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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Imperium Nihilus - Vigilus Defiant


아쿠아 메테오리스

갑자기 출몰하여 폭동을 일으키기 시작한 외계인들 덕분에 메가보레알리스는 도시 상당수가 불타오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디스 워 이즈 마인마냥 복합 도시 전체에서 식수를 포함한 대부분의 자원들이 매일 단위로 부족해져만 갔으며

어뎁투스 메카니쿠스가 궤도상에서 도시로 공수 중인 물의 경우가 특히 가장 귀했습니다.

허나 빈곤한 왕자들 교단의 지도자들은 이 약점을 잘 알고 있었고,

이 점을 무자비하게 이용하려 들었습니다.

 

현재 메가보레알리스 복합 도시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쟁은 아크마고스 네시움 칼드라이크의 차분한 통치와 그의 휘하 제조감독인 보스크의 무자비하고 실용적인 군대 지휘 능력 및 아이언 핸드 챕터의 차가운 분석력 덕분에 어느정도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이들의 조합은 제법 죽이 잘 맞았는데,

메카니쿠스 병사들과 아이언 핸드 마린들의 노력 덕분에 초기의 혼란은 어느정도 진정되고

복합 도시의 구역들 상당수가 다시 제국 통제권 안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일단 스페이스 마린들이 전면전에 나서서 외계인들과 돌연변이들의 침공을 분쇄해버리고,

이 죄인들이 도망치거나 자신들이 기어올라온 하수구 굴들 속으로 사라지면

뒤이어 스키타리 및 그들의 테크 프리스트 주인들이 동원되어 남겨진 것들을 모조리 박멸하는 식으로 대부분의 작전들이 이루어졌지요.


제국 방어자들이 동원한 복점기들 및 전지 감지기들은 외계 생체 신호들을 철저히 감지해냈고,

이어진 그물망 형식의 사냥 계획은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덕분에, 초기 메가보레알리스 복합 도시의 지배권 1/3을 차지했던 빈곤한 왕자들 교단 세력들은 이제 후퇴를 거듭한 끝에 십여개의 분열된 전쟁 구역들로 갈라지게 되어버렸지요.

아이언 핸드가 등장한지 딱 1달만에, 컬티스트들은 초기의 기세를 잃고 파괴된 도시들에 숨었으며,

다시 질서를 찾은 스키타리 대병단들에 맞서 오직 게릴라 전쟁만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단 하나의 예외는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주 중요한 지점이였지요.

스티기안 하이브의 첨탑들 및 위대한 옴니시아 도르레탑 주변의 행정구들은 여전히 진스틸러 컬트 측의 아이콘 깃발들이 꽂혀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컬트의 첫번째 계층에 속하는 프라이무스급 지휘관, 데스루 노안은 이 도시 구역들이 둘러싸고 있는 스티기안 하이브와 옴니시아 도르레탑을 가장 최우선의 목표로 간주하고 있었는데

이는 크고 거대한 첨탑들로 이루어진 이 하이브가 메가보레알리스 사령부의 연결점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궤도상의 운석들에서 정수된 물이 내려오는 지점인 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거대 운석들에서 채취된 물은 행성 지표면까지 내려와 메가보레알리스에 공급되고 있었는데,

이때 거치는 중간 통로가 평행추 윈치식 메카니즘으로 가동되는 옴니시아 도르레탑이였습니다.

현재 이 초거대 물 도르레탑은 보스크의 통제 아래 제국 측의 소유로 되어 있었지요.


프라이무스 노안은 광신도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합리주의자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는 이 물의 공급처가 사라진다면,

행성 전역에 걸친 오크 약탈자들에 의해 이웃 복합 도시들의 물 지원 공급이 끊겨버린 현 상황에서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은 목마르게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었지요.

그는 이 중앙 도시로 말미암아 거대한 하이브 복합도시 전체를 말려죽일 생각이였습니다.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해, 노안은 메가보레알리스 복합도시의 지하 세계 어딘가에 위치한 광대한 종족 대성당을 방문하였습니다.

이교도들의 시체가 열매마냥 주렁주렁 메달린 지하 세계의 가로수들과, 약탈한 전리품들로 이루어진 무더기 언덕길 위에 꽃힌 교단의 군기들로 장식된 긴 통로를 지난 끝에

그는 거대한 대성당 심장부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지하실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영양죽 용도로 반쯤 녹아버린 신도들의 잔해 속에 온천탕마냥 몸을 담구고 있는 그랜드 패트리아크, '조상님 뷔름'이였지요.

이 거대한 순혈종 패트리아크 주변에는 기이한 골질 돌기들이 자라나 마치 기이한 키틴질 왕좌의 형태를 띄고 있었으며,

주변에서는 그의 패밀리어들이 신도들의 슬러지 죽을 관리하며 패트리아크를 위해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행성 전역에 퍼진 컬트를 생체 싸이킥 통신망으로 관리하는 도중에 방해받는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조상은 프라이무스가 방문한 순간부터 눈들을 사악하게 빛내며 경고의 의미로 자신의 발톱들을 구부리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다행으로, 노안은 신테라는 이름의 마구스의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싸이커는 대조상님과 직접 정신 연결을 맺은 다음 노안을 대신하여 노안이 직접 고안한 전투 계획을 대조상님께 직접 전송하였지요.

길고, 긴장되는 수 분이 흐른 끝에 대조상은 자신의 온천탕에서 몸을 꺼내어 그 끔찍하고 거대한 육신을 전부 드러내며 청원자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 순간, 마구스가 환희로 찬 목소리로 자리의 교도들에게 소리 높여 발표하였습니다.


'스티기안 첨탑들 하이브의 공습은 패트리아크님이 직접 인도하시리라!'


곧 거대한 괴물 교주를 따라 무덤 전체가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단 하루만에, 스티기안 첨탑들 밑의 오수지 하수구는 수많은 순혈종 진스틸러들로 들끓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행성 전역에 걸친 하수도망들을 가로질러 다른 대륙 도시들과 그 너머에서까지 찾아온 개체들로,

패트리아크의 싸이킥 긴급 호출 단 한번에 이렇듯 순식간에 집결한 것이였습니다.


이날 밤의 복합 도시는 모처럼 조용했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사냥하는 진스틸러들의 울부짖음이라던가 지원 요청 혹은 대답이라던가,

교도 사이비들 특유의 기도 소리들조차 없이 그저 고요했지요.

허나 메가보레알리스의 죽음은 조용할지언정 단 하나의 정신 아래 치밀하게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날 밤, 스티기안 첨탑들 하이브의 전복은 유혈낭자하고 무시무시했습니다.

첫 시작은 훗날 역사서들에 '수직 학살'이라 불리게 될 사건이였습니다.

다른 대다수 제국 하이브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스티기안 하이브의 첨탑들 또한 하위층들은 아주 깊고, 축축하며 미궁과 같은 구조로 그 누구도 전체 규모를 알기 힘든 형태로 되어 있었는데,

오크들과의 전쟁이 시작되며 대부분의 전쟁 자산들은 도시 상층부로 올라갔고

기존에 이 하부를 순찰하던 스키타리 순찰관들은 대부분 전쟁 관련해서 거의 대부분 상부로 재배치된 상황이였습니다.

그렇기에 순혈종 진스틸러들은 은밀히 움직이며 스티기안 첨탑들 최하부에 전부 집결할 수 있었고,

뒤이어 패트리아크의 소환에 따라 이 도시 대륙의 모든 컬트 일원들이 전부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곧, 오래간 봉인되어 있었던 하수도의 해치들이 뜯겨나가거나 찢겨지고, 좁은 통로들이 다시 열렸으며

광신도들의 바위 분쇄기들과 대형 드릴들로 새로운 터널들이 마구 뚫리기 시작했습니다.

컬티스트들은 마치 흰개미들마냥 일사분란한 공업 작업을 벌이며 스티기안 첨탑들 저층부 일대를 향해 자신들의 통로를 만들어냈고,

그러는 동안 컬트 암살자들은 킬 팀들로 뭉쳐다니며 은밀하지만 조적적인 움직임 속에 저층부의 모든 적 저항 세력들을 제거해 나갔습니다.

결국 경고 사이렌들이 하이브 전역에 울려 퍼지기 시작하였지만,

그 순간에는 이미 15개 이상의 첨탑 터널들이 뚫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날 밤만큼은 평온할 줄 알았던 스티기안 첨탑들 하이브는 순식간에 스키타리 병사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강철 군홧발 소리들로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침략자들은 지하에서부터 끝없이 올라왔고, 방어자들은 계속해서 올라오는 침략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곧 전투는 하이브 층들 다수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스키타리들은 화력의 우세함으로 일단은 초기의 승세를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기계신에 대한 결의 아래 광신도들 및 괴물들과 싸우며 자신들의 성당을 집중적으로 보호하였는데,

기계교 병사들을 통제하는 테크 프리스트 도미누스 주인들은 모든 형태의 침략들에 대응한 비상 대책들과 전투 계획들을 사전에 수립한 상태였으므로,

경고 프로토콜들이 가동되며 사전 입안된 전투 계획들이 시작되면

휘하 통제받는 기계교 병사들의 그 반응은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져 성당 주변의 복도들은 순식간에 외계인 변종들의 시체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허나 이 철저한 테크 프리스트들조차 그들 계획에 있어 단 한가지 요소만은 고려하지 못했으니,

그것은 소중한 물 파이프관들에 대한 방비책은 세워두지 않았다는 것이였습니다.


타이라니드 외계종의 선봉 개체들인 진스틸러는 기괴한 신체 구조를 지니고 있어

자신들의 육신을 마치 고양이마냥 좁은 통로들, 구멍들 및 튜브들 속에 구겨넣을 수 있었고

덕분에 오염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는데 유리하였습니다.

대조상 뷔름의 대낫과 같은 발톱들이 아쿠아 메테오리스(궤도 운석에서 채취한 물)을 도시로 공급하는 수도 파이프들에 거대한 구멍들을 숭숭 뚫어내버리자,

곧 컬트의 순혈종 진스틸러들은 각 파이프들 안으로 일사분란히 기어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내부에서 끊임없이 꿈틀거리며 파이프 내벽을 타고 올라갔는데,

심지어 내부의 고도로 높은 수압에도 꼬박 하루간을 버텨내었으니

이는 보통 인간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오크조차 절대 해낼 수 없는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진스틸러들은 첨탑들 최상부에 위치한 물 농장들까지 기어올라가는데 성공했습니다.

해당 지점은 비교적 덜 방어되어 있었고,

대부분의 스키타리 병사들은 그 밑단층들에서 적들과 교전하고 있었지요.


곧 물 농장들 일대는 순식간에 도살장처럼 변해버렸습니다.

날뛰는 순혈종들에 의해 농장 사방에 인간들의 살점들과 인공 사지들이 마구 날리고 튀어나왔지요. 

적들이 위와 아래 모두에서 공격해오자,

스키타리들은 결국 양쪽에 끼어버린 샌드위치 형세가 되어버렸고

결국 3일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도시는 전복당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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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도주

이 시기, 비질루스의 고급 생수 공급선 또한 다른 수자원들과 마찬가지로 점차 실개천마냥 공급이 줄어들게 되었는데,

이는 드루카리 위치 컬트의 비스트마스터들이 '카에락의 혈독' 극지에 서식하는 눈백색의 얼음 사마귀들을 통제하는 법을 알아낸 덕분이였습니다.

자신들의 고통 채찍들을 살짝 조절하고, 스플린터 탄약을 좀 동원하는 것으로 다크 엘다 비스트마스터들은 이 거대 사마귀들을 광란 증세로 만들어낼 수 있었으며

이런 식으로 수백여 거대 사마귀들을 몰아 이들이 극지 대륙과 영구 동토층 일대를 가로질러 카에락의 대형 채굴장 협곡들로 쏟아지게끔 유도하였습니다.

드루카리들은 종마 크기의 얼음 사마귀들이 스키타리와 채석꾼들을 마구잡이로 베어버리며 각 크레이터 채굴장 일대의 눈밭 위에 피의 실개천들을 만들어 핏빛으로 물들이는 것을 보며 사디즘적인 쾌락을 만끽하였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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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편 번역 끝부분 잘못한게 있어서 수정했어요.)


출처 : Warhammer 40,000 - Imperium Nihilus - Vigilus Defiant


전설로 남을 돌격

모트왈드에 상륙한 임페리얼 나이트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오크들의 고철 도시들에서 출몰한 거대한 오크 워커들과 서둘러 결투를 청하고 싶어 안달나 있었습니다.

일부는 이를 단순히 젊은 기사들의 혈기어린 무모함으로 보았으나,

수 주가 지나자 임페리얼 피스트의 캡틴 펜은 무언가가 더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쪽 전선을 유린 중인 스톰파 군단을 향해 가장 먼저 돌진한 것은 테린 가문의 나이트들이였습니다.

테린 가문의 기사들은 육중한 발걸음으로 원거리에서 무시무시한 대포 중화기들을 쏟아부어가며 조직적으로 오크들을 전장에서 지워나갔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다로바르에서 도착한 임페리얼 나이트 프리블레이드들은 아다만티움 랜스 기사 대형들을 적진 깊숙히 침투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이들은 외계인 보병들과의 싸움은 별로 답갑게 여기지 않았으며,

참호들 사이에 숨은 오크 잡졸들을 잡는 것은 큰 영광을 주기 힘들며

자신들과 같이 거대한 나이트 워커들을 모는 기사들이라면 적 보병들 따위에게 위협받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을 고수하였습니다.


허나 드로바르의 나이트들이 이런 주장을 펼치면서 최선봉으로 나설 때마다 임페리얼 피스트 측은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았고,

특히 펜의 경우 더더욱 눈살을 찌뿌렸습니다.


설령 고집센 젊은 귀족들임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드로바르 출신의 이 프리블레이드들은 정면 공습에 너무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이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이 젊은 프리블레이드 기사들의 혈기왕성한 두 눈 이면에는 무언가 어두운게 도사리고 있었지요.

특히 그들의 지도자, 붉은 수염의 청년 기사 조렌 바낙림프타스를 보며

펜은 무언가 다른 이유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펜은 중대 내에서 가장 신임할 수 있는 참모들에게라도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서 무언가 다른 이유가 느껴진다고 말이지요.

사실 가장 최근에, 그의 임페리얼 피스트 중대는 젠취를 신봉하는 미드클로 마녀회와의 전투를 종결지었는데

그 전투 이후부터 펜은 마녀들의 저주에 의해 전투 속에 그냥 명예롭게 죽고 싶어지는 그런 백일몽 같은 증상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이 프리블레이드들 또한 그런 비슷한 고난을 겪었다면?

그리고 자신과 같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적인 정신 수련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였다면?

그렇기에 이들의 유달리 최선봉 공습에 집착하는 태도가 실은 이들이 전통 문양을 지우고 프리블레이드로의 새로운 정체성들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이 있다면?


물론 이는 데이노스 아가멤누스에게는 별 상관 없는 일이였습니다.

그의 입장에서 나이트들은 자신의 '보신'을 위한 전쟁에서 그를 이기게 해줄 강력한 도구들에 불과했지요.

그렇기에 당연하게도, 그는 이들의 지원을 기꺼히 맞이하였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환영하되, 뒤로는 체스말의 기사말들처럼 생각할 뿐이였지만요.

허나 그는 나이트들이 귀한 자산들임을 당연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아예 칙령 하나를 제정하여 이 프리블레이드 기사들로 하여금 참호 방어선들과 포스 필드 방어망 네트워크를 넘어 그 너머의 황무지 지대로 나가지 못하도록 제정하였습니다.

기사들은 오크가 보낼 수 있는 거의 모든 자산들을 압도할 수 있는 귀중한 전력이였으므로,

그들이 그렇게 헛되게 소모되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에 대해서 아가멤누스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더욱 고맙게도, 이들은 기본적으로 같은 기사 연장자들 및 다른 존귀한 계급들에 대한 기본적인 충성 의식도 지니고 있는 '말 잘 듣는' 자들이였지요.


한동안, 프리블레이드 나이트들은 불만을 표시할지언정 이 규칙들을 준수하였습니다.

특히 리버 타이탄 '헤레시움의 혈독'의 프린캡스(데이노스의 오랜 동맹이자 옛 친구인)이 직접 나서서 모트왈드의 거주민을 수호하는 것이야말로 이들의 진정한 의무임을 계속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워하운드 공격대, '히페리온의 사냥견들' 또한 너희와 같이 사냥만을 원하고 있으나,

그들 또한 참고 의무를 수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설득했지요.


신규 칙령들 및 프린캡스의 설득에 원만해진 프리블레이드들은 캡틴 펜과 함께 수 차례의 협동 작전들을 펼쳤으니,

위태로운 상태의 참호 방어선들에서 자신들의 뛰어난 화력을 기반으로 수 차례의 오크 공격들을 지워버리고 박살내어 바람에 날려보냈습니다.

허나, 전투가 고착화되자 프리블레이드들과 그들의 타이탄 동맹군들은 점차 미동도 없이 침묵 속에 대기하며 너무 느린 적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일들이 잦아졌습니다.


오크들은 꾸준히, 그리고 간간히 모트왈드를 공격해왔는데,

매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출동할 때마다 기사들은 오크들을 완전히 처리하기 직전에 돌아와야만 했지요. 기사들은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오크들이 캡틴 펜과 그의 제국 동맹군들을 향해 보내고 있는 기계들은 매 주가 지날 때마다 점차 더 거대해지고 더 위협적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크의 전쟁 기계들은 제국측에 비하면 숫적으로 훨씬 더 많았으며,

더욱이 처음에는 드레드노트급 워커들에 불과했던 것들이 점차 나이트급의 고카넛 모카넛등의 뚱뚱한 기계 괴물들로,

이윽고는 워하운드 타이탄급들의 거대 워커들이 많이 섞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리버 타이탄 '헤레시움의 혈독'에 버금갈 정도의 거대한 오크 타이탄들이 지평선 너머에서부터 출몰하여 처음으로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날 이후 펜은 한가지 결심을 세웠습니다.

계속해서 가동되고 있는 오크 공장들을 이대로 냅둘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바낙림프타스와 그의 기사들을 개인 통신망으로 호출하여 간결한 말투로 일련의 지시들을 내렸습니다.

펜은 퍼스트 파운딩 챕터 소속이자 로갈 돈의 진정한 후예라는 자격으로 그에게 명령을 내렸고,

그의 존귀한 직위를 기사들도 인정하며 지시를 받아들였지요.

그리하여 펜의 지시가 내려진 이후 1시간만에, 기사들은 데이노스 참호선을 넘어 '히페리온 사냥개들'의 워하운드 타이탄들과 함께 마침내 황무지로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기사들이 자유롭게 풀려난 순간이였지요.


'이 성의 주인은 이것이 비질루스와 그 너머를 위한 용기오, 명예이자 정당한 일이라 말하였다.

허나 본인은 그 말들을 지키면서 살고 있는가?

그가 언제 창과 방패를 들고, 제 일가와 친족들을 지키기 위해 준비를 한 적이 있었는가?


그는 그러지 아니하였다!

그는 단지 저 높은 첨탑에서 아마섹을 홀짝이며,

자신보다 아래에 있다 생각한 이들만을 앞으로 내보냈을 뿐이다.

성주는 압도적인 적에 맞선 전투 속에 사그라든 용맹한 이들의 영혼이, 최소 수십배는 그보다 더 가치있는 자들이였음을 조금도 모르고 있다.

그런 하찮은 자가 우리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도록 냅둘 것인가, 나의 존귀한 형제들이여?

우리들의 성을 노리는 녹색 피부의 짐승들이 점점 더 강대해질 때까지 이대로 좌시하고만 있을 것인가 형제들이여?


우리는 그러지 않는다!

절대로 가만히 보고 있지 않으리라!

우리는 지난날 우리 아버지들이 진 수치를 오늘 적들의 뜨거운 피로 갚으리라!

저주받은 다로바르에서의 수치를 명예로운 기사다운 전투에서 피어날 불길로 씻어내리라!


나를 따르라, 형제들이여! 나를 따르라!'

-남작 조렌 바낙림프타스



탄카 스필에서의 전설

모트왈드 동쪽, 탕카 스필에 위치한 오크 고철 도시를 공격하기로 결의한 다로바르의 프리블레이드 기사들은 마침내 데이노스 참호 네트워크망 너머로 벗어났는데,

마침 한 오크 무리가 해당 참호선을 향해 쏟아지며 오크들의 소란에 의해 거대한 모래 먼지 구름이 형성되자 일단 그 안에 모습을 감추고 기다렸습니다.

동풍에서 서풍으로 바뀌며, 역풍으로 인해 오크들 쪽으로 먼지 구름이 다시 쏟아지기 시작하자

그 순간 나이트 슈트들은 전속력으로 돌진하며 오크 침략 물결을 무자비하게 갈아 엎어나갔습니다.

쏟아지는 오크들의 반격과 공격들을 능수능란한 이온 방어막들로 반사하고 튕겨내며,

거대한 나이트 슈트들은 오크들이 제대로 인지하기도 전에 그들의 공격 대형들을 뒤엎고 반대편까지 갈아버렸지요.

오크들은 혼란에 빠져버렸고, 살아남은 오크 절반은 나이트들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치기 시작했고

다른 놈들은 모래먼지와 혼란스러운 상황 덕분에 갑자기 공격 기세가 확 끊겨버린 이유조차 알 수 없었지요.

혼란에 빠진 오크들은 워하운드 부대와 리버 타이탄 '헤레시움의 혈독'에게는 그저 손쉬운 먹잇감들에 불과했습니다.


해가 저물어 어둠이 찾아올 무렵이 되자, 프리블레이드 기사들은 이제 방비가 약화된 탕카 스필까지 닿을 수 있었으니

처음의 그 파괴적인 랜스 대형을 그대로 유지한채로 전진하여 그 오크 도시에 잠들어 있는 전쟁 기계들을 향해 자신들을 깊숙히 찔러넣었습니다.

프리블레이드들은 멜타 중화기들로 오크들의 조잡한 공장들을 산산조각내고,

속사형 배틀 캐논들로 반쯤 건조된 스톰파들을 고철더미들로 만들어내며 오크 도시 사방에 파괴를 일구어냈으니

그날 밤의 지평선은 오크 도시에서 피어나는 불길과 폭발들로 환하게 빛났지요.


하이브 복합도시의 참호선들에서조차 탕카 스필의 오크 공장 도시가 완전히 불타버렸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자,

펜은 개인 통신망을 통해 승리한 기사들에게 재보급을 위해 다시 모트왈드로 돌아올 것을 지시하였으나

프리블레이드 기사들은 파괴된 오크 도시에서 다시 모트왈드로 복귀하는 대신 자신들의 명예를 위해 다음 고철 도시를 향해 용맹히 돌격하였습니다.

허나 그곳에는 수많은 오크 배틀웨건들과 중화기들로 무장한 오크 워커들이 다음 침략을 위해 대규모로 집결해 있었지요.


결국 다로바르의 프리블레이드 기사들은 그 최후의 전투 속에 단 한명의 후퇴 없이 전부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허나 마지막 일인이 쓰러지기 전까지, 그들은 다음 침략을 준비 중이던 오크들 수천을 그 마지막 전투 속에 처단하였습니다.


ps. 프리블레이드들이 다 죽었으니 그냥 묻히게 되었지만,

왜 다로바로에서 온 그냥 기사들이 아니라 프리블레이드들인지..

그리고 마지막 대사를 보면 왜 아버지들이 수치라는건지..

물론 그냥 자기네 행성에 콕박혀서 그게 수치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다로바르 행성의 나이트들이 실제로는 다 타락했거나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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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Imperium Nihilus - Vigilus Defiant


치열한 방어가 계속되던 어느 날, 오크들의 봉쇄망들을 뚫고 도시의 하늘 위로 제국 지원군들이 탑승한 거대한 대형 수송선들 및 건쉽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뉴 비테' 항구로 속속들히 착륙을 개시하자,

안 그래도 굳건하던 모트왈드 도시 방어자들의 결의는 이제 환희를 넘어 열광으로 변하였습니다.

은하계에 명성 자자한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스페이스 마린이 수백여명 단위로 도시를 위풍당당히 진군하고,

휘황찬란한 특유의 노란 도색을 자랑하며 최전방을 향해 전진한 다음

쏟아지는 적의 공격에도 두려움 없이 당당히 버티며 적들을 처단하는 모습은 이를 본 모든 방어자들의 심장에 불을 지피기 충분한 그런 가슴 뛰는 장면이였지요.

단 수 일만에, 임페리얼 피스트 5th 중대의 흉터 가득한 무뚝뚝한 지휘관인 캡틴 펜은 데이노스 참호 네트워크와 트젤러 철책선에 대한 방어 계획들 완전히 자체 분석해냈고,

이를 토대로 기존보다 더 뛰어난 믿을 수 없는 효율의 방어선을 새롭게 구축한 다음 

오크들이 가장 강력한 자산들을 동원하여 공격하는 지점들에 직접 챕터 전사들과 함께 역공 작전들을 구사하였습니다.

그것이 적 보병이든, 심지어는 전차 편대들이던 상관없이,

캡틴은 감히 그가 설계한 사격선들을 침범하려는 모든 적들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쇄하였습니다.


허나 제국 지원군들의 새로운 등장에 맞서, 오크 측은 거대한 고철 워커들을 선보였습니다. 

이 고철 워커들은 그 거대한 크기를 무기로 가드맨들과 마린들이 수호하고 있는 참호선들을 가볍게 넘어 엘렉트로스 하이브를 향해 진군하기 시작했으니,

이는 동쪽 방어선 지점을 파괴하기 충분한 위협이였습니다.

특히 스톰파들의 크기가 워낙 거대하고 그 수가 많았기에, 제국 방어자들은 방어선들을 계속 뒤로 물리며 반격을 위해 더 높은 고지대로 후퇴를 반복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러나 유달리 거대한 크기에 하부가 넒은 격납선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또 상황은 반전되었습니다.

구름을 헤치며 뉴 비테 항구들에 모습을 드러낸 격납선들은 임페리얼 나이트들을 내부에 태우고 있었으니,

그들을 환영하며 맞이하기 위해 캡틴 펜이 직접 사절로 나왔을 정도로 그들은 귀한 전투 자산들이였습니다.

곧 제국의 거대한 전쟁 기계들이 격납선들에서 하차하여 모트왈드의 방어선들을 향해 전진하기 시작했으니,

그들의 묵직한 걸음 걸음에 대지의 지축이 울리고 진동할 정도였습니다.


전통적인 아다만티움 랜스 돌격 대형들을 유지하며 전진하는 임페리얼 나이트들은 다양한 기사 가문의 상징들을 달고 있었는데,

같은 나카문드 건틀렛 소속의 근방 기사령 행성인 다로바르 출신의 프리블레이드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 문루 행성을 지키기 위해 균열 통로 성전을 벌이고 있는 자들이였지요.


어쨌거나 이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귀한 자산이였으므로,

이들의 참전에 과묵한 캡틴 팬조차 황제께 기도를 중얼거릴 정도였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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