리아 성계에 엄청난 자원이 있음을 발견한 블러드 엑스 클랜의 오크 무리들은

서로간의 전투를 끝내고 사이좋게 이 성계를 차지하기로 뒷거래를 틀었습니다.

이들은 기습 공격으로 성계의 행성들 대부분을 정복한 이후,

마지막으로 수도 행성인 게이보스 행성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행성의 긴급한 지원 요청을 접수한, 드레이크슬레이어, 데스울프, 파이어하울러 대중대의 전사들은 보리아 성계에 입장하자마자 바로 게이보스 행성으로 향했습니다.

보리아 성계가 위치한 서브-섹터의 제국 군수 물자 상당 부분은 이 보리아 성계의 자원들에 의존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스페이스 울프들의 기본 임무는 게이보스의 가장 거대한 프로메슘 정제소를 되찾는 것이었습니다.

중요한 비축물자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면,

이후부터 행성의 나머지를 수복하는데 집중할 생각이었지요.


정제소 자체는 왠만한 인간 마을만한 규모였습니다.

수 마일에 달하는 파이프 도관들과, 거대한 배출탑들 및 저수지만한 거대한 연료 저장통들이 줄지어져 있었지요.

정제소로 접근하는 스페이스 마린들의 머리 위로는 독한 산성기가 섞인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어찌나 독한지 스페이스 울프의 창백한 회색빛 도색을 부식시켜나갈 정도였습니다.

일단 내부로 들어선, 스페이스 울프 전사들은 곧장 복합 시설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내부 방들을 확보하고 오크들을 처리했지요.

그 내부에서, 전사들은 반쯤 먹힌 정제소의 인간 일꾼들의 시신들이 사방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정작 파이어하울러 대중대의 전사들이 오크들을 발견한 것은 한참 후 정제소 대부분을 점령한 이후였습니다.

대충 위장 도색처럼 보이는 옷가지 넝마주이에 한 쌍의 적색 도끼 문양들을 지닌 그린스킨들은 마린들에게 무자비하게 학살당했고,

결국 복합시설 외부에 위치한 빽백하고, 심각하게 오염된 숲들을 향해 도망쳤습니다.


전사들 중 파이어하울러 대중대의 전사들은 조금도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린스킨들이 숲에서 다시 재정비하기 전에 공격을 감행하기로 결정한 이들은 바로 숲을 향해 달렸지요.

그러나, 처음의 기세는 숲에 돌입하고 얼마 안가 흩어졌습니다.

숲 내부가 가시 같은 관목들과 산성물이 부글거리는 습지들로 이루어져 있었기에,

분대들이 길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지요.

사실 블러드 엑스 오크들이 노렸던 것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겁을 먹고 혼란스럽게 패주한 것이 아니었고,

대신 정제소에서 벗어나 스페이스 울프들을 이 딱딱한 식물들이 가득한 장소에 유인한 것이었지요.

잘 숨겨진 지점들에서 대기 중이던 보이 패거리들은 기회가 보이자마자 쵸파들을 들어올리는

전사들 사이에서 벗어나 홀로 숲에 들어선 파이어하울러 전사들을 향해 기습적으로 달려들었습니다.


-안켈 레드하울은 적의 기습을 받았다.

살금 살금 기어오던 오크 적의 기습에 의해 등에 고약한 칼이 꽂히며 생을 마감하였다.

허나 그의 이름은 영광 속에 남을 것이니,

그가 이전까지 거둔 업적들이란 그야말로 용감했고 또한 그러했기 때문이다.

그 어떤 러스의 후예들도 이와 같은 불명예를 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렇기에 챕터는 그의 복수를 가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의 전설이 여기서 끝을 고하였다.-



명예로운 전투를 거부하는 적들을 두들겨패지 못함에 분노한 파이어하울러들은

분노 속에 울부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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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건 스톰위버, 드레이크슬레이어 대중대 소속

일지 번호 973

날짜 : 알 수 없음.


악몽이 점점 심해진다.


두 눈을 감을 때마다,

나는 엄니들과 송곳니들을 본다.

팽팽한 녹빛 근육과 조잡한 무기들이 날뛰는 것을 본다.

전쟁과 학살에 굶주린 정신 나간 짐승들의 울부짖음들이 들려온다.


이것들은 자제심이라곤 없는 자들이다.

러스에게 감사하게도, 이 놈들은 우리들과 싸우면서도 자신들과 싸우는 놈들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있다.


내 정신의 눈에 보이는 녹색 덩어리는 점점 더 거대해지고, 뚜렷해지고 있다.

놈들이 은하계를 향해 시선을 돌린다. 굶주림 아래 은하계를 바라본다.

난폭한 즐거움과 광기 어린 웃음 아래 은하계를 노린다.


우린 반드시 준비되어야 한다.

우리들의 도끼들은 날카롭게 버려지고,

볼터들은 기름칠되어 있어야 한다.

정신 또한 날카롭게 버려지고, 기름칠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약간의 불안조차도 우리에게 크나 큰 대가를 치루게 만들 것이다.

가장 근소한 순간의 주저함조차도 우릴 혼란에 던져버릴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놈들을 간과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절대로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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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울프들은 그린스킨 차량들 사이를 고속으로 질주하면서도,

오크 차량 특유의 전면에 가득한 야만스러운 대못 장갑들과는 부딛히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오크들에게는 그들의 복잡한 기동이 오히려 더 신나는 혼란을 가져다주고 있었지요.

폭주하며 날뛰는 배틀웨건이 질주하면서 휘두른 래킹 볼에 제대로 측면을 얻어맞은 

아이언울프 대중대의 리펄서 전차들인 '얼음 악귀'와 '언더팽'이 그대로 뒤집혀 지면에 고꾸라졌으며

로터-회전식 칼날 장치들에서 발사된 폭발성 로킷들에 의해 허공을 가르던 랜드 스피더 편대 하나가 전부 폭사당하기도 했습니다.

질주하는 무리들 사방에서 폭발이 피어나고, 황무지 위로 끊임없이 불타는 차량 잔해들이 나뒹굴었습니다.

스페이스 울프 조종사들은 매 순간 순간마다 고속으로 이어지는 전장 위로 떨어지는 불타는 잔해들과,

뒤에서 쫓아오는 외계인들 및 차량을 향해 쏟아지는 포격들을 피하기 위해 최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지요.


스페이스 울프의 주력은 그린스킨 폭주족 무리의 중심에서 에너지를 방출 중인 배틀 포트리스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스페이스 울프들이 점점 중앙에 가까워질수록, 그 에너지의 압력 또한 점차 강해지고 있었지요.

랜드 레이더들 및 리펄서들에는 일부 룬 프리스트들이 타고 있었는데,

그들은 배틀 포트리스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많은 고통을 느꼈습니다.

급기야는 오크의 거짓 우상들이 그들의 머리를 직접 망치로 때리는 마냥 머리가 쪼개지는 고통을 받기 시작했지요.


배틀 포트리스는 달 수 있는 모든 무기들이 달려 있었으며,

매우 흉악한 외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계획 없이 아무렇게나 용접된 장갑판들은 선명한 적색으로,

기계의 기본 차체는 아무래도 베인블레이드처럼 보였는데

다만 온갖 기계들에서 뜯어낸 장비들이 전부 달려 있었습니다.

12마리 정도의 오크 싸이커들이 배틀 포트리스에 사슬로 묶여진 채로 메달려 있었는데,

구속된 상태에서 발버둥치는 와중에도 거품 가득히 인 아가리로 계속해서 고함과 욕설을 토해내고 있었으며,

그들의 안광에서는 진한 번개들이 튀어나오고 있었고, 머리 주변에는 눈부신 빛이 가득했습니다.


매 초가 지날수록, 전쟁에 심취한 오크들이 발생시키는 힘은 더욱 더 강렬해져가고 있었는데,

마침내 스페이스 울프들에게 엄청난 결과를 안겨주었습니다.

수많은 녹색 번개들이 사방에서 내려치며, 질주하는 스페이스 울프 전차들을 내려쳤습니다.

번쩍이는 에너지에 제대로 격중당한 시울프 대중대의 프레데터 '얼음곰'은 그자리에서 폭발했고,

파편들 덕에 수 명의 스위프트클로 바이커들까지 찢겨나갔습니다.

리펄서 '얼음돌' 또한 번개에 맞은 순간 반중력 억제판이 과부하되어버렸고,

그대로 속도를 이기지 못하여 앞으로 여러 번 굴러떨어졌습니다.

차량들에 탑승 중인 룬 프리스트들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결국 버티지 못한 이들은 압도적인 오크 싸이킥 파워에 머리통이 그대로 폭발하며

차량 내부를 뇌 찌꺼기들로 가득 도색했습니다.


그럼에도 남은 스페이스 울프들은 목숨을 바칠 기세로 오히려 더 전력으로 질주했습니다.

마침내 무기 사거리에 도달한 전차들이 배틀 포트리스를 향해 총구를 겨냥했지만,

그 순간 오크의 에너지 기세가 가장 정점으로 치솟았습니다.

곧 거대한 녹빛 섬광이 전장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빛이 사라졌을 때, 전장 위에 남은 것이라곤 불타는 잔해들과 유독성 모래들 위에 덩그라니 남겨진, 너덜너덜해진 스페이스 울프들 뿐이었습니다.

오크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결국 러스의 자손들은 눈 앞에서 임무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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