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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Vigilus Defiant


화이트 스카의 활약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중에서도, 화이트 스카는 고속 기동전을 적극 활용하는 대가들이였습니다.

더욱이 비질루스의 상당수가 황무지였던고로, 이들은 그쪽 방향으로 오크들의 스피드와!에 적극 맞섰지요.

이들의 공격 방식은 수십 전장에서 펼쳐졌습니다.


화이트 스카 마린들은 전투의 스릴을 즐기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전쟁 군가들을 열창하며 하늘 높히 적들의 뜨거운 피를 뿌리는 것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무엇보다 뜨거운 바이크들과 수송 차량들의 엔진을 최대로 높혔을 때 그들을 자극하는 바람의 감각을 사랑하지요.

이런 이유 때문에 대균열에서 비롯된 사건들 이후, 이들은 제법 곤란해진 챕터가 되었는데 

거대한 위협 앞에 그 어느때보다도 통합되고 집중된 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너무 많은 수의 병력들을 은하계 각지에 흩어놓았기 때문이였습니다.

허나 이 불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챕터는 비질루스에 나타난 도전들에 존경스러울 정도의 용기와 결의로 대응했습니다.


비질루스의 화이트 스카 마린들은 올루진 칸이라는 캡틴의 총괄 지휘를 받았는데,

그는 허세에 가까운 과장과 더불어 화끈한 성격으로 유명한 자였습니다.

은하계에서 가장 명성 높은 '헌터마스터', 코르'사로 칸의 제자이기도 한 올루진은 그런 이유로  칸의 자손들 및 후계 챕터들로 구성된 '비질루스 원정단'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지요.

챕터는 화이트 스카 챕터의 2개 완전 편제 중대들에 해당하는 마린들 및 3개 후계 챕터들에서 요청한 3개 반개 중대들을 이번 전쟁에 동원하였는데,

이 후계 챕터들은 각각 솔라 호크, 스톰 리퍼 및 디스트로이어 챕터였습니다.

이들은 이미 은하계의 수개 전장들에서 활약한 바 있었기에,

화이트 스카 챕터는 이들의 고귀함에 호소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요.


챕터는 인도미투스 성전을 통해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지원받으면서 전력을 강화할 수 있었고,

이들의 지원 덕분에 모성 쵸고리스에 카오스 세력들이 가했던 압박을 최종적으로 격파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성계 상당 부분은 아직도 휴론 블랙하트의 세력들이 일전에 가했던 여러가지 피해로 인해 제법 혼란스러운 상태였으며

특히 챕터의 위대한 칸, 쥬발은 시스나르 공습 이후 실종된 상황이였습니다.

게다가 다모클레스 만에서의 타'우 종족과의 전쟁 당시 입은 피해가 상당했으며,

하다못해 모성의 요새 수도원 '콴 쥬'는 카오스 공습 이후 현 시점까지도 재축성 중에 있었지요.

이런 상황이였기에, 올루진은 그의 다른 형제들과 함께 쵸고리스 성계의 완전 회복에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으나

설령 그렇다고 해도 더 넒은 제국을 위한 봉사를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전사 공동체 속에서 타 챕터의 라이브러리안들 격 역할을 수행하는 화이트 스카의 스톰시어들은 비질루스 행성이 곧 혼란의 물결 속 크게 뒤집힐 것이며,

그 가장 선두에 초록 피부의 짐승이 찾아오리라 예견하였습니다.

올루진은 오크들, 그것도 스피드 프릭 계열의 오크들과 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만족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기마전은 그의 장기이며, 더욱이 오크들은 단순하고 야만스럽고 그만큼 예측 가능했기 때문이였지요.

가장 최근에 그가 참여했던 대규모 성전에서 상대해야만 했던, 슬라네쉬 컬트 행성의 지배자 '아름다운' 본드렐의 정신을 고문하는 슬라네쉬 군세들에 비하면 훨씬 간편한 상대였지요.

비질루스에는 볼트탄과 검으로 정직하게 거둘 수 있는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올루진의 직속 베테랑들 중 일부, 일명 '상아검들'은 자신들의 캡틴이 비질루스 수복에 큰 공을 세울 수만 있다면,

'쥬발'께서 진정으로 영영 실종되었다는 전제 하에 차기 위대한 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화이트 스카 측은 제국의 방어선 지역들 일대에 강하하는 대신,

곧바로 신속하고 무자비한 공습들을 취했습니다.

2nd 중대와 함께 오크들의 본거지들 중 하나인 '포트 다카'의 외곽 북단 지점에 강하한 올루진 칸은 곧바로 행성에 스피드와!를 인도한 흉괴이자 행성 내 가장 강한 오크 워로드, 크룰다카의 영토 변방을 침범하며

그 일대를 배경으로 직접적이고 빠른 기동 전투를 펼쳤습니다.

곧 볼트탄들 및 라스 광선들의 폭풍이 사방에 쏟아지며 오크 공업 지역들과 반쯤 만들어진 오크 전쟁 우상들 상당수가 파괴되었지요.

이에 대한 오크들의 반응은 아주 빨라서,

각자의 작업장들 및 행거들에서 뛰쳐나온 오크들은 분노 속에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각자의 버기 및 오토바이들에 오르며 화이트 스카 마린들을 쫓았고

곧 이어진 추격전 속에 일부 화이트 스카 기마전사들이 오크들의 총에 의해 안장 위에서 고꾸라지거나

혹은 포트 다카의 거대 대포들이 쏟아내는 포격 속에 산산조각나 하늘로 나뒹굴기도 하였습니다.


허나 화이트 스카의 기갑 선봉은 오크들조차 뛰어넘는 눈부신 속도를 자랑하고 있었으며,

더욱이 공습 시작부터 전술적인 슬라이드 및 지그재그 기동을 수행함으로써 만들어낸 짙은 먼지 구름이 그들을 최대로 가려주고 있었습니다.

이 당시, 오크들 대다수는 이미 각 도시의 방어선들로 출장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화이트 스카 기마전사들은 포트 다카의 북부 지역을 말 그대로 불과 매연 속에 전부 태워버릴 수 있었고

충분한 수의 랜드 레이더, 리펄서 및 프레데터들을 동원하여 후속타로 압도적인 화력을 가함으로써

포트 다카 오크 도시 내부로 향하는 일종의 성문 역할인 불시착 오크함선 '펀칭 피스트'까지 완전히 격파하는데 성공하며

도시 내부를 향해 그 공세를 더욱 가열차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이밍을 맞추어,  화이트 스카 3rd 중대 또한 런트하이브 고철도시 일대를 감싸는 화염의 고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고,

(런트하이브는 포트 다카 근방의 오크 고철도시로, 스퀴고스 등의 오크 짐승들을 기르는 중심지)  

직후 서쪽 방향에서부터 접근하며 도시 안으로 막 진입하려는 울루진 칸의 병력에 가세하였습니다.

그런데 3rd 중대의 기마 전사들이 서쪽에서 공세를 가하는 순간에,

우연찮게도 레이븐윙 세력이 남쪽 방향에서 도시로 공격을 가해왔지요.

다크 엔젤 측은 포트 다카 및 드로그잣의 구덩이 일대를 공격하여 그들에게 최대한 많은 혼란을 가하고자 하였는데,

검은 장갑의 바이커들은 북쪽 일대에서 올루진 칸이 만들어낸 거대한 황사 및 매연 바람을 틈타 진입하며

수 분에 수백마리 단위로 오크들을 학살하였습니다.

이렇게 서쪽 북쪽 남쪽으로 완전 포위되어 공격받게 되자,

포트 다카에 남은 저급한 그린스킨들은 도시를 버리고 남서쪽 오크 경주로로 도주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시기적절한 공격이였고, 오크들은 완전히 혼란에 빠진 상태였으니

자신들의 요새에서 그대로 죄 타죽어버릴 그런 상황이였지만

그 순간, 아무런 사전 경고도 없이 레이븐윙이 방향을 바꾸어 동쪽 방향으로 사라졌고

그들이 사라지자 오크들은 세를 다시 합쳐 화이트 스카들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올루진 칸은 이미 오크들 중 그 세가 가장 무시무시한 크룰다카의 본거지 일대에 엄청난 피해를 가했으므로,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미련없이 현명하게 공격 철수 명령을 내렸으나

그렇다고 해도, 그의 입장에서는 이 행성에서 사실상 오크들의 수도나 다름없는 포트 다카에 완전한 최후를 먹일 수 있었던 기회를 그대로 저버린 레이븐윙에 대해서는 절대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오크 고철 도시들 일대를 향해 시도된 임페리얼 나이트들의 공격은 결국 비극으로 끝났지만,

스페이스 마린 바이커 공습의 기습 효과를 매우 크게 일으키게 해 주었습니다.)




이후 수 달간, 화이트 스카 측은 아스트라 밀리타룸 측과 긴밀히 협조하며 행성 전역에 흩어진 세력들의 파악에 집중하였습니다.

올루진 칸은 마르누스 칼가가 '성자의 피난처'에 구축한 새로운 임시 정부에도 참석하였으며

그 자리에서 임페리얼 가드 측 최고위 감독사령관 베네다르와 협상을 체결하였지요.

그것은, 가드 측이 비질런트 가드 내 파수 정찰 중대들을 동원하여 각 하이브 복합도시들간에 놓인 황무지들 및

모래먼지 대양을 건너 행성 반대편까지 이동하여 통신이 허용하는 한계 아래서 오크 경주로들 및 그들의 먼지구름 흔적들을 포착하고 이 정보를 화이트 스카 측에 제공하는 대신

화이트 스카 측 또한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입수한 정보들을 베네다르, 비질런트 기갑 부대들의 탱크 사령관 제스멘, 템페스투스 사이온 측 지휘관 템페스터 프라임 갈라간에게 똑같이 공유하겠다는 것이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화이트 스카 측은 자신들이 이렇게 모은 정보들을 아스트라 밀리타룸 장교들과만 공유하는 대신

이들을 포함하여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세력 전체와 실시간으로 공유하였다는 점입니다.

이전까지, 이쪽 방면으로 그나마 뛰어난 울트라마린측조차도 하이퍼리아 내에 국한하여 외부 문제들을 관리하고 있었기에

전쟁의 전반적인 모양새가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태였는데

화이트 스카가 이런 식으로 거시적인 안목으로 넒고 크게 관리해준 덕분에 마침내 전반적인 통합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워프 스톰들에 의해 통신망들이 망가진 상황에서도 이들은 재래적 음성 연결을 통해 이를 유지하였지요.


올루진 칸의 활약 덕분에, 수십여 아스트라 밀리타룸 기계화 연대들은 오크 약탈자들이 수시로 그들을 노리며 습격함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받은 정보들을 활용하여 하이브 복합도시에서 다른 하이브 복합도시들로 식수 탱커들 및 전쟁 물자들을 나르는 중요한 호송단들을 끝까지 안전하게 호송해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점은 전쟁 기간 후반부에 이르러 화이트 스카 측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니,

화이트 스카 측은 가드 측이 제공한 정보들을 통해 오크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강타하고

감당 불가한 오크 세력들이 몰려오기 전에 신속히 빠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전쟁 업적을 통해, 올루진 칸은 그가 원했던 영광과 존경을 한몸에 받을 수 있었으니,

그는 단순한 기마 전사로써의 전투 뿐만 아니라, 현명하고 실질적인 판단 및 외교술 및 황제의 이름 아래 세력을 통합하겠다는 의지 아래 이러한 영광을 얻어낸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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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dark Angels 8th



아즈라엘

다크 엔젤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커맨더 아즈라엘은 현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로,

일부는 다크 엔젤 챕터 사상 가장 위대한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라 칭송합니다.

모든 챕터들 중에서도 특히 과묵하며 검소함을 강조하는 챕터의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아즈라엘은 뛰어난 전투 역량과 위대함으로 명성이 자자하며,

챕터 특유의 비밀적이고 은둔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아즈라엘과 그의 챕터가 행하는 영웅적 행보들은 항상 어디서든 빛납니다.


아즈라엘과 관련된 사료들은 접근 금지된 챕터 기록들 내에 기밀로 보관되어 있지만,

그의 영웅적이고 빠른 부각에 관련해서는 챕터 내에 어느정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즈라엘의 기원은 비밀로 붙여져 있으나,

루머들에 따르자면 그는 다크 엔젤 신병 행성들 중 하나인 '키메리아'라는 이름의 야만 행성에서 살아가던 잔인한 사람 사냥 부족 출신이라고 전해져 내려오는데,

사실 어느쪽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으며

사실 그의 기원이 어떻든 상관없이 그는 챕터를 위한 봉사를 위해 이전의 삶을 모두 저버렸습니다.


아즈라엘은 데스윙을 한번 거친 이후 3rd 중대의 마스터직에 오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후 다시 데스윙으로 전입하여 데스윙 중대의 그랜드 마스터에 오르게 되는데,

3rd 중대 마스터 재직하는 동안 아즈라엘은 세플금 행성의 악마 빙의된 행성 총독을 처단하여 제국의 복수를 행하고,

익스터미나투스를 통해 악마에 오염된 행성을 별들 사이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무자비한 업적을 세웠지요.

그러다가 라미엘 반역 전쟁 당시 전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인 나베리우스가 전사하는 비극이 발생하자,

당시 데스윙 그랜드 마스터였던 아즈라엘은 그의 후계로 선출되었지요.


모든 전대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후보들이 걸었던 그 돌계를 걸어,

아즈라엘은 이너 써클의 고위 인사들과 함께 더 락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고

열쇠들의 수호자는 그를 위해 모든 아다만티움 철문들을 열어주며 그를 돔 지붕으로 이루어진 '통로들의 방'으로 안내하였습니다.

마침내 통로들의 방에 도달하자, 어둠 속에서 기이한 '어둠의 감시자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아즈라엘에게 '사자 투구', 먼 고대적에 라이온 엘'존슨 본인이 사용했다던 유물과 더불어

'비밀들의 검'이라는 이름의 모든 챕터 헤븐폴 검들 중 가장 강력한 유물검을 선물하였습니다.

챕터를 상징하는 이 전설적인 상징물들을 물려받은 이후,

아즈라엘은 방의 이름이 유래된, 방과 연결된 긴 복도들을 혼자서 쭉 걸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진실의 아치 다리'까지 도달하였지요.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는 그 다리를 건너, 그의 책임에 필요한 결단력과 적합성을 시험하는 '무언의' 시험과 마주하였습니다.

다수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후보들이 바로 이 시험에서 떨어져, 어둠 속의 감시자들의 허가를 받지 못하였으나

아즈라엘은 그가 일평생 그래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인내 속에 시험을 견뎌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고

그리하여 진정한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로 모든 다크엔젤 형제들 위에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형제들의 찬가와 존경어린 선언 아래,

마침내 최종 단계로 그에게 '진실의 수호자' 칭호가 수여되었으니

그리하여 새롭게 선출된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은 사자 투구를 쓰고 비밀들의 검을 형제들 앞에서 높게 들어올리며

챕터 전체의 묵직한 경례를 받아들였습니다.


그 역사적인 순간 이후로, 아즈라엘은 뛰어난 지휘관으로 스스로를 증명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아즈라엘은 그의 곁에서 싸우는 이들에게는 영웅심의 상징이오,

적들에게는 공포의 존재로 자리메김해나갔지요.

비록 태생적으로 과묵한데다가 무언가 웅장한 연설들을 자주 하는 스타일도 아니였지만,

그가 신중하게 꺼내는 말들에는 항상 정의에 대한 확신과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마치 다크 엔젤의 프라이마크, 라이온 엘'존슨 본인처럼,

아즈라엘은 뛰어난 사령관으로 항상 전장의 빠르게 뒤바뀌는 상황을 신속하게 캐치하고 휘하 병력들을 최대 효율로 지휘하였습니다.

아즈라엘은 거시 단위의 전술 통제에서부터 개개 분대들 단위의 미시 단위 전략들의 지휘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며,

이는 스페이스 마린 기준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특히 아미티 행성 전투에서 잘 드러났는데,

당시 아즈라엘은 적색의 대규모 악마 침략자들에 맞서 가느다란 다크 엔젤 방어선을 구축하였습니다.

허나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그는 철저한 방어선 관리와 더불어,

형제들 사이에는 충성심과 사기를 고양시키는 능력을 발휘하였고

전후 수일까지도 '비밀들의 검'에 묻은 악마의 피가 타들어가며 매연을 피워낼 정도로 치열한 전투 끝에

최종적으로 다크엔젤 측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허나 아즈리엘은 단 한 순간도 다크엔젤의 비밀스러운 숙원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생사가 갈리는 치열한 전투의 순간에서조차,

폴른 사냥은 언제든 계속 추진되어왔지요.

이 비밀스러운 숙원은 아즈라엘의 날카로운 정식력 속에 가장 선두에 위치해 있으며,

그는 전투 이후 다음 전투에 대한 전투 계획들을 입안하는 동안에도,

다음 섹터에 대한 정찰을 추진하는 동안에도 항상 폴른 사냥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는 단지 자신의 챕터 뿐만 아니라 언포기븐 챕터 전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즈라엘의 지시들 아래 소위 '언포기븐'이라 불리는 다크 엔젤의 후계 챕터들은 단순히 자신들의 파운딩 챕터의 수호 뿐만이 아니라

아주 많은 문제들에 관련하여 그의 관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식의 '목적의 통일'은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가장 중요한 강조점들 중 하나를 수시로 일탈하기 마련이지만요.

(파운딩 챕터와 후계 챕터간 분리와 독립성)


비록 엄숙하고, 탈세속적이며 의문스럽다, 등등의 단어들이 헤러시 이후의 다크 엔젤 지도자들을 평가하는 단어들이였으나,

챕터의 비밀들이 지닌 무게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날히 더욱 거대해져가고 있고

이에 따라 현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가 지니고 있는 짐 또한 이전 어느 전임자들의 것보다 더 무거운 상태입니다.

아즈라엘은 시카트릭스 말레딕툼과 관련된 사건들에 의해 이전과 달리 너무나도 변해버린 은하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며,

특히, 오직 그 혼자만이 반역자 루서가 단지 살아있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재 다크 엔젤의 중대한 위협임을 알고 있습니다.


망가진 예언자

더 락의 심장부에는 한 방이 있는데,

이것은 비밀 지하 감옥으로 오직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와 어둠속의 감시자들만이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 방은 수십개의 강철 거대문들로 잠겨져 있으며,

방을 둘러싼 벽들은 가장 적대적인 존재들조차도 차단 가능한 강력한 주술 문자들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술 문자들은 이 안에 있는 존재 또한 나갈 수 없게 하기 위해 존재하지요.

이 방 안에는, 대략 9천여년간의 세월 동안 루서가 봉인되어 있는데

기묘하고도 고통스러운 과학 기술들 속에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긴 투옥 생활 속에서 그는 완전히 망가져버린, 말라 비틀어진 초췌한 광인이 되어

어둠과 작은 감시자들 말고는 아무도 없이 수천여년간을 혼자 살아왔습니다.

지금가지, 모든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들은 루서를 일종의 예언자로 이용해왔는데

그에게서 고해의 말을 추출하거나 혹은 그의 이성을 가리는 광기를 뚫고 무엇인가를 분석해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루서의 워프에 오염된 정신은 항상 맛이 가있고,

때때로 거짓말까지 시도하려고 하지만

그 모든 광기 속에서도 때로 어떤 사건들을 말할 때에는 명쾌함 내지는 비스무리한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때로 루서는 요새 수도원 지하 어딘가에 숨겨진 유물들에 대한 힌트들을 말해주기도 하고,

혹은 그가 훈련시킨 펄른든의 이름들 혹은 계급들을 말하기도 합니다.

허나 대부분의 시간 동안 루서는 그저 비명만을 지를 뿐이지요.


허나 가끔 제정신일 때에, 그는 자기 자신에게는 회개 혹은 고해할 방법이 없으며,

오직 언젠가 라이온 엘'존슨이 돌아와 그의 죄들을 사면해주는 것 말고는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루서는 심지어 라이온이 깨어날 날이 머지 않았다는 말까지 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그의 존재감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증언까지 한 적이 있었습니다.


허나 현재, 녹티스 아테나 이후 벌어진 '더 락'의 습격 사건 이후 루서는 해방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오직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만이 알고 있으며,

루서의 행방은 현재 알 수 없습니다.


ps. 알고보면 또 불쌍한 면도 있는 캐릭터..

비유하자면 육사 1등 엘리트로 초특급으로 중령달고 임기만 잘 끝내면 승진에 유리한 전방 부대에 대대장 취임식했는데,

중대장이랑 작전장교까지는 멀쩡한데  정훈장교가 완전 개또라이인데다가

알고보니 부대에 지금껏 비밀로 감추었던 초특급 관심사병들이 가득한데

최근 한 관심병사 최고봉 병장이 다른 관심병사들이랑 같이 탈영했고

아직 상급부대에는 보고 안한 그런 상황이라 말할 수 있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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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Visilus Defiant


울트라마린 세력의 활약상

울트라마의 전사들은 비질루스 수호를 위해 대거 참전하였습니다.

비록 순서로만 보면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이들의 참전 덕분에 행성의 전쟁 기반이 완전 붕괴에서 그나마 안정적인 소모전 양상으로 변할 수 있었지요.

덕분에 한동안 승리 기회가 생긴 것도 사실이고요.


리더쉽을 중시하는 마크라지의 전통 속에 탄생한 울트라마린 전사들은 뛰어난 전사들이자 동시에 정치가들이기도 합니다.

비질루스에서 이들은 뛰어난 정치 및 외교술을 발휘하여 행성의 전쟁 운영 기구를 안밖으로 다시 개선하였지요.


그리고 그들 중 단연코 로드 칼가야말로 가장 뛰어난 전술적 천재성을 지닌 자였습니다.

그는 기존 아퀼리안 의회 내에 뿌리박고 있었던 부패를 근절하였으며,

마크라지식 의회와 유사한 새로운 임시 의회 정부를 만들어냈지요.

그는 단 하룻밤만에 실패하고 부패했던 기존 정부를 폐지하였으며,

그러면서도 기존 집권 세력들인 아가멤누스 왕조, 화성의 사제들 및 이끌레시아키 세력 또한 나름 만족하고 넘어갈만한 대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칼가에 의해 재건된 새로운 임정은 기존의 쓸데없는 라이벌 세력간 견제와 불화에서 벗어나 진정한 적들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지요.

아퀼리안 황궁의 토론 석상들에서,

그는 신진 인사들과 함께 기존의 무력한 정부에 의해 야기된 각 대륙들만의 자존자립 행태를 탈피하고

새로운 전쟁 계획을 진행시켰습니다.

그는 복잡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기존까지 비질루스 행성 표면 전역에서 각자 고군분투하고 있었던 세력들간에 협력을 구축해냈지요.

그의 지휘 통제 아래 비질루스의 제국 군대들은 마침내 서로간에 협력하는 단계에 돌입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합쳐진 거대한 망치로 오크 세력들 및 진스틸러 컬티스트 오염들을 차례대로 격파해나갔습니다.


비질루스 전쟁이 3기 막바지로 돌입할 무렵,

칼가는 자신의 지휘 병력들은 하이퍼리아 외부로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병력들을 수도 복합도시의 중심부, '성자의 피난처' 일대로 국한시켰지요.

그는 자신이 지휘하는 울트라마린 3개 중대들과 2개 반개-중대들을 통해 하이퍼리아 복합도시의 중심부 방어에 집중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하이퍼리아 내부에서는 진스틸러 컬트 폭동, 오크 폭격기 폭격 및 폭동들이 줄지어 일어나고 있었고

그와 그의 전사들은 빠른 타격 및 퇴각 전술들을 통해 수도 복합도시 중심부 일대의 안정화에 집중하였고

이를 통해 가장 중요한 중앙 작전 거점의 안전 확보를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물론 수도 복합도시 외부로 파견된 울트라마린 공습군들도 있었지만,

이들 또한 임무 완수 후 곧바로 다시 복귀하였으며

이런 식으로 칼가는 임시 정부의 방어에 있어 울트라마린이라는 단단한 방벽을 항상 유지시켰습니다.

 

칼가는 울트라마린 전부를 복합도시 대륙 내에서 부지런하게 기동시켰으나,

그중 일부는 계속해서 고정 경계 임무를 수행시켰습니다.

이들은 9th 중대의 5개 분대들이였는데,

각 분대는 '성자의 피난처' 내부 행정 구역들과 외부를 구분짓는 건축 금지 구역인 이른바 '무의 고리' 일대의 경계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이 '무의 고리'는 복합도시의 중심인 '성자의 피난처'에서도 가장 내부 행정 구역들과 외부를 분리시키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고리형 구역이였는데,

오직 거대한 규모의 대교들만을 통해 이 내부 행정 구역들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칼가는 5개 분대들을 각각의 다리들에 배치하고,

각 다리들 위에서 엄격한 검문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시하였는데,

만약 억지로 진입하려는 적들이 있을 경우 그들은 데바스테이터들 및 센츄리온들의 무자비한 중화기 사격에 직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이 행정 구역 내에 위치한 아퀼리안 황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도보 혹은 바퀴달린 차량 수단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할 수 있었지요.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임-한의 복수심에 가득 찬 아엘다리들은 세나테 임정을 향해 직접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었는데,

이는 아엘다리 측의 제트바이크들 및 스키밍 반중력 수송차량들은 그 특성상 9th 중대의 검문망을 피하여 무의 고리를 그대로 통과할 수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이들은 일전에 자신들에게 피해를 가했던 밀리타룸 템페스투스 측에 상당한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하였고

울트라마린에도 적지 않은 사상자를 입혔으나,

결국에는 칼가의 부관 에오쓰루스의 빠른 판단 아래 큰 대가를 치루고 사라졌습니다.


물론 세나테 임정 내에서 일부는 칼가의 비적극적인 활약에 불만을 품은 이도 있었습니다.

특히 빅트리스 가드의 경우 칼가에 의해 아쿠리리안 황궁 내부 방어에만 집중하고 있었지요.

나머지 울트라마린 세력 대부분은 탐색 및 파괴 임무들에 동원되고 있었으나, 다소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엇습니다.

허나 에오쓰루스는 칼가의 지시 아래 묵묵히 명령을 수행하였지요.


행성 각지의 비질루스 하이브들의 첨탑들에서 난자당한 시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며,

비질루스에 새로운 전쟁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울트라마린들로,

이들은 발빠르게 공습군들을 편성하여 각지의 첨탑들 꼭데기에 눌러앉은 카오스 세력들의 랩터들, 워프 탈론들과 헬드레이크들을 상대하였지요.

만약 이들이 다른 마린 세력들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전장들에 파견되어 있었더라면,

아마 카오스 위협에 이처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반응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직 진정한 통찰력이 있는 지휘관만이 하나도 아니오, 3개의 외계인 종족들의 공격에 시달리는 행성의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아직까지 행성에 그 어둠을 펼치지 아니한 '더 중대한 위협'을 감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칼가의 모든 결정은 비록 다른 챕터의 사령관들에게는 의문스러울지 모르나 효과적으로 계산된 움직임이였으며,

만약 그가 모든 전장 구역들을 무리하게 살폈다면 더 큰 전쟁을 놓치거나,

혹은 소중한 거점들이 적들에 의해 불태워졌을 것입니다.

칼가의 얼핏 보기에는 냉담한 통치들 및 명령들은 행성의 귀족들 사이에서는 울트라마린의 명성을 깎는 그런 조치들로 보였을지 모르나,

사실 그의 결정이야말로 행성에 가장 필요했던 것이였지요.

칼가의 지혜 덕분에 카오스 세력들이 기습적인 침공을 통해 사전부터 막을 수 없는 기세로 행성을 덮으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마크라지의 군주 곁의 측근들만은 여기에 또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칼가가 과묵함을 유지하는 이유가 어쩌면 루비콘 프라이머리스의 시련에서 아직도 회복 중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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